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모니터_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자 인터뷰

MBC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보도를 이어나가는 이유
[2023년 9월]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외압 의혹’ 보도한 MBC를 만나다
등록 2023.09.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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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7월 27일 해병대가 구조기관 협의와 달리 무리한 수색을 지시했고 자체 수사 또한 일주일 만에 마무리했다는 MBC 단독 보도

출처=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여름. 경북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 중이던 해병대원 한 명이 7월 19일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입대한 지 4개월이 채 안 된 대원이었다. 같은 날 자정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그는 다음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수색 작업을 지켜본 주민들은 비가 엄청나게 왔는데도 수색을 하더라고, 사고 소식을 듣고 온 가족들은 왜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았냐고 물었다. 기록적인 폭우로 물살이 거센 때였으나 기본적인 안전장비를 왜 챙기지 않았는지 많은 이들의 물음에도 해병대는 말이 없었다.

 

군의 안전 불감증과 수색 실적을 위한 무리한 동원 등이 사고 원인으로 꼽혔다. 이전부터 지적돼 오던 고질적 문제다. 개선 발판으로 삼아 대책을 내놓고 이번 사건 지휘부에 제대로 된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돌연 해병대 사령부가 7월 31일 수사 결과 설명을 위해 예정했던 언론 브리핑 등을 취소하고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에 대해 보직해임을 조치했다. 이후 국방부 검찰단이 박 대령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입건하면서(이후 항명으로 변경) 일은 더욱 커져갔다. 박 대령은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비상식적인 일련의 과정에 많은 언론이 관심을 보였다. 그중 사건 초기부터 군 지휘부의 무리한 지시와 윗선의 수사개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지금까지 파헤치는 언론사가 있다. 언론의 관심 이전에 지역 주민들의 증언, 누리꾼의 의혹 제기 등도 있었으나 이를 신뢰할 만한 자료와 검증된 사실을 가지고 보도하려는 노력이 MBC 보도엔 드러났다.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조금 더 취재한 모습도 돋보였다. 나름 보도 경쟁이 있었던 만큼 ‘놓친 단독은 뼈아팠다’는 MBC. 해병대 채 상병 사건에 MBC가 이토록 관심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2023년 9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한 홍의표·이덕영 기자를 9월 22일 서울 종로구 민언련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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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외압 의혹’을 보도한 이덕영·홍의표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

 

시민 증언·사실 확인·상식적 의문의 ‘시너지’

- 7월 20일 새벽 채 상병 소식 이후, 군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계속 이어졌다. MBC 보도가 눈에 띄었던 것은 시간이 조금 흐른 7월 27일, 경북소방본부 자료로 ‘해병대가 다른 구조기관과 협의했던 것과 달리 무리하게 물속 수색을 지시했다’는 내용이었다. MBC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진 때와 계기가 궁금하다.

 

홍의표 : 사고 직후 지역언론 중심으로 의혹 제기가 나왔다. 해병대 수색 현장을 직접 본 주민들이 있다 보니 ‘장비가 없는 것처럼 보이더라’, ‘우왕좌왕하는 것처럼 보이더라’ 하는 증언이 주말 간 나왔던 거다. 나 또한 ‘매뉴얼이 있지 않았을까’ 내지는 ‘소방과 같은 다른 기관과 협업했을 텐데 그렇다면 어떤 논의가 있었을까’ 같은 것들이 궁금했었다. 의원실을 통해 자료를 요청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사고 자체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는데 온라인상에서는 구명조끼나 안전장비에 대한 지시 없이 복장점검 지침만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식 자료를 입수할 능력이 당장에 있고 없고는 차치하더라도 좀 더 취재해볼 사안이라는 생각이 그때 들었다.

 

- 사건이 드러나는 데에 시민 증언이 중요했단 생각이 든다. 현장을 직접 본 주민들 이야기나 실제 군 내부자인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이 있었고 이를 기자들이 놓치지 않았던 것 같다.

 

홍의표 : 개인적으로 온라인 정보는 출처가 불명확하니 이를 기사에 담는 것만으로는 사실 검증이 안 돼 기사로 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취재 과정은 모르지만 타사에서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으로 하달된 지침이 부적절했다는 내용을 공론장으로 가지고 왔고, 그러다보니 문제 지침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됐다. 명확하게 크로스체크가 가능한 근거를 찾으려고 했다.

 

- MBC는 보도 초기 윗선의 수사 무마 의혹에도 초점을 맞췄다. 7월 27일, ‘해병대가 자체 수사를 일주일 만에 마무리했다’고 보도한 것. 당시 해병대의 자료 제출 거부나 대원 휴가 반려 등 다른 주제도 있었는데 여기에 초점을 맞춘 이유가 궁금하다,

 

이덕영 : 이 사건은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했어야 된다고 본다. 첫 번째는 상부의 책임, 두 번째는 사고 발생 후 이뤄진 수사·조사에서 얼마나 진실을 은폐하지 않고 그대로 밝혀낼 것인가. 첫 번째 면에서는 여러 가지 의구심이 이미 많이 나오고 있었고, 두 번째 면에서는 당시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자체 수사를 일주일 만에 끝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게 상식적으로 너무 짧은 거 아닌가 생각했다. 영결식이 주말 사이에 끼어 있었기 때문에 이것까지 고려하면 실제 조사 기간은 더 짧았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의문을 가졌던 것 같다.

 

- 어쩌면 매우 상식적인 질문이다.

 

이덕영 : 그렇다. 사실 이 사건 자체가 처음부터 상식에서 어긋났기 때문에 발생한 부분이 크다. 군 내부를 만나보면 그분들도 어떻게 이렇게 허술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더라. 그렇다면 왜 상식적이지 않은 결정이 내려져서 이런 사고가 났는지 밝히는 게 중요했을 것이다. 그런데 당시에는 그 이면까지 다 들여다보기 쉽지 않았다.

일단 해병대 내부 조사 결과를 봐야겠다고 판단했다. 당시 여러 현역 중사라든가 사단장 지시 사항이라든가 인터넷상에는 많은 얘기들이 나왔지만 이것을 사실이라고 할 수 있느냐를 놓고 봤을 때 저희는 검증이 안 된 상태였다. 그래서 이런 내용은 저희도 인지는 했으나 기사화 하지 않았고, 그 당시 초기 단계에서는 고민이 많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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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외압 의혹’을 보도한 이덕영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

 

딜레마와 아쉬움·서운함 공존했던 채 상병 보도

- 고민의 결과가 보도 흐름에 나타나기도 한다. 처음부터 사고 책임과 은폐 의혹 두 가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접근하였나?

 

이덕영 : 사실 처음에는 감시 차원이었다. 초반부터 의아했던 지점은 7월 21일, 생존 장병 어머니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분의 얘기와 해병대의 얘기가 전혀 달랐다. 이분은 ‘현장에서의 보고가 묵살됐다’고 얘기했고 해병대에서는 ‘현장에서 책임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현장에 대해서 너무 다른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군에서 뭔가 감추려는 게 아닌가 의심을 했고 이를 감시하려고 했다.

 

- 이후 MBC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론사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보도에 뛰어들었다. 이때 눈에 띄었던, 또는 영향을 받았던 타사 보도는 없었나?

 

이덕영 : 사실 제일 아팠던 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보직 해임을 놓쳤던 것(일동 쓴웃음)? 저는 그날 이승만 기념관 관련 리포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놓쳤다는 생각이 들어 뼈아팠다.

 

- 물론 해임 그 자체가 여러 은폐 사실을 드러내는 데 중요 포인트이긴 했으나 그 전후 밝혀진 내용들도 중요했던 것 같다. MBC의 경우 보직해임 전날 임성근 1사단장이 김계환 사령관을 만나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데 대해 ‘사퇴는 아니라고 한다’고 보도했다. ‘책임 지겠다’는 말은 곧 사퇴라고 보도한 다른 언론과 달랐다.

 

이덕영 : 당시 ‘책임 지겠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당연히 모든 언론사들은 그가 사퇴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 저희도 당연히 그렇게 인식을 했다. 그래서 앞으로의 절차에 대해 해병대 사령부에 문의를 했었다. 그런데 사퇴가 아니라고 하더라. 굉장히 의아했었다.

 

- 의아한 일들이 계속 되던 와중 8월 7일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내용이 MBC와 SBS 등을 통해 보도됐다. 수사 내용을 기반으로 했으나 둘의 보도는 결이 다르다. MBC는 수사 내용 전반을 짚으며 문제가 있는 부분을 풀어서 설명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홍의표 : 사실 비슷한 내용을 보도하는지 전혀 몰랐다. 나중에 경위를 물어보니 SBS에서도 주말 간 추가 취재를 통해 보도를 준비하고 있었던 거더라. 같은 날 보도되면서 놀랍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사건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언론이 또 있구나’라는 점에서 안도하기도 했다. 우리만 한 단독보도가 아니라 아쉬울 수는 있지만 이 이슈 자체가 오래 가려면 다른 언론사에서도 뛰어들어야 한다. 여러 곳에서 같이 감시하고 기사화해야 동력이 생긴다.

다만 저희의 그날 보도는 수사 결과를 전반적으로 설명해주고, 그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 내용을 풀어서 설명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타사와의 차이가 보는 사람들에게도 느껴졌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이덕영 : 7일 날 보도 내용은 취재한 걸 다 내보내지 못했다. 당시 너무 방대한 내용을 알게 돼서 SBS에서 집중했던 내용은 저희도 알고 있었지만 거기까지 다루기에는 시간과 분량 문제가 있었다. 사실 지나고 보면 그때 시간을 더 많이 투입해서 더 많은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뤘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 그 이후 박정훈 대령이 언론 전면에 등장한다. 관련 보도를 초반부터 했던 분들의 소회나 소감이 궁금했다.

 

이덕영 : 처음엔 이분에 대해서 어떠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비하인드가 있을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막연하게 이분의 말이 모두 진실이라고 단정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다만 이분이 주장하는 것들이 워낙 일관되고 정확하고 상세했었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내용에 대해 신빙성을 갖지 않을 수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철저히 준비하셨구나’ 생각은 했다. 그리고 KBS 1TV <사사건건> 인터뷰는 사실 굉장히 아팠다(또 한번 일동 쓴웃음). 설마… 인터뷰 하실 줄 몰랐다.

 

홍의표 : 선배님이 공을 좀 많이 들였다.

 

이덕영 : 제가 정말 열심히 요청을 드렸었는데…. 저회와 안 하면 언론 인터뷰를 아예 안 하시는 거구나, 또 현역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겠구나 하고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나셔서… 공영방송이라 나가셨다 하기에 이해는 하지만 서운함이 없지는 않았다(웃음).

 

- 취재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

 

홍의표 : 전체적으로 보면 취재가 전반부, 후반부로 나눠진다. 제가 주로 맡았던 전반부에서 보자면 취재원 보호가 가장 어려웠다. 이전에 느꼈던 취재원 보호와는 차원과 깊이가 달랐단 생각이 든다. 기사에 어떻게 표현하고 또 어디까지 보도하는가는 저희의 몫이지만 이것이 사회에 드러나고 난 뒤는 모두 취재를 도와준 남은 자들의 몫이기 때문에 지금에야 모든 정황을 확신할 수 있지만 사건 초창기에는 어디까지 보도하고 또 취재원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가 개인적으로 딜레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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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외압 의혹’을 보도한 홍의표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

 

‘인권’ 잣대로 대통령실·사단장 책임 취재 하겠다

- 8월 7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직접 임성근 1사단장을 수사 기록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는 증언을 단독보도 했다. 내용은 결정적인데 ‘문자 캡처’같은 실질적인 증거가 없어서 부인하는 것 같다. 아쉽지는 않은가?

 

이덕영 : 문자라는 형식이 중요한 건 아니다. 저는 국방부의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말장난하는 것이라 본다. 법무관리관이 국회에 나와서 ‘내가 죄명과 혐의를 빼라고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죄명을 빼고 보내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는 식으로 말한다. 국방부 차관의 경우도 1사단장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문자 보낸 적 있냐는 질문에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하면서 또 ‘문자는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문자 내역을 떼 와서 사령관한테 보낸 거 없다고 한다. 이런 식의 말장난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보는 건지 이해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 전체적으로 군과 정부의 대응이 이해하기 어렵다. 왜 이렇게까지 수사를 뒤집으려고 하는지 논리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

 

이덕영 : 저는 대통령실이 중간에 들어가니까 모든 전개가 이해되었다.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실이나 안보실의 지시가 없었다고 했으나 국방부 장관이 하루 만에 결정을 뒤집은 데 대한 설명이 안 된다. 군과 정부 관계자 사이의 친분으로도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고 본다. 다만 이태원 참사 때부터 현 정부는 사고의 최고 책임자가 아니라 실무 담당자를 처벌한다는 게 일관된 기조다. 그런 면에서 이 사건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는 것 같다. ‘대통령이 격노하면서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질책했다’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때와 정부가 말하는 결이 일치하고 그것이 하나의 국정 운영 기조가 아닌가 생각한다.

 

- 추후 취재 및 보도 계획은

이덕영 : 두 가지가 남았다고 본다. 대통령실의 개입이 어느 정도까지 있었는지, 사단장의 지휘 책임이 어디까지였는지 밝히는 것이다. 사단장 책임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제 대대장까지 나서서 반박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의 경우 저희도 많은 시도를 하고 있지만 밝혀내기 쉽지는 않다. 아무래도 문서로 남은 것이 아니라 결국 관계자들 증언에 의존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다면 대통령실 내부에 있는 어떤 분이 용기를 내야 하는 문제다. 지켜보며 설득도 해보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 좋은 보도를 할 수 있었던 MBC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덕영 : 보도국 차원에서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사건의 경우 초반부터 보도국 내부에서 강조했던 것이 인권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인권 문제로 본다면 경중을 따지지 않고 다루려고 하기 때문에 저희가 이 문제를 접근하는 데 있어서 제약이 없었던 것 같다. 단순히 채 상병 문제뿐만 아니라 고 이예람 중사 사건 때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학교 교사 문제 등 여러 문제에 있어서 인권을 가장 중요한 잣대로 보고 보도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게 MBC의 현재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홍의표 : 저희는 뭘 해도 ‘일단 하나 하자’고 한다. 물론 장단이 있지만 그런 관점에서 보면 시의성이 떨어진다거나 여러 이유로 발제에서 밀리지 않고 ‘그래도 만들어 보자’는 분위기가 내부엔 있는 것 같다. 조금 덜 허탈하고, 좀 더 기운을 내게 해주는 부분들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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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외압 의혹’ 보도가 2023년 9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수상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