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좋은 보도상_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선정사유 보고서
등록 2022.03.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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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하는 2022년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한겨레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WBC 복지TV ‘대선후보 토론회 1:1 수어통역방송’이 선정됐다.

 

○ 수상작

시기

보도(프로그램)

3월

한겨레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WBC 복지TV ‘대선후보 토론회 1:1 수어통역방송’

 

한겨레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

(1/3~2/22 정치팀 이재훈 기자, 기후변화팀 최우리·이근영·김정수·김민제 기자, 경제팀 진명선·노지원 기자, 산업팀 안태호 기자, 사회정책팀 박태우·권지담 기자, 젠더팀 이정연·최윤아·임재우·박고은 기자, 전국팀 박수혁·김규현·김용희 기자, 스포츠팀 박강수 기자)


한겨레는 △기후위기 △주거 △플랫폼 산업(노동) △성평등 △돌봄복지 △지역균형 등 한겨레가 선정한 주요 의제 6개에 대해 유권자 138명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후보 캠프에 전달해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대선 공약 점검 기획보도를 했다. 언론사가 후보별 공약의 적절성, 실현 가능성 등을 자체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일반적인 ‘공약점검 보도’와 달리 이번 기획은 유권자 의견을 듣고 이를 캠프에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권자와 정치인의 가교 역할을 한 기획이었다.

 

E-book엔 6개 의제에 대한 유권자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 기사와, 숫자로 보는 의제 현황, 후보에게 물었던 유권자 질의에 대한 답변이 차례로 담겼으며, 후보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기사에선 똑같은 질문에 여야 유력 대선 후보 4인의 답변이 차례로 달려 있어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한겨레의 시도는 시민이 스스로 대선 후보에게 정책을 제안하고 답을 듣는 색다른 선거보도로 새로운 검증보도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민언련은 한겨레 ‘유권자와 함께하는 대선정책 -나의 선거, 나의 공약’을 2022년 3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

 

WBC 복지TV ‘대선후보 토론회 1:1 수어통역방송’

(2/25, 3/2 최규옥 회장, 김선우 사장, 홍순영 부사장, 홍순운 본부장, 기술국장 정인규, 기술국 윤세표 위원, 전략기획국장 김현정, 기획팀장 양원준, 보도국장 정두리, 제작팀장 엄상욱, 제작팀 윤진서 자막감독, 영상제작팀장 이태규, SNS 마케팅팀장 한희웅, 이소현·김현숙·장진석·이한솔·한광희 수어통역사)

 

WBC 복지TV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법정TV토론회 중, 2차 정치분야(2/25)·3차 사회분야(3/2), 총 두 차례에 걸쳐 후보자별로 일대일 수어통역과 자막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선거방송토론회에 사회자와 각 후보자를 포함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5명을 배치해 생중계한 최초의 시도로, 수어통역사 모두를 화면 좌우측에 큼직하게 배치해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높였다.

 

장애인 유권자들은 10여 년 전부터 방송토론에 수어통역사가 한 명만 배치되면서 정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아 정보접근권, 시청접근성이 떨어진다며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다. 공직선거법상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토론회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또는 수어통역 제공은 의무지만, 수어통역사 최소 인원수 규정은 없다 보니 주관기관과 방송사는 최소인원 1명만 배치하고 있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장애인 인권 단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진정을 제기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또한 2018년 5월 “선거방송 화면송출 시 2인 이상 수어통역사를 배치하라”고 권고 내렸으나 이 같은 서비스가 실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방송장비 문제, 선거정보 형평성‧공정성 침해 등을 이유로 한국방송협회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자막‧수화통역 제공 의무화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과는 차별점을 보이는 대목으로, 공공성을 지녀야 하는 방송사들이 장애인의 채널 선택권을 무시한 데 비해, WBC 복지TV의 시도는 민주시민으로서 장애인 권리 보장에 힘쓴 것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어렵다고 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장기적인 변화의 시작점을 보여줬다는 점도 호평 받았다. 이에 WBC 복지TV ‘대선후보 토론회 1:1 수어통역방송’을 2022년 3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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