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네 사람 가운데 세 사람이 지지하는 대통령을 네 사람 가운데 겨우 한 사람이 신뢰하는 언론이 감시하는 꼴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세계 63위까지 떨어졌고(국경 없는 기자회, 2017.4.26. 발표) 한국의 언론인들은 국민들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과 기자단의 있을 수 있는 갈등을 다룬 기사에 국민들이 기자단을 해체해 달라며 4만 명 넘게 청원한 이유다.
혁명 정권이 발표하는 정책에 반응하는 볼멘소리가 꽤 거칠다. 전 정권 하에서 향수를 느끼는 보수 기득권층의 목소리다. 그 목소리는 극우 언론이나 국회에서 제1야당으로 위세를 떨치는 자유한국당이 의지할 수 있는 배후 세력이다. 문재인 정권의 앞길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을 예고하는 조짐 같다. 이들은 기득권을 빼앗길까 불안해한다. 그러니까 중산층이나 노동 계급의 복지를 우선하는 정책에 잠재적으로 적대적이다.
MBN은 1000점 중 651.01점을 받아 재승인 기준 점수(650점)를 가까스로 넘겼으나, 심사 사항 중 ‘방송발전을 위한 지원계획의 이행 및 방송법령 등 준수 여부’ 항목에선 총점 100점 중 37.06점의 ‘과락’ 점수를 받았다. 방통위는 기준 점수에 미달하거나 개별 심사 항목에서 ‘과락’을 받은 방송사에 대해 재승인을 거부하거나 조건을 붙여 재승인을 결정할 수 있다.
2017년 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 33주년 기념식에 초대합니다.
제19회 『민주시민언론상』, 제3회 『성유보 특별상』,
2017년 『올해의 좋은 보도상』 선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문재인 대통령은 인천 낚싯배 전복 사고 희생자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고를 막지 못하거나 구조하지 못한 것은 국가 책임”이라며 수석보좌관회의 시작 전에 묵념하며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국가가 직접 사고를 만들진 않았지만, 사고와 구조에 이르는 과정에서 목숨을 구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분명히 정부 책임이었다는 것을 밝히고 반성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조선일보는 이를 ‘세월호’와 연결하며 비아냥거렸습니다.
방송 사유화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방송사들은 그간 자사 저녁종합뉴스 등 기존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의 프로그램’을 홍보해왔습니다. 최근 가장 노골적으로 이런 행태를 보이고 있는 방송사는 TV조선입니다.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8월 30일 1회부터 11월29일 15회까지 방송되었는데요. 이 기간 TV조선 ‘종합뉴스9’는 14회 <배달앱의 교묘한 갑질>(11/22) 편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회차에 대한 사전 혹은 사후 홍보 보도를 모두 내놓았습니다.
이후 대담이 이어지던 중 채널A <돌직구쇼>는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들로 대담을 채워나갔습니다. (중략) 이때 이승헌 씨가 느닷없이 “원래 좀 목이 안 좋죠. 연설할 때 고생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목에 좋은 차를 장복을 했습니다. 확실히 연배가 있다보니 목덜미 이런 부분이 주름도 깊어지고 이런 표현이 수사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겠지만 노인의 길로 접어드는 건 아닌가. 기침도 심해진 것 같구요”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