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방송 양적분석 최종]정책보도는 ‘뒷전’…거대 양당 ‘이전투구’ 중계는 넘쳐
등록 2020.07.09 17:10
조회 302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서울 지부는 △신문지면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종합편성채널 시사토크쇼 △정치시사 관련 유튜브 채널 △통신사 △인터넷 언론 등을 대상으로 선거 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 보고서는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선거 보도의 양적분석 최종 평가이다. 2월 17일(D-58)부터 4월 14일(D-1)까지 선거 보도 경향을 각종 통계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분석기간

2월 17일(월)부터 4월 14일(화) 총 8주간

분석대상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의 저녁종합뉴스

분석기사

선거를 1번이라도 언급한 기사 또는 후보, 지지율, 지지층, 유세 등의 단어를 언급하여 선거와 연관됐다고 볼 수 있는 기사

 △ <표1>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양적분석 개요(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Ⅰ. 종합평가

이번 21대 총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명 ‘코로나 총선’으로 치러졌다. 코로나19로 이른바 ‘방역 유세’ 등 선거 현장에 일대 변화가 있었는데, 언론의 선거 보도 역시 종전의 선거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선거 보도의 수 자체가 과거 선거의 절반 가량에 머물렀고 코로나19를 중심으로 선거가 부차적으로 언급되는 보도도 많았다.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방송뉴스 양적분석팀은 선거 보도를 유형별, 주제별 등의 기준으로 분류·집계하고 ‘2020선거보도제작준칙’을 기준으로 유권자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평가했다.

 

1) 선거보도 비중 평균 15.6%…투표 직전 이르러서야 32.6%

방송뉴스의 총 선거 보도 수는 1,682건으로 전체 보도 수 10,804건 중에서 15.6%를 차지했다. 이는 2016년 20대 총선 당시 1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90일 간 집계한 선거 보도 비중 25.4%보다 1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같은 총선임에도 보도량이 대폭 감소한 것은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 2월 3째주 11.3%를 차지했던 보도 비중이 2월 4째주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관련 보도 증가로 5.1%까지 크게 줄었고, 이후 보도비중이 증가해서 선거운동이 본격화한 4월 1째주 23.4%, 4월 2째주 32.6%까지 꾸준하게 증가했다. 선거 관련 보도 비중이 가장 높은 채널은 TV조선으로 23.2%(306건)였으며, 선거보도 비중이 가장 낮은 채널은 JTBC로 13.0%(254건)였다.

방송 뉴스의 특성상 보도 유형이 다양하지는 않았다. 리포트가 1,383건으로 82.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별도 코너가 209건으로 12.4%를 차지했다. 별도 코너에서 선거보도를 다룬 경우는 채널A가 48건(22.1%), MBC의 경우 42건(19.7%)으로 가장 두드러졌다. 별도 코너 중에는 사실확인을 목적으로 한 코너들이 있는데, 그러한 코너에서 선거를 다룬 사례는 18건(1.1%)에 불과했다.

 

2) ‘선거전략’ 위주 보도, 정당·후보 앞세우고 유권자는 뒷전에

선거에서 언론 보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유권자에게 후보자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이슈와 정책에 대한 분석과 해설을 내놓고, 후보간 공약·정책 비교, 후보자 검증까지 언론이 해야할 일이 많다.

하지만 선거마다 우리 언론은 출마자들의 이력, 정당별 선거전략, 대결구도 및 판세에만 치우친 선거 보도를 해왔다. 이번 선거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첫 선거인만큼 종전과 다른 의미가 있고 언론이 짚어봐야 할 요소도 늘어났으나 선거 보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거대양당의 비례정당마저 각 정당의 ‘전략’으로 보는 관점이 보도에서 두드러졌고 비판이 있더라도 근본적 차원보다는 ‘진흙탕 싸움’과 같이 진부한 프레임의 양비론에 그쳤다.

이렇게 선거를 정당간 전략적 대결 또는 인물간 경쟁으로만 보는 보도는 결국 거대 양당으로 시야를 좁히게 된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크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선거보도량 자체가 줄어든 이번 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중심의 정책 입장 대결이 선거 보도 전체를 대변하는 경향마저 보였다.

이러한 선거 전략 중심, 거대 양당 중심 보도 양상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모니터 결과 중 보도 주제별 비교를 보면, 선거 전략을 다룬 보도가 전체 53.0%(892건)에 달했다. 실제로 선거 보도 중 절반 이상이 ‘선거 전략’을 다뤘다는 의미다. MBN의 경우 이 비중이 61.2%(167건)에 이르렀다. 선거를 이기고 지는 승패 경쟁으로 치환해 정당별 유불리를 중계하는 보도가 상당수였다. 특히 ‘양대정당중심보도’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만 등장시켜 보도한 리포트로 유해보도 유형 가운데 1순위로 많았다. 전체 선거보도 중 거대양당 중심 유해보도만 15.0%(1682건 중 252건)였다. 역시 MBN이 52건으로 가장 많고, TV조선이 50건, 채널A가 38건, JTBC가 35건 순으로 많다.

 

3) 선거 일정 중심 보도, 공천 보도는 치열하게…공약 보도는 건조하게

공천 관련 보도의 비중도 지나치게 컸다. 공천 관련 보도는 2월 3주째 50.0%를 차지했고, 2월 4째주 23.5%, 3월 1째주 46.0%, 3월 2째주 43.9%, 3월 3째주 46.5%, 3월 4째주 27.5%를 차지했다.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4월 1째주에는 공천 관련 언급이 2.0%로 급격히 줄었다. 물론, 공천 관련 소식이 중요하지 않은 뉴스는 아니다. 특정 지역에선 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론은 공천보도를 하면서 정당이 예비 공천을 염두 해 둔 후보들의 사전 정보에 집중하며 선거 판세를 두고 적극적인 해설에 참여하려는 보도태도를 보인다. 이렇게 후보 중심 승패 보도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 정책이나 공약 위주의 공론 형성은 후순위로 밀린다. 인물 중심의 선거보도가 가진 한계가 바로 정책 중심 선거보도의 축소에 있다.

선거 시기는 지역 현안과 지역 이슈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토론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후보들은 지역주민이 생각하는 지역 현안을 두고 다양한 후보자의 해결책을 듣길 원한다. 하지만 언론은 정당이 해당 지역에 어떤 후보를 ‘전략 공천’해서 당선권에 들도록 할 것인가에만 주목해 보도했다. 현역 의원 통제를 위해 공천권을 쥐고 흔드는 정당 수뇌부의 결정에 언론이 주목하면서 선거보도를 선거대책위원장이나 당대표의 행보에 집중하게 했다. 후보자가 해당 지역구에서 승리냐, 지느냐의 전략·전술로 보는 경쟁으로 선거를 비춘다. 언론의 입장에서 보면, 정당의 하향식 공천이나 경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전략 공천에 나서는 식의 정당 수뇌부 중심의 공천 잡음이 뉴스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후보에겐 공천 결과가 매우 중요한 이슈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유권자 중심의 보도는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언론이 선거 이슈의 갈등성만 부추긴다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다. 정당의 공천 결과보다도 지역 내 현안 문제에 대해 전문성 있고 실질적인 대안을 평가하는 차원을 덜 중요하게 여기게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공천 관련 보도는 351건(20.9%)였고, 정책·공약 관련 보도는 전체 195건(11.6%)을 차지했다.

 

4) 달라지지 않은 ‘이전투구’ 선거판, 전투경기표현과 익명취재원이 떠받쳐

선거전략 보도들이 천편일률적으로 갈등 중계에만 주목하면서 ‘이전투구 선거판’을 언론이 반복적으로 재현한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유권자의 정치 참여 의지를 약화시키고 정치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의 근거가 된다.

특히 유해보도 가운데 선거를 전쟁이나 경기 용어를 사용한 경우인 ‘전투경기표현’이 있는 보도가 186건(선거보도 중 11.1%)을 차지했다. 총력전, 3파전, 격전지는 흔하게 쓰였고, 화력을 집중한다거나, 저격하기 위해 나섰다는 표현을 거침없이 썼다. “정치 신인의 탈환이냐, 정치 9단의 수성이냐”처럼 선거 분위기를 인물 간 승패 대결로 부추기는 보도를 볼 수 있었다.

익명취재원을 등장시킨 보도도 145건(선거보도 중 8.6%)이 있었다. 당 일각에서는, 핵심 관계자, 일부 최고의원들은, 당 지도부는, 당 내부에서는, 청와대 관계자는 식의 등장이 여전했다. 정당 관계자나 행정부의 고위공직자들은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하는 공인이다. 무분별한 익명 처리는 정치적 발언의 책임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누가 이기고, 지는가에만 초점을 맞추어 보도하는 ‘경마중계성 보도’는 162건(선거보도 중 9.6%)이 있었다. 언론이 판세 분석만을 목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보도한 경우도 상당했다. 정당 또는 후보의 정책이나 이슈에 대한 지역민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보다도 오직 현재 어느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지, 후보 간의 격차가 어느 정도인가에만 초점을 맞추는 보도였다. 유권자에게는 여론조사 결과가 다른 사람의 정치 성향을 미리 알 수 있는 정보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투표 독려 효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선거판세를 중계하는 보도가 지나치게 반복될 때 유권자의 참여 의지는 오히려 축소되고 이슈나 정책 중심의 판단을 저해하는 역효과를 보일 수도 있다.

 

Ⅱ. 양적분석 결과

 

1. 선거 보도 비중, 3월까지 15.0%…투표 앞두고 32.6%

 

TV조선, 투표 전주 선거보도비중 40.7%로 가장 높아

2월 17일(D-58)부터 4월 14일(D-1)까지 총 8주 동안 방송사 저녁종합뉴스에 나온 선거 보도는 총 1,682건으로 전체 보도수 10,804건 대비 15.6%를 나타냈다. 선거 관련 보도비중을 보면 TV조선이 23.2%(1,318건 중 306건)로 가장 많이 보도했고, JTBC가 13.0%(1,958건 중 254건)로 가장 적은 비중을 나타냈다. 선거보도량만 놓고 보면 TV조선이 306건, MBN이 273건, JTBC가 254건 순으로 많고, KBS1이 204건으로 가장 적다.

선거 보도 비중을 주간 추이로 살펴보면, 모니터를 시작한 첫 주(2/17~2/23) 11.3%였던 선거 보도 비중이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면서 2월 4째주(2/24~3/1)에 5.1%까지 줄었다가, 3월1째주(3/2~3/8) 7.6%, 3월2째주(3/9~3/15)에 10.8%, 3월3째주(3/16~3/22) 14.3%, 3월4째주(3/23~3/29) 15.0%, 4월1째주(3/30~4/2) 23.4%, 4월2째주(4/3~4/14) 32.6%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조선의 경우 투표 마지막 전주에 해당하는 4월2째주 선거관련 보도비중은 40.7%까지 차지했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보도량

분석

선거관련 보도수

204

213

215

254

306

217

273

1682

전체

보도수

1433

1454

1500

1958

1318

1528

1613

10804

전체 보도수 대비

선거 보도 비중

14.2%

14.6%

14.3%

13.0%

23.2%

14.2%

16.9%

15.6%

주간 추이

2월3째주

7.0%

9.5%

10.5%

8.4%

21.5%

9.3%

15.5%

11.3%

2월4째주

4.7%

6.0%

2.8%

3.5%

11.2%

4.9%

3.7%

5.1%

3월1째주

3.6%

6.4%

5.3%

10.0%

13.3%

6.3%

8.3%

7.6%

3월2째주

8.9%

9.0%

9.1%

11.4%

16.3%

10.6%

10.9%

10.8%

3월3째주

18.7%

14.1%

11.9%

10.9%

18.2%

13.2%

14.9%

14.3%

3월4째주

14.4%

13.4%

13.5%

10.8%

20.8%

14.6%

18.8%

15.0%

4월1째주

21.4%

21.8%

25.0%

16.0%

35.1%

20.6%

25.8%

23.4%

4월2째주

32.1%

32.7%

30.0%

30.2%

40.7%

30.0%

33.6%

32.6%

△ <표2>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건수와 비중(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그림1.jpg

<그림1>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 총선 관련 보도비중(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보도유형분석

리포트

169

167

179

207

252

166

243

1383

82.8%

78.4%

83.3%

81.5%

82.4%

76.5%

89.0%

82.2%

단신

11

1

3

25

2

0

1

43

5.4%

.5%

1.4%

9.8%

.7%

0.0%

.4%

2.6%

대담/

인터뷰

0

0

0

4

1

0

0

5

0.0%

0.0%

0.0%

1.6%

.3%

0.0%

0.0%

.3%

논평

0

1

0

1

21

0

0

23

0.0%

.5%

0.0%

.4%

6.9%

0.0%

0.0%

1.4%

사실확인보도

0

2

7

3

3

3

0

18

0.0%

.9%

3.3%

1.2%

1.0%

1.4%

0.0%

1.1%

코너

23

42

26

14

27

48

29

209

11.3%

19.7%

12.1%

5.5%

8.8%

22.1%

10.6%

12.4%

기타

1

0

0

0

0

0

0

1

.5%

0.0%

0.0%

0.0%

0.0%

0.0%

0.0%

.1%

합계

204

213

215

254

306

217

273

1682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 <표3>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건수와 비중(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보도유형별로 볼 때 82.2%(1,383건)가 리포트이고, 12.4%(209건)는 코너 프로그램이다. 단신으로 보도한 경우가 2.6%(43건)이 있고, 논평이 1.4%(23건), 사실확인보도가 1.1%(18건), 대담/인터뷰가 0.3%(5건)이 있었다(<표3> 참조).

리포트 건수만 보면 TV조선이 252건으로 가장 많고, MBN이 243건으로 많았다. 단신 보도와 대담/인터뷰는 JTBC가 각 25건, 4건으로 다른 방송사보다 많았다. 논평은 TV조선에서 21건이 집중됐고, 코너 프로그램은 MBC에서 42건, 채널A가 48건으로 우세했다. 사실확인 보도는 SBS에 7건이 있었다.

구분

2월

3째주

2월

4째주

3월

1째주

3월

2째주

3월

3째주

3월

4째주

4월

1째주

4월

2째주

합계

1~5번째

5

2

4

2

15

44

80

229

381

3.3%

2.9%

4.0%

1.4%

8.1%

23.3%

26.8%

41.6%

22.7%

6~10번째

8

6

6

6

12

11

45

137

231

5.3%

8.8%

6.0%

4.3%

6.5%

5.8%

15.1%

24.9%

13.7%

11~15번째

20

4

11

26

28

22

55

44

210

13.2%

5.9%

11.0%

18.7%

15.1%

11.6%

18.5%

8.0%

12.5%

16~20번째

56

13

23

33

54

43

31

45

298

36.8%

19.1%

23.0%

23.7%

29.2%

22.8%

10.4%

8.2%

17.7%

21~25번째

46

23

29

22

37

41

64

56

318

30.3%

33.8%

29.0%

15.8%

20.0%

21.7%

21.5%

10.2%

18.9%

26~30번째

11

15

14

34

32

20

16

32

174

7.2%

22.1%

14.0%

24.5%

17.3%

10.6%

5.4%

5.8%

10.3%

31~35번째

6

3

7

10

1

4

4

4

39

3.9%

4.4%

7.0%

7.2%

.5%

2.1%

1.3%

.7%

2.3%

36~40번째

0

2

4

6

4

3

3

4

26

0.0%

2.9%

4.0%

4.3%

2.2%

1.6%

1.0%

.7%

1.5%

41~45번째

0

0

2

0

2

1

0

0

5

0.0%

0.0%

2.0%

0.0%

1.1%

.5%

0.0%

0.0%

.3%

합계

152

68

100

139

185

189

298

551

1682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 <표4>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순서(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거 관련 보도가 앞 순서로 이동한 경향은 3월3째주부터 나타났다. 2월3째주 시기에는 16~20번째(36.8%)에 위치한 비중이 높고, 2월4째주와 2월5째주 시기에는 21~25번째 위치한 비중이 33.8%, 29.0%로 가장 많았다. 3월 2째주에는 26~30번째 위치한 비중이 24.5%이고, 16~20번째 위치한 비중이 23.7%로 비등했다. 3월4째주부터는 1~5번째 위치한 비중이 23.3%, 4월1째주에 26.8%, 4월2째주에 41.6%로 선거보도가 메인 뉴스로 다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수도권 중심의 선거 보도

선거 보도에서 지역을 언급한 기사는 총 941건(55.9%)이 있었다. 지역을 언급하지 않은 선거 보도 741건(44.1%)를 제외하고 각 지역별 언급 비중을 비교했다.

지역을 언급한 보도 중에 서울 지역이 573건(60.9%)으로 가장 빈번했고, 경기지역이 354건(37.6%)이었다. 서울 혹은 경기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보도는 692건으로 73.5%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경북지역이 260건(27.6%), 경남지역이 243건(25.8%)이었는데, 경상도 지역을 언급한 보도는 402건으로 42.7%를 나타냈다. 전남지역이 160건(17.0%), 전북지역이 103건(10.9%)으로 전라도는 186건으로 19.8%를 나타냈다. 충남지역은 90건(9.6%), 충북지역은 77건(8.2%)로 충청도 보도는 121건(12.9%)를 보였다. 강원지역은 71건(7.5%), 제주지역은 25건(2.7%)이었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서울지역

80

79

64

73

108

71

98

573

65.6%

67.5%

57.1%

60.8%

62.1%

57.7%

56.6%

60.9%

경기지역

53

49

48

37

70

36

61

354

43.4%

41.9%

42.9%

30.8%

40.2%

29.3%

35.3%

37.6%

강원지역

15

5

11

6

12

10

12

71

12.3%

4.3%

9.8%

5.0%

6.9%

8.1%

6.9%

7.5%

충북지역

13

8

11

5

19

6

15

77

10.7%

6.8%

9.8%

4.2%

10.9%

4.9%

8.7%

8.2%

충남지역

15

8

14

6

21

9

17

90

12.3%

6.8%

12.5%

5.0%

12.1%

7.3%

9.8%

9.6%

경북지역

35

32

24

27

49

37

56

260

28.7%

27.4%

21.4%

22.5%

28.2%

30.1%

32.4%

27.6%

경남지역

33

30

27

34

44

31

44

243

27.0%

25.6%

24.1%

28.3%

25.3%

25.2%

25.4%

25.8%

전북지역

14

12

16

15

15

11

20

103

11.5%

10.3%

14.3%

12.5%

8.6%

8.9%

11.6%

10.9%

전남지역

25

19

22

23

26

13

32

160

20.5%

16.2%

19.6%

19.2%

14.9%

10.6%

18.5%

17.0%

제주지역

6

1

6

0

5

5

2

25

4.9%

.9%

5.4%

0.0%

2.9%

4.1%

1.2%

2.7%

합계

122

117

112

120

174

123

173

941

지역표시없음

82

96

103

134

132

94

100

741

40.2%

45.1%

47.9%

52.8%

43.1%

43.3%

36.6%

44.1%

△ <표5>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각 지역별 언급 횟수(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지역이 언급된 경우 중복 체크함.

 그림2.jpg

<그림2>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 총선 관련 보도비중(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수도권과 경상지역 보도비중이 상당부분 유지됐음을 알 수 있는데, 3주차의 경우에는 서울지역보다 경북지역 언급비중이 더 많은 경우도 있었다. 전남지역과 전북지역은 3월4째주부터 등장빈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제주지역은 언급을 찾아보기 힘들다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 4월1째주 4월 3일을 포함하면서 반짝 언급이 늘었다. 

그림3.jpg

<그림3>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 총선 관련 선거운동기간 전후 지역언급 비중(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4월 2일부터 4월 14일까지 ‘선거운동기간’으로 하고, 이전 시기를 ‘사전선거운동기간’으로 구분하여 지역언급 비중을 비교했다. 사전선거운동기간(2/17~4/1) 서울지역 언급은 27.3%, 경기지역 언급은 15.3%, 경북지역 언급이 17.4%, 경남지역 언급이 13.3%로 나타났다. 반면 선거운동기간에는 서울지역이 336%, 경기지역이 22.3%로 보도량이 증가했다. 경북지역과 경남지역 언급 비중이 10.2%와 12.5%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지만, 사전선거운동기간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약간 줄었다. 대신 사전선거운동기간에는 등장 비중이 낮았던 전남지역이 선거운동기간에는 11.8%, 전북지역 7.7%로 비중이 증가했다.

사전선거운동기간과 선거운동기간 지역언급 비중의 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 전남지역이 12.1%p, 경기지역이 11.6%p, 서울지역 8.5%p로 증가 폭이 컸다. 반대로 경북지역은 16.3%p, 경남지역 3.2%p가 줄었다.

 

3. ‘선거전략’·‘공천관련’ 보도 주제 집중

방송 선거 보도에서 주로 다룬 주제는 ‘선거전략’이었다. 선거전략을 언급한 보도가 892건(53.0%)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후보동정’이 573건(34.1%), ‘공천관련’이 351건(20.9%), ‘후보자 기본정보’가 334건(19.9%), ‘선거판세/여론조사’가 239건(14.2%), ‘정책/공약’이 195건(11.6%), ‘선거법 관련’이 187건(11.1%), ‘후보자 자질’ 보도가 158건(9.4%), ‘시민사회동향’ 관련 보도가 50건(3.0%)이 있었다(<표5> 참조).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후보자 기본정보

38

32

49

36

67

38

74

334

18.6%

15.0%

22.8%

14.2%

21.9%

17.5%

27.1%

19.9%

정책 공약

38

24

34

21

24

17

37

195

18.6%

11.3%

15.8%

8.3%

7.8%

7.8%

13.6%

11.6%

후보자 자질

18

19

21

26

29

23

22

158

8.8%

8.9%

9.8%

10.2%

9.5%

10.6%

8.1%

9.4%

공천 관련

37

55

43

42

71

42

61

351

18.1%

25.8%

20.0%

16.5%

23.2%

19.4%

22.3%

20.9%

선거전략

100

116

102

121

161

125

167

892

49.0%

54.5%

47.4%

47.6%

52.6%

57.6%

61.2%

53.0%

선거판세여론조사

32

27

28

30

52

36

34

239

15.7%

12.7%

13.0%

11.8%

17.0%

16.6%

12.5%

14.2%

후보동정

72

79

71

64

83

88

116

573

35.3%

37.1%

33.0%

25.2%

27.1%

40.6%

42.5%

34.1%

선거법 관련

23

20

31

38

26

26

23

187

11.3%

9.4%

14.4%

15.0%

8.5%

12.0%

8.4%

11.1%

시민사회동향

6

7

7

14

8

3

5

50

2.9%

3.3%

3.3%

5.5%

2.6%

1.4%

1.8%

3.0%

기타

64

52

58

84

77

59

49

443

31.4%

24.4%

27.0%

33.1%

25.2%

27.2%

17.9%

26.3%

합계

204

213

215

254

306

217

273

1682

△ <표6>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에서 보도 주제(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주제가 등장할 경우 중복 체크함.

그림4.jpg

<그림4>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 총선 관련 보도주제(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그림5.jpg

<그림5>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 총선 관련 선거운동기간 전후 보도주제 비중(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사전선거운동기간(2/17~4/1)과 선거운동기간(4/2~4/14)을 구분하여 보도주제 비중을 비교했다. 공천관련 주제는 사전선거운동기간에는 35.8%를 차지했던 것이 선거운동기간에는 1.1%로 34.7%p가 줄었다. 후보자 기본정보가 사전선거운동기간 27.1%였더가 선거운동기간 10.2%로 16.9%p가 줄고, 선거법 관련 보도역시 13.8%를 차지했던 비중이 7.6%로 6.2%p가 빠졌다. 후보동정 보도는 사전선거운동기간 28.4%였던 것이 41.6%로 13.2%p 증가했다. 선거판세여론조사 보도도 9.5%에 불과했던 것이 20.4%로 10.9%p 증가했고, 정책공약 보도 역시 8.4%에서 15.9%로 7.5%p가 늘었다.

 

4. 거대 양당 중심 보도 넘쳤다

선거 보도에서 정당을 언급한 보도는 1,434건으로 전체 보도수 대비 85.3%를 차지했다. 이 중 정당별 언급량을 비교한 결과 미래통합당이 1,119건(78.0%)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이 1,081건(28.5%)으로 양당의 등장 비중은 엇비슷했지만, 그 외 정당과는 등장빈도에 차이가 확연했다. 정의당은 408건(28.5%), 민생당은 278건(19.4%)이었다. 다음으로 미래한국당이 267건(18.6%), 더불어시민당이 245건(17.1%), 국민의당이 206건(14.4%), 열린민주당이 177건(12.3%)이었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미래

통합당

131

157

137

154

207

139

194

1119

80.9%

87.7%

78.3%

76.6%

74.7%

72.0%

78.5%

78.0%

더불어

민주당

129

134

138

146

205

134

195

1081

79.6%

74.9%

78.9%

72.6%

74.0%

69.4%

78.9%

75.4%

정의당

63

71

69

52

60

39

54

408

38.9%

39.7%

39.4%

25.9%

21.7%

20.2%

21.9%

28.5%

민생당

46

45

46

36

30

24

51

278

28.4%

25.1%

26.3%

17.9%

10.8%

12.4%

20.6%

19.4%

미래한국당

40

50

34

35

40

34

34

267

24.7%

27.9%

19.4%

17.4%

14.4%

17.6%

13.8%

18.6%

더불어시민당

31

39

40

28

39

32

36

245

19.1%

21.8%

22.9%

13.9%

14.1%

16.6%

14.6%

17.1%

국민의당

26

42

24

22

32

28

32

206

16.0%

23.5%

13.7%

10.9%

11.6%

14.5%

13.0%

14.4%

열린민주당

18

34

20

12

36

27

30

177

11.1%

19.0%

11.4%

6.0%

13.0%

14.0%

12.1%

12.3%

무소속

19

14

22

15

31

18

29

148

11.7%

7.8%

12.6%

7.5%

11.2%

9.3%

11.7%

10.3%

새누리당

7

6

13

4

16

4

10

60

4.3%

3.4%

7.4%

2.0%

5.8%

2.1%

4.0%

4.2%

친박신당

2

4

3

8

17

5

6

45

1.2%

2.2%

1.7%

4.0%

6.1%

2.6%

2.4%

3.1%

우리공화당

3

2

4

6

13

7

5

40

1.9%

1.1%

2.3%

3.0%

4.7%

3.6%

2.0%

2.8%

그 외

합계

162

179

175

201

277

193

247

1434

정당

언급 없음

42

34

40

53

29

24

26

248

20.6%

16.0%

18.6%

20.9%

9.5%

11.1%

9.5%

14.7%

△ <표7>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정당별 언급 횟수(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정당이 등장할 경우 중복 체크함.

리포트 영상에 등장한 정당별 등장빈도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거대 양당 등장 비중이 많았다. 미래통합당이 1094건(76.4%), 더불어민주당이 1061건(74.1%)로 나타났다. 정의당이 434건(30.3%), 민생당이 303건(21.2%), 미래한국당 265건(18.5%), 더불어시민당이 250건(17.5%), 국민의당이 220건(15.4%), 열린민주당이 177건(12.3%) 순으로 나타났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미래

통합당

126

154

135

149

197

135

198

1094

78.8%

86.0%

76.7%

74.9%

71.1%

69.9%

79.8%

76.4%

더불어

민주당

128

130

137

142

199

132

193

1061

80.0%

72.6%

77.8%

71.4%

71.8%

68.4%

77.8%

74.1%

정의당

67

77

69

58

61

43

59

434

41.9%

43.0%

39.2%

29.1%

22.0%

22.3%

23.8%

30.3%

민생당

46

47

47

38

37

33

55

303

28.8%

26.3%

26.7%

19.1%

13.4%

17.1%

22.2%

21.2%

미래한국당

41

50

31

35

38

36

34

265

25.6%

27.9%

17.6%

17.6%

13.7%

18.7%

13.7%

18.5%

더불어시민당

33

41

39

31

39

32

35

250

20.6%

22.9%

22.2%

15.6%

14.1%

16.6%

14.1%

17.5%

국민의당

30

44

24

26

37

26

33

220

18.8%

24.6%

13.6%

13.1%

13.4%

13.5%

13.3%

15.4%

열린민주당

16

34

20

13

34

27

30

174

10.0%

19.0%

11.4%

6.5%

12.3%

14.0%

12.1%

12.2%

무소속

21

15

22

13

29

17

28

145

13.1%

8.4%

12.5%

6.5%

10.5%

8.8%

11.3%

10.1%

우리공화당

8

5

6

8

16

9

6

58

5.0%

2.8%

3.4%

4.0%

5.8%

4.7%

2.4%

4.1%

새누리당

7

7

10

5

17

3

9

58

4.4%

3.9%

5.7%

2.5%

6.1%

1.6%

3.6%

4.1%

친박신당

5

6

3

5

19

7

6

51

3.1%

3.4%

1.7%

2.5%

6.9%

3.6%

2.4%

3.6%

그외

합계

160

179

176

199

277

193

248

1432

정당 등장없음

44

34

39

55

29

24

25

250

21.6%

16.0%

18.1%

21.7%

9.5%

11.1%

9.2%

14.9%

 △ <표8>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영상에서 등장한 정당(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정당이 등장할 경우 중복 체크함.

 

5. 유익보도, 시민질의논평 등장 늘었지만 … 정책공약 소개 비중은 아쉬워

유익보도를 총8가지로 구분하고 등장빈도를 비교했다. 유익보도로 볼 수 있는 리포트는 총 449건(26.7%)을 꼽을 수 있었다. 총선과 연관해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소개하거나 평가 의견을 보도하는 ‘시민질의논평’에 해당하는 리포트가 136건(30.3%)으로 가장 많았다. JTBC는 <민심택시>를, MBC는 <로드맨>에서 지역구 시민들의 숙원 사업 이야기를 들었다. 코로나19로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사전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는 1,174만 명이 넘어 전체 투표율 26.67%를 기록했다.

정확한 보도를 위해 사실검증을 보도에 반영한 경우인 사실검증 보도도 100건(22.3%)이 있었다. 선거법 관련 보도가 87건(19.4%), 시민사회여론운동을 소개한 보도가 76건(16.9%), 비교평가정보를 제공한 보도가 63건(14.0%)이 있었다.

시민질의논평에 해당하는 보도가 가장 많은 채널은 TV조선(31건, 41.9%), 채널A(28건, 43.8%), MBN(24건, 36.4%)이었다. 사실검증 보도는 JTBC(25건, 31.6%), KBS1(19건, 32.2%), MBC(12건, 28.6%)이 있었다. 선거법 관련 보도 비중이 높은 채널은 JTBC(21건, 26.6%), SBS(18건, 27.7%)이다.

정책공약 정보를 제공한 보도는 KBS1이 11건(18.6%)으로 가장 많고, 비교평가 정보에서도 KBS1이 21건(35.6%)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국회감시K>와 <탐사K>는 정책공약과 비교평가 정보를 동시에 제공했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정책공약제공

11

2

5

1

2

4

7

32

18.6%

4.8%

7.7%

1.3%

2.7%

6.3%

10.6%

7.1%

비교평가정보

21

9

13

6

4

3

7

63

35.6%

21.4%

20.0%

7.6%

5.4%

4.7%

10.6%

14.0%

사실검증

19

12

16

25

11

10

7

100

32.2%

28.6%

24.6%

31.6%

14.9%

15.6%

10.6%

22.3%

시민사회여론운동

8

8

8

14

15

9

14

76

13.6%

19.0%

12.3%

17.7%

20.3%

14.1%

21.2%

16.9%

신진후보군소정당

3

4

6

4

9

8

9

43

5.1%

9.5%

9.2%

5.1%

12.2%

12.5%

13.6%

9.6%

시민질의논평

11

8

17

17

31

28

24

136

18.6%

19.0%

26.2%

21.5%

41.9%

43.8%

36.4%

30.3%

시민참여소개

0

4

5

1

4

0

0

14

0.0%

9.5%

7.7%

1.3%

5.4%

0.0%

0.0%

3.1%

선거법

관련

11

9

18

21

10

9

9

87

18.6%

21.4%

27.7%

26.6%

13.5%

14.1%

13.6%

19.4%

합계

59

42

65

79

74

64

66

449

보도수 대비비중

28.9%

19.7%

30.2%

31.1%

24.2%

29.5%

24.2%

26.7%

△ <표9>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 중 유익보도(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서 여러 유익보도 요소가 포함된 경우 중복 체크함.

그림6.jpg

<그림6>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 총선 관련 선거운동기간 전후 유익보도 비중(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6. 유해보도, 전투경기표현․경마중계성 보도 비중 높아

총감연은 유해보도를 총 11가지로 구분하고 등장빈도를 비교했다. 유해보도로 볼 수 있는 리포트는 총 849건(50.5%)을 꼽을 수 있었다. 유익보도 빈도의 두 배에 가까운 비중이다.

양대정당 중심 리포트가 252건(29.7%)으로 가장 많았다. 전투경기표현을 쓴 보도가 186건(21.9%),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되 후보 간 승패 중심 보도를 내보내는 경마중계성 보도가 162건(19.1%), 익명취재원이 등장한 보도가 145건(17.1%), 따옴표 큰제목을 쓴 보도가 142건(16.7%)을 나타냈다.

구분

KBS1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합계

경마 중계성

23

25

20

19

35

23

17

162

24.7%

25.5%

22.7%

17.8%

19.2%

19.7%

10.4%

19.1%

가십/

이벤트

2

16

4

9

14

23

17

85

2.2%

16.3%

4.5%

8.4%

7.7%

19.7%

10.4%

10.0%

일방중계

0

2

2

5

18

3

3

33

0.0%

2.0%

2.3%

4.7%

9.9%

2.6%

1.8%

3.9%

단순중계

2

4

0

3

9

7

6

31

2.2%

4.1%

0.0%

2.8%

4.9%

6.0%

3.7%

3.7%

양대

정당중심

22

29

26

35

50

38

52

252

23.7%

29.6%

29.5%

32.7%

27.5%

32.5%

31.7%

29.7%

정치혐오

5

9

7

6

38

21

14

100

5.4%

9.2%

8.0%

5.6%

20.9%

17.9%

8.5%

11.8%

전투경기표현

29

25

24

21

26

21

40

186

31.2%

25.5%

27.3%

19.6%

14.3%

17.9%

24.4%

21.9%

지역/연고주의

11

6

14

13

12

12

23

91

11.8%

6.1%

15.9%

12.1%

6.6%

10.3%

14.0%

10.7%

익명

취재원

25

7

19

25

28

15

26

145

26.9%

7.1%

21.6%

23.4%

15.4%

12.8%

15.9%

17.1%

따옴표 큰제목

12

20

13

9

43

13

32

142

12.9%

20.4%

14.8%

8.4%

23.6%

11.1%

19.5%

16.7%

오보

0

0

0

0

0

0

1

1

0.0%

0.0%

0.0%

0.0%

0.0%

0.0%

.6%

.1%

합계

93

98

88

107

182

117

164

849

보도수 대비비중

45.6%

46.0%

40.9%

42.1%

59.5%

53.9%

60.1%

50.5%

 △ <표1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단일 보도에 여러 유해보도 요소가 포함되는 경우 중복 체크함.

그림7.jpg

<그림7>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 총선 관련 선거운동기간 전후 유해보도 비중(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경마중계성 보도는 3월4째주부터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리포트는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요약하고 이어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추세가 유지될지 아니면 역전이 될지 MBN과 함께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라는 멘트를 내기도 했다. 경마중계성 보도는 단순 여론조사 전달로 정당이나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보도이다. 선거를 후보, 인물 간 대결로 치환하여 유권자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고 선거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비판의 근거로 지적된다. 승자와 패자를 점치는 수치 중심의 선거 보도는 문제 있는 보도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사전선거운동기간보다 선거기간 비중이 가장 증가한 유해보도는 가십/이벤트 보도였다. <말 타고 굴착기 끌고…눈길 잡기 경쟁>(TV조선, 4/2), <굴착기 몰고 말 타고…이색 선거운동 ‘머리싸움’>(JTBC, 4/5)을 보면 이색 복장과 소품을 이용해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자들을 소개했다. 하지만 JTBC는 리포트 말미에 “후보자들이 이목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총선 공약이나 정책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지적해 TV조선 리포트와 비교됐다.

방송사별로 유익보도와 유해보도 비중을 비교해 보았을 때, <그림8>과 같았다. 유해보도 비중이 높은 방송사는 MBN, TV조선이며, 차이가 작은 방송사는 SBS, JTBC로 나타났다.

그림8.jpg

△ <그림8>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4・15총선 관련 보도에서 언론사별 유익/유해보도 비중(2/17~4/14) ⓒ민주언론시민연합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20년 2월 17일~4월 14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뉴스9>(평일)/<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종합뉴스> 

<끝>

양적분석 총괄 김수정 정책위원(02-392-0181)

 

vote_202000709_105.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