성명_
내란옹호·선동에 청부민원까지 오정환은 선방심의위원 당장 사퇴하라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에 국민의힘 추천으로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선거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수호해야 할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결정이다. 내란옹호와 폭력행위 미화는 물론 언론장악 부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청부민원까지 가담한 자가 어떻게 중립성과 공정성이 생명인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단 말인가.
오정환은 MBC노동조합(제3노조) 비대위원장 출신으로 박근혜 정권 당시 공정보도를 지키려던 MBC 기자들을 스케이트장으로 내쫓으며 언론자유를 짓밟은 당사자이자 언론장악 부역자이다. 그뿐인가. 오정환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돌격대 역할을 자처했다는 비판을 받는 공정언론국민연대 창립 공동대표이자 극우 역사인식을 퍼뜨리는 이승만학당 졸업생으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정치적 극단성과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오정환이 내란선전과 선동에 직접 가담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오정환은 극우성향 인터넷매체 엔지오프레스(NGO Press)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고 백골단 비판은 ‘선전공작’이라고 주장하는 등 내란을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망언을 일삼았다. 나아가 서부지법 폭동을 일으킨 폭도들에 대해 “제 아이들 같다”며 선처를 호소하기까지 했다. 단순한 정치 견해 표명을 넘어 국가 질서를 위협한 내란옹호와 폭력선동에 해당하는 행태임이 분명하다.
게다가 오정환은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류희림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한 MBC 등 방송사에 징계를 유도하도록 한 초유의 ‘청부민원’ 사태에도 연루돼 있다. 오정환은 복사하듯 동일한 수준의 민원내용을 작성했으며 정당한 민원제기 경위조차 밝히지 못했다. 청부민원 사건은 내란동조·선동과 마찬가지로 명명백백한 수사로 진상이 규명돼야 할 중대범죄다.
오정환은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에서 즉각 사퇴하라. 내란동조·선동과 청부민원 연루 의혹을 받는 인물은 수사대상일 뿐 선방심의위원이 될 수 없다. 오정환의 선거방송심의위원회 활동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우리는 선거의 공정성과 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본연의 책무에 충실하게 운영되게 하려면 오정환 임명을 당장 철회하라.
2025년 4월 14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