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는 서울·경기 지역 선거보도를 대상으로 양적분석을 진행했다. 아래는 방송보도 3차 양적분석 보고서이다.

<표1> 매체별 서울시장 선거 관련 방송 보도의 유익․유해보도 점수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3차 분석 보고서 개요

<표2>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3차 분석 보고서 개요

Q1. 4월 마지막주 방송의 저녁 종합뉴스에서 서울/경기 선거보도 비중은?
4월 21일(D-53)부터 4월 27일(D-47)까지 6.13 지방선거와 관련한 방송 보도는 총 56건으로, 전체보도수 1,430건 가운데 3.9%를 차지했다. 지난주 지방선거 관련 보도량이 5.4%였던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줄어든 경향을 알 수 있다. 이번 분석기간에는 대한항공 갑질 사건, 드루킹 후속 보도,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저녁 종합뉴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뉴스 보도량은 전체적으로 늘어났으나 선거관련 보도는 반대로 축소된 경향이 나타났다(지난주 지방선거 보도수 70건, 5.4%→이번주 56건, 3.9%)

지방선거 관련 보도는 TV조선, 채널A가 각각 11건으로 가장 많고, JTBC가 9건, MBN이 7건으로 종합편성채널은 4.0% 이상의 비중을 보도했다. 지상파 채널 중에는 SBS가 7건(3.4%)으로 가장 많고, MBC가 6건(2.6%), KBS1이 5건(2.2%)이다. 서울경기 지역의 선거보도만 놓고 보면, KBS1은 0건으로 보도가 없고, MBC와 SBS에서 각 1건이다.

<표3> 매체별 서울/경기 지방선거 관련 보도건수와 비중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Q2. 6‧13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비중은?
분석 기간 중 방송사 저녁종합뉴스의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는 총 10건이었다. 이 수치는 많은 것일까 적은 것일까? 서울경기 선거 관련 보도량 대비 83.3%(총 12건 중 10건)에 해당했다. 그러나 이처럼 많아 보이는 서울시장 선거보도도 이 기간 중 지방선거 총 보도량 대비 17.9%(총 56건 중 10건)에 불과하다.  

<표4> 서울시장 선거 관련 매체별 기사 건수와 비중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Q3.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매체별 보도주제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 총 10건에는 ‘후보 동정/선거 이벤트’에 해당하는 내용이 항상 포함됐다.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되면서 6월 서울시장 선거가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 후보가 맞붙게 됐기 때문이다. 방송은 세 후보의 일정을 비교 보도했다. 

<표5> 서울시장 관련 선거 기사에서 매체별 보도주제(중복)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한편, 민주당은 21일 대구 경선을 마지막으로 전국 17곳 광역단체 후보를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은 14곳의 후보군으로, 바른미래당은 5곳의 후보를 결정했다. 그러자 JTBC는 <6·13 지방선거 여야 ‘대진표 확정’…판세와 변수는?>(4/22, https://bit.ly/2KoAWiv)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여권의 후보들이 야권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Q4.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에서 정당 혹은 후보자가 등장한 양상은 어떠한가?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기사내용에 등장한 정당별 등장빈도를 비교해 보면, 바른미래당이 100%로 가장 우세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언급이 가장 두드러지긴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90.0%, 자유한국당이 80.0%로 세 후보 중심의 보도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6>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의 매체별 정당 보도 건수와 비중(중복)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의 선거 관련 보도 영상 화면에서 정당이 등장하는 비율도 체크해보았다. 그러나 보도 본문에 등장하는 비중과 영상화면에 등장한 비율은 크 다르지 않았다. 영상화면에서도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등장은 100%로 가장 우세했다. 

<표7> 서울시장 선거 관련 영상의 매체별 정당 보도 건수와 비중(중복)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Q5.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정당별 유불리 보도는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채널A의 <'현역 프리미엄’ 박원순에 안철수·김문수 협공(4/24)>은 박원순 후보에게 ‘프리미엄’이라는 긍정적 표현을 연결해 보도했다. 

이에 반해 TV조선은 <박원순, '김경수 응원' 글 삭제 논란…安 "생각 바뀐건지 해명해야">(4/22)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트위터에 김경수 의원에게 ‘힘내라’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에 대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비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MBN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서울역 고가 찾아 박원순 대표사업 ‘저격’>(4/24)은 ‘서울로 7017’을 찾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표적인 사업을 두고 전시성, 선심성 예산 낭비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Q6.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익보도는?
선거에서 유익보도가 얼마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 유익보도 점수를 만들었다. 유익보도에는 정책 제공 여부(공약이나 정책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가), 정책/후보간 비교 평가 여부(유권자가 정당이나 후보의 정책이나 능력의 우열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비교 정보를 제공한 경우), 사실검증 여부, 시민사회 여론/운동 소개 여부가 포함된다.

<표8>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의 유익보도 기사수(중복)

* 유익보도점수 환산방법=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수÷유익보도 기사수×1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유익보도를 점수로 환산했는데, 방식은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량 대비 유익보도 기사수를  백분율로 처리한 것이다. 이때 한 개 기사에서 정책비교평가, 사실검증, 시민사회 여론소개 등을 모두 담았을 때에도 1건으로 처리한다.

이번 분석기간에는 시민사회 여론운동 소식을 다룬 JTBC의 보도 1건, 후보자의 정책을 언급하거나 제공한 채널A와 MBN 보도 각 1건만이 해당했다. 유익보도 건수를 비중으로 나타내 점수화한 이번주 유익보도점수는 총 30점이다. 

Q7.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는?

<표9>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의 유해보도수(중복)

* 유해보도점수 환산방법=총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수÷유해보도 기사수×1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서울시장 관련 선거보도에서 유해보도 유형을 비교한 결과, 전투형 표현을 쓴 경우가 5건, 따옴표 제목을 쓴 경우가 2건, 경마 중계형 보도가 1건이 있었다. 전투형 보도 표현은 ‘3파전’, ‘선거전’, ‘협공’와 같은 표현이 들어간 제목을 쓰는 경우에 해당했다. 

유해보도 건수를 비중으로 나타내 점수화한 이번주 유해보도점수는 총 80점이다. 서울시장 관련 보도가 단 1건씩인데 이들 보도에서 유해보도 유형이 한 가지씩는 발견이 됐다.

유해보도 유형은 다음과 같다.

△경마성 보도(수치중심 후보의 순위, 우열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 판세, 선거결과 예측, 여론조사 결과만 있는 경우)
△가십성/이벤트 중심 보도(보도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가 다 매우 지엽적인 내용을 다룬 경우, 예를 들어 넥타이 색깔. 후보자의 딸 외모만 다루거나 이벤트 형 유세의 내용만 소개한 경우)
△일방 중계 보도(상대후보나 정당에 대한 폭로성 주장이나 이슈제기를 사실 확인이나 상대 당사자의 반론 확인 없이 그대로 옮겨 보도한 경우)
△단순 동시 나열 보도(폭로나 인신공격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자들의 주장을 언론사의 독자적인 확인 작업 없이 단순히 동시에 나열하고 있는 경우)
△양대 정당 중심 보도(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을 등장시키지 않고 두 정당만 등장시킨 경우)
△정치혐오성 보도(고소고발 사건 보도에 대해 혼탁, 이전투구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쓰면서 양쪽이 다 문제라고 쓰는 보도. 양비론, 다비론 즉 정치인 모두가 나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드는 기사, 정치인들 사이의 감정싸움을 전달하는 기사, 정치인의 추태와 추행, 기행만 전달하는 기사. 후보자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나 정책 대결을 감정적 논쟁이나 논란, 보수와 진보 혹은 특정 정치 세력 간의 갈등이나 대결 구도로 치환하거나 단순화하여 보도하는 경우 해당)
△전투형 보도(전쟁이나 군사적 용어가 한 번이라도 등장하는 경우, 예를 들어 전열정비, 사생결단, 결사항전, ○○작전, ○○전략, ○○결투, OO대결, ○○벌 항전, ○○당 주력군, 폭격, ~전, 함대 등과 같은 용어가 등장한 경우)
△지역/연고주의 보도(지역주의적 선거의제를 그대로 보도하거나 지역 중심의 판세를 강조하는 보도, 학연이나 혈연 등을 중심으로 하는 판세분석 등이 포함된 경우)
△익명 보도(취재원의 신상이나 이름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보도. 예를 들어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한 정치인도’, ‘한 교육계 인사는’과 같은 표현이 나오는 경우)
△따옴표 제목(보도의 제1제목(특집제목 제외)에서 큰 따옴표 안에 한 정당이나 특정인물의 주장이나 논평을 옮겨 놓은 보도는 일방적 주장을 밀어줘 문제이고 빈도는 적지만 양쪽의 의견을 옮긴 경우에도 따옴표만으로 처리하게 되면 이견이나 갈등만 부각하고 자신들은 빠져 있으려는 무책임함이 있어 문제 보도로 판단했다.)
△오보

Q8. 6.13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경기도지사 관련 보도량은?
경기도지사 관련 방송보도는 총 7건으로, 서울경기 선거보도 12건 중에 58.3%를 차지했다. 서울경기 선거보도에서 2건 중 1건은 경기도지사 관련 보도를 포함했다. 

<표10>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매체별 기사 건수와 비중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Q9.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매체별 보도주제는?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보도 7건 중에 5건은 공천 관련 소식을 포함했다. 서울시장 후보 대진표 소식과 함께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과반 득표율을 넘기며 후보로 확정돼, 한국당 남경필 현 지사와 맞대결을 펼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후보 동정, 후보 인물 소개를 다룬 짧고 단순한 뉴스로 제한적인 정보 일색이다.

<표11>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기사에서 매체별 보도주제(중복)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Q10.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 혹은 후보자가 등장한 양상은 어떠한가?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기사 본문에 등장한 정당별 등장빈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 경쟁 구도가 당연시 되고 있다. 기사 본문에 등장하는 정당 혹은 후보자의 비중은 영상화면에서도 상당히 같은 양상을 보였다. 

<표12>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매체별 정당 보도 건수와 비중(중복)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표13>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영상에서 정당별 등장 건수와 비중(중복)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Q11.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해당사항이 있는 보도가 없었다. 

Q12.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익보도 혹은 유해보도는?
유익보도 건수를 비중으로 나타내 점수화한 유익보도점수는 총 28.6점이다. 방송사별로 보면 채널A가 100점, MBN이 50점이다. 채널A의 <이재명·남경필 첫 만남…‘혜경궁 김씨’ 신경전>(4/26, https://bit.ly/2raf5U7)은 두 후보자의 정책을 비교 평가할 수 있게 제공하였고, 두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함께 보도했다. MBN의 <[사실확인] 후보 비방 카톡으로 퍼 날라도 처벌?>(4/22, https://bit.ly/2vSbIWw)은 타인에 대한 비방 내용을 만들었거나 이를 단순히 받아서 공유만 하더라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관련 내용을 파악하여 보도했다. 

<표14>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매체별 유익보도(중복)

* 유익보도점수 환산방법=총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수÷유익보도 기사수×1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유해보도 사례는 ‘3파전’, ‘신경전’을 쓴 전투형 보도가 지적됐고, 양당 중심 보도, 여론조사결과를 우위만 놓고 판단하는 경마중계형 보도가 문제로 지적됐다. 유해보도 점수는 총 57.1점이고, SBS, JTBC, 채널A의 경기도지사 선거가 언급된 모든 보도에서 전투형 표현이 공통으로 지적됐다.

<표15>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매체별 유해보도(중복)

* 유해보도점수 환산방법=총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수÷유해보도 기사수×100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서울 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분석(3차‖2018.4.21~27) Ⓒ민주언론시민연합

Q13. 서울시 교육감 선거보도 및 경기도 교육감 선거보도
이번주에는 서울시 교육감, 경기도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보도가 없었다. 

*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경기지역 신문방송 양적분석 보고서’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서울시교육감 △경기도교육감 관련 선거 보도를 대상으로 ‘2018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선거보도 감시 준칙’에 기준을 둔 공정보도, 유익보도, 유해보도를 기사 단위별로 표시한다. 코더는 방송 1명, 신문 2명이며 언론학을 전공한 학부 고학년으로 교차 검증을 통해 모든 항목에서 90% 이상의 코딩 신뢰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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