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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오늘의 신문보도] MBC와 ‘협력’해 ‘통진당 출신 전문 시위꾼’ 낙인찍기 힘쓰는 조선(2016.07.25)
등록 2016.07.25 17:13
조회 299

■ 민언련 오늘의 나쁜 신문 보도(7/23~7/25)
‧  조선일보 <사드 집회서 북핵 옹호 여성 통진당 출신 전문시위꾼>(7/23, 10면, 이민석 기자, https://me2.do/53OPDpkm), <북한읽기/전쟁 나면 다 죽는가? 굴복하면 다 죽는다>(7/25, 33면, 홍관희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https://me2.do/GeZ23dYI)

 

지난 17일 조선일보는  <성주 사드 반대 집회 참가자 '북핵 옹호' 취지 발언 동영상 논란>(7/17, 유하룡 기자, https://me2.do/5QT2EB3Q) 보도를 통해 한 사드 배치 반대 집회 참가자가 북핵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며 ‘외부 세력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 말미 조선일보는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이라며 “‘저희’라고 쓰는 것을 보니 패거리가 있다는 것이고, ‘남쪽하고 싸우는게 아니고’라는 표현을 보면…결국 빨갱이란 소리네”, “북한 대변인이네. 저 여자 성주 사람인가? 일단, 아니다. ‘통진당’ 간부가 아닐까 싶다”라는 주장을 그대로 소개했다. 


이 같은 조선일보의 보도는 이후 20일 방송된 MBC <사드 집회서 북핵 옹호 검찰 수사 착수>(5번째, 전기영 기자, https://me2.do/xp8udouH) 보도를 통해 한층 더 ‘발전’ 된 양상을 보인다. 당시 MBC는 조선일보가 ‘종북세력’으로 의심했던 이 여성에 대해 시민단체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음을 전했다. 보도 말미에는 “지난 4·13 총선 당시 민중연합당 비례대표 후보 지지 선언문 명단에 이름을 올린”적이 있으며, “2014년에는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하는 여성 시국선언에도 참여했던 것”이 드러났다며 종북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데 조선일보의 보도를 받아쓴 이 MBC의 보도를 조선일보는 23일 다시 한 번 받아썼다. 조선일보는 23일 <사드 집회서 북핵옹호 여성 통진당 출신 전문시위꾼> 보도를 통해 “지난 15일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군 군민 집회 현장에서 북핵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여성이 통합진보당 출신으로, 전국 각지에서 열린 대규모 불법 시위 때마다 참가”했음이 드러났다며 그녀의 ‘과거 활동 내역’을 상세히 전달했다. 이를테면 “‘북핵은요, 저희하고 남쪽하고 싸우기 위한 핵무기가 아닙니다’라고 말해 다른 참가자들의 반발을 산 이 여성”은 현재 “성주에서 약국을 경영 ”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을 거쳐 현재 녹색당원이며, '성주여성농민회' 사무국장,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의 회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는 식이다. 

 

이어 조선일보는 그녀가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2006년 3월),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2006년 6월), 광우병쇠고기 수입개방 규탄 촛불집회(2008년 5월),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반대 촛불집회(2008년 8월) 등 폭력 사태가 발생했던 각종 시위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14년 11월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을 반대하는 성명에 참여”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집회 현장에서의 발언에 대해서도 염씨가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군중이 반발하자 “집회장을 급하게 빠져나갔다”는 식으로 소개했다. 해당 기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김재욱)는 염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이 보도는 해당 여성의 통진당 이력과 집회 참가 이력을 부각하는 한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20일 MBC의 보도와 완전히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달라진 것은 조선일보의 이번 보도가 좀 더 집요하게 ‘신상털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정도다. 


개별 당원으로서 통진당 활동을 했다거나 집회 및 시위 등에 참석했던 것은 범죄 이력이 아니다. 그런데도 조선일보는 MBC와 보도를 ‘주고받아 가며’ ‘국보법 위반’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식의 낙인찍기에 나서고 있다. 사드 배치 반대 집회 참여자가 통합진보당 출신이었다는 점과 그간 다양한 집회 시위에 참석했다는 점을 들어 ‘순수한 성주 군민’이 아닌 ‘정치적 의도’를 지닌 ‘전문시위꾼’임을 강조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양하다. 특히 성주 군민들의 반발을 외부 세력(통진당 출신 등으로 대표되는 종북․전문 시위꾼) 개입으로 인한 것으로 폄훼하는 것은 지역 이기주의와 함께 성주 군민들의 반발 행보를 왜곡하는 전형적 프레임이다. 사드 배치 반대론자 전반을 ‘종북’으로 몰아붙일 ‘당위성’ 역시 이런 지적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조선일보의 ‘종북몰이에 대한 망상과 집착’은 25일 홍관희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의 <북한읽기/전쟁 나면 다 죽는가? 굴복하면 다 죽는다> 칼럼으로 보다 구체화된다. 해당 칼럼에서 홍 교수는 “종북세력의 반(反)안보 괴담과 북한 당국의 공작이 지닌 공통점은 ‘반미’를 선동해 미군 철수와 한·미 동맹 균열을 획책”하고 있다며 그 예시로 염씨의 사례를 제시한다. “성주 시위 와중에 ‘북핵 옹호’ 발언이 등장했고, ‘미군 철수’를 외치는 반미 단체, 이적 행위로 해산된 정당의 소속원, 이적 판결을 받은 종북 단체가 주민 틈에 섞여 있었음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반국가·반안보 세력을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대한민국이 온전하다”며 “지역 이해보다 국가 안위를 앞세워 비상사태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 반대 투쟁 목소리를 ‘종북 세력의 선동’이자 ‘지역 이기주의’ 문제로 몰아붙이기 위해 집회 참가자에 대한 마녀사냥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집회 참가자의 ‘신상털기’와 ‘종북 타령’으로 지면을 소모하는 사이, 경향신문은 지난 20일 이미 <단독/조선일보 외부세력 지목된 염씨 “난 성주서 15년째 살아···대부분 나를 안다”>(7/20, 정용인 기자, https://me2.do/5QT2oSN6)를 통해 왜 “정당활동을 했다는 것이 이른바 ‘외부세력’ 논란의 근거가 될 수 없는지” 등을 염 씨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했다. 그녀의 말을 빌자면 “성주 군민들의 투쟁에 대해 ‘외부세력’을 운운하며 외부와 내부를 갈라놓은 것은 치졸하고 치사한 일”이다. 무엇보다 조선일보의 지적대로 이날 야유를 받고 쫓겨난 것은 염 씨가 아니라 그녀 이후에 발언한 재향군인회 회장이었다. 그는 실제 “마이크를 뺏기고 쫓겨났”다. 조선일보와 MBC가 이 치졸한 마녀사냥에서 서로 ‘협조’하고 있다는 점 역시 황당하기 짝이 없다.

 

■ 민언련 오늘의 비추 신문 보도들(7/23~7/25)
‧  동아일보 <불법 지적 무시한 금속노조 총파업>(7/23, 3면, 유성열·정민지 기자, https://me2.do/GlqD5jFi), 조선일보 <대우조선의 파업은 회사 문 닫게 해달라는 것>(7/23, 4면, 신은진 기자, https://me2.do/Gh1YP7a3), <사설/연봉 1억 귀족 파업 , 언젠가 현대차 노조 땅 치는 사태 온다>(7/23, https://me2.do/x5SHWWgO

 

금속노조 총파업에 대한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노조 때리기’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먼저 동아일보는 23일 <불법 지적 무시한 금속노조 총파업>을 통해 22일 하루 총파업으로 인해 “산업 현장에서는 생산 차질이 빚어졌”으며 현대차는 “약 1300억 원의 손실”을, 기아차는 “280억 원”원의 손해를 입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동아일보는 “기아차 노조 파업의 목적은 임금 등 근로조건 향상이 아니라 노동개혁 폐기 등 상급단체(금속노조)의 총파업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며 파업 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았다는 고용노동부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하며 기아차 노조의 파업의 불법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같은 날 조선일보는 사설 <연봉 1억 귀족 파업 , 언젠가 현대차 노조 땅 치는 사태 온다>를 통해 “요즘 같은 경제 침체기에 또 파업이어서 해도 너무한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며 “재즈 공연과 노래자랑에 여행권 추첨”등을 언급하며 이들이 ‘귀족 노조’임을 강조했다. “노조가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이 신규 고용은 계속 줄고 있다”며 채용 문제 전반에 대한 책임을 노조에 떠넘기는 것 역시 이어졌다. 조선일보는 또 <대우조선의 파업은 회사 문 닫게 해달라는 것> 보도를 통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사내 소식지를 통해 했다는 “파업을 하면 국민의 마음을 우리에게서 돌아서게 만드는 것이며 빨리 회사 문을 닫게 해 달라고 호소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 말미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으로 회사가 입은 손실액을 강조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물론 이 같은 보도에는 파업의 맥락이 완전히 삭제되어 있다.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파업은 당연히 ‘불편과 손실을 야기’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 매출 손실을 운운하며 노조를 일방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노동 기본권보다 기업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비틀린 관점을 드러낼 뿐이다.

 

■ 민언련 오늘의 좋은 신문 보도(7/23~7/25)
‧ 동아일보 <단독/정치가 훼손한 국보 암각화>(7/25, 1면, 김상운·김도형 기자, https://me2.do/GqtIBrI2), <평가단이 이의 제기하자… 문화재청 “총리실서 내려온 사안”>(7/25, 3면, 김상운 기자, https://me2.do/GqtIBrI2), <물막이 합의해준 당시 문화재청장 “안된다는 결론 빨리 얻으려고 했다”>(7/25, 3면, 김도형 기자, https://me2.do/GqtIBrI2)


한국의 대표적인 암각화로 꼽히는 국보 제285호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훼손 방지 차원에서 실시됐던 가변형 임시 물막이(카이네틱 댐) 사업이 중단됐다. 물막이 투명막에 작용하는 최대 수압에 대한 수밀성 실험 결과 연이어 누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아일보는 이 사업 중단 이면에 ‘정치논리’가 개입되어 있었음을 단독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애초 전문가들은 임시 물막이가 과학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비현실적 방안이라는 입장을 꾸준히 제시 해 왔다. 그러나 정부와 정치권은 이미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해당 방안을 추진해왔고, 그 결과 “암각화 보존 시기를 놓친 채 28억 원의 국민 혈세만 낭비”되는 현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문제의 시발점은 어디였을까? 동아일보의 보도를 통해 확인해보자.

 

■ 민언련 오늘의 강추 신문 보도들(7/23~7/25)
·  경향신문 <단독/현대중, 희망퇴직 거부한 3명 '저성과자'로 첫 해고>(7/25, 10면, 김지환 기자, https://me2.do/FqDmSIxD

 

경향신문은 “희망퇴직, 일부 사업부 분사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과장급 이상 사무직 3명을 ‘업무성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해고하기로 했”음을 단독 보도했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저성과자라는 이유로 노동자를 해고하기로 한 첫 사례다.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결정이 의미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노동계는 “올해 1월 고용노동부가 시행한 저성과자 해고 지침을 이번 해고 통보가 이뤄진 배경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현업 복귀 뒤 업무에 부적응하고 성과가 낮게 나오다 보니 해고 통보를 받은 것이지 지난해 직무역량 향상교육 대상자였기 때문에 해고 통보를 받은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한겨레 <사드 전자파, 국방부가 절대 말하지 않는 것들>(7/25, 9면, 김정수 선임기자,  https://me2.do/xA453Fl9)

 

사드 배치 관련 쟁점 중 하나인 전자파에 대한 의혹 제기가 괴담, 혹은 과학적 무지에 의한 선동으로 치부되고 있다. 이 와중 한겨레는 “레이더 기지를 머리 위에 이고 살아야 할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에 주목하며 현재 ‘안정성이 입증’된 것이 아니라 ‘자료 부족으로 안전하다고도 안전하지 않다고도 확답할 수 없는’ 문제일 뿐임을 강조했다. 특히 “국방부가 성주에 설치될 사드 레이더가 주민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제시하는 주요 근거 두 가지는 틀리거나 사실의 절반을 무시”한 것이라는 지적은 유의미하다. 한겨레의 지적대로 “국방부가 스스로 내건 환경영향평가 약속을 어떻게 지켜낼지”에도 주목해보자.

 

·  한국일보 릴레이대담 한국경제를 말한다 5 복지 l<“복지는 성장·균형 범위 안에서…민간 참여도 검토해야” 김원식 “북유럽식 고부담·고복지로 가야…재원조달은 의지의 문제” 이태수>(7/25, 6·7면, 박관규 기자, https://me2.do/x0KrGX5C

 

릴레이대담 ‘한국경제를 말한다’의 다섯 번째 주제 ‘복지’에서 한국일보는 우리나라에서의 복지개념, 복지정책의 목표, 복지 정책의 주도 주체, 복지의 질적 수준의 문제부터 기본소득 문제까지, 복지 정책 전반에 대한 각종 화두를 건국대 경제학과 김원식 교수와 꽃동네대학 사회복지학과 이태수 교수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했다.

 

·  한겨레 <“숫자놀이 매몰” “소상공인 외면” 회의장 박차고 나왔죠>(7/25, 13면, 정은주 기자, 오승훈 기자, https://me2.do/xE7sMx4N

 

한겨레는 “비정규·청년·소상공인을 대표해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여한 일부 노동자위원 및 사용자위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종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한 사연을 직접 전달했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 민언련 오늘의 ‘은폐가 의심되는 무보도’(7/23~7/25)

‧  세월호 댓글부대 의혹, 조중동 침묵

세월호 특조위는 24일 세월호 참사 이후 SNS를 통해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 반대', '유가족 폄훼' 등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 양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활동이 있었음을 폭로했다. 이를 보도한 것은 경향신문과 한겨레, 한국일보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종이 지면 뿐 아니라 온라인 지면에서조차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  월성 1호기 정지 사고, 경향·한국만 보도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가 22일 오전, 또다시 고장으로 정지됐다. 지난해 수명 연장 이후 1년 사이에 두 번이나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를 보도한 것은 경향신문과 한국일보다. 한국일보는 단신이이서 경향신문만 제대로 전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는 보도하지 않았다.
가장 황당한 것은 조선일보다. 조선일보는 지난 22일 특별기획 <“규모 6.5~7.0 지진 견뎌… 기자재 수명도 40년→60년으로 확대”>(https://me2.do/GoVFXKe2)보도를 내놓고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2호기, 월성 1~4호기와 신월성 1~2호기는 규모 6.5 강진을 견딜 수 있다. 신고리 3~4호기의 경우 7.0에도 문제가 없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책임질 수 없는 ‘호언장담’을 내놓은 것으로도 모자라 사고 보도마저 외면한 셈이다.

 

‧ 이건희 삼성 회장 성매매, ‘중앙’ 여전히 미보도

뉴스타파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보도한 이후 이를 지면에 다룬 것은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다. 이 중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조선일보는 삼성 측의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한국일보는 상대적으로 경찰이 뉴스타파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것을 부각했다. 한겨레는 9건에 달하는 보도를 통해 불법 성매매와 삼성 측 개입 문제 등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반면 중앙일보는 관련 보도를 한 건도 내놓지 않았다.

 

‧  금속노조 총파업, ‘동아․조선’은 공격하고 ‘중앙’은 아예 외면하고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이 22일 총파업 투쟁대회를 벌였다. 이를 지면에 보도한 것은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다. 그러나 논조는 매체별로 달랐다. 경향신문은 산별교섭이 이뤄지지 않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동아일보는 ‘불법집회’와 ‘생산 차질로 인한 기업의 손실’을, 조선일보는 '귀족파업'임을 강조했다.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1997년 이래 최대 규모의 파업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일보는 불법집회에 대한 지적 역시 소개했다. 중앙일보는 보도하지 않았다.


* 모니터 대상 :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종이신문에 한함)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