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좋은 보도상_

민언련 2018년 5월 ‘이달의 좋은‧나쁜 방송 보도’ 선정 사유 보고서

‘라돈 침대’로 정부 안전관리 총체적 부실 폭로한 SBS
등록 2018.06.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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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018년 5월 ‘이달의 좋은 보도’를 선정했습니다.

민언련 5월 ‘이달의 좋은 보도’ 신문 부문에는 한겨레 ‘5‧18 성폭행‧고문 폭로 보도’, 방송 부문에 SBS ‘대진침대 방사능 물질 검출’ 단독 보도, 온라인 부문에 뉴스민 ‘6‧13지방선거 경북민심번역기’가 선정되었습니다. 한편, 2018년 5월에는 방송‧온라인 특별상으로 KBS‧뉴스타파‧프레시안의 ‘삼성 전무 기술 유출 무죄 판결 공동보도’가 선정되었습니다.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 시상식은 6월 29일(금) 오후 2시 민언련 교육관(마포구 마포대로14가길 10 동아빌딩 3층/기존 민언련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들과 함께 하는 간담회도 시상식 직후 진행됩니다. 관심 있는 분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시상식은 민주언론시민연합 페이스북 계정으로 생중계되고, 편집 이후 유튜브와 민언련 홈페지에 게재됩니다.

아래는 2018년 5월 이달의 좋은‧나쁜 보도 방송 부문 선정 사유입니다.   
 

2018년 5월 ‘이달의 좋은‧나쁜 방송 보도’ 심사 개요

좋은 방송 보도

‘대진침대 방사능 물질 검출’ 보도

매체 : SBS

취재 : 강청완․강민우․장세만․정구희 기자 보도 일자 : 5/3

나쁜 방송 보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보도

매체 : TV조선

취재 : 최윤정․황민지 기자 보도 일자 : 5/2, 5/5)

선정위원

김언경(민언련 사무처장), 배나은(민언련 활동가/방송), 유민지(민언련 기획부장/신문) 이광호(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 이봉우(민언련 상임 활동가/온라인),

정수영(성균관대학교 연구교수)(가나다 순)

심사 대상

5월 1일부터 31일까지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 TV조선 <종합뉴스9>(주말엔 <종합뉴스7>), 채널A <뉴스A>, MBN <뉴스8>에서 보도한 뉴스

 
 
5월 ‘라돈 침대’로 정부 안전관리 총체적 부실 폭로한 SBS
선정 배경 5월 3일, SBS에 의해 국내 유명 침대업체인 대진침대 일부 모델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대중에 공개됐다. SBS의 관련 보도는 다른 무엇보다 소비자 안전에 직결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단순히 ‘충격’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방사성물질 성분 표시제나 사전 안전기준 검사제 도입 등 제도 변화 논의를 촉구하며 정부 안전관리의 총체적 부실 문제를 짚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여겨볼만 하다. 이에 민언련은 SBS의 ‘대진침대 방사능 물질 검출’ 보도를 5월의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5월 3일, SBS에 의해 국내 유명 침대업체인 대진침대 일부 모델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대중에 공개됐다.

관련 첫 보도 <유명 침대서 ‘1급 발암물질’ 라돈 검출>(5/3 강청완 기자 https://bitly.kr/UNTn)은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축적되며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이 “매일 이용하는 침대”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심지어 이런 침대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는 홍보 멘트와 함께 판매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진 <음이온 나오게 하려다...4개 모델에 사용>(5/3 강민우 기자 https://bitly.kr/2upa) 보도는 대진침대 측이 진행한 자체 조사 결과 “침대 모델 네 종류에서 라돈이 다량 검출”되었다는 점과 매트리스 공정과정에서 음이온 효과를 주기 위해 사용되는 ‘희토류 원석 파우더’가 라돈의 원인 물질임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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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충격을 안긴 SBS의 ‘라돈 침대’ 보도 화면 갈무리(5/3)

 
또 <대진침대 "해당 모델 생산 중단"…다른 침대는 괜찮나>(5/3 강청완 기자 https://bitly.kr/k1zx)는 라돈의 위험성과 문제의 파우더가 다른 침대나 제품에서 활용되었을 가능성 등을 짚었으며 <방사성 물질 표기 '깜깜이'>(5/3 장세만 기자 https://bitly.kr/4nXo)는 침대 외에도 “온열 매트와 건강 팔찌, 베개, 화장품 등 소비자들이 피부에 바르고 몸에 닿는 제품 속에서도 방사능이 잇따라 검출”된 바 있음을 전하며 “ 방사성 물질을 재료로 쓸 경우 어떤 것을, 얼마나 썼는지 표기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방사성 물질이 뿜어내는 1급 발암물질, 라돈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SBS는 이후에도 꾸준히 관련 소식을 방송 보도로 전했다. 특히 <“라텍스 매트리스도 기준치 7배 초과”>(5/25 강민우 기자 https://bitly.kr/DPjn) 등의 후속 보도를 통해서는 대진침대뿐 아니라 라텍스 매트리스도 기준치의 7배에 달하는 방사선을 내뿜고 있다는 점을 추가 폭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은 해당 보도가 자평했듯 “큰 충격을” 주는 것이었다. 실제 SBS 보도는 곧바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보도 직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능과 제품 안전성에 대한 정밀 분석에 돌입했다. 그 결과 총 24개 모델에서 라돈 수치가 안전 기준 이상으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도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의 모나자이트 사용 현황과 현장 작업자의 건강 이상 여부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현 시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난 침대 모델에 대해서는 수거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수거 과정에서의 노동자 피해, 수거된 매트리스의 처리 장소 및 이미 발생한 소비자 피폭 피해 규모 등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로 남아있다. 

SBS의 해당 보도는 다른 무엇보다 소비자 안전에 직결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단순히 ‘충격’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방사성물질 성분 표시제나 사전 안전기준 검사제 도입 등 제도 변화 논의를 촉구하며 정부 안전관리의 총체적 부실 문제를 짚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여겨볼만 하다. 이에 민언련은 SBS의 ‘대진침대 방사능 물질 검출’ 보도를 5월의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금감원 탓’만 쏟아낸 TV조선
선정 배경 지난 5월 1일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인 분식회계’를 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후 TV조선은 삼성 측 입장을 대변하며 ‘금감원 탓에 투자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큰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의 보도만을 내놓았다. 특히 TV조선의 관련 보도는 이 사안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의 ‘밑작업’이 아니냐는 의혹은 물론이고, 금감원이 사안을 ‘분식 회계’로 판단한 근거조차 제대로 전하지 않았다. 개별 사안에 대해 언론은 다양한 관점에 따라 해설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전달하지 않고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이에 민언련은 TV조선의 ‘삼성바이오로직수 분식 회계 논란’ 보도를 2018년 5월의 ‘이달의 나쁜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인 분식회계’를 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를 회사와 외부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에 통보했다.

설립 이후 적자만 내 오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2조 순이익을 냈다. 사업이 번창한 결과는 아니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라는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는데, 회계처리 과정에서 이를 실질적인 영향력이 있는 ‘종속회사’에서 유의적인 영향력이 있는 ‘관계회사’로 바꾸면서 ‘지배력이 떨어졌음’을 인정했다. 덕분에 지분 가치는 4612억 원에서 4조8085억 원으로 10배 넘게 뛰어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해명은 이렇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을 보유한 바이오에피스는 삼성이 미국계 바이오제약 기업 바이오젠과 함께 세운 공동투자기업이다. 삼성은 바이오에피스 설립 당시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중 최대 49.9%까지 미리 정해둔 가격에 사갈 수 있도록 콜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90% 넘게 보유한 상황에서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배력이 상실될 수 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성과 가시화에 따른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증가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연결)’에서 ‘관계회사(지분법)’로 회계처리 변경한 것이라 해명한 바 있다. 설립 초기부터 있었던 ‘콜옵션 행사’라는 가상의 위험을 근거로, 지분 가치가 ‘뻥튀기’ 되도록 회계처리를 변경했다는 것이다.

반면 금감원은 ‘복제약 제조 판매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복제약을 시판·판매 승인을 받는 일은 예상할 수 있는, 너무나 경상적인 일’이었으며, 이는 지배력이나 권리관계 변동을 야기하지 않는 일이었음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과도한 추정’으로 무리하게 종속회사를 관계회사로 바꿨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제약 시판 허가로 인한 회사 가치 상승 부분은 회계사들이 당시 감사보고서를 작성할 당시에는 없던 논리였다. 또 금감원은 감리 과정에서 2015년에 바이오젠이 공동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오히려 삼성이 먼저 ‘콜옵션’을 요청한 정황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정황을 근거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위반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사안은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의 ‘밑작업’이었다는 지적이 불거지면서 잠시 대중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제일모직이었는데,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제일모직이 과대평가되고 삼성물산은 과소평가되는 움직임이 있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가 커진 것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는 근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수의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 사안이지만, 결국 핵심은 ‘삼성이 아니었다면 할 수 있는 회계처리였는가’에 있다. 그러나 논의의 공을 넘겨받은 증권선물위원회는 6월 20일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 당시(2012년)부터 지배력이 없는 관계회사로 회계처리했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하며 금융감독원에 회계감리 조처안을 일부 보완할 것을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증선위의 판단이 2015년 진행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회계처리와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밑작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금감원 판단 근거 숨기고 ‘투자자 피해’만 부각
이런 상황에서 TV조선은 일방적으로 삼성 측 입장을 대변하며 ‘금감원 탓에 투자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큰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의 보도를 쏟아냈다.
 
먼저 뉴스9 <‘분식회계’ 논란 주가 폭락…“행정소송 불사”>(5/2 최윤정 기자 https://han.gl/1thb)의 앵커 멘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 총액이 하루 만에 5조 5천억원 날아갔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재작년에 상장하면서 일종의 '분식 회계'를 했다고 지적한 여파입니다. 삼성 측은,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런데, 상장 당시에는 적법이라했던 금감원이, 왜 이제 와 판단을 바꾼 건지, 이에 대한 논란도 뜨겁습니다”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논란을 금감원의 ‘오락가락 판단’ 문제로 틀어 버린 것이다. 기자 역시 “바이오 관련주들이, 오늘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21%나 빠진, 40만4천 원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오늘 하루만에, 시가총액 5조5천억여원이 증발한 겁니다. 재작년말 상장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금융감독원이 어제 지적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지적하며 ‘금감원 발표로 인한 피해’를 강조했다.
 
이 보도는 “늑장 감리도 도마에 올랐다”는 지적과 함께 “만약 최고 수위의 징계가 나올 경우, 삼성바이오는 상장 폐지될 수도 있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뜨거운 논란이 예상됩니다”라는 전망으로 마무리된다. 반면 금감원이 사안을 ‘분식 회계’로 판단한 근거는 “2015년 자회사 평가 기준을 장부가에서 시장가로 바꾸면서 이 회사가 1조9천억 원의 흑자기업이 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라는 멘트로 ‘요약’ 되어 있을 뿐이다.

뉴스7 <성급한 공개 주가 반토막…투자자 대혼란>(5/5 황민지 기자 https://bitly.kr/EiJE)에서도 TV조선은 ‘투자자 피해’를 부각하며 금감원을 공격했다. 보도의 앵커 멘트는 “한때 60만원까지 올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한달 새 반토막 수준인 35만원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회사가 분식회계를 했다는 잠정 결론을 금융감독원이 내렸다는 소식에, 시장이 요동친 건데요. 금감원이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사안을 성급하게 공개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이다. 이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상쩍은 행태가 아닌, 금감원의 ‘분식 회계 결론’을 문제 삼은 것이다.
 
기자 역시 “(금감원 발표)이후 사흘 동안 이 회사 주가는 26.3%나 하락했고, 시가총액 8조 5천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엔 당국의 책임을 묻는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주식 전반으로 혼란이 번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라며 “특히 금감원이 잠정 결론을 왜 이렇게 성급하게 발표했느냐는 비판”을 소개했다. 보도는 “금융감독 당국의 이례적인 판단 번복과 성급한 발표로 인해 소액 투자자들의 큰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라는 기자 멘트로 마무리된다. 이 보도에서도 금감원의 판단 근거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과 연관된 사안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분식 회계 의혹 사건을, 일방적으로 금감원이 투자자와 기업에 피해를 끼친 사안으로 몰아간 것이다.

이는 같은 시기 타 방송사와도 뚜렷하게 구분되는 보도 행태다. 금감원 발표 이후 MBC는 <‘분식 회계’ 의혹 합병 사후 합리화?>(5/2) 등을 통해 “금융당국은 물론 정치권과 금융업계에서도 ‘분식회계가 맞고, 한 발 더 나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계작업을 사후에 합리화한 것’이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을 전했으며, JTBC 역시 금감원의 특별감리 결과를 근거로 “그동안 삼성에서 분식회계와 관련해 해명을 한 것과 다른 부분”이 있음을 꾸준히 소개했다. SBS는 <5조 6천억 원 증발…“분식회계 아니다”>(5/2) 보도로 삼성 측 입장을 부각했으나 이 보도는 TV조선 보도와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장부가에서 시장가로 바꾼 게 정당하냐”는 사건의 쟁점을 짚고, 삼성 뿐 아니라 참여연대 측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위한 분식회계였다”는 지적을 소개했다.
 
MBN <“언론공개 잘못됐다>(5/8) 보도는 TV조선 보도와 거의 유사한 주장을 담고 있으나, 이 보도 역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로 사안을 공개한 것이라는 금감원 측 입장은 최소한 전달하고 있다. 채널A는 미보도로 일관했다. 개별 사안에 대해 언론은 다양한 관점에 따라 해설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TV조선은 금감원의 잠정 결론 발표 이후 발생한 투자자 피해 등의 ‘효과’에만 초점을 맞춰 사안의 본질을 적극 왜곡했다. 이에 민언련은 TV조선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논란’ 보도를 2018년 5월의 ‘이달의 나쁜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