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제19회 『민주시민언론상』 선정 결과
등록 2017.12.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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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제 19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으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특별상>으로 영화 ‘공범자들’의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를 선정했습니다.

 

2. 시상식은 33주년 창립기념식(12월 15일(금) 저녁 7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층)에서 진행합니다.

 

  (1) <민주시민언론상> 소개
 <민주시민언론상>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창립 15주년인 1999년 3월 26일 정기총회에서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19회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민주시민언론상>은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되었습니다. 


언론유관단체와 여러 시민단체에서 전‧현직 언론인의 공적을 기리는 상은 많이 있습니다. <민주시민언론상>은 다른 상과 달리 수상자에 현직 언론인 이외에 일반 시민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언론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하는 상입니다. 따라서 <민주시민언론상>은 언론인이나 작품 이외에 언론개혁에 공로가 있는 다양한 개인이나 단체가 많이 수상했습니다. 


  (2) <제 19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가나다순)
○ 김수정(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
○ 김언경(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 김현식(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 김환균(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 류지열(한국PD연합회 회장 권한대행, KBS PD협회장)
○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 처장)
○ 이강혁(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언론위원장)
○ 이준식(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정책위원장)
○ 장우봉(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

 

 

<제 19회 민주시민언론상> 선정 근거 

 

■ 본상_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2017년 한 해 동안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복잡하고 난해한 정치‧시사 이슈를 친숙한 방식으로 전달했습니다. 진부한 시사 프로그램의 틀과 언어에서 벗어나 더 쉽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이슈를 선도했고 이를 통해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켰습니다. 김어준 총수의 이런 노력은 지난해 11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부터 두드러져 지금까지 권력의 부패 및 불법 행위는 물론, 여러 정치적 문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기제이면서도 불신과 혐오의 대상이 된 정치를 다시 시민의 곁으로 돌려놓은 것입니다.


 특히 김어준 총수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언론‧노동‧인권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러 시민단체와 알려져 있지 않던 ‘시민 영웅’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이슈를 함께 파헤치면서 ‘시민의 눈’으로 ‘정치‧시사’를 바라봤습니다. 


 제19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단은 이런 공로 뿐 아니라 팟캐스트라는 인터넷 매체와 라디오라는 기성 매체를 이슈의 중심으로 끌고 왔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습니다. 김어준 총수는 <김어준의 파파이스>로 팟캐스트를 주류 매체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 올렸으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김어준 총수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상파 방송사인 SBS에도 진출하여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라는 신선한 시사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이 또한 그간 지상파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서 고착화된 틀을 벗어나 흥미로운 방식으로 어렵고 민감한 정치‧시사 이슈를 풀어냈다고 호평 받았습니다. 


 기성매체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공론장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김어준 총수는 형식과 내용 양면에서 대안 매체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를 제19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합니다. 더불어 함께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진의 노고에 박수를 드리며, 앞으로도 언론 개혁을 위해 더욱 매진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 특별상_영화 <공범자들>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는 영화 <공범자들>의 배급과 마케팅을 전담하며 공영방송 정상화 문제를 이슈화하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습니다. 콘텐츠가 아무리 훌륭해도 개봉관 규모의 한계에 늘 부딪혀야 하는 영화계의 현실 속에서, 정상진 대표는 저예산 다큐 영화인 <공범자들>이 26만 명이라는 흥행을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정상진 대표는 자사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공범자들>이 담고 있는 보수정권 방송 장악의 폐해 및 공영방송 정상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해외로 직접 관객들을 찾아가 최승호 감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했고 지난 10월에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시민 문화제와 시기를 맞춰 <공범자들>의 유튜브 무료 공개를 2주간 진행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공범자들>은 무료 공개 3일 만에 조회 수 100만을 넘겨 공영방송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냈습니다. 


 제19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단은 정상진 대표의 이런 노력이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공을 기린다’는 민주시민언론상 제정 취지에 걸맞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영화 <공범자들>의 정상진 대표를 제19회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앞으로도 언론 개혁을 위해 더욱 매진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보도자료_19회 민주시민언론상 선정결과.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