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조국 5촌 조카 보도에 조국 모습만 뜨는 상황 이게 정상인가?
등록 2019.09.18 13:27
조회 1110

9월 16일 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 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되었습니다. 조국 장관이 임명된 날부터 5촌 조카가 구속되기까지 ‘조국 5촌 조카’ 관련 보도가 부쩍 많았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지난 9월 9일부터 5촌 조카가 구속된 9월 16일까지 총 8일간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 보도전문채널 YTN의 저녁종합뉴스에서 ‘조국 5촌 조카’라는 문구가 나온 보도를 집중 모니터했습니다.

 

‘조국 5촌 조카’ 관련 보도의 절반가량이 어깨걸이에 조국 사진 사용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8개 방송사 저녁종합뉴스의 보도 중에서 ‘조국 5촌 조카’라는 단어가 등장한 보도는 총 127건이었습니다.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TV조선과 채널A가 총 25건으로 가장 많은 보도량을 보였고, JTBC는 22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KBS는 6건으로 가장 적게 보도했습니다.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YTN

내용 중

‘조국 5촌 조카’가 들어간 보도

6건

8건

14건

22건

25건

25건

14건

13건

127건

①번 중

어깨걸이 사진이 조국인 보도

2건

7건

6건

3건

10건

12건

9건

10건

59건

33.3%

87.5%

42.9%

13.6%

40.0%

48.0%

64.3%

76.9%

46.5%

△ ‘조국 5촌 조카’란 키워드가 들어간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보도 분석(9/9~16)

*0.5건은 단신 ©민주언론시민연합

 

그런데 민언련에 이 모니터를 진행하는 중에 한 시민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지금 방송에서 ‘조국 5촌 조카’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보도되고 있는데, 왜 그때마다 화면에는 ‘조국 5촌 조카'가 아니라 ‘조국’을 보여주고 있냐는 지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보도를 살펴보면 대부분 조국 장관의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보도태도는 5촌 조카와 관련된 의혹이나 혐의 사실에 관하여 보도할 때도 마찬가지였으며, 방송뿐 아니라 신문이나 인터넷 보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민언련은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조국 5촌 조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보도 중에서 어깨걸이에 조국 장관의 얼굴을 사용한 경우를 따로 뽑아봤습니다.

 

어깨걸이란 통상적으로 뉴스 첫 화면으로 앵커 얼굴 옆에 등장하는 해당 보도의 제목을 담은 화면을 말합니다. 어깨걸이는 해당 보도를 가장 잘 묘사할 수 있는 사진과 제목으로 구성하여 가장 직관적이며 함축적으로 시청자에게 보도의 핵심을 전합니다. 그런데 ‘조국 5촌 조카’라는 키워드가 담긴 보도의 어깨걸이에 조국 장관의 사진이 등장하는 보도가 총 59건이나 되었습니다. 5촌 조카를 언급하는 보도의 46.5%가 어깨걸이에 조국 장관의 사진을 사용했다는 뜻입니다.

 

방송사별 차이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조국 5촌 조카’라는 단어가 들어간 보도 중에서 어깨걸이에 조국 장관의 사진을 사용한 비율이 가장 높은 방송사는 MBC(87.5%)입니다. MBC는 조국 5촌 조카라는 단어가 등장한 보도가 고작 8건으로 채널A와 TV조선에 비하면 3배수 적게 보도했지만, 그 중 7건의 보도에서 어깨걸이로 조국 장관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다음으로 YTN(76.9%), MBN(64.3%)가 5촌 조카 관련 보도에서 조국 장관 사진을 어깨걸이에 사용한 비율이 높았습니다. 가장 비율이 낮은 방송사는 22건 중 3건인 JTBC(13.6%)였습니다.

 

 

 

KBS

MBC

SBS

JTBC

TV조선

채널A

MBN

YTN

‘조국

5촌 조카 혐의’가

주요내용인 보도

5건

4건

11건

13건

15건

19건

10건

6.5건

83.5건

①번 중

어깨걸이 사진이 조국인 보도

2건

3건

6건

3건

8건

9건

8건

5.5건

45.5건

40.0%

75.0%

54.5%

23.1%

53.3%

47.4%

80.0%

84.6%

54.5%

△ ‘조국 5촌 조카 혐의’를 주로 다룬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보도 분석(9/9~16)

*0.5건은 단신 ©민주언론시민연합

 

그러나 ‘조국 5촌 조카’라는 키워드만 들어있을 뿐, 5촌 조카의 의혹 및 혐의 사실에 대한 내용을 주요하게 다루는 보도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보도의 주된 내용으로 조국 5촌 조카의 혐의 사실을 다루고 있는 보도만 다시 추려봤습니다. 이와 같은 보도는 총 83.5건이었고요. 이들 보도 중에서 어깨걸이에 조국 장관 사진이 사용된 보도는 총 45.5건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조국 5촌 조카의 혐의가 중점이 된 보도 중에서 조국 장관의 얼굴이 어깨걸이로 등장한 보도 비율이 54.5%나 된다는 뜻입니다.

 

방송사별 차이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5촌 조카의 혐의를 주요하게 다룬 보도 중에서 어깨걸이에 조국 장관의 사진을 사용한 비율이 가장 높은 방송사는 YTN(84.6%)입니다. YTN은 5촌 조카의 혐의를 주로 다룬 보도가 6.5건으로, 채널A에 비하면 3배수 적게 보도했지만, 그 중 5.5건의 보도에서 어깨걸이로 조국 장관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다음으로 MBN(80.0%), MBC(75.0%)가 5촌 조카의 혐의를 주로 다루는 보도에서 조국 장관 사진을 어깨걸이에 사용한 비율이 높았습니다. 가장 비율이 낮은 방송사는 13건 중 3건인 JTBC(23.1%)였습니다.

 

‘조국 5촌 조카’ 화면의 공식은 ‘조국+검은 실루엣’?

현재까지 조국 5촌 조카의 어떤 행위가 조 장관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바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조 장관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의 투자금이 투자된 회사가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데 조 장관이 개입하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은 드러난 바가 없다는 것인데요. 이는 JTBC <‘정경심 고문료’ 공방…펀드 의혹, 수사 쟁점은?>(9/9 허진 기자)에서 잘 드러납니다. 손석희 앵커는 “조국 장관이 직접적으로 거기에 개입을 해서 예를 들면 영향력을 행사했다 라든가 이렇게 되면 이제 본인한테 어떤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현재까지 그런 것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잖아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방송사들은 마치 정해진 수식이 있는 것처럼, 5촌 조카에 대한 의혹 및 혐의사실 관련 보도를 하면서 조국 장관의 얼굴을 어깨걸이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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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5촌 조카’ 보도에 조국 장관 얼굴 내보낸 MBN(9/9~16)

 

대표적 사례는 5촌 조카의 혐의를 주요하게 다룬 보도 중에서 어깨걸이에 조국 장관의 사진을 사용한 비율이 80.0%였던 MBN입니다. 특히 조 장관 얼굴만 단독으로 처리하지 않고, 조 장관과 5촌 조카를 뜻하는 검은 실루엣을 함께 구성하는 어깨걸이 화면도 많았는데요. 이런 화면은 도리어 조 장관이 음성적인 인물과 연관된 것 같은 이미지를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MBN <연휴에도 소환 예정>(9/13 유호정 기자)에서는 <연휴에도 소환 예정>이라는 제목과 함께 검찰을 배경으로 한 조국 장관의 사진을 내보냈습니다. 이 보도의 화면만 본다면, ‘연휴에도 소환 예정’인 당사자가 조국 장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런 행태가 우연이거나, 무심코 하는 행동이거나, 어쩔 수 없는 행동일까요?

 

조국 장관과 검찰 갈등 부추기는 듯한 화면의 YTN

YTN은 조국 장관의 5촌 조카와 관련된 의혹이나 혐의 사실이 나오는 요즘 상황을 조국 장관과 검찰과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화면구성을 사용했습니다. YTN <나이트 포커스/조국 임명 후폭풍…법무부 vs 檢 갈등 격화>(9/11 대담)에서 나연수 앵커는 대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검찰은 검찰의 일, 장관은 장관의 일, 나란히 각자의 일을 하면서 시너지를 낸다면 금상첨화인데 양 끝에서 출발해서 맞부딪혀서는 안 되겠죠. 그런 모양새를 부추겨서도 안 될 거고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보도의 화면구성과 앵커의 질문은 장관과 검찰이 갈등하는 ‘그런 모양새’를 부추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대담 시작 전 나온 주제어 영상 말미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나란히 등장하는 화면에 ‘파국으로 치닫는 석국 열차?’라는 자막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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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장관과 검찰 갈등 부각하는 보도한 YTN(9/11)

 

김형준 명지대 교수와 박창환 장안대 교수의 대담 중 등장한 화면에서도 조국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사진과 함께 ‘팽팽한 긴장감’이라는 제목이 나왔고, 여기에 법무부 간부와 대검찰청 관계자의 발언까지 대결 구도로 보여주면서, 조국 장관과 검찰의 갈등을 한껏 부각하는 보도 태도를 보였습니다.

 

MBC만 보도한 “내가 알지도 못하는 조국 선생 때문에”

지난 9월 10일에는 조국 장관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로 의심받고 있는 5촌 조카와 이 사모펀드의 투자액이 투자된 업체 웰스씨앤티의 최 모 대표가 통화한 내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됐는데요. KBS를 제외한 나머지 방송사들이 모두 이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SBS <‘조국 측 예상 답변’ 미리 아는 것처럼 곳곳 언급>(9/10 이현영 기자)에서 이현영 기자는 “(통화 중 5촌 조카) 조 씨는 ‘청문회에서 답할 것이 내일 저녁까지는 정해진다’며 청문회 준비 일정을 알고 있다는 듯한 말도 한다”, “청문회를 앞두고 해외에 머물고 있던 조 씨와 조 장관 측이 청문회 답변을 조율한 것 아니냐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SBS 측은 답변 조율 의혹에 대해 조 장관 측에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JTBC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 된다” 5촌 조카 녹취록>(9/10 허진 기자)에서 허진 기자는 “(통화 중 5촌 조카) 조 씨는 ‘조 후보자 측은 어떻게 얘길 할 거냐면, 내가 그 업체에서 돈을 썼는지, 빌렸는지, 대여했는지 어떻게 아냐, 모른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말한다”, “조국 장관은 청문회에서 조카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조카는 후보자 측과 접촉한 정황이 나온 것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밖에 TV조선, 채널A, MBN, YTN도 녹취록 내용을 보도하며, 5촌 조카와 조 후보자 측이 청문회를 앞두고 말맞추기를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으로 나왔다고 전했는데요. 방송사들이 보도한 녹취록 내용에는 ‘조 후보자 측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라는 5촌 조카의 일방적인 발언만 있을 뿐, 5촌 조카가 조국 장관 측과 직접 접촉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MBC를 제외한 다른 방송사들은 녹취록을 보도할 때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가 조국 장관을 모른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결정적인 부분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5촌 조카의 일방적인 발언만 인용하여, 5촌 조카와 조국 장관이 인사청문회 전 말을 맞춘 정황이 나왔다고만 보도한 것입니다. MBC <檢 ‘끝까지’ 가나‥동생 전처 등 자택 압수수색>(9/10 임명찬 기자)만 다른 방송사에서는 생략한 “웰스씨앤티 최 대표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조국 선생 때문에 왜 이 낭패를 당해야 하느냐’고 하소연 하는 모습이 등장한다”는 내용을 전했고, 기자는 “결국 이 녹취록은 해외 도피 중인 조 장관 5촌 조카가 모든 의혹의 중심이고, 주도적으로 말맞추기를 요구해왔다는 취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뚜렷한 근거 없이 ‘버닝썬’과 연관 지은 TV조선과 채널A

TV조선과 채널A의 보도는 뚜렷한 근거 없이 조국 장관과 버닝썬 사건 관련 인물들이 관련 있다는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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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장관과 버닝썬 사건 관련 인물 연관성 주장한 TV조선(9/11)

 

TV조선 <‘조국 펀드’ 수사에 ‘버닝썬’ 연루 사업가 등장…왜?>(9/11 백연상 기자)에서는 조국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에 (버닝썬 사건 관련자로 알려진) 윤 모 총경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애써 조국 장관과 버닝썬 사건 관련자들을 연관 짓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신동욱 앵커는 조국 장관이 민정수석 시절 회식 자리에서 윤 모 총경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장황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사진 속) 얼굴을 가린 이 사람은 민정수석실 행정관 윤 모 총경으로 버닝썬 사건 당시 승리와의 관계 때문에 주목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지난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사진을 찍어준 사람으로 사업가 정 모 씨를 지목했습니다. 정 씨는 윤 총경에게 가수 승리를 소개해온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가 이 세 사람의 관계를 소개하는 이유는 사업가 정 씨가 조국 펀드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나 해당 보도에서 조국 장관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와 버닝썬 사건 관련 인물들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사실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보도에서 “정 씨 회사는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코링크가 인수한 2차 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으로부터 8억 원을 투자받은 업체”라는 것이 그나마 명확한 사실이었지만, 이것으로 조국 장관과 버닝썬 사건 관련 인물들의 연관성을 주장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채널A <단독/꼬리 자르기 수사>(9/13 최주현 기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승련 앵커는 “‘조국 가족 펀드’의 돈을 굴리는 코링크는 버닝썬 사건에 등장한 경찰과 우연찮게도 같은 곳에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경찰관은 조국 민정수석 밑에서 일했던 인물이라 눈길을 끌지요. 그런데 코링크가 버닝썬 사건이 터지자 투자금을 회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주현 기자는 “큐브스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었던 윤 모 총경이 5천만 원을 대출받아 투자한 회사”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조국 장관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가 투자한 회사 WFM도 큐브스에 투자를 했으나, (WFM은) “‘버닝썬 사태’로 윤 총경이 수사선상에 오른 시점”에 (큐브스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검찰이 “‘버닝썬’ 사태가 윤 총경을 타고 대통령 민정수석실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자, 조 장관 측이 ‘꼬리 자르기’를 지시한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 보도에서는 ‘우연찮게도 같은 곳에 투자했다’, ‘공교롭게도 윤 총경은 조국 민정수석 밑에서 일했던 인물이다’, ‘검찰이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이다’라는 말들만 보일 뿐, 조국 장관과 버닝썬 사건 관련 인물들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근거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9년 9월 9일~16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종합뉴스9>(평일)/<종합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뉴스8>, YTN <뉴스나이트>

 

<끝>

문의 박진솔 활동가 (02-39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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