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종편 양적분석]선거 1주 전에도 종편 3사의 선거 관련 방송은 34.3%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는 4월 1주차 종편 3사의 8개 시사대담 프로그램에서 다룬 선거 관련 대담의 주제를 분석했다. 양적 분석을 중심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종편 3사 시사대담 프로그램이 어떤 이슈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다.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은 아래 표와 같다.
방송사 |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 |
프로그램 수 |
TV조선 |
<신통방통><보도본부핫라인><이것이정치다> |
3 |
채널A |
<김진의돌직구쇼><정치데스크><뉴스TOP10> |
3 |
MBN |
<아침&매일경제><뉴스와이드> |
2 |
총 종편 3사, 8개 프로그램, 2020년 4월 6~10일까지 5일 간 |
△ 종편 시사대담 프로그램 선거 관련 내용 분석 개요 Ⓒ민주언론시민연합
선거 1주일 전 종편 3사의 선거 관련 방송은 34.3%
4월 1주차 종편 3사 시사대담 프로그램의 선거 관련 방송시간은 전체 방송시간 3,263분 중 1,120분, 약 34.3%였다. 3월 5주차 약 28.6%에서 6% 정도 늘어난 수치였다. 3월 4주차를 기점으로 선거 방송 비중은 꾸준히 상승한 것인데, 그나마도 2월 3주차 이후 4월 1주차에 이르러서야 30%대를 회복한 것이다. 2월말부터 국내 상황이 심각했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회의원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선거 관련 대담 비중이 충분치 못했다.
특히 4월 1주차는 선거를 1주일 남겨놓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언론이 보다 적극적으로 유권자 의제와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다룰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종편 3사의 시사대담 프로그램들 중 일부는 여전히 선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 종편 3사의 시사대담 프로그램 중 선거 관련 대담 비율 주차별 분석 ⓒ민주언론시민연합
선거 1주일 전에 ‘선거’만 제대로 다루지 않는 TV조선
종편 3사 8개 프로그램의 개별 선거 방송 시간을 확인한 결과, TV조선의 일부 프로그램은 선거 일주일 전까지 선거를 외면하고 있었다.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 <이것이 정치다>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선거 관련 방송의 비중을 급격하게 낮췄는데, 타 매체와 달리 TV조선의 두 프로그램은 4월 1주차까지도 그러한 경향을 유지했다. 4월 1주차에는 8개 프로그램 중 6개 프로그램이 선거 관련 방송을 100분 넘게 진행한 가운데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 <이것이 정치다>는 여전히 선거 관련 방송이 각각 55분, 61분에 머물렀다. 코로나19 대담에 몰두한 영향이었다.
반면 두 프로그램을 제외한 6개 프로그램은 선거를 1주 앞두고 선거 관련 대담의 비중을 늘린 모습이 확인됐다. 특히 채널A <정치데스크>는 3월 5주차에 이어 4월 1주차에도 선거 관련 방송을 249분 간 진행해 가장 많은 대담 시간을 보였다. 또한 MBN <뉴스와이드> 역시 192분간 선거 관련 방송을 진행해 비중이 크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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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
7일 |
8일 |
9일 |
10일 |
합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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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
보도본부 핫라인 |
6분 |
14분 |
7분 |
15분 |
13분 |
55분 |
신통방통 |
23분 |
16분 |
22분 |
23분 |
16분 |
100분 |
|
이것이 정치다 |
5분 |
8분 |
10분 |
17분 |
20분 |
61분 |
|
채널A |
김진의 돌직구쇼 |
26분 |
50분 |
31분 |
12분 |
41분 |
160분 |
뉴스TOP10 |
28분 |
23분 |
26분 |
29분 |
45분 |
151분 |
|
정치데스크 |
47분 |
62분 |
39분 |
41분 |
60분 |
249분 |
|
MBN |
뉴스와이드 |
37분 |
37분 |
41분 |
39분 |
37분 |
192분 |
아침&매일경제 |
27분 |
24분 |
29분 |
35분 |
38분 |
153분 |
|
총 방송시간(분) |
199분 |
234분 |
205분 |
212분 |
270분 |
1.120분 |
△ 4월 1주차 종편 3사 시사대담 프로그램 프로그램별 선거 관련 대담 시간(4/6~10) ©민주언론시민연합
4월 1주차까지 제대로 된 ‘정책‧공약’ 대담은 찾아볼 수 없어
주제별 분석 결과에서는 4월 1주차까지도 ‘정당 논란’의 비율이 약 55.8%로 가장 높았다. 종편 3사가 선거 직전까지도 ‘논란’에 집중해 정말 필요한 정보는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이다. 세부 주제에서는 ‘야당 논란’이 약 29.4%로 가장 높았다. 해당 기간 나왔던 미래통합당 김대호, 차명진 후보의 망언과 미래통합당의 대응이 집중적으로 다뤄진 영향이다.
또한 3월 5주차 분석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던 ‘정책‧공약’ 관련 대담은 4월 1주차에도 등장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담시간은 2분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직접적인 분석이 아닌 다른 매체의 정책 검증 보도를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선거 1주 전까지도 종편 3사는 정책‧공약에 대한 자체적인 검증은 전혀 하지 않은 것이다. ‘전문가 출연자’까지 모셔서 시사 대담을 한다는 프로그램치고는 대단히 민망한 현실이다.
선거 관련 방송시간 |
1,120분 |
전체 방송시간 |
3,263분 |
선거 비중 |
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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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아이템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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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구분 |
시간 |
비율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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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논란 |
정부여당 |
170분 |
15.2%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부산 비하 발언 논란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집단 성착취 영상물 거래 사건 음모론 주장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투표 전 발열체크 해프닝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 종부세 완화 발언 논란 /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 북한 미사일 발언 논란 /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후보 아버지 편지 공개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 피고인 신분 황운하 후보 격려 방문 논란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 부모 출신 시역 문자 발송 논란 /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4.3 특별법 요청 논란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막말 논란 / 더불어민주당 임종석 전 의원 유세 지원 논란 / 더불어민주당 공보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용 논란 /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긴급지원금 전국민 지급 주장 / 더불어민주당 1호 공약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 아이디어 재활용 논란 /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공동 선거운동 논란 / 더불어시민당 강령 표절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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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
330분 |
29.4% |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 3040세대 비하 발언 논란 /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 노인, 장애인 혐오 발언 논란 /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 /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 제명 /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 세월호 망언 논란 /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 탈당권유 논란 / 미래통합당 주동식 후보 광주 비하 발언 논란 /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 홍보물 자진삭제 논란 / 미래통합당 장제원 후보 아들 음주운전 사과 / 미래통합당 김범수 후보 공보물에 진중권 전 교수 사용 논란 /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 발언 실수 /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 지도부와 대립 구도 / 미래통합당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입장 변화 논란 /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공동 선거운동 논란 / 열린민주당 홍보물 고 노회찬 의원 사용 논란 / 열린민주당 최강욱, 황희석 후보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고발 논란 / 열린민주당 황희석 후보 윤석열 검찰총장 휴가 공개 논란 / 열린민주당 손혜원 의원 민생당 박지원 후보 낙선운동 논란 / 정의당 집당 성착취 영상 거래 사건 제보 무마 의혹 / 정의당 총선용 더불어민주당 비판 논란 / 친박신당 홍문종 후보 박근혜 석방 단식 / 한국경제당 이은재 후보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 따라다니기 논란 / 한국경제당 이은재 대표 위성정당 발언 논란 / 미래한국당-민생당 이색선거운동 논란 / 무소속 문석균 후보 아버지와 레몬챌린지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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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
126분 |
11.2% |
‘조국 대 윤석열’ 선거 프레임 / 여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공방 / 집단 성착취 영상물 거래 사건 정치공작 논란 / 여야 선거 전 지역 비하, 세대 비하 발언 논란 / 더불어민주당 임종석-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 설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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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행보 |
여당 |
24분 |
2.1% |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후보 아버지 편지 공개 /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 선거운동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유세 지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열린민주당 비판 / 더불어민주당 임종석 정계 복귀성 발언 /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위기 극복 주장 선거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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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
74분 |
6.6% |
미래통합당 조국 사태 선거쟁점화 / 미래통합당 ‘조국 대 윤석열’ 프레임 / 미래통합당 ‘조국 대 경제’ 선거 프레임 / 미래통합당 지상욱 후보 배우자 선거 유세 지원 / 미래통합당 나경원, 김태호, 황교안 후보 선거운동 /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 제명 /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 대국민 사과 /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 선거운동 / 미래통합당 김한표 선대위원장 노래 영상 /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 유세 지원 /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 선거법 위반 고발 / 미래통합당 여권 인사 자녀 집단 성착취 영상물 거래 사건 개입 제보 주장 / 열린민주당 최강욱, 황희석 후보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고발 /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 SNS 글 / 정의당 비례용 위성정당으로 인한 공보물 기호 미표기 /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집단 성착취 영상물 거래 사건 신속 처리 요구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의료봉사 / 친박신당 홍문종 후보 선거운동 / 친박신당 홍문종 후보 박근혜 석방 단식 / 이정희 전 대표 민중당 지지 영상 / 무소속 김태호 후보 지지 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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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
115분 |
10.3% |
여야 후보 선거운동 / 여야 후보 TV토론회 발언 / 여야 선거 프레임 / 여야 총선 전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발언 / 여야 후보 가족 선거운동 동참 / 여야 후보 이색선거운동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 발언 /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 비판 / 비례정당 토론회 발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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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분석 |
여당 |
0분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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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
8분 |
0.7% |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망언이 총선에 끼칠 영향 /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무소속 김태호 후보 판세분석 / 국민의당 판세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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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
59분 |
5.3% |
주요 지역 여론조사 결과 / 정당투표 여론조사 결과 /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총선에 끼칠 영향 / 여야 자체 판세 전망 / 여야 예상 의석 분석 / 코로나19가 총선에 끼칠 영향 / 높은 사전투표율이 선거결과에 끼칠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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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공약 |
2분 |
0.2% |
공약 검증 보도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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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33분 |
2.9% |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인터뷰(MBN <뉴스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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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180분 |
16.1% |
방송인 김어준 집단 성착취 영상물 거래 사건 선거 관련 음모론 주장 / 60대 이상 유권자 역대 선거중 최대 / 코로나19 자가격리 유권자 투표방안 검토 / 이국종 교수 여야 후보 응원 영상 / 탁현민 전 행정관 대통령 마케팅 비판 발언 /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 테러 위협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 악의적 합성사진 피해 / 정의당 조명래 후보 선거유세 중 폭행 피해 /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 / 총선 전 코로나19 관련 전자 팔찌 도입 가능성 / 선거일 마스크 무상지급 선거법 위반 가능성 / 총선 전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강경대응 불가 가능성 / 조국 전 장관 부부 재판이 총선용이라는 주장 / 총선 전 문재인 대통령 행보 / TV조선 예능 출연자 투표 독려 운동 / 문재인 대통령, 배우 최불암 사전투표 / 정부 87개국 비자면제-무비자입국 중단 총선용 주장 / 코로나19로 인한 발열체크, 비닐장갑 착용 후 투표 |
△ 4월 1주차 종편 3사의 시사대담 프로그램 중 선거 관련 주제 분석(4/6~10) ⓒ민주언론시민연합
선거 마지막까지 선거 관련 방송 비중 10%대 유지한 TV조선
방송사 별 분석 결과에서는 TV조선의 선거 방송 비중이 가장 눈에 띄었다. TV조선은 4월 1주차에도 선거 관련 방송의 비중이 17%에 그쳤다. 코로나19 대확산 직후부터 선거 직전까지 10%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TV조선은 선거 관련 방송의 비중이 낮은 것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채널A‧MBN과는 다른 경향을 보였다. 세부 주제에서 ‘기타’의 비중이 약 27.8%로 유달리 높았는데 여기에는 ‘코로나19 자가격리 유권자 투표방안 검토’, ‘총선 전 코로나19 관련 전자 팔찌 도입 가능성’, ‘총선 전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강경대응 불가 가능성’ 등 여전히 코로나19를 선거와 연결짓는 대담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채널A는 선거 관련 방송 비중이 3월 5주차 약 45.4%에 이어 4월 1주차에는 약 50.7%로 증가했다. 종편 3사 중 유일하게 50%의 비중을 넘긴 것이다. 그러나 선거 관련 방송의 비중이 늘어난 점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었다. 세부 분석 결과에서 여전히 ‘정당 논란’ 관련 대담의 비중이 약 57.4%에 달했기 때문이다.
MBN은 3월 5주차 약 32%에서 4월 1주차 약 44.6%로 선거 관련 방송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MBN도 세부 분석 결과 ‘정당 논란’ 관련 대담의 비중이 약 62.6%에 달했다. 채널A와 MBN 모두 선거가 가까워 오면서 선거 관련 방송을 늘렸지만 실제로는 ‘정당 논란’에 몰두하는 경향은 바뀌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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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
채널A |
MBN |
|
전체 방송시간 |
1,268분 |
1,104분 |
771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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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관련 방송 시간 |
216분(17%) |
560분(50.7%) |
344분(44.6%) |
|
정당논란 |
정부여당 |
22분(10.2%) |
125분(22.3%) |
23분(6.7%) |
야당 |
40분(18.5%) |
155분(27.6%) |
134분(39.2%) |
|
여야 |
28분(13%) |
42분(7.5%) |
57분(16.7%) |
|
단순행보 |
여당 |
2분(0.9%) |
21분(3.7%) |
1분(0.3%) |
야당 |
6분(2.8%) |
65분(11.6%) |
2분(0.6%) |
|
여야 |
52분(24.1%) |
34분(6.1%) |
29분(8.5%) |
|
판세분석 |
여당 |
|
|
|
야당 |
1분(0.5%) |
2분(0.4%) |
5분(1.5%) |
|
여야 |
5분(2.3%) |
38분(6.8%) |
15분(4.4%) |
|
정책‧공약 |
|
|
2분(5.9%) |
|
인터뷰 |
|
|
33분(9.6%) |
|
기타 |
60분(27.8%) |
79분(14.1%) |
41분(12%) |
|
합계 |
216분 |
560분 |
344분 |
△ 4월 1주차 종편 3사 시사대담 프로그램 방송사별 선거 관련 주제 분석(4/6~10) ⓒ민주언론시민연합
‘북한에 마스크 제공’ 다룬 TV조선…사실관계 틀리고 같은 주장 펼친 후보자 검증도 없어
선거 관련 방송이 61분에 불과했던 TV조선 <이것이 정치다>는 코로나19 관련 대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TV조선 <이것이 정치다>(4/9)는 극우 유튜브 등을 통해 나온 이른바 ‘마스크 북한 지원 음모론’을 유포하기도 했다. 출연자 배승희 변호사는 통일부가 해당 영상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입장을 밝혔음에도 통일부를 비판했다.
배승희 변호사 : 이 마스크 지원과 관련해 가지곤 제가 조선일보인가 어디 보도를 본 게 기억이 나는데 중앙일보인가. 마스크, 한국에서 생산된 마스크가 중국을 거쳐서 그걸 갈아가지고요. 포장지를 갈아서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뉴스를 제가 본 적이 있거든요.
진행자 윤정호 : 여기 상표가 한번 나온 적이 있었죠. 북한.
배승희 변호사 : 그래서 그 이후에 더더욱 이런 아마 추측성 유튜브들이 정보를 내세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거는 통일부가 이런 정보를 애초에 잘 공개를 하고 또 북한과 관련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조금 부족하고. 이런 상황에서 자꾸 먼저 북한에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 또 민간단체를 통해서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여당에서도 나오다 보니까 약간 이거에 대한 불만을 가지신 분들이 더욱 더 이렇게 심도있게 취재를 하던지 아니면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든지 하다 보니까 이게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막 흘러나가서 통일부가 이런 것조차도 방심위에다가 요구를 한 같은데요. 북한과 관련해서 손 소독제를 얼마 전에 보냈잖아요. 그래서 많은 국민들의 불만이 뭐냐면 우리 자국민을 먼저 생각해서 마스크를 공급해주고 손 소독제를 공급해주고 했더라면 아마 이런 불만도 그러한 이러한 정보도 유튜브에서 이렇게 통용되지는 않았을 거다,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습니다.
진행자 윤정호 : 알겠습니다. 통일부에서는 유튜브 같은 경우에는 정식 언론이 아니라서요. 정정 보도 청구하는 방안이 없기 때문에 방심위에 심의 요청을 했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고. 특히 마스크 대란이라고 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마음이 상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정부가 상당히 발 빠르게 이런 보도에 대해서 대응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손 소독제 같습니다. 마스크는 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우리 국민들이 동의하기가 아직은 좀 어렵지 않겠냐 하는데 저희들도 충분하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좀 상황을 살펴봐야 북한 지원 같은 것에 또 여지가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통일부 비판에 몰두한 배승희 씨 TV조선 <이것이 정치다>(4/9)
배승희 씨는 마치 국내에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모자란 상황에서 정부가 북한에 대한 지원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벌어진 듯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경향신문 <‘코로나19’ 확산 비상/북한에 손 소독제 보낸다…‘코로나19’ 관련 첫 대북 지원>(4/2) 등 해당 내용을 전한 여러 보도를 보면 손소독제 지원은 국내 민간단체에서 이뤄졌고 정부는 요건을 갖춘 단체에 한해서 반출 승인을 내렸을 뿐이었다. 즉, 정부 차원의 직접 지원은 전혀 없었음에도 배 씨는 이를 언급하지 않으며 음모론이 나온 책임을 정부 탓으로 돌린 것이다.
애초에 해당 방송에서 마스크 부족을 전제로 대담을 진행한 것도 적절치 않았다. 방송이 진행된 시점에서는 이미 국내에 마스크 수급이 원활했기 때문이다. 이는 방송 5일 전 뉴스1 <‘민심 폭발’했던 ‘마스크 줄’ 사라졌다…‘5부제’ 한달만에 안정화>(4/4) 등 여러 매체가 공적 마스크의 수급이 원활해졌다는 내용을 보도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보였다. TV조선이 현 상황조차 부정하며 정부 비판에 몰두한 것이다.
또한 TV조선이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북한에 대한 마스크 지원은 미래통합당의 태구민 후보가 지난 2월 주장했던 내용이다. 태 후보의 주장은 서울신문 <태영호 “북 망하게 놔두자고? 아니다. 남이 마스크 지원 제안하자”>(2/5) 등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이기도 하다. 적어도 TV조선이 북한에 대한 마스크 지원을 문제로 생각했다면 선거기간 후보자 검증의 차원에서 태 후보의 발언을 지적했어야 했다. 그러나 TV조선은 일방적으로 정부를 비판할 뿐 같은 주장을 펼친 태 후보에 대한 검증은 하지 않았다. 선거 방송을 제쳐둔 채 코로나19 대담에 몰두한 TV조선이 그와중에도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낸 것이다.
* 민언련 종편 모니터 보고서는 출연자 호칭을 처음에만 직책으로, 이후에는 ○○○ 씨로 통일했습니다.
* 모니터 대상 : 2020년 4월 6~10일 TV조선 <보도본부핫라인><신통방통><이것이정치다>,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뉴스TOP10><정치데스크>, MBN <뉴스와이드><아침&매일경제>
* 시간 계산의 경우 31초부터 올림, 비율 계산의 경우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 기준
* 정규 편성이 뉴스특보로 구성된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출연자가 일치한 경우만 통계에 포함
*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가 시민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올바른 선거 보도 문화를 위한 길에 함께 하세요. 링크를 통해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uz.so/aatw
* 부적절한 선거 보도나 방송을 제보해주세요. 2020총선미디어연대가 확인하여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링크를 통해 제보를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uz.so/aatx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