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신문양적분석_7차]군소정당 소속후보 누가 있나?…신진후보 정책공약 제대로 다뤄야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는 서울·경기 지역 선거보도를 대상으로 양적분석을 진행했다. 아래는 신문보도 7차 양적분석 보고서이다.
종합일간지 ‘서울·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7차 분석 보고서 개요
Q1. 신문의 서울/경기 선거보도 건수는?
5월 21일(월, D-23일)부터 5월 26일(토, D-18일)까지 총 6개 신문에서 6․13지방선거와 관련한 보도는 119건으로, 전체 보도수 2,734건 가운데 4.4%를 차지했다. 선거관련 보도수가 꾸준히 증가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지난주 128건, 전체보도수 대비 4.6%→이번주 119건, 4.4%)
지방선거보도를 전체 보도대비 선거보도의 비중으로 치면 중앙일보가 6.6%, 한겨레 5.1%, 한국일보가 4.4%, 경향신문이 4.0% 순이다. 보도수로 보면 한국일보가 총 25건으로 가장 많고, 경향신문과 한겨레가 각 22건, 동아일보가 19건, 중앙일보 16건, 조선일보 15건 순이다. 지방선거 관련 신문의 평균보도수는 19.8건이다.
지방선거 관련 총 보도수에서 서울경기 선거보도는 37.8%(45건)를 나타내는데, 비중으로 볼 때 조선일보가 53.3%(8건) 가장 높으나, 보도수로는 한겨레가 10건(45.5%)으로 가장 많다. 동아일보는 5건(26.3%)으로 서울경기 선거보도 비중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가장 적었다. 서울·경기 선거 관련 신문의 평균보도수는 7.5건이고, 총보도수 대비 1.6%를 차지했다.
Ⅰ.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 분석
Q2. 6․13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서울시장 관련 보도비중은?
서울경기 선거 관련 보도에서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는 75.6%(총 45건 중 34건)로 비중은 지난주(62.2%, 총 45건 중 28건)보다 증가했다. 전체 지방선거 관련 보도 대비 서울시장 선거 보도는 28.6%(119건 중 34건)이다. 보도수로만 보면, 한국일보가 8건,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각 6건 순으로 많고, 경향신문과 중앙일보가 각5건, 동아일보가 4건에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 언급했다.
Q3.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매체별 보도주제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는 ‘정당 및 후보자의 선거 전략’과 ‘후보동정/선거이벤트’에 집중됐다(각 15건, 44.1%).
선거를 20일 앞둔 가운데 후보자 등록이 24일 시작되었다. 신문은 정당별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언급이 늘고 있는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7일 전후가 단일화 성사를 가늠할 데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관련 보도에는 <안철수·김문수 열흘간 할 일>(중앙, 5/21), <안철수·김문수 기싸움 속 ‘서울시장 野 단일화 불씨 살리기’>(한국, 5/21), <'박원순 “안-김 단일화해도 상황 안 바뀐다”>(한겨레, 5/22), <안철수·김문수, 단일화 만지작…김태호, ‘드루킹 의혹’ 키우기>(경향, 5/23), <김문수-안철수, 부쩍 는 단일화 언급>(조선, 5/25),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 본격화 … 홍준표 “후보끼리 가능”>(중앙, 5/24), <김문수 “내가 박원순과 변별력” 안철수 “내가 박원순 이길 사람”>(중앙, 5/25) 등이다.
신문에서 가장 자주 등장한 후보 동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었다. 하나는 22일 서울 조계사 법요식을 찾은 서울시장 후보들의 모습이었다. 관련 보도에는 <불심이 표심 되기를…>(경향, 5/23), <서울시장 후보들, 부처님오신날 합장>(동아, 5/23), <누구의 기도 들어주실까>(조선, 5/23), <합장하는 서울시장 후보들>(한국, 5/23)이 있다.
다른 하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을 찾은 여권 인사들의 행보에서 관련 보도였다. <"지역주의 깨 노무현 꿈 이루자" 민주당 '봉하 출정식'>(경향, 5/24), <여권인사 총집결 “평화가 온다”>(동아, 5/24), <김경수 "盧대통령 공격한 이들, 새시대 훼방꾼">(조선, 5/24), <노무현 9주기 봉하마을 집결한 여권 … 건호씨 “내년엔 북 대표도 왔으면”>(중앙, 5/24), <'바보 노무현’ 회상하며 6·13 승리 다짐>(한국, 5/24)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요 지방선거 후보들이 총출동하여 고인을 기렸다는 내용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도 참석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한겨레는 [선택 6.13 후보에게 묻는다]라는 선거특집 기획을 꾸려서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정책을 소개하는 <“프리랜서 노조 시행…가입률 30% 시대로”>을, 김진숙 민중당 후보의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없는 서울로”>를 5월 21일자에 실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에 가진 공약 발표 내용을 소개했다.
Q4.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에서 정당 혹은 후보자가 등장한 양상은 어떠한가?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의 기사내용에서 정당별 등장 빈도를 비교해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등장비중이 85.3%, 자유한국당 등장이 76.5%로 전체 기사에서 3당 중심의 보도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1.8%(4건), 민주평화당은 2.9%(1건), 기타 정당의 등장이 11.8%(4건)에 그쳤다.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의 사진에서 정당별 등장 비중을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비중이 각 52.6%로 가장 많고, 자유한국당 후보의 등장비중이 47.4%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총 19건이 있었는데 한겨레와 한국일보가 각 4건, 동아일보가 2건으로 가장 적고 대체로 3건씩의 사진이 게재됐다. 부처님 오신날 후보동정 보도에서 3개 정당 후보의 모습을 동시에 게재했다.
Q5.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보도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정당별 유리, 불리 보도는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정당유리보도는 찾기 어려웠다. 정당불리보도에는 경향신문 <'선수'도 '코치'도 쉽지 않은 안철수>(5/21, https://bit.ly/2kt5Muz)에서 송파을 재선거를 앞두고 유승민 공동대표와 갈등이 분출중이라는 것과 진수희 전 의원이 공동서울시당위원장을 사퇴, 이태우 전 국민의당 청년최고위원 역시 송파을 예비후보에서 사퇴,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은 탈당하는 등 안 후보의 선거전략이 크게 어그려졌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안철수·김문수 기싸움 속 ‘서울시장 野 단일화 불씨 살리기’>(한국, 5/21, https://bit.ly/2sgBHlB)에서 알 수 있듯이 안김 두 후보의 단일화 성격이 파장이 큰 경우가 아니라고 보는 보도가 있었다.
Q6.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익보도는?
서울시장 선거보도에서 유익성을 평가하기 위해 유익보도 점수를 산정했다. 유익 보도의 기준은 정책 제공 여부(정책이나 공약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가), 정책/후보간 비교 평가 여부(유권자가 정당이나 후보자의 정책이나 능력의 우열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한 경우), 사실검증 여부, 시민사회 여론/운동을 소개한 여부이다.
이번 분석 기간 중 유익보도는 전체 34건의 기사 중에서 32.4%(11건)를 차지했다. 한겨레가 정책제공 보도 4건을 포함해 전체 5건으로 가장 많은 유익보도 건수를 보였고, 조선일보가 3건, 중앙일보가 2건, 한국일보가 1건이다. 유익보도 유형으로 보면, 정책제공보도가 조선, 중앙, 한국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비교평가한 보도를 싣는 경우는 조선일보와 한겨레 각 1건에 해당했다. 사실검증 여부에는 조선일보 <시도지사 후보 38%가 전과자… 12명은 軍미필>(5/26, https://bit.ly/2L0kO6D)의 보도를 꼽을 수 있었는데, 선관위가 2014년 지방선거부터 전과 기록 공개 범위를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으로 확대해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과 기록이 어떠한지 표로 비교해 보도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 71명 중 여성후보는 전체 7%인 5명에 불과했다. 신진후보 군소정당 소개에 해당한 보도를 내보낸 언론사는 한겨레 보도만 해당했다. 한겨레는 정의당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의 정책을 소개하는 <“프리랜서 노조 시행…가입률 30% 시대로”>(5/26, https://bit.ly/2Jdd581)을, 민중당 김진숙 후보의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없는 서울로”>(5/26, https://bit.ly/2GTnRei)를 5월 21일자에 실었다. <'젊은 정치인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라는 기고는 2017년 1월 기준 전체 인구의 35.8%를 차지하는 40대 미만의 청년을 대변할 지방의회 의원이 적다는 점을 제시하면서, 낮은 지지율과 인지도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고 있지만 민중당 김진숙 후보와 녹색당 신지예 후보, 우리미래 이인철 후보와 같이 도전을 내세우는 젊고 유능한 정치인을 알아보고 발굴해줄 유권자의 몫이 작지 않다고 강조했다.
Q7.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 유형을 비교한 결과, 총 34건의 기사 중 20건(58.8%)이 유해보도였다. 가장 두드러진 유해보도 유형은 따옴표 제목 보도로 10건(50.0%)이고, 익명보도가 8건(40.0%) 등이 지적됐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를 두고 익명의 당 관계자가 발언을 한 것이나, 서울 송파을 공천을 두고 바른미래당 내홍에 대한 보도에서 안철수 서울시장에 대한 평가를 익명으로 처리한 경우들이 있었다. 전투형 표현에는 ‘선거전’ 등이 쓰인 것이 대표적이다.
유해보도에는 아래 보도가 포함되었다.
△경마 중계성 보도(수치중심 후보의 순위, 우열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 판세, 선거결과 예측, 여론조사 결과만 있는 경우)
△가십성/이벤트 중심 보도(보도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가 다 매우 지엽적인 내용을 다룬 경우, 예를 들어 넥타이 색깔. 후보자의 딸 외모만 다루거나 이벤트 형 유세의 내용만 소개한 경우)
△일방 중계 보도(상대후보나 정당에 대한 폭로성 주장이나 이슈제기를 사실 확인이나 상대 당사자의 반론 확인 없이 그대로 옮겨 보도한 경우)
△단순 동시 나열 보도(폭로나 인신공격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자들의 주장을 언론사의 독자적인 확인 작업 없이 단순히 동시에 나열하고 있는 경우)
△양대 정당 중심 보도(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을 등장시키지 않고 두 정당만 등장시킨 경우)
△정치혐오성 보도(고소고발 사건 보도에 대해 혼탁, 이전투구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쓰면서 양쪽이 다 문제라고 쓰는 보도. 양비론, 다비론 즉 정치인 모두가 나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드는 기사, 정치인들 사이의 감정싸움을 전달하는 기사, 정치인의 추태와 추행, 기행만 전달하는 기사. 후보자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나 정책 대결을 감정적 논쟁이나 논란, 보수와 진보 혹은 특정 정치 세력 간의 갈등이나 대결 구도로 치환하거나 단순화하여 보도하는 경우 해당)
△전투형 보도(전쟁이나 군사적 용어가 한 번이라도 등장하는 경우, 예를 들어 전열정비, 사생결단, 결사항전, ○○작전, ○○전략, ○○결투, OO대결, ○○벌 항전, ○○당 주력군, 폭격, ~전, 함대 등과 같은 용어가 등장한 경우)
△지역/연고주의 보도(지역주의적 선거의제를 그대로 보도하거나 지역 중심의 판세를 강조하는 보도, 학연이나 혈연 등을 중심으로 하는 판세분석 등이 포함된 경우)
△익명 보도(취재원의 신상이나 이름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보도. 예를 들어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한 정치인도’, ‘한 교육계 인사는’과 같은 표현이 나오는 경우)
△따옴표 제목(보도의 제1제목(특집제목 제외)에서 큰 따옴표 안에 한 정당이나 특정인물의 주장이나 논평을 옮겨 놓은 보도는 일방적 주장을 밀어줘 문제이고, 양쪽의 의견을 옮긴 경우에도 따옴표만으로 처리하게 되면 이견이나 갈등만 부각하고 자신들은 빠져 있으려는 무책임함이 있어 문제 보도로 판단함)
△오보
Ⅱ. 경기도지사 관련 보도 분석
Q8. 6․13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수은?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신문보도는 총 11건으로, 서울경기 지방선거 관련 보도수 45건 중에 24.4%를 차지했다. 전체 지방선거 보도수 119건 중에서는 9.2%에 해당한다. 중앙일보와 한겨레에서 각 3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서 각 2건, 경향신문이 1건인데 한국일보에는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 보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Q9.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매체별 보도주제는?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두드러진 보도 주제는 ‘후보인물됨’이다. 이는 후보자의 능력이나 청렴도 등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하는 것으로 코딩했다. 해당 보도에는 지난주에 이어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욕설 음성파문 보도가 관련이 됐다. 조중동은 <한국당 홈피에 ‘이재명 욕설 파일’ 공개>(동아, 5/25), <한국당 홈피에 이재명 욕설 파일 공개… 李후보 측 “명백한 불법">(조선, 5/25), <이재명 욕설 판도라상자 열었다 … 이·남 둘 중 한명은 치명타>(중앙, 5/25)에서 2014년 법원이 보도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었다는 내용까지 포함해 총 38분 58초 분량이라고 소개했다.
개별 후보자의 약력이나 소개가 중심인 내용은 ‘후보자의 기본정보’로 구분했다. 관련 보도에는 한겨레 <“경기 북부에 통일경제특구 청년배당은 전역으로 확대”>, <“문재인 정부와 일자리 연정 ‘광역서울도’로 도쿄와 경쟁”>, <“두눈박이 정치” “을들의 도지사” “3대 진보비전 편다”>에서 소개되었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후보와 그 외 후보자들의 간단한 이력이 소개된 정도에 해당한다.
정당이나 후보의 선거전략을 소개하는 보도는 정책공약 소개 보도와 후보인물됨에 해당하는 보도의 중복으로 겹쳐 분류되었다. 즉, 한겨레가 보도한 경기지사 후보들의 정책 소개 보도와 이에 선거 전략에 대한 후보자의 응답을 다룬 보도와 한국당이 욕설 음성파일을 당 홈페이지에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파문 보도를 포함했다.
Q10.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 혹은 후보자가 등장한 양상은 어떠한가?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의 정당별 등장 빈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보도하는 경향이 굳어져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후보의 언급이 2회(18.2%), 기타 정당 언급이 3회(27.3%)에 그쳤다.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 사진에서 정당별 등장 빈도를 보면 자유한국당이 3건(60.0%)으로 등장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건(40.0%), 바른미래당은 1건(10.0%)로 적다. 한겨레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중당 후보 사진이 각 1회씩 실렸다. 중앙일보는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를 한번씩, 조선일보는 한국당 후보 등장이 1회에 그쳤다.
Q11.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또는 불리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가?
정당별 유리, 불리 보도는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정당 유리불리보도로 볼 수 있는 보도는 없었다.
Q12.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익보도는?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 중 유익 보도는 총 11건의 기사 중에 5건(45.5%)이 해당했다. 한겨레가 3건으로 가장 많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서 각1건이 있었다.
Q13.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는?
유해보도 건수를 비중으로 나타내 점수화한 유해보도 점수는 총 81.8점이다. 신문별로 보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겨레가 각 100점으로 가장 높고, 경향신문과 한국일보에는 유해보도에 해당하는 보도가 없다.
유해보도의 종류로는 거대정당중심보도, 익명보도, 따옴표 제목 보도가 각 4건(44.4%)으로 비중이 높다. ‘이재명 욕설’을 보도한 2개 언론사(동아일보, 중앙일보)는 정치혐오 보도로 분류를 했다. 중앙일보에서 거대정당중심 보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관련 보도에는 <전방위로 도진 ‘공짜’ 복지 공약, 유권자가 심판해야>(5/23), <서울 박원순 강세 여전, 경기 이재명·남경필 격차 좁혀져>(5/25), <이재명 욕설 판도라상자 열었다 … 이·남 둘 중 한명은 치명타>(5/25)가 해당했다.
Ⅲ. 서울/경기 교육감 선거 관련 보도 분석
Q14. 서울시 교육감 선거보도 및 경기도 교육감 선거보도수는?
교육감 선거보도는 총 10건이 있었다. 서울시 교육감을 언급한 보도는 총 7건이고, 경기도 교육감을 언급한 보도는 총 3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조선일보의 <서울 교육감 3파전, 경기는 진보 난립>(5/26, 조선)은 25일 17개 시도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61명이 등록해서 평균 3.6대1의 경쟁률을 보인다고 전했다. 전국 시도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보수 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진보 진영은 3명이 출마했다고 비교했다. 이번 선거에는 현직 진보 교육감 13명 중 11명이 재선에 도전하지만 보수 교육감 중에 출마하는 사람이 없는 만큼 보수진영이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일보는 <진보 교육감 후보들 ‘통일’ 로 공동전선>(5/22, https://bit.ly/2scbOEt)에서 조희연 서울시․송주명 경기도․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도교육청 자율권 확대 등 중앙정부를 향해 5개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세 예비후보는 ‘민주진보교육감 연석회의’란 이름으로 사실상 공동 전선을 취하고 있다고 보았다. 한국일보는 최근 남북화해 기조와 맞물려 진보진영에 유리한 통일 의제를 매개로 보수 측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조선일보 <김경수 "盧대통령 공격한 이들, 새시대 훼방꾼">에는 조희연 서울 교육감 후보와 이재정 경기 교육감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교육감 관련 보도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Q15. 서울시 교육감 선거보도 및 경기도 교육감 선거보도 보도 주제는?
서울시‧경기도 교육감 선거 보도는 ‘후보동정/선거이벤트’에 6건(60.0%), ‘정책 및 공약’에 대한 소개에 5건(50.0%)이 해당했다.
조선일보는 <서울 교육감 3파전, 경기는 진보 난립>(5/26) 기사에서 보수, 진보, 중도 성향 후보 각 한명 씩 출마한 서울과 비교할 때, 경기도는 진보진영에서 3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난립’하는 상황이라고 제목을 정했다.
경향신문의 <"학생 두발·복장 규제 폐지하겠다" 공약>(5/25, https://bit.ly/2sevBlL), 한겨레의 <선거, 어른들끼리만 하면 안돼요!>(5/25, https://bit.ly/2GSvmBW)는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서 준비한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의 출마선언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이날 청소년 후보 역할을 맡은 윤아무개(16)군은 인권침해 근절 공약으로 △두발과 복장규제 전면 폐지 △화장실·조퇴를 교사에게 허락받아야 하는 관행 개선 △야간자율학습과 방과후학교 강제 금지 △특성화고 취업률 경쟁 완화와 현장실습과정의 인권침해 근절 등이 있었다. 또 평등한 학교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 △교무실 청소와 심부름 등 교사의 업무를 학생에게 시키는 관행 개선 △화장실·엘리베이터·출입문 차별 해소 △소수자 학생의 인권과 학습권 보장 등을 약속했다. ‘기호 0번 청소년’ 퍼포먼스는 6.13 지방선거 당일 청소년들이 교복을 입고 직접 투표에 나서는 것까지 계속된다.
*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경기지역 신문방송 양적분석 보고서’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서울시교육감 △경기도교육감 관련 선거 보도를 대상으로 ‘2018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선거보도 감시 준칙’에 기준을 둔 공정보도, 유익보도, 유해보도를 기사 단위별로 표시한다. 코더는 방송 1명, 신문 2명이며 언론학을 전공한 학부 고학년으로 교차 검증을 통해 모든 항목에서 90% 이상의 코딩 신뢰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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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김수정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02-392-0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