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방송보도양적분석_4차]지방선거 40일 앞인데, 방송 선거보도 “없다”
등록 2018.05.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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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는 서울·경기 지역 선거보도를 대상으로 양적분석을 진행했다. 아래는 방송보도 4차 양적분석 보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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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4차 분석 보고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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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4월 마지막주 방송의 저녁 종합뉴스에서 서울/경기 선거보도 비중은?
4월 28일(D-46)부터 5월 4일(D-40)까지 6.13 지방선거 관련 방송 보도수는 총 31건으로 56건을 기록한 지난주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남북정상회담 후속 보도 및 북미정상회담 관련 보도, 조양호 회장 가족들의 밀수와 탈세 의혹 등 대형 이슈가 겹치면서 선거 보도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보도수 1,338건 가운데 지방선거 보도는 31건, 2.3%이었고 이 가운데 서울‧경기 선거보도는 단 9건(지난주 12건)에 불과했다. 총 보도량 대비 선거 보도의 비중은 채널A가 5.3%(10건)로 가장 높았고 KBS1은 2건, 0.9%로 가장 적었다. TV조선 역시 선거관련 보도가 2건, 1.1%에 그쳤다. 방송사별 서울‧경기 지역 선거보도는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둔 상황이 무색하리만큼 선거보도 자체가 매우 적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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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울시장 선거보도(Q2~Q7)

 

Q2. 6.13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비중은?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는 총 7건으로 서울‧경기 선거 관련 보도 9건 중 대다수를 차지했다. MBC, SBS, JTBC는 서울‧경기 선거 관련 보도가 각 1건이었는데 이 1건이 모두 서울시장 관련 보도였다. 채널A의 경우 5건의 서울‧경기 선거 보도 중 대부분은 4건을 서울시장에 할애했다. KBS1과 TV조선, MBN은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가 전혀 없었다. 
채널A는 서울시장 선거 보도가 4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안철수‧김문수 후보 인터뷰를 연달아 보도했기 때문이다. (채널A <안철수 “대선 때 文 후보, 댓글 여론전 알았을 것”>(5/3), <김문수 “태극기 집회의 뜻과 의지 함께 한다”>(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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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매체별 보도주제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 총 7건의 내용의 보도 주제를 보면 ‘후보 동정/선거 이벤트’에 해당하는 내용이면서 동시에 ‘정당 혹은 후보의 선거전략’과 관련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후보 동정을 다룬 보도는 채널A <너도나도 “건강한 서울”…서울시장 선거 경쟁>(4/29), <‘노동계 표심 공략’ 서울시장 후보들이 간 곳은?>(5/1) 등이 대표적이다. 선거전략 관련 보도는 SBS <김문수 "문 대통령, 김일성 사상 존경…신영복은 간첩">(5/3), JTBC <비하인드 뉴스/“신영복의 글씨가”…김문수의 ‘경악’>(5/3) 등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 여당 국회의원 일부를 향해 “사상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난한 김문수 후보의 ‘보수결집 색깔론 전략’을 조명한 보도들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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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에서 정당 혹은 후보자가 등장한 양상은 어떠한가?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언급한 정당들의 등장 빈도를 비교해 보면, 자유한국당이 가장 많았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자의 인터뷰 및 문제 발언 보도 빈도가 높았던 탓에 등장빈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선거 보도에서 정당이 등장한 보도 중 MBC의 여론조사 보도를 눈여겨 볼만 하다. MBC는 수도권은 물론, 부산, 경남 등 6개 지역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MBC <MBC 여론조사/ ‘6·13 지방선거’ 40여 일 앞으로…수도권, 여당 크게 앞서>(5/3)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세 곳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화, 정의, 애국, 민중당의 후보는 모두 소수점 이하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한 MBC는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모두 민주당이 50% 이상으로 야당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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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정당별 유불리 보도는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MBC <MBC 여론조사/ ‘6·13 지방선거’ 40여 일 앞으로…수도권, 여당 크게 앞서>(5/3)는 여당을 “크게 앞서”라고 긍정적으로 묘사해 ‘여당 유리’ 보도에 분류했다. 이에 반해 SBS <김문수 “문 대통령, 김일성 사상 존경…신영복은 간첩”>(5/3)과 같은 보도는 문 대통령을 ‘간첩’과 같은 부정적 용어와 연결했으므로 ‘여당 불리 보도’로 포함시켰다. 마찬가지로 채널A <안철수 “대선 때 文 후보, 댓글 여론전 알았을 것”>(5/3) 역시 문 대통령을 ‘댓글 여론전 인지’와 연결했으므로 ‘여당 불리 보도’에 해당됐다. 

 

Q6.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익보도는?
선거에서 유익보도가 얼마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 유익보도 점수를 만들었다. 유익보도에는 정책 제공 여부(공약이나 정책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가), 정책/후보간 비교 평가 여부(유권자가 정당이나 후보의 정책이나 능력의 우열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비교 정보를 제공한 경우), 사실검증 여부, 시민사회 여론/운동 소개 여부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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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보도 점수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량 대비 유익보도 기사수를 백분율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이때 한 개 기사에서 정책비교평가, 사실검증, 시민사회 여론소개 등을 모두 담았을 때에도 1건으로 처리했다. 
유익보도의 대표적 사례로 채널A <너도나도 “건강한 서울”…서울시장 선거 경쟁>(4/29)을 들 수 있다. 이 보도는 캠핑 공간이나 축구 등 야외 운동 공간이 추가되길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주말 간 서울시장 후보들의 동정을 비교해 보도했다. 또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각각 단독 인터뷰해, 후보자의 정책을 전하기도 했다. MBC <MBC 여론조사/‘6·13 지방선거’ 40여 일 앞으로…수도권, 여당 크게 앞서>(5/3)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소수정당 후보자들도 함께 언급해 유익보도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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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는?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에서 유해보도 유형을 비교한 결과, 채널A의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보도가 후보자 견해를 그대로 옮기면서 따옴표 제목을 쓰고 각 후보를 일방 중계 한 점이 지적됐다. SBS와 JTBC는 남북정상회담 관련 토론회에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문재인 대통령 관련 색깔론 발언을 그대로 옮겨 유해보도에 포함됐다. 유해보도 건수를 비중으로 나타내 점수화한 이번주 유해보도점수는 총 57.1점이다. 

 

유해보도 유형은 다음과 같다.

△경마성 보도(수치중심 후보의 순위, 우열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 판세, 선거결과 예측, 여론조사 결과만 있는 경우)
△가십성/이벤트 중심 보도(보도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가 다 매우 지엽적인 내용을 다룬 경우, 예를 들어 넥타이 색깔. 후보자의 딸 외모만 다루거나 이벤트 형 유세의 내용만 소개한 경우)
△일방 중계 보도(상대후보나 정당에 대한 폭로성 주장이나 이슈제기를 사실 확인이나 상대 당사자의 반론 확인 없이 그대로 옮겨 보도한 경우)
△단순 동시 나열 보도(폭로나 인신공격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자들의 주장을 언론사의 독자적인 확인 작업 없이 단순히 동시에 나열하고 있는 경우)
△양대 정당 중심 보도(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을 등장시키지 않고 두 정당만 등장시킨 경우)
△정치혐오성 보도(고소고발 사건 보도에 대해 혼탁, 이전투구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쓰면서 양쪽이 다 문제라고 쓰는 보도. 양비론, 다비론 즉 정치인 모두가 나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드는 기사, 정치인들 사이의 감정싸움을 전달하는 기사, 정치인의 추태와 추행, 기행만 전달하는 기사. 후보자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나 정책 대결을 감정적 논쟁이나 논란, 보수와 진보 혹은 특정 정치 세력 간의 갈등이나 대결 구도로 치환하거나 단순화하여 보도하는 경우 해당)
△전투형 보도(전쟁이나 군사적 용어가 한 번이라도 등장하는 경우, 예를 들어 전열정비, 사생결단, 결사항전, ○○작전, ○○전략, ○○결투, OO대결, ○○벌 항전, ○○당 주력군, 폭격, ~전, 함대 등과 같은 용어가 등장한 경우)
△지역/연고주의 보도(지역주의적 선거의제를 그대로 보도하거나 지역 중심의 판세를 강조하는 보도, 학연이나 혈연 등을 중심으로 하는 판세분석 등이 포함된 경우)
△익명 보도(취재원의 신상이나 이름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보도. 예를 들어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한 정치인도’, ‘한 교육계 인사는’과 같은 표현이 나오는 경우)
△따옴표 제목(보도의 제1제목(특집제목 제외)에서 큰 따옴표 안에 한 정당이나 특정인물의 주장이나 논평을 옮겨 놓은 보도는 일방적 주장을 밀어줘 문제이고 빈도는 적지만 양쪽의 의견을 옮긴 경우에도 따옴표만으로 처리하게 되면 이견이나 갈등만 부각하고 자신들은 빠져 있으려는 무책임함이 있어 문제 보도로 판단했다.)
△오보

 

II. 경기도지사 선거보도

 

Q8. 6.13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경기도지사 관련 보도량은?
지방선거 보도 중 경기도지사 관련 보도는 총 3건이었다. 서울‧경기 선거보도 9건 중에 33.3%에 해당한다. 서울‧경기 선거보도 3건 중 1건은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였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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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매체별 보도주제는?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 3건의 보도 주제는 후보자 인물 소개 및 동정, 여론조사 결과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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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0.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 혹은 후보자가 등장한 양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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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의 정당별 등장빈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두드러져 양당 간 경쟁 구도가 엿보였다. 기사 본문에 등장하는 정당 혹은 후보자의 비중은 영상화면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Q11.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정당별 유‧불리 보도는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MBC의 <MBC 여론조사/‘6·13 지방선거’ 40여 일 앞으로…수도권, 여당 크게 앞서>(5/3)은 여당이 수도권 지역에서 ‘앞서’있다는 긍정적 표현을 사용했으므로 ‘여당 유리 보도’에 해당된다.

 

Q12.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익보도 및 유해보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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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보도 건수를 비중으로 나타내 점수화한 유익보도점수는 총 33.3점이다. 

유해보도 사례로는 양당 중심 보도, 전투형 보도가 주로 지적됐다. 채널A <남경필도 ‘문심’ 잡기 경쟁?…이재명과 신경전>(5/1)은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후보 대결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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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서울시 교육감 선거보도 / IV. 경기도 교육감 선거보도
이번주에는 서울시 교육감, 경기도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보도가 없었다. 


*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경기지역 신문방송 양적분석 보고서’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서울시교육감 △경기도교육감 관련 선거 보도를 대상으로 ‘2018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선거보도 감시 준칙’에 기준을 둔 공정보도, 유익보도, 유해보도를 기사 단위별로 표시한다. 코더는 방송 1명, 신문 2명이며 언론학을 전공한 학부 고학년으로 교차 검증을 통해 모든 항목에서 90% 이상의 코딩 신뢰도를 확보했다.                                                                                    

 

<끝>
문의 김수정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02-39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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