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모니터_
[민언련 오늘의 신문보도]백남기 상황속보 등장에도 ‘빨간 우의’ 정체에만 집중한 조선‧중앙(2016.10.19)
등록 2016.10.19 20:19
조회 369

백남기 상황속보 등장에도 ‘빨간 우의’ 정체에만 집중한 조선‧중앙

 

 

18일 <민중의소리>가 단독으로 경찰이 폐기했다던 백남기 상황속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11.14 민중총궐기대회 관련 상황속보’ 작성자들은 “백 농민이 쓰러져 뇌출혈 증세를 보인 상황의 원인을 경찰 물대포 때문이라고 파악”했을 뿐 아니라 “‘빨간 우비 타살 의혹’에 대한 내용은 당일 작성된 상황속보 어디에도 기록돼 있지 않았”다. 이에 19일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는 해당 보도를 지면에 받았다. 그러나 같은 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상황속보에 대한 언급 없이 민중총궐기 당시 백남기 농민을 타격한 ‘빨간 우의’의 정체가 ‘민노총 관계자’였다는 사실만을 보도했다. 경찰의 입장은 그대로 받아쓰고, 경찰이 은폐한 진실은 외면한 것이다.

 


모니터 대상 :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종이신문 지면에 한함)
모니터 기간 : 2016년 10월 19일

 

 

■ 민언련 오늘의 나쁜 신문 보도

 

백남기 상황속보 등장에도 ‘빨간 우의’ 정체에만 집중한 조선‧중앙
· 조선일보 <고백남기씨 덮친 빨간 우의는 민노총 간부> (10/19, 12면, 권승준·김정훈 기자,
https://goo.gl/CAkSXn)
· 중앙일보 <단신/백남기 옆 ‘빨간 우의’는 민주노총 소속> (10/19, 18면,
https://goo.gl/SM6Aom)

18일 <민중의소리>는 <경찰이 “파기했다”던 상황속보 입수 “백남기 물대포 맞아 부상, 뇌출혈” 기록 담겨>(10/19, 옥기원 기자, https://goo.gl/rExXRS) 보도를 통해 경찰 측이 그간 없다고 주장해온 ‘백남기 농민 물대포 부상 당시 상황속보’가 존재하고 있음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해당 보도에 따르면 ‘11.14 민중총궐기대회 관련 상황속보’ 작성자들은 “백 농민이 쓰러져 뇌출혈 증세를 보인 상황의 원인을 경찰 물대포 때문이라고 파악”했으며 “‘빨간 우비 타살 의혹’에 대한 내용은 당일 작성된 상황속보 어디에도 기록돼 있지 않았”다.


이 단독 보도는 “경찰이 조직적으로 상황속보를 은폐”해 왔음을 밝혀냈을 뿐 아니라, 백 농민 부상에 대한 핵심 증거가 담긴 민중총궐기대회 관련 상황속보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가치가 높은 것이다. 실제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는 다음날인 19일자 지면을 통해 민중의소리 보도를 받았다. 한국일보는 관련 보도 두 건 중 한 건을 1면에 배치하기도 했다.

 


△ 경찰이 폐기했다던 백남기 상황속보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빨간 우의’의 정체에만 주목한 조선일보(좌)와 중앙일보(우)


그런데 같은 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여타 일간지와 완전히 다른 행보를 걸었다. 단순히 <민중의소리> 보도를 지면에 소개하지 않은 수준이 아니다. 상황속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시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민중총궐기 당시 백남기 농민을 타격한 ‘빨간 우의’의 정체가 ‘민노총 관계자’였다는 사실만을 보도했다. 현재 경찰과 검찰은 백 농민의 부검 이유 중 하나로 ‘빨간 우의 남성의 타격으로 인한 사망설’을 내세우고 있다. 즉,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경찰의 입장은 그대로 받아쓰고, 경찰이 은폐한 진실은 외면한 것이다.


조선일보의 <고백남기씨 덮친 빨간 우의는 민노총 간부> 기사는 “작년 11월 14일 ‘민중 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9월 25일 사망)씨의 몸 위로 넘어진 이른바 ‘빨간 우의’ 남성은 민주노총 산하 조직 간부 A씨로 확인됐다”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기사는 사건 당시의 동영상 분석과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의혹 소개를 통해 시종일관 빨간 우의 남성의 정체와 빨간 우의 남성이 백씨를 타격했다는 정황을 전달한다.

 

기사 말미에는 경찰이 빨간 우의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놓고도 정작 “백씨의 얼굴 가격 의혹은 수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경찰이 ‘백씨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났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반면 기사 어디에도 상황속보에 대한 언급은 등장하지 않는다. 해당 보도는 이날 조선일보 지면에서 유일하게 백남기 농민 관련 사안을 담은 보도였다.


같은 날 중앙일보는 단신을 통해 빨간 우의 남성의 정체를 지적했다. <백남기 옆 ‘빨간 우의’는 민주노총 소속>의 전체 내용은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을 주먹으로 가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빨간 우의’ 남성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 지부 소속 A씨라고 18일 경찰이 밝혔다”가 전부다.

 

상황속보와 ‘빨간 우의 정체’ 모두 다룬 경향‧동아
그렇다면 다른 매체는 어땠을까? 먼저 경향신문과 동아일보는 당시 경찰 상황속보가 나왔다는 점을 제목으로 뽑은 기사를 내놨다. 경향신문 <백남기, 물대포 맞아 부상 경찰 상황속보 나왔다>(10/19, 10면, 노도현 기자, https://goo.gl/czwfgK), 동아일보 <경찰청장이 “파기했다”던 백남기 보고서 공개돼>(10/19, 16면, 정지영·박훈상 기자, https://goo.gl/FyiErQ). 그러나 두 매체는 모두 상황 보고서에 빨간 우의 남성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다루지 않았으면서 기사 말미에 빨간 우의 남성의 정체가 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임을 언급했다.

 

백남기 상황속보에 집중한 한겨레‧한국
반면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백남기 상황속보’ 자체에 집중했다. 빨간 우의에 대한 언급은, 상황 속보에 그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할 때만 등장한다. 한겨레는 <경찰 “파기해서 없다”던 ‘백남기 상황속보’ 나와>(10/19, 12면, 허승 기자, https://goo.gl/YtVbYj)에서 11.14 민중총궐기대회 관련 상황속보에 “‘빨간 우의 남성’은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국일보 역시 <경찰 “백남기씨 물대포 맞아 부상” 폐기했다던 당일 상황속보 드러나>(10/19, 1면, 김성환 기자, https://goo.gl/IprDzi)와 <고 백남기씨 부검 집행, 명분 잃었다>(10/19, 10면, 김성환·김현빈 기자, https://goo.gl/gGmbLD)를 통해 “상황속보에는 검찰이 백씨 사고 원인 가능성으로 제시한 ‘빨간 우의’ 남성도 전혀 등장하지 않아 부검 강행 명분도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 강조했다.

 

 

10·4선언 비난하며 문재인 전 대표 안보관에 의혹 표한 동아일보 <文, 집권하면 최악 남북합의 10·4선언 이행할 텐가> (10/19, https://goo.gl/BfBDHo)
최근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송민순 회고록을 빌미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의혹을 해명하라’ ‘대권 후보로서 안보관을 밝히라’는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정부 여당과 입장을 같이 하는 이 같은 지적은, 짧게는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사들이 증인으로 채택된 청와대 국정감사를, 길게는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색깔론 공세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동아일보는 19일 사설을 통해 “(송민순) 회고록을 통해 인권결의안뿐만 아니라 10월 남북정상회담(2∼4일)도 외교라인을 배제한 채 노무현 대통령과 측근들에 의해 진행됐다는 게 드러났”으며 “그 정상회담에서 나온 것이 남북 합의 사상 최악으로 평가받는 10·4선언”이라 지적했다. “북한 주장을 빼다 박은 ‘평화체제 구축’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등 숱한 독소조항을 포함”하고 있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 10.4정상선언을 ‘최악의 선언’이라 평가하며,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작금의 북핵·미사일 위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억지 부린 동아

 


그러나 북한과 대화와 소통을 하는 것을 ‘내통’이라 호도하는 동아일보의 비뚤어진 시각과는 무관하게, 6·15 남북공동선언이나 10․4정상선언은 남북의 평화와 화해·협력 그리고 공동번영을 위한 역사적 선언이었다. 공식적으로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면서 정작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공식 석상에서 북한을 도발하는 현 정부와는 달리,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한다’는 목적을 위해 당시 정부가 실질적으로 노력한 증거물인 셈이다. 그런데 이를 단순히 북한의 이득만을 위한 것인 양 떠드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동아일보는 “대통령부터 ‘북한 핵과 미사일은 자위 수단’이라며 핵 문제를 도외시한 채 ‘대북 퍼주기’에 앞장선 노무현 정부에서 북한은 맨 처음 핵실험을 했고, 성공시켰다. 문 전 대표가 당시 핵 문제를 방기하는 데 앞장섰다면 작금의 북핵·미사일 위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의 2차 핵실험은 ‘선(先) 비핵화’ 정책인 ‘비핵개방3000’ 정책을 앞세운 이명박 정부 하에서 이뤄졌으며, 2013년 3차 핵실험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교체기에. 나머지 4, 5차 핵실험은 모두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뒤 실시됐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지금의 ‘북핵·미사일 위기에 책임을 져야’할 대상은 박근혜 정부. 혹은 이명박 정부여야 한다. 그런데도 동아일보는 “문 전 대표가 10·4선언에 개입한 정황들이 드러나는 만큼 당 강령에 서해평화지대를 다시 살리는 데 간여했는지, 집권할 경우 남북관계를 10·4선언대로 끌고 갈 것인지를 언명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옳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10·4선언이나 서해평화지대 설치 등이 마치 엄청난 범죄행위나 되는 양 지적하며,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에 의구심을 표한 것이다.

 

대북정책만을 놓고 봤을 때, 평화를 유지하며 북한과 차후 대화 및 협상의 통로를 열어둔 정부와 남북관계를 철저히 파탄 낸 뒤 ‘말폭탄’으로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정부 중 어느 쪽이 유능하고, 어느 쪽이 무능한지는 자명하다. 동아일보는 지난 정부와 다음 대선 유력 후보 검증에 나설 시간에, 현 정부의 안보관이나 좀 검증하길 바란다.

 

 

■ 민언련 오늘의 비추 신문 보도들

 

이번엔 ‘90% 핵무장론’ 들고나온 조선일보 <북한읽기/핵우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10/19, 32면, 홍관희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https://goo.gl/J1Z9jQ)
독자적 핵무장론을 주장한 김대중 고문의 칼럼을 지면에 내놨던 조선일보가, 이번엔  ‘90% 핵무장론’을 주장한 홍관희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칼럼을 지면에 실었다. 해당 칼럼에서 홍 교수는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생존 차원의 최후 지렛대를 확보하기 위한 자위적 북핵 전략이 요구된다”며 “NPT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핵무장 직전 단계까지 준비하는 ‘90% 핵무장’ 옵션”을 제시했다. 그는 “적어도 일본 수준의 핵 준비는 확보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국내에 형성돼 있다”고 근거도 없는 여론을 소개한 뒤 “미국도 ‘확장 핵 억제’의 결함을 알기에, 충분히 협조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국민 단합과 지도자의 결단이 난국 돌파의 열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이 핵확산 방지 차원에서 전술핵 재배치조차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100%건 90%건 독자적 핵무장론은 그냥 안보불안을 부추기는 헛소리일 뿐이다.

 

 

또 새마을운동 찬양 나선 동아일보 <“잘살아 보세” 길 넓히고 식품가공 우간다 빈촌, 6년만에 자립마을로>(10/19, 14면, 황태호 기자, https://goo.gl/J4V9Ty)
18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에서 ‘2016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가 열렸다. 관련 보도는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 실렸다. 그러나 이 중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이를 사진기사로 처리했으며 경향신문은 <“한국 다시 세운 건 새마을운동 정신”> (10/19, 5면, 이용욱 기자, https://goo.gl/UmFOhr)을 통해 이날 행사에서 박 대통령이 한 “한국 다시 세운 건 새마을운동 정신”이라는 발언을 “개발독재 시절 자행됐던 인권탄압 및 노동자들의 희생 등 어두운 단면을 외면한 인식”이라 꼬집었다.


반면 동아일보는 단순히 행사 내용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선, 새마을운동에 대한 낯 뜨거운 홍보에 나섰다. “‘함께 노력하면 잘살 수 있다’는 새마을운동의 취지에 공감”하고 “우간다 새마을회의 교육”을 받아 “변화의 바람”을 체감하고 있는 아프리카 우간다 키보하 마을의 사례를 나열한 뒤 “1970년대 한국의 빈곤을 퇴치했던 새마을운동이 세계로 퍼져 나간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 우간다와 콩고, 르완다 등 아프리카의 빈국뿐만 아니라 도농 격차가 극심한 베트남 등 아시아 개도국에서도 새마을운동의 결실이 나타난다”는 설명을 덧붙이는 식이다. 거의 ‘정부 부처로부터 돈을 받고 쓴 기획성 기사’ 수준의 민망함이다. 동아일보는 지난 6월에는 아예 한 지면을 털어 새마을운동을 위한 기획특집을 내놓은 바 있다. 쓸데없이 꾸준하다.

 

 


■ 민언련 오늘의 좋은 신문 보도

 

· 경향신문 <최순실 비밀회사 국내에도 있었다> (10/19, 1면, 송진식·김한솔 기자, https://goo.gl/jX9Djq) 등 2건
· 한겨레 <최순실이 세운 ‘블루K’, K재단 돈 빼돌린 창구> (10/19, 1면, 박종식·방준호·류이근·하어영·이세영 기자,
https://goo.gl/6WuJ1x) 등 4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새로운 의혹 제기가 오늘도 경향신문과 한겨레에 나란히 등장했다. 경향신문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K스포츠재단을 등에 업고 대기업 자금을 끌어모으려 한 회사가 독일뿐 아니라 국내에도 있”다는 점을 단독 보도를 통해 지적했다. 한겨레는 “케이스포츠재단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케이스포츠재단과 정유라씨를 연결하는 ‘유령회사’” ‘더 블루 케이’(The Blue K)의 실체를 폭로했다.

 

 

■ 민언련 오늘의 강추 신문 보도들

 

· 경향신문 <비정규직인 나와 부자인 그에게 나라는 평등하지 않다> (10/19, 8면, 김정근·이상훈 기자, https://goo.gl/Z9LW5K) 등 2건
경향신문은 창간 70주년 기획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를 통해 끊임없이 민주공화국이란 무엇이며, 우리 사회가 민주공화국으로 불릴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있다. 경향신문의 질문 그대로, ‘불평등’이 심화해 ‘신계급사회’로 들어서고 있는 대한민국은 정말로 민주공화국일까?

 

 

· 경향신문 <여가부, 국회서 거짓 해명 논란> (10/19, 12면, 남지원 기자, https://goo.gl/mN2iIh)
18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는 “여성가족부가 올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에 예산 지원을 끊은 데 대해 문화재청의 의견을 듣고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문화재청은 어떤 의견도 여가부에 보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여가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실무진 차원에서 자유롭게 의견교환이 이뤄졌고 그 자리에서 (민간으로 이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일 뿐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공식 석상에서 “문화재청의 컨설팅” “문화재청을 포함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언급해 온 강은희 여가부 장관의 행보에 비춰보면 “여가부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타 기관에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여전히 유효하다. 무엇보다 이날 6개 일간지 중 지면 보도로 여성가족부 국정감사를 다룬 것은 경향신문과 동아일보뿐이었으며, 이 중 강 장관의 거짓해명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것은 경향신문뿐이었다.

 

<끝>
문의 신문모니터 배나은 활동가(02-392-0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