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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힘드니 직업병 관련 자료 요청 말라는 동아․중앙2017년 2월 21일
2월 21일 신문에서 동아일보는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 발병 사이의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국회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삼성전자에 각종 자료를 요청하는 모습을, 별다른 근거도 없이 ‘정치권의 삼성 길들이기’라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이렇게 상당한 분량의 자료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그간 삼성 측이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 발병 사이의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 제공에 그 만큼 인색했다는 것을 반증할 뿐입니다.
1. 오늘의 유감 보도 ① 백혈병 피해 자료 요구가 ‘삼성 길들이기’?
△ 삼성전자에 대한 환노위 소속 야당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를 ‘과도하다’ 비난한 동아(2/21)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는 28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백혈병 피해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 발병 사이의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각종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야권의 자료 요청이 ‘과도하다’며 비판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작은 중앙일보입니다. <야당, 삼성에 10년치 공문-영업기밀 요구…특검 이어 백혈병 청문회 ‘엎친 데 덮쳐’>(2/20 https://goo.gl/ehovz2)에서 중앙일보는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를 앞두고 17일 삼성전자에 100여 건의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이란 초유의 사태를 맞은 삼성전자가 이번엔 반도체 부문의 청문회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공백을 메우기도 바쁜데, 청문회 준비까지 해야 하는 것도 “엎친 데 덮친 격”이고, “고용노동부와의 10년치 공문을 모두 제출하라는 요구”는 “지나치”며 “반도체 생산 공정도나 하청업체 목록은 영업 노하우가 드러나는 자료”이기에 더욱 부담이 크다는 논리입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임미진 기자는 “이런 식의 청문회는 ‘기업에 대한 정치권 갑질’이라는 게 경영학자들의 주장”이라며 “이런 갑질이 근절되지 않는 한 ‘최순실 사태’와 같이 정치권 줄대기도 뿌리 뽑히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고 전한 뒤,“기업 경영자의 거취를 좌지우지하는 청와대는 놔두고 기업만 정경 유착을 끊으라는 게 말이 되느냐” “정치 권력이 기업을 쥐고 흔드는 것을 법과 제도로 막아야 한다”는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 교수의 발언을 소개하는 것으로 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날 동아일보는 <사설/삼성 10년치 자료 요구한 야… 언제까지 ‘기업 때리기’인가>(2/21, https://goo.gl/hH950y)에서 이런 주장을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지난해 대법원은 백혈병에 걸린 근로자에 대해 산업재해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야당이 기밀자료까지 요청하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있”고 “중국 등 경쟁국 기업에 기업의 생산 노하우가 담긴 영업기밀이 통째로 넘어간다면 국가적 손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어 동아일보는 “야권이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기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삼성 길들이기’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 되물었습니다. “청문회 자료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관련 자료를 제대로 분석해야 백혈병 피해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기사는 “야권이 기업에 호통을 쳐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근시안적인 사고”라는 지적으로 마무리됩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장의 유해물질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그간 영업비밀이라는 주장만을 반복하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공개를 거부해 왔습니다. 사업장의 노동자들에게 자신이 취급하는 물질이 발암물질인지 생식독성 물질인지 등도 알려주지 않고 형식적인 안전교육만을 진행해 놓고는 ‘삼성은 직업병에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해 온 것이죠. 삼성은 2014년에는 ‘2013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진단 보고서’를 법원과 국회에 제출했지만, 이후 해당 보고서가 임의 변조되었음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즉, 삼성전자가 이렇게 상당한 분량의 자료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그간 삼성 측이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 발병 사이의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 제공에 그 만큼 인색했다는 것을 반증할 뿐입니다. 위험 물질을 다루는 기업이 업무의 위험성과 관련한 정보를 영업 비밀이라며 계속 숨긴 결과, 우리는 올해 79번째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삼성 걱정하기’에 혈안이 되어 난리가 난 언론사와 언론인들에게, 정말 갑질을 한 것이 환노위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2. 오늘의 유감 보도 ② 조선의 낯 뜨거운 문명고 교장 극찬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공식 지정된 경북 경산 문명고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국정교과서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연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문명고 김태동 교장을 향해 낯 뜨거운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먼저 인터뷰 기사인 <“국정교과서가 불온서적이냐? 외부압력 굴하지 않을 것”>(2/21, https://goo.gl/VnUaWi)에서는 “국정교과서를 마치 불온서적인 것처럼 말하며 신청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에는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김 교장의 발언을 부각하며 마치 ‘투사’라도 되는 양 포장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보면 김 교장은 이미 드러난 국정교과서의 사실오류와 편향서술 사례조차 인지하지 못한 듯 “다들 국정교과서가 잘못됐다고만 하지 제대로 내용을 비교해보지는 않는다” “정말 국정이 검정보다 하자가 많은지 알고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안일한 주장을 펼치고 있을 뿐입니다. 게다가 김 교장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여론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교과서) 내용을 잘 알고 반대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단정 지어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인터뷰 기사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조선일보는 <사설/문명고 김 교장 같은 분, 백명 천명 나와야 교육이 선다>(2/21, https://goo.gl/jXRpsa)를 통해 재차 김 교장을 띄우고 나섰습니다. “사실 야당·좌파 교육감·전교조·민노총이 하나가 된 거대 조직과 개별 학교들이 맞선다는 것은 애초에 어려운 일이었”고 “좌편향 교과서와 새 교과서를 비교해보자는데도 문명고 일부 학생·학부모”는 “좌파와 인터넷 선동만 따라가고 있”는 현 상황에 “김 교장처럼 소신과 용기를 가진 교육자가 수백, 수천명 나와야 역사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죠. 문명고 김태동 교장이나 조선일보는 교과서로 수업을 받아야 할 학생들에게 대체 왜 국정 교과서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작업을 떠맡기려는 걸까요? 마지막까지 국정 역사교과서에 집착하는 조선일보의 모양새가 애잔할 뿐입니다.
3. 오늘의 유감 보도 ③ 마지막까지, 태극기 띄우고 촛불 끄고 싶은 조선
헌재의 탄핵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조선일보는 노골적으로 촛불 집회를 폄훼하고 탄핵 반대 집회를 감싸는 보도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촛불집회나 친박집회나 모두 ‘자유·민주·공화의 자산’
먼저 <류근일 칼럼/보통 사람들이 태극기 드는 이유>(2/21, https://goo.gl/bJIN5q)에서 류근일 씨는 ‘촛불 민심’에 대해서는 “시간이 갈수록 광장의 주제는 ‘의도된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다”며 집회에 참여한 “개인들이 주최 측 프레임(틀) 속에서 움직여줬다면 결과적으론 이용당한 셈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탄핵 반대 집회는 “태극기 민심”이라 표현하며 “이렇게 마냥 떠내려가다가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까 봐 밤에 잠이 안 오”기에 거리에 나섰다는 집회 참가자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이어 류 씨는 “촛불집회 참여 개인들과, 그 기업인 같은 태극기 집회 참여 개인들은 사실은 그렇게 먼 사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며 두 집회 참가자들 같은 “독립적 개인들의 애국적 출현은 자유·민주·공화의 자산”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빨갱이를 때려잡자” “우익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야 한다”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는 거짓말이다” 등의 주장을 펼치며 기자까지 폭행한 친박 집회와 그 참가자들을 은근 슬쩍 ‘촛불’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은 셈입니다.
촛불 중단 안철수 띄우고 촛불 든 대선 주자는 비난
이 뿐만이 아닙니다. 조선일보는 <사설/“헌재에 맡기자” 촛불 들기를 멈춘 안철수의 소신>(2/21, https://goo.gl/gqK0AF)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촛불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결정이 “‘정치인 안철수’를 다시 보게 만든다”고 추켜세웠습니다. 반면 집회에 참석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주자들이 주말마다 시위대 속에 서 있다는 것은 기막힌 일”이라며 “입만 열면 갈등을 부추기고 나라를 갈라놓는다. 시위하다 대통령 된 사람이 경제·안보·외교 동시 위기에 빠진 나라를 이끌고 갈 수 있겠는가. 정치가다운 정치인 한 사람 보기가 이렇게 힘들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갈등을 부추기고 나라를 갈라놓는 것은 집회에 참석하는 정치인이 아닌, 버티기에 나선 박 대통령과 정치적 목적으로 그런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일부 세력들입니다. 무엇보다 집회에 참석하는 것과 대통령이 된 이후 경제·안보·외교 문제를 이끄는 것은 논리적으로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습니다.
4. 오늘의 미보도 ①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특검 출석, 중앙은 사진기사로만 처리
20일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 중 하나로 불려온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잠적한지 석달만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습니다. 관련 보도는 6개 매체에 모두 등장했지만, 이 중 중앙일보는 유일하게 해당 사안을 사진기사로만 처리했습니다.
5. 오늘의 미보도 ② 노조파괴 창조컨설팅, 금속노조에 위자료 지급 판결, 경향‧한겨레만 보도
2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권혁중 부장판사)는 불법 노조 파괴 행위를 일삼던 발레오전장시스템스(옛 발레오만도)와 발레오 측에 노무 컨설팅을 제공한 ‘창조컨설팅’이 금속노조에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놨습니다. 이를 지면에 보도한 것은 경향신문과 한겨레 뿐입니다.
6. 오늘의 미보도 ③ 삼성, 미국 기업 내 평판지수 하락에 ‘이럴 줄 알았다’는 동아․조선
20일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폴’은 2017년 미국 내 기업 평판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위였던 삼성전자의 순위가 49위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지면에 소개한 것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입니다. 이 중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이 부회장 구속 등의 이슈가 외신으로 보도되면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7. 오늘의 비교 ① 황교안 대행 NSC 북한 비판 발언
2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테러행위”라 비판했습니다. 이에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대선을 의식해 북풍몰이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조중동은 황 권한대행의 발언을 그대로 전달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아래는 각 매체의 입장을 대표 코멘트로 정리한 것입니다.
경향신문 : “조기 대선 국면, 북한 이슈 부각으로 정치적 활용 가능성”
동아일보 : (황교안 권한대행 발언만 전달)
조선일보 : (황교안 권한대행 발언만 전달)
중앙일보 : (황교안 권한대행 발언만 전달)
한겨레 : “실효성 없는 국제적 반북 캠페인. 국내 정치적 수요 의식한 북풍몰이”
한국일보 : “김정은 정권 인권 침해 및 잔악성 국제무대에 부각시키려는 것”
8. 오늘의 비교 ② 특검 연장 관련(황교안 권한대행, 자유한국당)
1차 수사기간 만료일인 28일을 앞두고, 특검은 지난주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수사기간 연장 신청서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은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 20일 자유한국당은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에 반대하는 당론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향신문은 황 권한대행과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한 반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특검 연장 이슈의 소멸’을 전망했습니다. 아래는 각 매체의 입장을 대표 코멘트로 정리한 것입니다.
경향신문 : “황 권한대행 침묵은 시민 우롱하는 태도. 한국당은 당파적 이익 앞세우는 몰염치한 행태”
동아일보 : “특검 연장 이슈 정치 공세만 주고받다 결국 소멸될 것”
조선일보 : “황 권한대행 거부하면 특검 연장 사실상 불가능”
중앙일보 : (단신) “한국당은 특검 반대 당론 채택”
한겨레 : “특검팀, 황교안 권한대행에 수사기간 연장여부 빨리 결정해달라 요청한 상황”
한국일보 : “열쇠는 황 권한대행이 쥐고 있다”
9. 오늘의 비교 ③ 유일호 경제부총리 상법 개정안 관련 발언
20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열린 ‘유일호 경제부총리 초청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야당에서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위협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경영권 방어제도도 병행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재계가 요구하는 경영권 방어 장치는 경영권을 독점화할 우려가 크다며 유 부총리를 향해 ‘재계 대변인으로 나섰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조중동은 상법 개정안으로 재계가 입을 피해를 부각하며 경영권 방어제도의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아래는 각 매체의 입장을 대표 코멘트로 정리한 것입니다.
경향신문 : “부총리, 재계 입장 대변하나. 경영권 방어장치는 경영권 오히려 독점화할 우려가 커 경제민주화 후퇴”
동아일보 : “상법 개정으로 재계 속 뒤집혀. 경영권 방어제도 도입해야”
조선일보 : “상법 개정은 교각살우. 정부‧재계 한 목소리로 우려”
중앙일보 : “상법 개정은 교각살우. 정부‧재계 한 목소리로 우려”
한겨레 : “유일호 부총리 아예 재계 대변인으로 나섰나. 상법 계정은 경제민주화 첫발. 재벌 총수의 사익과 기업의 발전을 혼동 말라”
한국일보 : “외국 자본 공세 노출 부작용 보완할 장치 도입하자는 것”
10. 오늘의 비교 ④ 문명고. 국정교과서 보조교재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 문명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이틀째 국정교과서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는 내달 3일까지 신청을 받아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일선 학교에 무료로 배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경향신문과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은 문명고 내부의 반발을 전달하며 교육부의 ‘꼼수’와 ‘현실 외면’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조선일보는 문명고 교장을 인터뷰하고, 그의 선택을 ‘소신’이라 칭찬하는 사설을 내놓는 등, 여전히 국정 역사교과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래는 각 매체의 입장을 대표 코멘트로 정리한 것입니다.
경향신문 : “외부세력 탓만 하는 교육부 현실 인식이 국정교과서 좀비로 만들어. 무료 배부는 꼼수”
동아일보 : “교육부, 연구학교 신청 항의 과정에 불법행위 발견되면 형사처벌 한다고 밝혀”
조선일보 : “힘없는 학교가 야당‧좌파교육감‧전교조‧민노총에 맞서는 것은 어려운 일. 문명고 김태동 교장 같은 소신있는 분이 백명 천명 나와야 교육이 설 것”
중앙일보 : “교육부, 국정교과서 실패 남 탓만. 신뢰를 잃은 교과서가 설 곳은 없다”
한겨레 : “실패원인 교육청‧시민단체에 돌려. 무료배포는 국정교과서 현장 적용에 미련 버리지 못한 것”
한국일보 : “학생 반발로 연구학교 철회 가능성 있어. 교육부 보조교재 배포는 꼼수”
11. 오늘의 비교 ⑤ 고영태 녹취록 관련 보도
20일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14차 공판에서 ‘고영태 녹취록’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이에 동아일보는 관련기사 제목에서 ‘재단을 먹자’는 고영태 씨의 발언을 부각한 반면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고 씨의 녹취 파일과 관련한 내용을 제목에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중 경향신문은 헌재가 박 대통령 측이 요구한 고영태 녹취파일 증거 채택을 거부했다는 점만을 전달했습니다. 아래는 각 매체의 관련보도 제목을 정리한 것입니다.
경향신문 : <헌재 “대통령 출석, 재판부가 정한 날에 나와 신문 받아야”>
동아일보 : <“최순실, 독일로 돈 빼내고 싶은 것” “재단 우리가 다 먹어버리자”>
조선일보 : <검찰, 고영태 파일 29개 공개… “K재단, 최순실 주도 증거”>
중앙일보 : <“평창 땅에 VIP 아방궁” 고영태 녹음파일 … 최순실 “대통령 땅이란 말 틀리다” 반박>
한겨레 : <‘전경련의 자발적 모금으로 하자’ 박대통령, 대책회의서 지시 정황>
한국일보 : <검찰 vs 최순실 측 ‘고영태 녹음파일’ 법정 공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