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모니터_
홍준표, 경향 ‘도움 받아 장화신기’ vs 조선 ‘복구 작업 도와’로 부각1.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경찰 진상조사위 설치, 조선․중앙 미보도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 침해사건 진상조사위 설치와 수사제도 개선안 등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경찰이 개혁위의 이번 권고안을 모두 수용하기로 한 만큼, ‘용산참사’나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에서의 경찰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관련 보도를 지면에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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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개혁위원회 권고안 보도 유무 ⓒ민주언론시민연합
2. 홍준표 수해 복구현장 방문, 조선은 별도기사․경향은 ‘장화 사진’
1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의 5당 대표 초정을 거부하고 충북 청주의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작업을 도왔습니다. 홍 대표의 ‘봉사활동’을 별도의 기사를 통해 전달한 곳은 조선일보뿐입니다. 제목은 <청와대 회동 대신 수해현장 찾은 홍준표>, 부제는 <삽 들고 1시간 복구 작업 도와>입니다.
반대로 경향신문은 홍 대표가 주민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는 모습을 사진기사로 처리했습니다. 해당 기사의 사진 설명은 “주민의 도움을 받으며 장화를 신고 있다”입니다. 그 외 매체는 오찬회동 관련 보도나 충북도의원들의 ‘물난리 외유’ 관련 보도에서 홍 대표의 행보를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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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수해현장 방문 관련 별건 기사 보도 유무 ⓒ민주언론시민연합
3. 이효상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조선․중앙은 ‘투기’․한겨레는 ‘해직자 복직’ 집중
19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관련 보도는 6개 일간지가 모두 내놓았지만, 주목한 사안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먼저 경향신문과 한국일보는 모두 ‘종편’ 문제에 집중했는데요. 경향신문은 <“종편 너무 많아 시장 혼탁”> 보도를 통해 종편 심사를 더 엄격히 해야 한다는 이 후보자의 발언을 부각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이 후보자가 ‘종편에 대한 과도한 특혜’로 꼽은 종편 의무전송 문제를 부각했는데요. 관련 보도의 제목 역시 <이효성 “ 종편 의무전송 문제 많아…엄격히 심사할 것”> <종편 의무전송 안 되면 기반 ‘흔들’ 지상파는 중간광고 도입되면 ‘단비’>입니다.
한겨레는 <이효성 “부당 해직 언론인 복직 최우선”>을 통해 해직 언론인 복직, 공영방송 사장․이사장 거취 등을 비롯한 공영방송 정상화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공영방송 사장의 거취에 주목한 것은 <이효성 “KBS-MBC 사장 강제퇴진 안돼”> 보도를 내놓은 동아일보도 마찬가지인데요. 다만 동아일보는 이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지적을 부각하는데 더 힘을 쏟았습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각각 <이효성, 12억 차익 아파트 투기 의혹에 “운이 좋았다”> <이효성, 15억 개포동 아파트 투기 의혹에 “운 좋았다”>는 보도를 통해 이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 문제를 부각했습니다.
경향 |
“종편 너무 많아 시장 혼탁” |
동아 |
이효성 “KBS-MBC 사장 강제퇴진 안돼” |
조선 |
이효성, 12억 차익 아파트 투기 의혹에 “운이 좋았다” |
중앙 |
이효성, 15억 개포동 아파트 투기 의혹에 “운 좋았다” |
한겨레 |
이효성 “부당 해직 언론인 복직 최우선” |
사설/MBC 정상화와 해직언론인 복직, 더 미룰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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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이효성 “ 종편 의무전송 문제 많아... 엄격히 심사할 것” |
종편 의무전송 안 되면 기반 ‘흔들’ 지상파는 중간광고 도입되면 ‘단비’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보도 제목 ⓒ민주언론시민연합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7월 20일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신문 지면에 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