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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깎아내리다 오보까지 낸 동아2016년 12월 3일~5일
3일과 5일 신문에서도 조중동은 야권 인사 흠집내기에 주력했습니다. 먼저 동아일보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지역구 예산 나눠먹기에 나섰다는 보도를 내놨는데요. 동아일보가 지적한 그 지역은 추 대표의 지역구조차 아니었습니다. 오보인 셈이지요. 중앙일보도 추 대표의 지역구와 예산이 새로 편성된 광진 경찰서의 지역구가 다르다는 것을 은근슬쩍 빼놓았습니다. 조선일보는 야권 대선주자들의 ‘강한 발언’을 묶어 보여준 뒤 이를 ‘투쟁언어’라 낙인찍었습니다. 5일 조선일보와 한겨레, 한국일보는 문재인 전 대표의 광주 발언 관련보도에 ‘촛불 민심’으로부터 ‘면박’을 받았다는 식의 제목을 붙이기도 했는데요. 악의적 제목 선정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도 합니다.
1. 오늘의 유감 보도 ① 추미애 지역구 예산 나눠먹었다? 오보 내고 슬쩍 지워버린 동아
△ 오보 불사해가며 추미애 의원 흠집내기 시도한 동아일보(12/5)
지난 3일 2017년도 예산안이 통과됐습니다. 이에 국정혼란을 틈타 일부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쏟아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동아일보는 오보를 불사해가며 야당 의원 흠집내기에 나섰습니다.
문제의 기사는 <이정현 18억-추미애 17억… 실세 의원들 지역구 ‘예산 폭탄’>(12/5 https://goo.gl/UuTMvr)입니다. 해당 보도에서 동아일보는 “지역구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따내려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물밑에선 여전히 예산안 나눠 먹기가 진행되고 있었던 셈”이라 지적한 뒤 그 대표 예시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꼽았습니다.
동아일보가 추 대표를 향해 내놓은 지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추 대표의 지역구가 포함된 중량천 하천공원 조성 사업에는 예산 10억원이 증액”됐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추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지리적으로 중랑천은 광진을 지역구와 무관하며 따라서 관련예산에 전혀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역구가 아닌 곳을 지역구인 것처럼 보도했으니 이건 그냥 오보입니다. 실제 이 구절은 온라인 기사에서는 슬쩍 지워지기도 했습니다. 정정보도를 제대로 내놓을지 궁금하군요.
“광진갑 선거구에 있지만 추 대표의 지역구도 관할하는 서울 광진 경찰서 신축 예산도 정부안보다 7억 원이 늘었다”는 두 번째 지적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얼핏 뭔가 관련이 있는 것 같지만, 이곳 역시 추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이 아닌 ‘광진갑 선거구’에 속한 곳입니다. 말 그대로 경찰서 관할 지역의 일부에 추 대표의 지역구가 포함되어 있으니 뭔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인데, 꼬투리도 이런 꼬투리가 없군요. 그런데도 동아일보는 이런 억지 사례를 정부안에도 없던 지역구 사업을 새로 집어넣어가며 예산을 챙겼다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사례와 마치 ‘비슷한 수준’인양 나란히 비교했습니다. 매우 악의적인 보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악의성은 중앙일보의 <이정현 15억 박지원 10억… 야당 “호남예산 14조 사상 최대”>(12/5 https://goo.gl/nrGRZj)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 추미애(서울 광진을) 대표의 지역에는 광진 경찰서 신축비로 7억 원이 새로 편성됐고”라는 중앙일보의 설명만 봐서는 광진 경찰서가 광진갑 선거구에 위치해있다는 사실조차 알 수 없으니까요.
그나마 조선일보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역구 예산이 늘어난 것으로 거론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지리적으로 지역구와 무관하며 전혀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언급하는 선에 그쳤습니다. 더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이런 분명한 케이스는 아예 언급을 하지 않았겠지만요.
2. 오늘의 유감 보도 ② 조선일보 박국희 기자는 일상생활 가능하신가요?
이날 조선일보는 추미애 대표보다는 문재인 전 대표 등 야권 대선주자를 깎아내리는 데 더 집중했습니다. <시민혁명 재벌 해체 구속… 투쟁언어 쏟아내는 야대선주자들>(12/5 https://goo.gl/8tybE2)은 말 그대로 야권 대선주자들의 ‘강한 발언’을 나열한 보도인데요. 제목과는 달리 기사 본문에는 ‘투쟁언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의 각종 발언을 소개한 뒤 “대선 주자들의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도 야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선명하고 투쟁적 발언을 해야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는 익명의 야당 관계자 발언을 덧붙였습니다. 야권이 조금만 제 목소리를 내면 ‘운동권 스타일’이라 딱지를 붙였던 것처럼, ‘단호한 발언’들에 대해서도 ‘투쟁 언어’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는 겁니다.
지나친 막말이 난무한다면 그 부분은 지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 상황에서 “탄핵이 부결되면 민심의 대폭발이 일어날 것” “이제는 제대로 시민혁명을 완성할 때”라는 등의 말이 나온 것이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말에도 충격을 받는 조선일보 박국희 기자, 일상생활은 가능하신가요?
3. 오늘의 유감 보도 ③ 문재인 광주 홀대는 촛불민심? 조선․한겨레․한국의 ‘과도한’ 제목
지난 3일 문재인 전 대표는 광주 금남로 촛불집회에 참석했으나 발언권을 얻지 못했습니다. 주최 측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연기한 정치인들이 무대에 오르면 야유를 받아 행사의 취지를 퇴색시킬 수 있다며 문 전 대표 측의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집회 과정에서 시민들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결국 문 전 대표는 자유발언 대신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발언권을 얻게 됐습니다. 즉, 이날 문 전 대표는 주최 측의 거부로 자유 발언 형식의 공식 발언권은 얻지 못했지만, 시민들의 요청으로 다른 형태의 발언권은 얻게 됐습니다. 이게 3일 광주에서 벌어진 일의 전말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은 아니지요.
그런데 일부 언론은 이를 보도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제목을 달았습니다. 문제의 매체와 해당 기사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일보 <광주 간 문재인, 연단에도 못 올라… 대구선 안철수 빠져라>(12/5 https://goo.gl/5HBdmW), 한겨레 <촛불 앞 면박당한 문재인·안철수>(12/5 https://goo.gl/xyOL4T), 한국일보 <문·안에게도… 촛불민심의 경고>(12/5 https://goo.gl/vLnCnE).
조선일보와 한겨레와 한국일보 보도의 제목만 보면 마치 문 전 대표가 촛불을 들고 모인 시민들의 ‘저지’로 ‘면박’ 혹은 ‘저지’ 당했다는 내용 같습니다. 그럼 이 기사를 쓴 기자들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던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조선일보는 “집회 주최 측이 정치인의 자유 발언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연단에 서지 못했다. 대신 문 전 대표 발언을 듣고 싶다는 시민의 요청에 따라 사회자와 인터뷰 형식으로 인사말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정리했고, 한국일보 역시 “문 전 대표는 (…) 주최 측이 ‘탄핵 표결 연기’를 이유로 정치인의 발언을 제한하면서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는 대신 시민들의 잇따른 요청에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사회자와의 인터뷰로 인사를 전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정도의 상황을 ‘촛불의 면박’으로 풀이할 수 있을까요?
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실제 구체적인 ‘욕설’을 들으며 면박을 당했습니다. 이런 정황은 기사에도 등장합니다. “안철수 빠져라”(조선) “‘나가라’ ‘빠져라 등의 야유”(한국) 반면 문 전 대표는 시민들로부터 직접적인 야유를 들었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즉, 결이 다른 안 전 대표와 문 전 대표의 상황을 무리하게 하나의 사례로 묶는 과정에서 문 전 대표 측에 유독 가혹한 제목이 만들어진 셈입니다.
이런 ‘제목을 이용한 불공정 보도’는 한겨레에서도 반복됩니다. 제목 뿐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한겨레는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뒤 실망한 주최 쪽이 정치인들의 자유발언을 제한”했다면서도 문 전 대표 등이 “정식 발언권을 얻지 못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들어야 했다” “정식 발언권을 얻지 못 한 냉대”를 받았다는 풀이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문 전 대표가 냉대를 당했다는 근거는 ‘주최 측의 발언 기회 제공 거부’ 하나입니다. “탄핵안을 두고 우왕좌왕한 정치권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높았”고 “이런 시민 정서를 반영해 정치인을 일절 무대에 세우지 않기로 했다”는 주최 측의 판단은 사실상 문 전 대표에 대한 시민들의 직접적인 ‘적대심’에 근거했다기보다는 ‘상징적’인 선택에 가까운 것인데요. 이를 ‘촛불 민심’과 구분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문 전 대표를 향한 야유가 등장했다는 내용 역시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기사에는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연단 주변에 있던 시민 일부가 ‘문재인’을 연호하는 등 문 전 대표의 발언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있었고, 그로 인해 문 전 대표가 발언권을 얻게 됐다는 정황이 소개되고 있죠. 반면 안 전 대표를 향해서는 “안철수는 빠지라”라는 직접적인 야유가 쏟아졌다고 기사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연 두 상황을 완전히 유사한 상황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두 대표가 모두 촛불 민심에 면박을 당했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게 편의적인 혹은 악의적인 보도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이날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중앙일보는 탄핵과 촛불 민심을 다룬 보도에서 문 전 대표가 ‘주최 측의 결정’으로 발언권을 얻지 못했음을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4. 오늘의 유감 보도 ④ 국정교과서 추진 ‘압박’하는 조선․한일 군사정보협정 ‘치하’하는 중앙
국정 역사교과서 채택을 꾸준히 주문하고 있는 조선일보는 3일에는 대표적인 뉴라이트 학자이며 KBS 이사장인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칼럼 <국민과의 역사 교과서 약속 지켜라>(12/3 https://goo.gl/2jAEpe)를 지면에 배치했습니다. 그 내용은 ‘1948년 건국절’ 주장부터 밑도 끝도 없는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노리는 공산주의 세력”에 대한 증오까지. 말 그대로 전형적인 뉴라이트 학자의 주장입니다.
어쨌거나 이 칼럼의 핵심은 “이번에 새 교과서로 현행 검·인정 교과서를 대체하는 것을 미룬다거나 신구 교과서 혼용을 허용한다면 그것은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악용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대한민국부터 무너뜨리려는 검은 세력에 대한 백기 투항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에 담겨 있습니다. 좀 “미흡하지만 북한의 역사 왜곡 추종 않고 계급투쟁 사관 없는 장점”이 있으니 “우선 내년부터 일선에서 쓰고 검·인정 통한 질적 향상은 장기적 과제로 도모”하라는 것이죠. 지금까지 밝혀진 오류만 400여건이 넘어가는 교과서를, ‘좀 미흡한’ 정도라고 평가하는 인물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하나 싶긴 합니다.
조선일보에게 이문열 소설가가 있다면 중앙일보에겐 복거일 소설가가 있죠. 복거일 소설가는 중앙일보 지면에 발표된 <21세기 한반도의 지정학>(12/3 https://goo.gl/KE2UZ2)을 통해 한일 군사정보보보협정 체결을 치하했습니다. “옥석구분의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큰 업적이 폄하되는 것은 안타깝지만 야당들의 온갖 비방을 견디며 일을 매듭지은 국방부의 꿋꿋한 모습은 뜻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낯 뜨거운 찬양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큰 권력과 지도력을 지녔던 박정희 대통령만이 정권의 명운을 걸고서 일본과 수교할 수 있었다. 우리의 안보와 발전에 결정적 요소지만 다른 대통령들은 결코 이루지 못했으리라는 점에서, 일본과의 수교는 박정희 대통령의 위업들 가운데서도 으뜸이다”라는 것이죠. 두 박 대통령의 업적은 ‘해당 정권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굴욕 외교’를 강행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긴 합니다.
5. 오늘의 추천 보도 ① 법 위에 사는 김기춘․우병우
한겨레는 언론노조가 2일 일부 공개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근거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14년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서둘렀던 데 개입한 정황”이 있음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2014년 10월4일 수석비서관회의 내용에 김기춘 실장의 지시사항을 뜻하는 ‘長’(장)이라는 글씨와 함께 ‘통진당 해산 판결-연내 선고’”라 쓰여 있었다는 건데요. 당시 헌재가 결정을 이상하리만큼 서둘렀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말 그대로 “의구심”이 드는 정황인 것은 분명합니다. 관련 기사는 <김기춘, 헌재 ‘통진당 해산’ 결정에 개입한 정황>(12/3 https://goo.gl/KLjd3x)입니다.
경향신문은 법조윤리협의회의 우 전 수석 수임 자료를 근거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 시절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과 그의 형 조현준 사장의 ‘형제의 난’ 관련 민사사건을 수임하고도 해당 내역을 신고하지 않”았음을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검찰은 현재 “국세청에 수임료 관련 자료 요청도 하지 않”고 미적거리고 있다는군요. 관련 기사는 <효성 형제의 난 수임도 숨긴 우병우>(12/3 https://goo.gl/JS3GEa)입니다.
6. 오늘의 추천 보도 ② 우리가 모르는 사이 너무나 바빴던 재벌들
한겨레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독대하면서 미르·케이(K)스포츠재단 지원을 요청한 자리”에서 기업들이 “광범위하고도 구체적인 사업 민원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냥 지어낸 말이 아니라, 각 기업이 직접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하는 말입니다. 관련 기사는 <재벌 총수들, 박대통령 독대 때 구체적 ‘사업 민원’ 전달>(12/5 https://goo.gl/aNlJnw)입니다.
한겨레는 또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이 지난 9월27일 독일로 직접 가 최순실씨가 현지에 세운 회사인 비덱스포츠와 용역계약 해지”했음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겨레가 K스포츠재단과 최씨의 관계를 단독 폭로한지 일주일만의 일입니다. 왜 이렇게 급하게 계약 해지를 했을까요? 관련 기사는 <‘한겨레’ K스포츠재단 보도 1주일 뒤 삼성, 최순실 회사 ‘비덱’과 계약해지>(12/5 https://goo.gl/9Syjzc)입니다.
7. 오늘의 추천 보도 ③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진에도 현대사 전공자는 없다?
집필진에 이어 국정 역사교과서 초본을 검토한 외부 전문가들 역시 전문성이 부족한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들로 구성됐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총 13명의 전문가 검토진 중 현대사 전공자는 여전히 전무했고, 일부 인사는 5·16쿠데타를 “혁명”으로 부르고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을 공개 찬양하기까지 했다는군요. 관련 기사는 <5·16 쿠데타는 혁명 전두환, 뛰어난 지도자 외부 검토진들 편향 발언… 현대사 전공 전무>(12/5 https://goo.gl/Sc9Nps)입니다.
8. 오늘의 비교 ① 6차 주말 집회
3일 6차 주말 촛불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습니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서울 170만명, 전국 232만명에 달했습니다. 아래는 각 매체의 입장을 대표 코멘트로 정리한 것입니다. 참고로 5일 지면에 촛불집회 현장 사진을 싣지 않은 것은 조선일보 뿐입니다. 1면에 관련 보도도 없었고, 관련 사설도 내놓지 않은 것을 보아 슬슬 ‘집회와 거리두기’에 나서려는 것 아닌가 싶네요.
총평
경향신문 : “촛불은 탄핵을 넘어 낡은 체제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동아일보 : “수준높은 촛불혁명. 민중연합당 등의 총파업 투쟁 주장에는 시민 대부분이 동조하지 않아”
조선일보 : “비폭력 평화시위 이어져”
중앙일보 : “비박도 돌려세운 촛불”
한겨레 : “오직 탄핵 가결 요구한 촛불”
한국일보 : “횃불 민심의 최후통첩”
새누리당 비박계에 대한 평가 및 조언
경향신문 : “최대 부역정당에 몸담았으면서 캐스팅 보트 키 쥐고 있다고 떵떵거릴 입장 아니다”
동아일보 : “반드시 탄핵 표결 참여하라”
조선일보 : “대통령에게 조기 퇴진 요구하고 이틀만에 시위 한 번을 이유로 말 뒤집는 건 무책임하다”
중앙일보 : “질서있는 퇴진 끌어내라”
한겨레 : “촛불은 비박계에 대한 경고이자 줄타기 하지 말고 탄핵 대열에 분명히 서라는 압박”
한국일보 : “우여곡절끝에 탄핵대오 갖췄지만 응집력 발휘 여부는 불투명”
야권에 대한 평가 및 조언
경향신문 : “야당 자중지란이 새누리당의 오만방자한 태도 낳은 것. 탄핵 성패 미리 걱정하지 마라”
동아일보 : “조기퇴진 일정 절차 여당과 논의하라”
조선일보 : “보여주기 쇼 탄핵표결 나서는 것은 비난 여권으로 돌리려는 것”
중앙일보 : “박 대통령 퇴진 일정 밝히면 여당과의 협상에 응하라”
한겨레 : “민심을 읽고 타협안의 유혹에 흔들려선 안된다”
한국일보 : “탄핵 표결 강행했다가 부결될 경우 파장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
△ 6개 일간지의 12월 5일자 1면. 조선일보만 1면에 관련 보도도, 사진도 배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