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두환 5․18 유족 분열 공작, 지상파 모두 미보도
전두환 정권이 5·18 민주화운동 유족 사이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수년간 치밀한 공작을 벌이고 국립 5·18 민주묘역이 성역화 되는 걸 막기 위해 묘지 분산을 추진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26일 보안사가 1981년부터 1988년 말까지 작성한 문건 6건을 공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전두환 정권 당시 보안사는 유족을 성향에 따라 ‘온건 측’과 ‘극렬 측’으로 나눈 뒤 극렬 측은 조를 짜서 사찰하고, 온건 측은 취업 알선·자녀학비 면제 등을 통한 회유 공작을 실시했습니다. 이러한 유족 분열 공작은 이날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공개한 ‘광주사태 관련 현황’ 등의 문건에도 담겨 있었습니다. 이 문건에 따르면 보안사는 극렬 성향으로 분류된 유족을 다시 A·B·C급으로 분류하여 관리했습니다. 보안사는 망월동 묘역이 5·18의 상징이 되는 걸 막기 위해 ‘비둘기 시행계획’이라는 이름의 희생자 묘지 분산 이장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것은 JTBC와 채널A, MBN 뿐입니다. KBS, MBC, SBS 지상파 3사와 TV조선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 전두환 정권 5․18 민주화운동 유족 분열 공작 관련 보도 양상(10/26) ⓒ민주언론시민연합

2.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수색 기간 연장 촉구’ 기자회견, SBS․JTBC만 보도
세월호 선체 수색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26일 목포신항만 세월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수색 기간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이 소식을 저녁종합뉴스를 통해 전한 것은 SBS와 JTBC뿐입니다. 이 중 JTBC는 “현장 조사관과 함께 언론사로서는 유일하게” 세월호 기관실에 직접 들어가 <들어가 본 기관실…‘마지막 희망’>(10/26 https://goo.gl/Nue63g) 보도를 통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수색 기간 연장 촉구’ 기자회견 관련 보도 양상(10/26) ⓒ민주언론시민연합

3.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소식, JTBC만 보도
26일 행정안전부는 현재 지방직으로 분류된 소방공무원 4만4792명을 국가직으로 일괄 전환해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을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것은 JTBC뿐입니다. 

△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발표 관련 보도 양상(10/26) ⓒ민주언론시민연합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10월 26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종합뉴스7>․<종합뉴스9>, 채널A <뉴스A>, MBN <뉴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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