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방송 보도 양적분석]구태의연한 경쟁 구도 부각에 밀린 ‘비례대표 후보 추천 방식’ 보도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제3당’을 자임하며 지역 구도를 깨겠다고 공언했으나 호남을 벗어나지 못했고 그마저도 계파 갈등으로 인해 분당하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정치권이 지역 지지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책적 비전과 대화 없이 이합집산만 또 반복되는 현 상황에서 잘 나타납니다.
강고한 지역 구도를 극복하는 것보다 이용하는 데 더 관심이 많은 것은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국회가 제대로 일하는지 감시하는 기사보다는 각 정당, 특히 여당과 제1야당의 선거 셈법만 읊는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5일부터 11일까지(일부 주제의 경우 12일까지) 방송사 저녁종합뉴스를 살펴본 결과, 언론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결 구도’를 부각하는 데 여념이 없었으며 그러다 보니 유권자에게 반드시 설명해줘야 하는 선거제 관련 의제와 군소 정당‧후보에는 무관심했습니다.
1. ‘황교안 출마’에 경쟁 구도 부각하며 ‘대선 전초전’ 띄운 방송사들
‘대선 전초전‧맞대결‧빅매치’ 대결 구도 강조하는 방송 뉴스
지난 7일 황교안 대표가 무려 한 달 만에 종로 출마를 선언하자, 언론은 일제히 이낙연 전 총리와의 ‘대전 전초전’이라 띄우기 시작했습니다. 1월 말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 출마를 수락했던 당시에도, 심지어는 그 전부터 ‘이낙연 대 황교안 가상 대결 구도’가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이낙연VS황교안’ 대결 구도를 언론이 꾸준히 ‘관전 포인트’로 내세운 겁니다. 이 자체로 선거 보도가 지양해야 하는 ‘경쟁 중계식 보도’라 할 수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한 7일, 모니터 대상 모든 방송사에서 ‘이낙연 대 황교안 대결 구도’를 묘사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KBS <황교안 “종로 출마”…이낙연 “선의의 경쟁”>(2/7 박혜진 기자), MBC <황 ‘장고’ 끝 종로 출마…대선급 총선 경쟁 돌입>(2/7 이준범 기자), SBS <황교안 결국 종로로…이낙연과 맞대결 성사>(2/7 정윤식 기자), JTBC <‘긴 고민’ 황교안, 종로 출마…이낙연과 ‘빅매치’>(2/7 안지현 기자), 채널A <떠밀리듯 성사된 종로 빅매치>(2/7 성시온 기자) 등은 제목에서부터 ‘경쟁’‧‘맞대결’‧‘빅매치’ 등을 사용했고, TV조선 <종로 출마 선언>(2/7 류병수 기자), MBN <서울 종로 출마…“문재인 정권과의 싸움”>(2/7 이동석 기자) 두 기사는 제목에서 경쟁 구도를 부각하지는 않았으나 내용에서 이낙연 전 총리를 등장시키며 ‘빅매치’라 강조했습니다.
이런 경향은 이낙연-황교안 출마 관련 보도 22건 전체에 나타나며 대부분은 제목에 꼭 ‘VS’를 넣거나 ‘빅매치’‧‘종로 대결’‧‘대선급 경쟁’이란 단어를 썼으며, 제목에 그런 표현이 없다면 내용에서 비슷한 단어가 사용됐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나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를 다룬 기사는 모니터 기간 JTBC가 5건으로 가장 많이 내놓았고, 채널A와 MBN이 각각 4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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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MBC |
SBS |
JTBC |
TV조선 |
채널A |
MBN |
2/7 |
1건 (16번째) |
1건 (15번째) |
2건 (23번째) |
1건 (17번째) |
1건 (20번째) |
1건 (19번째) |
1건 (21번째) |
2/8 |
- |
- |
- |
1건 (23번째) |
1건 (14번째) |
1건 (15번째) |
2건 (13번째) |
2/9 |
- |
1건 (12번째) |
1건 (13번째) |
1건 (17번째) |
1건 (12번째) |
- |
1건 (12번째) |
2/10 |
- |
- |
- |
1건 (23번째) |
- |
1건 (21번째) |
- |
2/11 |
- |
- |
- |
1건 (21번째) |
- |
1건 (16번째) |
- |
합계 |
1건 |
2건 |
3건 |
5건 |
3건 |
4건 |
4건 |
△ 이낙연-황교안 종로 출마 관련 7개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보도량(2/7~11) ⓒ민주언론시민연합
지상파도 구태의연한 ‘스포츠 중계식 묘사’
‘대결 구도’를 부각하는 보도의 특징은 전쟁 또는 게임의 용어를 남발한다는 겁니다. 지상파 3사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KBS <황교안 “종로 출마”…이낙연 “선의의 경쟁”>(2/7 박혜진 기자)에서 이소정 앵커는 “대선주자 선호도 1, 2위가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총선 정국이 달아오를 거로 보입니다”라고 리포트를 소개했고 기자 또한 “전직 총리 간, 대선주자 선호도 1, 2위의 맞대결”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내용까지 경쟁‧빅매치‧맞대결이라는 용어가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식의 전달은 선거를 승패가 중심인 게임처럼 인식하게 할 위험이 큽니다. 선거의 중심은 유권자의 선택과 그 선택이 보여주는 민의이지, 승자와 패자가 된 정치인이 아닙니다.
같은 날 MBC와 SBS의 보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MBC <황 ‘장고’ 끝 종로 출마…대선급 총선 경쟁 돌입>(2/7 이준범 기자)은 제목에서부터 ‘대선급 경쟁’을 명시했습니다. 이재은 앵커 역시 “이로써 이미 종로에서 뛰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대선급 총선 경쟁’이 시작됐습니다”라며 ‘대선 경쟁’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총선 보도에서 반복적으로 대선을 강조하면 국회의원직이 곧 청와대로 가는 디딤돌이라는 관점을 유권자마저 당연시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도 언론은 그것이 부적절함을 보여줘야 합니다.
SBS <맞대결 성사 후 첫 주말…종로 ‘후끈’>(2/9 김민정 기자)에서도 김범주 앵커가 “서울 종로에서는 이낙연 황교안, 황교안 이낙연, 이 두 사람이 첫 유세 대결을 오늘 또 벌였습니다”라고 기사를 소개했고, 기자 또한 “대선급 주자들이 격돌하는 이번 총선”, “빅매치의 공이 울렸습니다” 등의 표현으로 선거 소식을 스포츠 중계하듯 보도했습니다. 이런 묘사가 부적절함이 오랜 기간 지적되어 왔으나 방송사들은 아직 습관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낡은 아파트로 구한 황교안 띄워주기 위해 아파트 옥상 찾아간 채널A
종편 방송사의 경우 ‘대결 구도’ 부각을 넘어 가십 보도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후보자 부동산’ 관련 보도입니다. 이낙연‧황교안 두 후보가 기존에 살던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팔고, 종로구로 이주하는 과정을 지나치게 상세하고도 흥미 위주로 전하는 식입니다.
△ 황교안 아파트 인근 옥상에 올라가 가십 전하는 채널A(2/12)
채널A가 특히 두드러집니다. 채널A는 12일 황교안 후보가 구매한 아파트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해당 아파트 근처 건물 옥상에 올라가기까지 했습니다. 채널A <새로 잡은 집터는 몇 표짜리?>(2/12 성시온 기자)에서 기자는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계약한 아파트입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없습니다”라며 황 후보가 계약한 아파트 및 인근 지역을 상황을 보여줬습니다. 선거 보도인지 부동산 보도인지 혼란스러울 지경입니다. 기자는 그 와중에 “낡은 아파트를 구해 전세 9억 원 대 새 아파트를 구한 이낙연 전 총리와의 대비 효과도 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건 황교안 대표가 부각하고 싶은 홍보 컨셉을 기자 입으로 확실하게 전해준 셈입니다.
또한, 언론은 총선을 위해 급히 지역구로 이주하거나 지역구 주택을 구매하는 후보자의 행위가 그리 바람직하지 않음을 지적해야 합니다. 다른 지역에 살던 사람이 총선 출마를 위해 이사한다고 해서 해당 지역구 주민들의 삶과 의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요? 총선 출마용으로 그 지역의 낡은 아파트를 사는 것은 후보 검증에서 오히려 감점 요인이 아닐까요? 그러나 채널A는 낡은 아파트로 이사한 것만을 부각해서 긍정적으로 묘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어떤 집을 구했는지가 국민의 알권리에 해당할까요? 유권자의 투표행위에 도움이 되는 정보일까요? 채널A의 이 보도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후보에 긍정적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그의 아파트 옥상까지 올라가는 수고를 감수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종로 이사’를 대결 구도로 엮은 것은 JTBC도 마찬가지
한편, 채널A처럼 옥상까지 올라가지는 않았으나 JTBC에서도 황교안-이낙연 두 후보의 ‘종로 이사’를 ‘대결 구도’로 엮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JTBC는 11일 <‘종로 대결’ 두 사람…황교안도 강남아파트 급히 내놔>(2/11 최수연 기자)에서 강남 부동산 시장에 주목했습니다. 최수연 기자는 “강남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 부근의 호가가 여전한 것도 황 대표로선 고민일 수 있습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종로로 이주를 위해 강남 집을 팔아야 하는 황교안 대표의 ‘고민’을 전한 겁니다. 이어서 “건너편에 살았던 이낙연 전 총리도 아파트를 내놓은 지 두 달 만에 19억 원대에 팔았습니다. 처음에 부른 호가보다 1억 원 정도 낮춘 금액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황교안 후보의 고민을 경쟁자인 이낙연 전 총리의 결정과 대조한 겁니다. 이것이 과연 유권자에게 꼭 필요한 뉴스일까요? JTBC 보도 역시 후보의 유명세에 기반해 흥미위주의 보도를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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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
△ 이낙연-황교안 부동산 관련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목록(2/5~12) ⓒ민주언론시민연합
2. ‘비례대표 후보 추천 방식’ 개선, 주요 의제지만 외면
이렇게 유명한 후보자끼리의 대결 구도 및 행보에 집중하다가 방송사들이 놓친 중요한 이슈도 있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6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인한 후보자 공천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제47조(정당의 후보자 추천) 제2항 제1호는 “정당은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의 후보자를 추천하는 경우 민주적 심사절차를 거쳐 대의원·당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민주적 투표절차에 따라 추천한 후보자를 결정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법안에 대한 해석이 모호했고, ‘선거인단의 구성 방식’이나 ‘민주적 투표절차’에 대한 방식도 결정된 바가 없었습니다. 이에 선관위는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논의했고, 6일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낸 겁니다.
선관위 발표를 요약하자면 법에 명시된 대로 하라는 겁니다. 비례대표 후보 심사절차나 선거인단의 구성 방식을 당헌·당규로 규정해야 하며, 선거인단이 당원과 대의원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하고, 비례대표 후보 최종 결정은 꼭 선거인단의 민주적 투표를 거치라는 겁니다. 이 조건이 모두 지켜져야 적법한 후보로 인정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전략 공천’은 위법이 됩니다. 이 때문에 ‘비례대표 전략 공천’을 관행적으로 해왔거나 아예 당규에 명시했던 대부분의 정당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선관위의 이번 발표는 선거제도의 변화가 현실에서 직접 드러난 대표적 사례로서 유권자가 잘 알 수 없었던 정당의 비례대표 추천 절차가 투명해지는 과정입니다. 깜깜이였던 비례대표 후보 추천 과정도 투표로 결정하게 되었으니 유권자에게 상당히 중요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를 전달하는 곳은 4개 방송사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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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MBC |
SBS |
JTBC |
TV조선 |
채널A |
MBN |
2/6 |
- |
1건 (24번째) |
0.5건 (28번째) |
- |
- |
- |
- |
2/7 |
- |
- |
- |
1건 (18번째) |
- |
- |
- |
2/8 |
- |
- |
- |
- |
- |
- |
1건 (12번째) |
합계 |
0건 |
1건 |
0.5건 |
1건 |
0건 |
0건 |
1건 |
△ 선관위 공천 가이드라인 관련 7개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보도량(2/5~11) *0.5건은 단신 ⓒ민주언론시민연합
4개 방송사 중 MBC와 SBS는 이날 선관위가 함께 내린 ‘안철수 신당 이름 사용 불가’ 지침을 보도하면서 이 내용을 짧게 전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후보를 추천하는 전략 공천이 위법이라는 식의 한 줄 설명이었습니다. JTBC의 <‘비례대표 전략공천’ 제동에…“월권” 주장도>(2/7 정종문 기자)와 MBN의 <영입 인재 많은데…비례대표 셈법 ‘복잡’>(2/8 김도현 기자)만이 선관위의 결정을 보다 자세히 전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보도했습니다.
3. 황교안 대표의 ‘1980년 무슨 사태’ 망언, 채널A는 외면
선거에서 항상 벌어지는 사건 중 하나는 후보자의 실언입니다. 지난 9일 종로구 성균관대학교를 찾은 황교안 대표는 ‘1980년 무슨 사태가 있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종로 출마 선언 이후 찾은 선거 유세 현장에서, 학연을 의식했는지 황교안 대표는 지역주민과 취재진을 향해 “여기 처음 와본 분도 있죠? 내가 여기서 학교를 다녔습니다”라며 “1980년 무슨 사태가 있었고, 학교가 휴교되고 그랬던 기억이도 나고 그러네요”라고 발언했습니다.
KBS |
MBC |
SBS |
JTBC |
TV조선 |
채널A |
MBN |
O |
O |
O |
O |
O |
X |
O |
△ 황교안 ‘1980년 무슨 사태’ 발언 관련 7개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보도여부(2/10) ⓒ민주언론시민연합
1980년 5월, 신군부는 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대학에 휴교령을 내리고 군대를 투입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말한 ‘무슨 사태’는 바로 5‧18민주화운동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1980년 전두환 군부는 광주 5‧18을 소유사태로 보면서 ‘광주 사태’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5‧18 진상규명이 이뤄지면서 노태우 정부 들어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명명됐고, 이후 김영삼 정부 들어 ‘5‧18광주민주화운동’이 공식 명칭이 되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1980년 당시의 대학 휴교령을 추억하며 ‘무슨 사태’라고 발언한 것은 신군부의 잔재이며, 역사를 바라보는 황 후보의 인식과 연결됩니다. 이는 매우 중대한 후보 검증 요소 중 하나였으나 채널A는 10일, 이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외에 다른 방송사들은 문제가 없을까?
10일 보도를 낸 타사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9일 성균관대학교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보도는 그로부터 하루 뒤 1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논평들이 있고 난 후 기사화됐습니다. 현장에 기자들이 몰려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언 당일인 9일 보도가 나오지 않았던 겁니다. 황 후보의 ‘무슨 사태’ 발언의 목적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바로 질문할 수 있는 것은 언론이었습니다. 어째서 현장의 기자들은 해당 발언에 문제 삼아 질문을 던지지 않았는지, 아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해 당일엔 보도가 없었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4. 군소 정당은 또 철저한 외면
2월 5일부터 11일까지, 7개 방송사에서 ‘선거 보도’로 집계된 기사는 총 103건입니다. 그러나 그 103건 중에서 군소 정당을 다룬 기사는 전무했습니다. 103건의 기사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양당 △정계개편(보수) △정계개편(호남) △안철수신당 △여론조사 △보조금 △선거법 △기타 이렇게 10개 항목으로 분류해 살펴본 결과, 103건 중 29.5건(28.6%)이 자유한국당과 관련된 기사였습니다. 여기엔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 관련된 기사는 물론,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나 5‧18 관련 망언, 자유한국당의 공천 전략이나 인재영입 등과 관련된 기사가 포함됐습니다. 그다음으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둘 다 다룬 ‘양당’이 29건, 보수 진영의 이합집산을 다룬 ‘정계개편(보수)’가 19건으로 많았습니다.
분류 |
KBS |
MBC |
SBS |
JTBC |
TV조선 |
채널A |
MBN |
총계 |
더불어민주당 |
2 |
- |
1 |
3 |
2 |
- |
- |
8건 |
자유한국당 |
5 |
7 |
4 |
5.5 |
4 |
2 |
2 |
29.5건 |
양당 |
2 |
2 |
3 |
6 |
4 |
5 |
7 |
29건 |
정계개편(보수) |
1 |
1 |
1 |
3 |
7 |
1 |
5 |
19건 |
정계개편(호남) |
1 |
- |
- |
1 |
- |
- |
2 |
4건 |
안철수신당 |
- |
1 |
0.5 |
1 |
1 |
1 |
- |
4.5건 |
여론조사 |
- |
- |
1 |
- |
- |
- |
- |
1건 |
보조금 |
- |
1 |
- |
- |
1 |
- |
- |
2건 |
선거법 |
- |
- |
- |
1 |
- |
- |
1 |
2건 |
기타 |
- |
1 |
1 |
- |
- |
2 |
- |
4건 |
총계 |
11건 |
13건 |
11.5건 |
20.5건 |
19건 |
11건 |
17건 |
103건 |
△ 7개 방송사 저녁종합뉴스의 선거 보도 소재별 분류(2/5~11) ⓒ민주언론시민연합
이 기사들은 거대 양당을 다루거나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안철수 전 의원 신당의 근황을 다루는 내용들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전한 SBS 기사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비례전담정당을 만든다면 투표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내용으로 기존에 익히 들었던 정당들이 등장했습니다. ‘기타’로 분류된 기사들 역시 군소정당을 다룬 것이 아닙니다. SBS <주먹 쥐고 콩콩‧손하트 날리고…달라진 선거운동>(2/8 박하정 기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달라진 선거 운동 모습을 다뤘고, 채널A <여랑야랑/바이러스 누른 기생충>(2/10 이재명 기자)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해 선거전에 쓰는 여야의 모습을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20년 2월 5~11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뉴스9>(평일)/<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종합뉴스>
*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가 시민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올바른 선거 보도 문화를 위한 길에 함께 하세요. 링크를 통해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itly.kr/YGT0noy4 |
<끝>
문의 조선희 활동가(02-392-0181) 정리 문미향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