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신뢰를 담보할만한 출처가 전부 익명?
등록 2018.05.09 11:37
조회 297

○ 전북 지역 언론사 모니터 대상 
 신문)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방송)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 CBS전북방송
 통신) 연합뉴스 전북취재본부, 뉴시스 전북취재본부, 뉴스1 전북취재본부
 참고대상언론) 부안독립신문, 김제시민의신문, 열린순창, 주간해피데이, 진안신문, 참소리

 

○ 신뢰를 담보할만한 출처는 전부 익명 보도한 뉴시스 <전주시장 예비후보 공천 재조사 착수>

 

뉴시스 전북취재본부 심회무 기자는 지난 4월 17일 민주당 지방선거 기획단이 건설 관련 문제 등 김승수 후보 주변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전주시장 단독공천으로 김승수 후보가 확실시 된 상황에서 ‘재조사 진행’이라는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에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정보를 유포했다. 하지만 이 기사의 신뢰를 담보할만한 출처는 모두 다 익명으로 보도되었다. 즉 취재원의 신상이나 이름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17일 보도를 살펴보면 모든 출처가 ‘민주당 중앙당 고위 관계자’, ‘최고위 지도부의 지시’, ‘익명의 기획단 고위 관계자’, ‘전북도당 주요 당원들’, ‘중앙당 최고위측’, ‘한 중앙당 관계자’처럼 모두 익명으로 보도되었다. 하지만 민주당 고위 관계자나 최고위 지도부, 또는 중앙당 최고위원은 모두 공천 행위에 대한 책임이 필요한 공인들이며 이는 보도함이 원칙이다. 이러한 중요 인물들을 익명으로 보도하는 것은 기사의 보도 신뢰와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후속보도에서 기자는 최고 위원이 추미애 의원임을 밝히고 있으나 여전히 그 외 핵심 인물들은 밝히고 있지 않으며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사적 통로가 공적으로 확인된 취재인 것처럼 보도를 이어간다. 최고 위원이나 핵심 관계자에 김승수 후보자에 대한 공천 민원이 전달되었을 가능성은 충분지만 전달된 민원이 공식 회의테이블에 안건으로 상정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는 개인 민원 전달에서 공적 안건으로의 전환될 사안의 중요성이 인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자는 여전히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

 

추측성 보도를 통해 선거판을 어지럽힌 뉴시스 해당 보도들을 전북 지방선거 미디어 감시연대에서 선정하는 나쁜 뉴스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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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홈페이지 캡쳐

 

○ 뉴시스 전북취재본부 관련보도: 
민주당, 김승수 전주시장 예비후보 공천 재조사 착수(2018017)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180417_0000284035&cid=10808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재조사 관련 도지사 의견 청취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180423_0000289341

 

민주당 전주시장 공천 막전막후…당 지지세 믿는 깜깜이공천(20180503)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180503_0000299590

 

○ 연합뉴스 보도(참고)
연합뉴스는 뉴시스 보도가 나간 이후 이춘석 사무총장과의 통화를 근거로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전주시장 단일후보로 확정한 김승수 후보 공천을 재검토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에서는 통상적으로 공천을 확정한 모든 후보자에 대해 적합 여부를 검토한다"며 "특정 후보의 공천을 재검토한다거나 조사를 하는 부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고 전했다.
https://www.yonhapnews.co.kr/local/2018/04/17/0806010000AKR20180417170600055.HTML

 

2018 전북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나쁜 보도 선정 1차(20180508).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