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모니터_
채널A, TV조선, ‘반기문은 우리가 지킨다’
2017년 1월 12일
등록 2017.01.17 18:10
조회 213

12일 종편 시사토크 프로그램에서는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의 귀국 당일부터 ‘맹목적 반기문 찬양’이 시작되었습니다. 채널A는 삽화까지 준비해 반 전 총장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이동영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차장은 반 전 총장의 “보통 사람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다고 평가합니다. TV조선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반 전 총장이 ‘낙선하면 국가적 수모’를 겪게 될 것임에도 ‘국민의 요구’에 따라 결단했다고 말합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는 외신의 부정적 평가에 대해 반 전 총장을 “깎아내리려는 이야기”라 일축하기까지 합니다.


그 와중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특이하게 반 전 총장을 비난했습니다. TV조선 <뉴스를쏘다>(1/12)에 출연한 김진 씨는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진도 팽목항에 방문한다는 일정을 밝힌 것에 대해서 “천안함 장병들의 무덤이라든가 백령도의 추모비를 먼저”가야 한다며 도 넘은 트집을 잡습니다.

 

1. 반기문 귀국 현장 생중계, 급한 마음에 광고에도 끼워넣은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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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에 반 전 총장 생중계 화면을 내보낸 TV조선(1/12) 화면 갈무리

 

지난 12일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이 귀국했습니다. 채널A, TV조선, MBN 모두 반 전 총장의 귀국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TV조선은 급한 마음에 광고를 하다말고, 광고 화면 위에 반 총장의 귀국 현장 중계 화면을 삽입하는 행동까지 했습니다. 민언련이 갈무리한 장면에는 기가 막히게 ‘귀인이 온다’라는 글 위에 반 전 총장 귀국 현장 중계가 보이지만, 꼭 이런 광고뿐 아니라 여러 광고에 걸쳐서 중계 화면을 넣었습니다. 반 전 총장을 귀인이라고 쓴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아무튼 우스꽝스럽죠? 

 

2. 채널A, ‘보통 사람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 반기문 인성 강조
종편 출연진들은 기다렸다는 듯 반 전 총장 찬양을 쏟아냅니다. 가장 당황스러운 방송은 채널A <김승련의 뉴스TOP10>(1/12)입니다. 먼저 진행자 김승련 씨가 “예전에 이제 그 외교부 장관으로 입각하는 과정에 아파트를 떠나서 공관을 가잖아요. 그 아파트가 오늘 저녁때 방문하게 될 그 사당동 아파트인가요?”라 질문합니다. 


그러자 이동영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차장은 기다렸다는 듯 ‘반 총장의 손편지’ 사연을 전합니다. “꽤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는 사당동 아파트, 장관이 될 때에도 살고 있었던 그 아파트로 유엔 사무총장을 마치고 난 이후에도 다시 입주하게 되는데요. 장관이 되면서 장관 공관으로 이사를 하게 되는데 그때 주민 대표가 찾아와서 ‘축하합니다’라고 하면서 축하 화분을 건넸다고 합니다 (중략) 반기문 당시 외교부 장관은 주민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썼다는 겁니다. 그 많은 주민들이 있었을 텐데 기본적인 내용은 뭐 일부 같게 되어 있었습니다만 어떤 어르신 모시고 있는 모습이 멋있었다든가 자녀들과 화목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든가 부부가 좋았다든가 항상 청소하시는 모습 좋았다든가 이렇게 그 가정에 해당되는 내용 기억나는 대로 한 구절이라도 더 차별화시켜서 적은 다음에 그걸 일일이 비서관이 해당 가정의 우체통에 집어 넣어줬다. 이런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와중에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쉬우라고 이런 삽화까지 넣어줍니다. 반기문 대통령 만들기를 하려면 이 정도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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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전 총장 손편지 사연을 전하며 보여준 채널A <김승련의 뉴스TOP10>(1/12) 삽화 화면 갈무리

 

이만큼 했으면 되는데 진행자 김승련 씨는 다시 2절을 합니다. “아파트 주민이 외교부 장관이 돼서 한남동에 있는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이사를 가게 되거든요. 그 아쉬운 마음에 축하하는 마음에 축하 난을 주민들이 보냈는데 일일이 다 보냈다는 거죠”라며 일화를 재차 강조하더니 “이게 어떻습니까”라며 출연진에게 되물은 것입니다. 준비된 일화의 전후 사정을 충분히 상세하게 설명했음에도 재차 묻는 것은 반 전 총장의 따뜻한 성품을 부각시키기 위한 낯부끄러운 질문으로 보입니다. 그러자 이동영 씨는 “물론 진짜 ‘내가 나중에 뭘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유권자를 대하듯이 편지를 썼다 이렇게 보기는 좀 어렵겠고 평소에도 남을 대하는 자세가 굉장히 성의 있었다 이런 것을 쉽게 알 수 있죠”, “외교관이면 당연한 거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 편지를 써서 가가호호 전달할 수 있겠다는 것은 보통 사람의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 대단한 지극정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반 전 총장을 재차 추켜세웁니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종편 출연진들은 문재인, 이재명, 안희정, 박원순 등 야권 대선 후보들을 거의 매 방송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인사에게도 ‘보통 사람을 뛰어넘는’ 일화를 소개하며, 맹목적 칭송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동영 씨의 반기문 찬양은 프로그램 내내 이어집니다.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인사들의 반 전 총장에 대한 비판은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이 아주 강력한 사람이구나”, “강적이기 때문에 견제하는 견제구. 수준이 일반 가벼운 견제구가 아니라 상당한 돌직구”라 해석합니다. 그동안 종편이 문 전 대표를 향한 모든 비판을 ‘대통령 자격 미달’의 사례로 평가한 것과 대조됩니다. 

 

3. TV조선, 외신의 비판은 반 전 총장을 ‘깎아내리려는 이야기들’
TV조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1/12)에 출연한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반 전 총장의 결단이 “국민적 요구”라 주장했습니다. 국민이 반 총장을 “대한민국을 바꿔 줄” 인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내가 볼 땐 아마 본인이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교차했을 거예요. UN사무총장, 최고의 영광 아니겠습니까? 그걸 하면서까지 이렇게 또 대선에 나가서 만약에 낙선한다면 이건 정말 ‘국가적인 수모’거든요. 그런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 나왔”다며 반 전 총장이 ‘희생했다’고 강조하기도 합니다. 


반 전 총장의 본업에 대해 재평가하기도 합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는 “UN 사무총장이라는 것이 어차피 외신에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은 예가 많지가 않아요. 그래서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도 그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많지 않았다는 점이 ‘이 사람이 잘못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 판단”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UN이 사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이게 이런 PKO라든가 북한 인권 이런 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건 아니거든요. 기후협약 정도는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나 환경 이런 면에서 상당히 많은 활동을 했다는 건 긍정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그 외에 이제 깎아내리려는 얘기들이 좀 더 많지 않았나”라 평가하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UN 전문가로 꼽히는 토마스 와이스 뉴욕시립대 주임교수는 반 총장의 업적을 “얘기할 것이 없다”며 역대 총장 중 “바닥권 쪽”이라 밝혔습니다. 임기 동안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등 외신의 평가는 “어디에도 없는 사람”, “최악의 총장” 등 부정적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비판 중엔 세부 업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있었습니다.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성과”라는 분석이 그 예입니다. 반 총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만 떼어 내 ‘상당히 많은 활동을 했다’고 추켜세우고, 부정적 평가는 모조리 반 총장을 ‘깎아내리는 것’이라 매도하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커녕 최소한의 균형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것 역시 전지적 반 전 총장의 입장에서 편들기 급급합니다.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은 “(노 전 대통령이) 물론 반 총장을 위해서 뛴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자신을 위해서 뛴 것”이라 지적합니다. 당시는 “노무현 대통령은 사실 굉장히 지지율이 떨어지고 떨어지고 떨어지고. 온갖 비판 그리고 자기의 어떤 정당, 그러니까 열린우리당도 그때 당시에는 막 비난하고 하던 시절”이란 것입니다. 즉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반 전 총장을 밀어줬다는 주장입니다. 


진성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반 전 총장을 향한 ‘배신자’란 비난에 대해 “저는 박근혜와 최순실 사태가 그래서 생겼다. 국민을 위한 걸 생각해야지 자꾸만 저렇게 의리, 배신, 배신자의 닉네임. 그러니까 우리나라 정치가 저런 잘 안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의리 때문에 망하는 것”이라 반박합니다. 이어 “그러면 이해찬 전 총리가 왜 그러면 반기문을 위해서 뛰었겠습니까? 대한민국 국민이 UN사무총장이 되기 위해서 한 거지 반기문이라서 한 겁니까, 그게?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것들을 보면 너무 우리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일 못 하면 저는 김선일 사태 때도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반기문이 못했으면 잘랐어야죠. 저런 걸 갖다 우리가 잘했다 또는 그것 때문에 반기문이 노무현 전 대통령한테 해야 된다. 그건 친노 주의의 패권주의일 수도 있습니다”라 설명까지 덧붙입니다. 


이들의 말 대로 노 전 대통령은 반 전 총장의 UN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는 데 핵심역할을 했습니다. 당선을 위해 15개국을 돌며 직접 설득하는 등의 노력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 전 총장 개인을 위한 노력이 아닌 대한민국 국가 전체를 위한 노력인 것 역시 사실입니다. 한국인 UN 사무총장 당선은 친미 국가 이미지를 다소 씻어낼 기회이자 외교에서 분단국가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전략적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씨는 이런 사실은 누락하고 참여정부의 노력을 그저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을 위한 행보’라 폄하해 버립니다. 심지어 진 씨는 ‘노무현-반기문’의 관계와 ‘박근혜-최순실’의 관계를 등치 시키기까지 합니다. 반 전 총장에 대한 비난의 기저는 ‘배신’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예의도 저버리며 줄타기 행보를 보이는 반 전 총장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친분’으로 공적 권력까지 나눠 갖고 사적 이윤 추구하기에 급급한 ‘박근혜-최순실’의 의리와 비교하는 것조차 어불성설입니다.


아들의 특혜 채용, 친인척의 부정부패, 본인 뇌물 수수까지 반 전 총장을 둘러싼 의혹이 상당합니다. 종편 출연진이 반 전 총장을 정말 ‘대선 후보’라 생각한다면 낯 뜨거운 맹목적 찬가를 부르기 이전에 철저한 검증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요. 

 

4. 김진, 반 전 총장 팽목항보다 백령도 추모비를 먼저 갔어야 한다며 비판

이 와중에 반 전 총장을 비판한 종편 출연자가 딱 한명 있었습니다. 바로 TV조선 <뉴스를쏘다>(1/12)에 출연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입니다.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진도 팽목항에 방문한다는 일정을 밝히자 김 씨는 반 전 총장이 “천안함 장병들의 무덤이라든가 백령도의 추모비를 먼저”가야 한다며 비판합니다. 김 씨의 발언은 얼핏 보면 반 전 총장을 비판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세월호 폄하 발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김 씨는 반 전 총장의 화두인 ‘화합과 통합’을 “대단히 비현실적이고 공허한 얘기다”라며 비판합니다. 이어서 반 전 총장의 팽목항 방문 예로 드는데요. 그 내용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김 씨는 “세월호라고 하는 것은 아주 비극적인 재앙이고 엄청난 한국사회의 슬픔이지만 본질적으로 보자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교통사고예요. 교통사고였지 않습니까?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벌어졌잖아요. 그럼 UN사무총장은 사실상 그런 모든 회원국에서 벌어지는 그런 비극적인, 아무리 비극적이라 하더라도 그런 사고, 어떤 역사적인 의미하고 결부돼 있지 않은 그런 사고보다는 역사적인 의미와 결부된 북한이라고 하는 국가집단이 저지른 테러에 의해서 희생된 천안함 장병들의 무덤이라든가 백령도의 추모비를 먼저 가야지 거기를 먼저 가고 나중에 여러 가지 생각할 수 있는 장소로 팽목항에 가야지”라고 이야기합니다.


김 씨의 주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 씨는 “세월호 사건이 왜 일어났으며 어떻게 전개됐고 어떤 것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문제라는 게 백일하에 다 드러났잖아요. 재판도 다 끝났지 않습니까? 세월호 사건의 원인과 진실에 대해서 국민이 모르는 게 뭐가 있어요. 다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엄청난 액수의 개별적인 보상이 다 이루어졌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에 무슨 일을 했는 그것도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도의적 법률적 책임을 져야 되는 문제지만 그거하고 세월호 사건의 진상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잖아요. (중략) 지난 4.13 총선 때도 그렇고 그전의 보궐선거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대통령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고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사회적 흐름이 있고 사무총장 지낸 사람이 그런 일파의 주장에 동조하는 어느 하나의 액션으로 말이죠, 제스처로 팽목항에 왜 서둘러서 갑니다”라고 주장합니다. 


세월호를 교통사고라 주장하는 논리는 이미 지난날 많은 보수 인사들의 입을 통해 나왔던 막말입니다. 참사 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정부의 무책임을 정당화하는 논리죠.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천재지변이나 교통사고가 아니었습니다. 구조 실패와 관리·감독 미비,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등 정부의 관리하에 무엇하나 제대로 이루어진 일이 없습니다. 정부는 참사 후 불과 두 달 뒤까지도 자신의 정치적 안위만을 생각해 유족들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쳤으며,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이런 상황을 무시하고 “역사적인 의미하고 결부돼 있지 않”다며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축소합니다. 또한 김 씨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진실이 명백하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 원인과 박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은 관련이 없다 주장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3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논란이 되는 이유는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회적 흐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 전 총장이 이런 흐름에 따라서는 안 된다. 이것이 김 씨가 반 전 총장을 비판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습니까? 특별법으로 설치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조차 정부, 여당의 방해와 비협조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해산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구조활동을 제대로 못 한 책임자 처벌에는 해경 수뇌부가 빠졌지만, 구조 활동에 목숨을 걸었던 민간잠수사는 형사재판을 받았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아직 논란이 되는 이유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박 대통령의 7시간이 논란이 되는 이유입니다. 참사 당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이유가 박 대통령에게 있을 거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아직도 많은 의혹에 싸여 있는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하면서 변명에 가까운 정부 측 입장만을 근거로 반 전 총장을 비판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뜻으로 말입니다. 그야말로 황당한 트집입니다.

 

* 민언련 종편 보고서는 패널 호칭을 처음에만 직책으로, 이후에는 ○○○ 씨로 통일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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