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모니터_
한국당 ‘조국 조지자’ 문자, 한겨레만 지면 보도1. 세월호 객실 1차 수색 마무리, 조중동 미보도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체 1차 수색이 미수습자 5명을 찾지 못한 채로 20일 마무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층 화물칸에서 남은 미수습자 흔적을 찾는 작업을 8월말 완료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중동은 관련 사안을 지면에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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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객실 1차 수색마무리 보도 유무 ⓒ민주언론시민연합
2. 한국당 김정재, ‘조국 조지며 떠드는 날’ 문자, 한겨레만 보도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이 “오늘은 그냥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입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좌관에게 전송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를 지면에 보도한 것은 한겨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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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김정재, ‘조국 조지며 떠드는 날’ 문자 관련 보도 유무 ⓒ민주언론시민연합
3. 공정위 전속고발권 단계적 폐지 결정, 중앙만 미보도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20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진 직후 브리핑을 갖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 고발권을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음을 밝혔습니다.
전속 고발권은 공정거래 관련 고발 남용으로 인한 기업 활동 위축을 막기 위해 공정위 소관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 ‘피해당사자가 아닌 공정위가 고발해야만’ 검찰이 수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행 공정거래법이 거의 모든 조항을 위배했을 때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피해를 구제받지 못한다는 이유로 전속 고발권 폐지를 이미 대선 공약으로 내건 바 있는데요. 반면 공정위나 경제 단체 등은 기업의 부담 증대 등을 이유로 전속 고발권 폐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유일하게 지면에 보도하지 않은 것은 중앙일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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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전속 고발권 단계적 폐지 결정 관련 보도 유무 ⓒ민주언론시민연합
4.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총파업 독려 옥중서신, 동아·조선만 보도
20일 민주노총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달 30일 예정된 사회적 총파업을 독려하는 옥중서신을 조합원들에게 보냈음을 공개했습니다. 같은 날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서울 광화문에서 상경총회에 돌입하기도 했는데요. 관련 사안을 지면에 보도한 것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뿐입니다.
문제는 보도 논조인데요. 두 매체는 관련보도에서 한 목소리로 민주노총과 문재인 정부의 대결구도를 부각하며 파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달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이를테면 동아일보는 <“내주 사회적 총파업” 깃발 든 민노총>(6/21 유성열․김배중 기자 https://goo.gl/htKRcU)에서 “현 정부가 노동계와의 교섭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사회적 총파업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노동계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새 정부가 (…) 노정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총파업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일보는 더 노골적으로 <촛불 대가 받겠다는 민노총 “칭기즈칸 속도전으로 밀어붙이자”>(6/21 주형식 기자 https://goo.gl/rLEh5A)를 통해 이번 총파업에 대한 “정권 초반 ‘실력 행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나 “정부와 정책 협약도 하는 등 교섭에 치중하는 한국노총과 달리 민노총은 전통적으로 파업으로 권리를 챙겨왔다”는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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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균 위원장 총파업 독려 옥중서신 관련 보도 유무 ⓒ민주언론시민연합
5. 조희연 교육감 새 정부 교육공약 이행방안 제안 기자회견, 동아는 미보도․조선은 반쪽 보도
2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새 정부가 대통령 교육공약을 어떻게 이행 할 것인지’에 대한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과 자사고 지정·지정취소 시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 동의를 받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동아일보는 아예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았고, 조선일보는 단신인 <서울교육청 ‘숭의초 학폭’ 감사할 듯> 보도를 내놓고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이 제기된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해 조 교육감이 “감사로 전환 여부를 결정해 내일 발표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힐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만을 전달했습니다.
반면 경향신문과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는 자사고 폐지 논란과 관련한 조 교육감의 발언에 주목했는데요. 기자회견 발언을 전달하는데 집중한 세 매체와는 달리 중앙일보는 조 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주장에 대해 별도의 사설까지 내놓으며 비판적인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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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연 교육감 새 정부 교육공약 이행방안 제안 기자회견 관련 보도 유무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 기간과 대상: 2017년 6월 21일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신문 지면에 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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