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모니터_
종편 막말 모음집
“MB 아들이면 특혜 당연하다”? 종편의 ‘막말 대행진’1. “박근혜 전 대통령은 스폰서가 없어서 국정원 돈 쓴 것”(MBN 정군기 홍익대 초빙교수)
MBN <아침&매일경제>(11/6)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을 다루던 중 정군기 홍익대 초빙교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렴하다’며 박 씨를 두둔했습니다. 과거 군부 정권과 노무현 정부까지 거론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별한 혐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했고 이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개인 스폰서로 둔 대통령’으로 묘사했습니다. 이는 근거도 없이 특정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례입니다. 정 씨의 결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업이나 개인 스폰서를 두지 않다보니 국정원 돈을 가져다 쓴 것.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한다’는 황당한 내용입니다. 정 씨 주장과 달리 박근혜 씨처럼 불법적으로 정보기관에 돈을 받는 사례는 매우 드물며, 만약 그런 사람이 또 있다면 응당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정군기: 저는 파악이 100% 가능하지 않다고 해도 우리가 여러 가지 정황상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사실 저도 계속 이런 보도를 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든가 주변 참모들의 실망이 커지는 부분이 사실인데 우리가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이게 돈 쓸 데가 사실 많아요. 여러 가지 청와대 내부 직원들에 대한 돈도 있고. 또 외부 인사 여러 가지 격려비가 있을 것 같은데. 역대 대통령을 어떻게 했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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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스가 MB 아들에게) 고속승진이나 특혜도 줄 수 있는 것”(MBN 서정욱 변호사)
MBN <뉴스와이드>(10/26)는 다스의 실소유주 관련 의혹을 다뤘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스에서의 고속 승진 등 석연치 않은 행보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를 거론했는데요. 이때 서정욱 변호사는 “고속승진이나 특혜도 줄 수 있는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에게 특혜는 당연하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에 진행자도 ‘위험한 발언’이라 제지했으나 서 씨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서정욱(패널): 예를 들어 다스가 매출이 성장할 때 MB 도움이 없었을 수는 없잖아요. 왜? 현대건설도 만들었고 현대 납품도 주로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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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정원 상납은)통상적인 통치자금, 품위유지비로 썼다”(MBN 서정욱 변호사)
MBN <아침&매일경제>(11/6)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을 다루던 중 서정욱 변호사는 이를 사소한 일로 치부했습니다. 서 씨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주관적 추측만으로 ‘통상적인 통치자금’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명백한 불법행위를 두둔했습니다. 박근혜 씨의 ‘변호사 수임료 현찰 지불 의혹’ 역시 사실무근으로 단정했고 수사를 위한 삼성동과 내곡동 압수수색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보여주기 식 수사’라며 일축했습니다.
서정욱: 제가 보기에 처음에 월 1억씩 받은 거 있잖아요 이 부분은 제가 보기에는 품위유지비나 소위 통치자금, 일종의 떡값이라든지 통상적인 통치자금 내지 품위유지비로 썼다는 게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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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근혜의 첫사랑은 의리의 조자룡”(채널A 노은지 기자)
채널A <정치데스크>(11/3)에서 노은지 기자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았다는 의혹을 다루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많이 지쳤고 격분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심경을 대변했습니다. 심지어 ‘개가 주인을 물었다’는 박근혜 측 심경까지 거론했고 이런 대담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국정원 특수활동비 3억 원을 빼서 빚을 갚았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으로 끝났습니다.
간간히 박지훈 변호사가 혐의 내용과 특수활동비 상납의 의미를 짚어주기는 했지만 논의의 큰 줄기는 대부분 혐의를 축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았다는 사실이 안봉근‧이재만 두 핵심 내부자의 증언으로 밝혀져 박근혜 정부의 광범위한 불법 행위가 또 드러났지만, 채널A는 그 혐의나 의미 대신, 박근혜 씨 측의 심경과 자유한국당의 일방적 주장으로 대담을 갈음한 겁니다. 이는 사실상 이 사안을 은폐 보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은지(패널): 지금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재판까지 보이콧을 할 정도로 뭔가 이제 상황이 많이 지친 상황인데 지금 뭔가 새로운 혐의로 또 다시 검찰청의 조사를 받게 돼야 되는 이런 상황. 좀 힘이 들 것 같은데 그래서 측근들한테 물어봤더니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더 약간 격분을 하는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더라고요.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 같은 경우에 자기 살 길 찾으려고 결국 박 전 대통령 걸고 넘어진 꼴이 아니냐. 이게 바로 개가 주인을 문 꼴이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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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언련 종편 모니터 보고서는 패널 호칭을 처음에만 직책으로, 이후에는 ○○○ 씨로 통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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