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아직 더 소란하고 불편해야 한다. 언론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기자라는 직업은 원래 그리 고상한 직업이 아니다. 사람들이 감추고 싶어 하는 불편한 진실을 까발려야 하는 직업이다. 바닥이 썩었으면 흙탕물을 일으키는 미꾸라지가 되어야 하고, 고인 물은 흐르게 물꼬를 터 주어야 하고, 대통령이 틀렸으면 틀렸다고 소문내어야 한다.
백성학 회장과 경영진은 이를 위해 피와 땀을 흘린 구성원들을 적대시 할 것이 아니라 규제기구인 방통위에 OBS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시정하라고 정정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이 OBS를 살리는 길임을 명심하라. 또한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의 특혜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OBS를 살리기 위한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와 함께 진행하는 ‘종편때찌 프로젝트’를 위해 종합편성채널 4사와 보도 전문채널 2사의 33개 시사토크 프로그램을 모니터하고 있다. 민언련은 이중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는 방송에 대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하고 있다. 민언련은 본격적으로 ‘종편때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청한 민원에 대해서 방통심의위가 내린 심의결과를 분석했다.
7일 방송 저녁뉴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추가 신청한 증인 17명 중 8명을 채택한 헌법재판소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박 대통령의 노골적 지연작전이 다시 등장한 것인데요. KBS‧MBC는 단 1건의 관련 보도만 내면서 지연작전을 지적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탄핵심판 일정도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은 국회 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대리인단의 ‘감정싸움’만 부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