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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마지막 카드 ‘태블릿 PC 흔들기’, 공영방송이 발 벗고 나섰다
2016년 12월 17~20일
등록 2016.12.21 19:58
조회 1460

20일 방송 저녁뉴스는 각종 비위와 박근혜 대통령 국정파탄 사태 개입 등 총체적인 국정 전횡으로 청문회와 특검 수사 물망에 오른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을 주목해야 했습니다. 특히  언론에는 그간 잠적 중이던 우 전 수석이 22일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되었고, 방송사들도 이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SBS는 16일부터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참사 당시 검찰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했다는 단독보도를 내놨는데요. 20일부터는 타사도 관련 보도를 시작했지만 KBS‧MBC는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두 공영방송은 최순실 PC의 증거능력에 흠집을 내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1. ‘태블릿PC 최순실 소유 아닐 수 있다’ 탄핵 방어 마지막 보루 지키는 MBC
새누리당의 대표적 ‘친박’인 이만희,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씨 측근들과 만나 태블릿 PC의 출처와 사용자가 최순실이 아닌 것으로 몰아가자고 공모했다는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여전히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지만, 위증을 공모한 것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해야 할 정도로 중대한 범죄입니다. 최순실 씨도 19일 첫 재판에서 출처가 의심된다며 태블릿 PC의 증거 감정을 요청했다가 검찰로부터 거부당했는데 20일 재차 감정을 요구했습니다. 자신의 혐의를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탄핵 정국을 이끈 결정적 단초였던 태블릿 PC의 증거능력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국정파탄의 핵심적 증거인 태블릿 PC에 흠집을 내 박 대통령의 탄핵을 막으려는 시도입니다. SNS를 중심으로 JTBC의 태블릿PC 보도를 근거도 없이 거짓으로 매도하는 글이 주기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현실도 이를 방증합니다. 그리고 방송사 중 공영방송 MBC가 이런 시도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MBC는 <모두 부인하는 태블릿 PC…입수 과정 조사>(12/20 https://bit.ly/2h8IRE7)에서 “검찰이 확보한 태블릿 PC는 모두 2대” “한 대는 JTBC에서 제출받은 것으로 검찰이 최 씨 소유라고 밝힌 것, 나머지 한 대는 고영태 씨가 최 씨에게 받아 검찰에 제출했다고 청문회에서 말한 것”이라며 보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확인된 사실이 아닙니다. 검찰은 태블릿 PC를 2대 확보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가 없습니다. 21일 현재 이를 사실처럼 보도하고 있는 매체는 MBC의 이 보도와 이 보도를 받아쓴 ‘올인코리아’ 등 극우 인터넷 매체뿐입니다. 


MBC는 이어 “태블릿PC는 두 대나 확보됐지만 주인은 없고 모두들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와 적대적인 관계이면서 최 씨가 태블릿 PC를 사용한 것을 본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도 의문이라는 지적”했다거나, “최 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이 태블릿 PC를 정호성 전 비서관의 증거로 채택하면서 최순실 씨의 증거로 채택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는 등 최 씨 측에 유리한 주장을 전했습니다. “태블릿 PC 내에 최순실 씨가 김 전 행정관에게 인사를 보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최 씨 소유라는 증거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카톡 메시지에 대해서는 전혀 조사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여 마치 검찰도 태블릿 PC 주인에 확신이 없다는 듯 묘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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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태블릿PC 흔들기’에 매진하는 MBC(12/20)

 

MBC의 이 보도에서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검찰 입장을 전한 부분에서는 중요한 사실이 모두 누락됐습니다. 최순실 씨가 태블릿 PC를 사용한 것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은 고영태 씨의 주관적 판단이자 일방적인 증언입니다. 검찰이 태블릿 PC를 최 씨의 증거로 채택하지 않은 것은 청와대 기밀을 누설한 주체가 정호성 비서관과 박 대통령이기 때문이지 PC 소유자를 최 씨로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또한 MBC는 ‘카카오톡 메시지’만을 ‘최순실 PC’임을 보여주는 증거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여러 가지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최 씨의 동선과 태블릿 PC의 이동기록이 같다는 점 ▲최 씨의 사진과 친척의 사진까지 PC에 있는 점 ▲SNS대화 내용 등에서 최 씨가 사용한 흔적이 여럿 발견되는 점 등입니다. 검찰은 이 외에도 다른 국정개입 증거가 있다고 밝히혔습니다. MBC는 이 모든 증거들은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MBC는 ‘태블릿PC 흔들기’에 유리한 정보들만 모아 보도한 것입니다. 

 

2. MBC의 ‘태블릿 PC 흔들기’ 처음이 아니다
MBC가 이렇게 태블릿 PC의 증거능력에 흠집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청문회 위증공모 의혹이 처음 알려진 17일부터 유독 MBC만 의혹을 ‘태블릿 PC 흔들기’로 연결시켰습니다. 17일 MBC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박헌영 전 K스포츠과장과 공모해 태블릿 PC가 고영태 씨 것이라는 증언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1건 보도한 후 <태블릿PC의 주인은 누구? 증거 능력 공방>(12/17 https://bit.ly/2hG3QPj)이라는 보도를 이어 붙였습니다. 이 보도는 열흘 전 청문회에서 나온 “(최순실 씨가) 태블릿 PC를 쓴 것을 본적은 없고요. 그런 것(태블릿 PC)을 사용을 못 하는 사람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라는 고영태 씨 증언을 재차 보여줬고 “최순실 씨는 일관되게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며 태블릿 PC의 증거능력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검찰은 태블릿PC 의혹에 대한 수사에는 소극적”이라며 검찰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타사도 모두 위증공모 의혹을 보도하고 있지만 이를 ‘태블릿PC 주인 논란’으로 몰아간 방송사는 MBC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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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증공모 의혹’을 ‘태블릿PC 주인 논란’으로 몰아간 MBC(12/17)

 

더 황당한 보도도 있습니다. MBC <불출석에 “모른다”…국정조사 실효성 논란>(12/18 https://bit.ly/2hSaXSS)은 “국정조사마다 반복된 모습은 증인들의 불출석” “위원들의 윽박지르기 면박 주기에 도를 넘는 모욕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등 청문회를 비판하며 “청문회가 여전히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무용론 역시 다시 제기”됐다고 열을 올린 보도입니다. 이 보도에서 그래도 성과가 있었다며 꼽은 것이 딱 두 가지였는데요. 하나는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단장의 문화계 인사 개입정황”이고 남은 하나가 “최순실이 태블릿 PC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고영태 씨의 증언 등 나름 성과”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차은택이 청와대의 ‘보안손님’이었던 사실, 증거인멸과 위증을 지시하는 최 씨 육성 녹취록 공개, 시민 제보 영상을 본 후 최순실을 모른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크고 작은 성과를 냈습니다. 그러나 MBC는 이 모든 걸 배제한 채 태블릿 PC의 증거능력에 흠집을 내는 증언을 성과로 꼽은 것입니다. 

 

3. KBS도 ‘태블릿PC 흔들기’ 합류
MBC처럼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KBS도 ‘태블릿PC 흔들기’에 나섰습니다. KBS <앵커&리포트/태블릿PC 감정 요청…실소유자 ‘공방’>(12/19 https://bit.ly/2hSvgzK)에서 황상무 앵커는 “최 씨 측이 태블릿PC를 감정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첫 재판에서부터 시작된 태블릿PC 공방은 앞으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최 씨가 결정적 증거인 PC에서도 같은 태도를 반복할 뿐인데 새삼 이를 부각해 태블릿 PC 소유자 논란이 여전히 공방 사안인 것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리포트에서는 “최순실 씨 변호인이 태블릿 PC 감정을 재판부에 신청한 이유는 태블릿 PC의 실소유자를 확인하는 것이 혐의 확인에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 “최 씨 측은 검찰 조사 내내 태블릿 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주장” 등 태블릿 PC 관련성을 부인하는 최 씨 주장을 나열했습니다. 이어서 “검찰은 태블릿 PC는 최 씨 사건의 증거가 아니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공무상 비밀누설에 대한 증거라고 반박”했다며 검찰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이미 결론이 난 태블릿 PC 소유자 논란을 최순실 씨와 검찰 간 공방 사안으로 다룬 것입니다. 이렇게 태블릿 PC 소유자 논란에 집착하는 보도는 KBS와 MBC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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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블릿 PC 흔들기에 합류한 KBS(12/19)

 

4. ‘친박 위증공모 의혹’ 축소‧은폐한 KBS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12

17일 

0 1 1 1 2 3 2

12

18

0 0 0 1 0 3 0

12

19

1 1 0 6 2 4 2

12

20

0 0 0 4 0 0 0
총 보도량 1 2 1 12 4 10 4

△ 7개 방송사 ‘친박 위증모의 의혹’ 보도량 날짜별 비교(12/17~20)

 

KBS가 태블릿 PC의 증거능력을 떨어뜨리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만희‧이완영 의원의 청문회 ‘위증공모 의혹’ 보도량에서도 드러납니다. ‘위증공모 의혹’은 17일 처음 알려지면서 보도가 나기 시작했는데요. KBS는 7개 방송사 중 유일하게 17일 관련 보도가 없습니다. 이후에도 KBS는 계속 보도를 내지 않았습니다. 19일이 되어서야 KBS <“이완영 위증 모의” VS “박영선도 증인 만나”>라는 보도를 1건 냈는데 이 보도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민주당의 P 의원이 고영태 증인과 12월 초, 12월 12일 두 차례 장시간 만나는 것도 있었다”고 ‘물귀신 작전’을 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주장을 그대로 싣는 등 위중한 ‘위증공모 의혹’을 ‘여야 공방’ 수준으로 치부했습니다. 


물론 SBS도 KBS와 마찬가지로 나흘 간 보도량이 1건이지만 SBS는 이 기간 동안 여명숙 전문화창조융합본부장 해임을 지시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녹취록, 우병우 전 민정수석 세월호 참사 수사 방해 외압 등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KBS는 같은 기간 새로운 의혹제기가 전혀 없습니다. ‘태블릿 PC 흔들기’에 적극적인 MBC도 위증공모 의혹은 2건을 보도했고 JTBC와 채널A는 10건 이상의 보도로 집요하게 ‘친박’의 위증공모를 파고들고 있으며 TV조선과 MBN도 4건의 보도로 기본적인 상황 전달에는 충실한 편입니다. KBS만 부실한 1건의 보도로 사안을 축소, 은폐한 것입니다. 

 

5. KBS‧MBC의 행보, 박 대통령 지지층 의도와 일치
KBS와 MBC의 태도는 태블릿 PC를 박 대통령에게 ‘마지막 남은 반격 실마리’로 보고 있는 박 대통령 지지층의 행보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정호성 녹취록과 안종범 수첩, 최순실 수첩 등 다른 증거들이 많아 태블릿 PC는 이번 사태에서 지엽적인 증거 중 하나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태블릿 PC의 경우 그 안에 담겨 있는 수많은 기밀문서들, 즉 국정농단의 정황들이 핵심이지 누가 사용했느냐, 어디서 나왔느냐는 사태의 본질을 한참 벗어난 것이기도 합니다. 지난 14일 청문회에서 공개된 최순실 육성 녹취록을 보면 최 씨는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몰아야 된다”고 말해 태블릿 PC 관련 위증을 지시하기도 했죠. 이는 태블릿 PC가 최 씨 소유임을 더 분명히 보여줍니다. 결국 MBC는 지엽적인 문제로 사태의 본질을 흐리며 박 대통령에 유리한 여론을 조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6. ‘박근혜 게이트’ 외면하는 KBS‧MBC, 보도량 절대적으로 줄어
KBS와 MBC는 최근 박근혜 국정파탄 사태 관련 보도량을 급격히 줄이고 있습니다. 19일에는 KBS 7.5건, MBC는 9건을 보도하더니, 20일엔 양사 모두 6건을 보도했습니다. 이는 꾸준히 10건 이상을 내고 있는 SBS와 20건 내외를 오가는 종편 4사와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렇다보니 두 공영방송은 중요한 사실들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20일 가장 이목을 끈 소식은 SBS가 단독보도하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세월호 참사 수사 방해 외압 건입니다. SBS는 16일에 이어 20일, <우병우 포착…또 외압 의혹>(12/20 https://bit.ly/2hTvwkc)에서 “민정 비서관이던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수사팀이 해경의 통신 서버를 압수하려 하자 이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단독보도 했습니다. “당시 수사팀 책임자에게 직접 전화해 ‘청와대와 해경 사이의 통화 내역 등 민감한 내용이 들어 있는 서버를 압수하려는 이유가 뭐냐’며 사실상 압수수색을 무마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16일 단독보도 했던 “우 전 수석은 세월호 수사팀이 해경 123정 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려 하자 이를 막으려 외압을 행사하고 인사 보복을 했다는 증언”도 상기시켰습니다. SBS가 연이어 충격적인 세월호 참사 수사 축소를 보도하자 20일엔 종편 4개사도 일제히 관련 보도를 1건씩 냈습니다. 그러나 KBS와 MBC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22일 만에 언론에 포착된 우병우 전 수석의 모습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7. 처음부터 끝까지 무관심…공영방송의 추락
KBS와 MBC가 타사와 달리 국정파탄 사태의 새로운 의혹 제기를 완전히 포기한 것도 문제입니다. KBS는 사태 초기인 11월 초 김종 전 차관과 장시호 씨와의 특수 관계,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횡, 삼성의 정유라 지원 등 몇 가지 단독보도를 냈고 11월 30일에도 문체부 산하 국제스포츠재단이 김종 전 차관이 만든 ‘제2의 K스포츠재단’임을 단독으로 폭로했지만 12월 들어서는 주요한 의혹보도가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12월 15일 박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에 문제가 없다는 청와대 입장, 12월 17일 최순실의 국정 관여 정도가 1%미만이라는 박 대통령 측 헌재 답변서 내용 등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전하는 단독보도만 내놓고 있습니다. 


MBC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11월 8일 승마협회 회장사 자리를 두고 벌어진 삼성‧한화 간 거래에 정호성 전 비서관이 개입했다는 단독보도, 11월 13일 안종범 전 수석이 김영재 의원 15억 특혜 지원을 지시했다는 단독보도 외에 MBC가 선제적으로 제기한 의혹은 없습니다. 심지어 MBC는 10월 28일 뒤늦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취재팀을 구성했다가 불과 28일 만에 해체하고 ‘엘시티 취재팀’으로 전환해 논란이 됐습니다. MBC 내부 기자들은 “가장 늦게 뛰어들고 가장 빨리 털었다” “집회 취재할 때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 마이크에 MBC 로고를 빼고 방송할 정도로 신뢰가 추락할 대로 추락한 시점에서 특취팀 마저 포기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반발했으나 사측은 특별취재팀 해체를 강행했습니다. 


국정파탄 사태 단독보도 대열에서 ‘조기 이탈’한 두 공영방송과 달리 SBS‧JTBC‧TV조선‧채널A는 지금도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20일, SBS는 우병우 전 수석의 세월호 참사 수사 외압을 2건으로 단독 보도했고 JTBC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실 리프팅 시술 의혹을 4건으로 전했습니다. TV조선은 최순실 씨의 개인비서를 단독으로 취재해 정유라 대리시험 등의 전횡을 4건 단독 보도했고 채널A는 우병우 전 수석 장모의 수상한 ‘고위급 골프 모임’을 3건 단독 보도했습니다. MBN은 종편 4개사 중 유일하게 KBS‧MBC처럼 단독보도가 없는 상황이지만 12월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뿐 아니라 오전에도 파마를 했다는 단독보도는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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