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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재판’을 최순실에 유리하게 보도하는 공영방송
2017년 2월 6일
등록 2017.02.08 14:20
조회 977

6일 방송 저녁뉴스에서는 최순실의 9차 공판이 단연 화제였습니다. 핵심 증인인 고영태 씨가 출석하면서 국정파탄 사태 이후 최순실과 고영태 씨가 처음으로 조우하게 됐는데요. 고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일체를 상세히 증언했습니다. 청와대 이영선 행정관이 낙원상가에서 최순실을 ‘픽업’해 청와대로 모셔갔다는 충격적인 증언까지 나왔죠. 최순실 측은 고 씨를 향해 “신불자에 마약 전과”라며 비난했고 박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불륜까지 언급해 똑같은 ‘진흙탕’ 전략까지 선보였습니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도 나와 최순실이 재단 관련 책임을 차은택에 떠넘기는 최순실 육성 녹취록을 공개했죠. 국정파탄 사태의 핵심 재판이었지만 KBS‧MBC는 중요한 내용들을 빠뜨리면서 최순실에 유리한 방향으로 보도했습니다.

 

1. JTBC 보도로 보는 9차 공판의 핵심 내용 
최순실 9차 공판 보도는 KBS 1건, MBC 2건, SBS 4건, JTBC 5건, TV조선 7건, 채널A 4건, MBN 3건을 보도했습니다. 먼저 최순실 9차 공판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한 JTBC를 보겠습니다. 


JTBC <법정서 만난 최순실‧고영태>(2/6 https://bit.ly/2kEAti5)는 “최씨가 600억 원 규모의 문화체육재단 설립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고영태 씨 증언을 전하며 재단을 최순실이 쥐락펴락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씨가 ‘장관 자리가 비어 있는데 추천해라’라고 말했고, 실제로 추천대로 이뤄지는 것을 보고 겁이 나 대통령 의상 제작 일을 그만뒀다”는 증언도 보도했습니다. 이를 “최씨가 박 대통령의 단순한 지인이라던 주장도 무색해”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JTBC <고영태 ‘최순실 청와대 출입’ 생생한 증언>(2/6 https://bit.ly/2kgnWhL)은 “낙원상가 앞에서 이영선 행정관이 기사 역할을 하면서 대기했다 최씨를 태우고 갔다”며 ‘보안손님’으로서 청와대를 무단출입한 최순실 행적 관련 증언을 전했습니다. 이를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국민담화에서 최씨를 두고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겼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는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박 대통령의 거짓말을 상기시켰습니다. JTBC는 “고씨는 더블루K 사무실에서 최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걸 직접 봤다고 증언한건데요. 더블루K는 지난해 1월 설립됐기 때문에, 고씨의 증언대로면 지난해 초까지 청와대 연설문 유출과 수정이 이뤄졌던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기밀 유출’ 정황도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모든 재단 임직원의 이력서를 최씨가 직접 받아보고 검토했다”, “김대섭 전 인천본부세관장의 인사에 최순실씨가 관여했다” 등 고 씨의 다른 증언들도 덧붙였습니다. 


타사의 경우 JTBC처럼 고 씨 증언을 하나하나 톺아보거나 박 대통령의 혐의점과 연결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KBS‧MBC에 비하면 그나마 공판 과정을 충실히 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KBS와 MBC만 연설문 수정, 청와대 인사개입, 재단 실질적 운영, ‘보안손님’ 청와대 무단출입 등 최순실의 국정농단 실태 전반을 모두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2. 또 국정파탄 핵심 사안 1건만 보도…공영방송이 부끄럽다
방송사 중 가장 적은 양을 보도한 KBS는 재판의 주요 내용들을 거의 모두 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KBS <고영태‧최순실 ‘더블루K’ 놓고 진실공방>(2/6 https://bit.ly/2kEHK1K)은 이미 제목이 ‘국정농단 증언’이 아니라 ‘고영태‧최순실의 공방’입니다. 리포트 역시 최순실과 고 씨가 “서로 상대방이 더블루K의 실질적 운영자라고 공방을” 벌인 것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 씨 측은 ‘회사 업무를 고 씨가 일일이 보고 받은 것을 보면 고 씨가 실질적 운영자’라고 말했”고 “고 씨는 ‘최 씨 지시로 보고를 받고 그 내용을 최 씨에게 보고했다’며 더블루K는 최 씨 회사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KBS는 이외 고 씨의 증언 중에서 “최 씨가 청와대에 자주 오갔고, 청와대 직원들을 개인 비서처럼 대했다” “최 씨가 ‘대통령을 위해서 일한다’라고 말해 서로 가까운 사이로 알고 있었다”는 점만 간단히 전했습니다. 이성한 전 사무총장의 출석과 증언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KBS는 지난 3일 특검의 압수수색을 청와대가 거부했을 때도 관련 보도를 단 1건 보도하면서 청와대 측 주장만 나열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도 ‘무보도’에 가까운 축소보도를 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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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9차 공판’ ‘더블루K 진실공방’만 조명한 KBS‧MBC(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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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9차 공판’ ‘더블루K 진실공방’만 조명한 KBS‧MBC(2/6)

 

3. MBC는 모든 상황을 최순실에 유리하게 보도, KBS보다 더 심각해
KBS보다 딱 1건을 더 보태 2건을 보도한 MBC는 오히려 더 심각합니다. MBC도 핵심적인 증언 대신 ‘최순실과의 진실공방’에만 초점을 맞춰 최순실에 유리한 상황만 보도했습니다.


MBC <최‧고 법정서 첫 재회…치열한 공방>(2/6 https://bit.ly/2jSXler)은 약속이나 한 듯 KBS처럼 “더블루K를 놓고 서로 상대방이 운영자였다고 주장”한 상황부터 보도하더니 이 내용만 1분여를 전했습니다. 나머지 30초 동안 전한 내용은 KBS보다 더 부실합니다. KBS는 그나마 고 씨의 증언을 두 개 전달했지만 MBC는 “노승일 씨와 같이 다니면서 서로 진술을 조율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터트린다고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라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재판의 피의자는 최순실인데 고 씨가 받은 의혹과 질문에 대한 고 씨 답변에 방점을 찍은 겁니다. 


KBS가 누락한 이성한 전 사무총장의 최순실 녹취록. MBC는 KBS와는 달리 보도는 했습니다. 그런데 최순실에 유리하게 보도했습니다. MBC <“미르재단 최 씨 것”…“5억 원 요구”>(2/6 https://bit.ly/2kJy59F)는 “모든 책임을 차은택에 넘기라”는 최순실의 육성 녹취가 아닌 ‘최순실과 이성한의 공방’을 제목으로 뽑았습니다. 타사의 경우, JTBC는 <“차은택에 책임 떠넘기라며…”>(2/6 https://bit.ly/2lf0m4Q)라는 제목을 냈고요. TV조선은 <증인 신문 나섰다가 비웃음만 사>(2/6 https://bit.ly/2kyjnAk)라는 보도로 이성한 전 총장을 직접 신문하려던 최순실을 조롱하는 수준까지 나아갔습니다. MBN은 <“계획적이다” VS “방어용이다“>(2/6 https://bit.ly/2kinl1e)라는 제목으로 MBC처럼 공방을 표기했으나 녹취가 계획적이라는 최순실의 비난과 이를 반박한 이성한 전 총장 입장을 병기했습니다. 


반면 MBC는 “검찰과 변호인 측 신문이 끝난 뒤 최 씨는 ‘죄는 받는 대로 받겠는데 너무 억울해서 물어봐야겠다’며 말문을 열었”다면서 ‘최순실의 억울함’을 그대로 받아쓰더니 “고영태가 이성한을 만나서 달래자고 해서 나간 것”, “고영태가 녹음 우려가 있다며 전화기를 다 걷어갔는데 누구 전화기로 녹음한 거냐”와 같은 최순실의 입장 위주로 보도를 전했습니다. 

 

4. MBC, 녹취록 증거능력 흠집 내려는 최순실의 ‘한미약품 공방’ 부각 
MBC <“미르재단 최 씨 것”…“5억 원 요구”>(2/6 https://bit.ly/2kJy59F)의 문제는 이 뿐이 아닙니다. 이어서 기자는 “이 씨가 한미약품에 소송을 해야 하는데 변호사 비용으로 5억 원을 달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는데 녹음에는 없다”며 최순실 주장을 전달했고 보도 마지막 장면에서는 재판장을 빠져나가는 이 전 총장에게 기자가 “한미약품 의혹 관련해서 할 말 없습니까?”라고 묻자 이 전 총장이 “할 말 없습니다”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미약품을 운운한 내용은 최순실 씨가 녹취록의 증거능력을 깎아 내리기 위해 만들어낸 빌미입니다. 따라서 최순실 씨의 이런 질문을 기자가 멘트하고, 이 전 총장에게 이를 되물어 “할 말이 없다”고 답하는 장면을 담는 것 자체가 이 의혹을 중점적으로 부각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날 방송사 저녁종합뉴스에서 한미약품 관련 공방을 그대로 언급한 것은 MBC와 TV조선뿐입니다. 그러나 TV조선은 MBC와 보도의 결이 완전히 상반됩니다. TV조선도 <증인 신문 나섰다가 비웃음만 사>(2/6)에서 MBC와 똑같이 재판장을 빠져나가는 이 전 총장 모습을 담았지만 이때 기자의 질문은 “저쪽 최순실 변호인 측에선 (이성한 씨 쪽으로) 다 몰아가는 식으로 가던데?”였습니다. TV조선은 이에 “예 맞습니다. 불쾌합니다”라고 말하는 이 전 총장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한미약품 관련한 언급이 보도되었지만, TV조선이 전한 정황은 다릅니다. TV조선은 먼저 최씨가 녹음에 대해 따지자 이 전 총장이 “당신이 나를 미친 사람으로 생각하니까 일부러 녹음한 거다”라는 맞받아쳤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기자는 “이 전 총장의 반격에 방청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고, 최씨는 놀란 채 화제를 돌렸습니다”라고 전한 뒤, ‘이성한이 한미약품 변호사비를 요구했다’는 최순실의 주장을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이씨를 직접 신문해 압박하려던 최씨의 계획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이 평가절하하고 ‘방청객의 비웃음 대상’으로 묘사한 ‘한미약품 공방’을 MBC만 ‘최순실의 공세’로 부각해 준 겁니다.  

 

5. TV조선도 지기 싫었나…모두 무관심한 ‘최순실-고영태 불륜’ 굳이 조명
KBS‧MBC보다 최순실 9차 공판을 충실하게 보도했지만 TV조선은 본질을 흐리는 저급한 보도를 냈습니다. TV조선 <최순실‧고영태, 수직 관계? 불륜?>(2/6 https://bit.ly/2kyoOiu)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고 자신들의 혐의를 무마시키기 위해 내세우는 ‘불륜설’을 구체적으로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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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고영태 불륜설’ 집중 조명한 TV조선(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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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고영태 불륜설’ 집중 조명한 TV조선(2/6)

 

보도를 시작하는 윤정호 앵커의 멘트는 “이런 이야기까지 끄집어내야 하나 싶긴 합니다만, 워낙 충격적이고 선정적인 내용들이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에서 여럿 드러나, 한번 정리는 필요할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라는 겁니다. 스스로도 “이런 이야기까지 끄집어낼 필요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보도를 왜 하는지 의문입니다. 리포트는 먼저 “사업 동지? 최측근?”라는 큼지막한 자막과 함께 2011년 가방 사업으로 만난 최순실과 고영태 씨의 사업적 관계를 언급하더니 곧장 “연인관계? 불륜?”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정연 기자는 “차은택 씨는 두 사람 관계를 다르게 봤습니다. 식당에서 옆에 붙어 앉아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도 봤다고 폭로했”다면서 “굉장히 가까운 관계라고 저는 알고있었습니다”라는 차은택 씨의 청문회 증언 장면을 보여줬고 “대통령의 40년 지기로서 그 존재를 드러내지 않던 최서원이 고영태와 불륜에 빠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라는 박 대통령 측의 ‘불륜발단설’ 발언 장면도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일각에선 두 사람을 엄격한 수직관계로 봤”다며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 박헌영 전 과장의 입장도 전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보도는 ‘최순실-고영태 불륜설’의 진위를 따진 보도입니다. 


‘최순실-고영태 불륜설’이 사실이든 아니든 이미 수많은 증거와 증언으로 드러난 ‘박근혜-최순실 국정파탄’은 되돌릴 수 없는 사실입니다. 박 대통령은 탄핵을 면하기 위해 탄핵 심판을 ‘막장 드라마’로 몰고 가면서 이 ‘불륜설’을 들고 나왔습니다. TV조선은 이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별다른 근거도 없이 ‘불륜설’을 조명해준 겁니다. 

 

6. MBN의 과도한 자의적 해석 ① 황교안이 말하면 뭐든지 다 ‘대권 도전’?

MBN은 6일, 대선 구도를 두고 지나친 자의적 해석을 내놨습니다. MBN <“길이 막혀서”>(2/6 https://bit.ly/2likXFl)는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어법이 요즘 시중의 화제”라며 황 대행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 과도한 해석을 달았습니다. 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참석 차 국회를 방문한 황 대행에 기자들이 출마 여부를 물으며 길을 막자 황 대행은 “지금 길이 막혀 있어요”라고 말했는데요. MBN은 “길이 막혔다는 뜻은 공직을 사퇴해야만 대선 출마가 가능한 황 권한대행 자신의 어려운 현재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을 전했습니다. “뒤를 조심하라”는 말에는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신이 뒤쫓고 있다'는 견제구를 날린 것 아니냐는 분석”을 달았습니다. 이를 두고 황 대행의 “알쏭달쏭 화법”이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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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대행의 모든 발언에 ‘대권 암시’ 해석한 MBN(2/6)
 

물론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에 확답을 내놓지 않으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어 그의 말과 행동에 관심이 쏠리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MBN의 해석은 너무 자의적입니다. 기자들이 길을 막고 있을 때 나온 말들을 전부 대선 출마 또는 ‘문재인과의 경쟁’으로 해석했으니 아전인수도 이 정도면 수준급입니다. 김주하 앵커는 리포트 전에 황교안 대행이 “꿈보다 해몽이 앞설 수 있는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이라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평범한 발언을 ‘꿈보다 해몽’ 식으로 해석하고 있는 건 MBN입니다.  

 

7. MBN의 과도한 자의적 해석 ② 문재인 지지율 정체기?
MBN은 <1위 굳히기 뒤집기 가능할까>(2/6 https://bit.ly/2ljA16E)이라는 보도에서 안희정 지사와 황교안 권한대행의 상승세를 조명했습니다. 김주하 앵커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30%를 웃도는 지지율로 1위를 다지고는 있지만 몇 주째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은미 기자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라는 호재에도, 뚜렷하게 지지율이 상승하지 않으면서 정체기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 불출마 덕은 오히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고 있는 모습”이라 설명했습니다. 


이는 일각에서 나오는 이른바 ‘2차 박스권론’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문재인 전 대표가 20%의 지지율에만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죠. 현재 30%대로 지지율이 상승했는데도 문화일보는 <潘 낙마에도 文지지율 ‘2차 박스권’갇혀… 돌파 전략은?>(2/6 https://bit.ly/2km08eE)라는 황당한 프레임으로 ‘문재인 지지율이 정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2위권과는 20%의 격차를 보이고 있고 문재인 전 대표도 ‘반기문 불출마’의 반사이익을 얻었습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주요 대선주자가 5~6명으로 꼽히는 상황에서도 30%대를 유지하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도 ‘정체’와는 거리가 멉니다. 실제로 MBN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송사들은 ‘문재인 대세론’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KBS <대선 여론조사…문재인 29.8% 선두>(2/6 https://bit.ly/2kdzz8T)는 KBS와 연합뉴스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문 전 대표가 29.8%로 선두라 전하면서 “모든 양자 대결과 3자 대결 구도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또한 <누가 되어도 좋아…민주당 행복한 고민>(2/6 https://bit.ly/2kNhDVF)에서 “문 전 대표는 경쟁자들을 2배 이상 큰 격차로 따돌리며 확실한 1위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고 강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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