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일일브리핑] 동아일보, 김종인 선대위원장에 ‘얼굴마담’‧‘수소폭탄’이라 비아냥 (D-86 신문보도 일일브리핑)
등록 2016.01.18 15:02
조회 297

모니터 대상 : 6개 신문(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 1월 16일(D-88)~18일(D-86) 신문 총선 보도 개요 
- 16일~18일 신문 총선보도량 : 경향신문 15건, 동아일보 21건, 조선일보 16건, 중앙일보 17건, 한겨레 16건, 한국일보 15건.
- 16일~18일 신문 총선 주요 이슈 : △더민주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출근 첫날 활동 및 문재인 후퇴론 △국민의당 한상진 이승만 '국부론' 수습 발언 △새누리당 험지 출마 내분 △총선 판세 분석(호남 야당 지지율 여론조사 등)

 

■ 더민주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에, ‘얼굴마담’‧‘수소폭탄’ 운운하며 알레르기 반응 보인 동아
- 더민주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출근 첫날 활동과 관련

 

- 동아일보는 단독 공동 선대위원장을 놓고 문 대표와 김 위원장간 불협화음 관측을 재차 언급. 김 위원장 영입에 대해서는 ‘우클릭 전략’으로 평가했음. 사설에서는 “친노 주류가 당내 패권을 지키려고 분당까지 감수한 터에 혼자 들어온 ‘얼굴 마담’에게 생사여탈권까지 호락호락 내줄지도 의문”이라며 내부갈등을 미리 점쳤다. 칼럼에서는 문재인의 ‘수소폭탄’이 돼서 대량 살상무기가 될 수도 있다고 비아냥거리고 이상돈 중앙대 교수 영입은 과거 극렬 반대했으면서 김 위원장 영입은 환영한다며 ‘이중잣대’라는 지적 내놓음.

 

-조선일보는 김 위원장이 박대통령의 경제활성화법과 노동5법을 비판하고 나선 것을 중점 보도했다. 새누리당이 “더민주당은 김종인과 함께 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것 역시 별도 기사로 보도. 중앙일보는 선대위원장 권한을 놓고 문대표와 김 위원장의 ‘삐걱거림’에 집중했다.

 

- 경향신문은 당내 주류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기선잡기’ 행보로 평가했다.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는 사퇴 가능성과 남은 과제 등을 점쳤다. 한겨레는 단독 선대위원장 전제로 수락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원톱 체제’를 통한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문대표에 대해서는 설연휴 전 사퇴를 결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일보는 김 위원장 영입을 통해 ‘김종인 풍선효과’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원톱 체제에 대해서는 혼선 없이 정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승만 '국부론' 수습 발언에 ‘1948년 건국’은 ‘상식’이라 강조한 동아
- 경향신문은 국민의당 한상진 위원장의 이승만 '국부론' 수습 발언과 관련, 이 같은 역사의식을 안철수 의원도 동의하는지 물으며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한 위원장에는 사과 없이 이해만 간청한다 비판. 한겨레 역시 한 위원장의 발언을 국민의당 정체성과 연관지어 비판했다.

 

- 동아일보는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 시점으로 보는 것은 상식에 따른 인식이라며 이번 논란을 ‘억지’ 논란이라 규정했다. 사과하며 발언 철회한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당당하지 않다며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한 위원장과 김종인 위원장의 ‘논쟁’으로 이번 쟁점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한 위원장을 적극적으로 비판도 옹호도 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한 위원장에 ‘면죄부’ 주려 안간힘을 썼다. 중앙일보는 ‘이승만 국부’ 발언에 대해 문대표가 지난해 한 위원장에 대선패배 반성을 담은 책을 쓰게 했던 이력을 들며 더민주당이 이를 비판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만 국부 논란을 이념 대결로 규정했다.

 

- 한국일보는 관련 보도 없었다.

 

■ 1월 16일(토) 1면 머리기사, 대북제재 중국 공조구축 정부 성과에 의심의 눈길 보낸 한국일보
- 동아일보(관련보도 5건)와 한국일보(관련보도 2건)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놓고 한중이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 보도를 내놨다. 동아가 상황 설명에 주력했다면, 한국은 대북제재의 키를 쥔 중국을 상대로 공조구축에 나선 정부가 제대로 성과를 낼지에 대한 우려 드러내며 정부의 역할론에 좀 더 집중했다.

 

- 경향신문(관련보도 4건)은 창간기획 <청년>을 1면 머리기사로 내놨다. '청년'을 소비하는 주체는 늘어났지만 정작 청년을 위한 정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 조선일보(관련보도 2건)는 삼성전자가 인수하려던 GE가전 사업부문이 중국 기업에 넘어갔다는 보도를 내놨다. 이를 차이나머니와의 경쟁에서 뒤쳐진것으로 분석했다.

 

- 중앙일보(관련보도 1건)는 대만 총통 선거를 통해 여성 후보 차이잉원 민진당 총통 후보의 당선을 전망했다. 중화권 첫 여성지도자라는 측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비교했다.

 

- 한겨레(관련보도 4건)는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서경·김운경 부부가 베트남 민간인 학살을 사과하고 위로하기 위해 베트남 피에타 조각을 만든것과 관련, 첫 인터뷰를 보도했다. 둘 다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발생한 비극이었다는 입장이었다.

 

■ 1월 18일(월) 1면 머리기사, 이란 제재 해제에 새로운 시장 가능성 점친 동아‧중앙
- 경향신문(관련보도 5건)과 동아일보(관련보도 11건), 중앙일보(관련보도 6건)는 이란 제재 해제 이후 유가 폭락과 증시 급락 파장과 관련한 분석 보도를 1면 머리기사로 내보냈다. 다만 경향신문이 주요국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세계 경제 전체가 '치킨게임'에 빠져들 수 있다고 우려한데 반해 동아일보는 건설 정유 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경제에 새 활로가 뚫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 중심 보도를 내놨다. 중앙일보는 동아일보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유가 폭락으로 증시가 추락한 것 또한 언급했다.

 

- 조선일보(관련보도 6건)는 아버지에게 학대받다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된 초등학교 1학년 최군 사건에 대한 개요를 보도했다. 16kg 소녀 사건에 이어 아동 학대 사건이 연이어 파장을 빚으면서 정부가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 한겨레(관련보도 4건)는 <청년에게 공정한 출발선을>기획 5편을 1면 머리기사로 내놨다. 근로빈곤 위기계층으로 전락한 청년층 실태를 보도했다.

 

- 한국일보(관련보도 6건)는 <저성장 시대 행복 리포트> 시리즈의 시작을 1면 머리기사로 선정. 지난 1년간 각국의 연령대별 행복도 추이를 자체 조사한 결과, 사회적 위험 대비 부족으로 한국인들의 행복도는 나이가 들수록 계속 추락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지적이었다.

 

■ 나쁜 보도
- 동아일보 <사설/김종인 선대위원장, 더민주 ‘친노 패권주의’ 깰 수 있겠나>(1/16, 31면) (https://me2.do/GSwupXlq) : 더민주당에 대한 악의적 상황 분석 및 전망을 내놨다. “더민주당은 그동안 정책정당으로 전환하겠다고 여러 차례 다짐했으나 번번이 운동권 체질을 탈피하는 데 실패했다. … 지금은 호남 세력과 일부 온건파의 이탈로 친노와 운동권 중심이 더욱 굳어진 상태다. 친노 주류가 당내 패권을 지키려고 분당까지 감수한 터에 혼자 들어온 ‘얼굴 마담’에게 생사여탈권까지 호락호락 내줄지도 의문이다.”

 

- 동아일보 <김순덕 칼럼/김종인은 문재인의 ‘수소폭탄’인가>(1/18, 30면, 논설실장) (https://me2.do/xMiXkbJf) : 더민주당의 김 위위원장 영입을 ‘북핵 실험’과 비교하며 폄훼했다. “김종인은 문재인의 수소폭탄, 즉 ‘게임체인저(game changer)’ 가능성이 있다. 북한 김정은이 수소탄 시험을 통해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고 북핵 문제의 성격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작정인 것처럼, 문재인은 김종인을 통해 당내 권력구도를 뒤흔들고 더민주당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자신의 체제로 대선을 치를 작정을 한 것이다!”, “그(문재인)의 수소폭탄 실험이 북핵 같은 자충수가 되거나 엉뚱한 데서 터져 대량살상을 일으키지 않길 바랄 뿐이다.”

 

- 동아일보 <사설/‘이승만 국부’ 발언 철회한 국민의당 정체성은 뭔가>(1/18, 31면) (https://me2.do/xMiXkbJf) :
한상진 위원장에 대한 비판 여론을 ‘낡은 진보’로 규정했다. “이승만은 탁월한 국제정치적 감각으로 대한민국을 세웠고 6·25전쟁에 미국과 유엔의 지원을 이끌어내 나라를 구했으며 한미 상호방위조약으로 안보의 초석을 놓았다. 4·19 정신에 담긴 자유민주주의적 가치 역시 이승만 정권에 의해 도입되고 확산됐다. 4·19는 이승만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이승만을 극복하고 지양(止揚)한 것으로 봐야 한다.”

 

- 동아일보 <횡설수설/이승만 국부론 논란>(1/16, 30면, 송평인 논설위원) (https://me2.do/5Xl45UO9) : 대한민국 ‘1919년 건국’론 부정하는 보도를 내놨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건국 시점으로 보는 것은 뉴라이트 사관에 따른 것이 아니라 상식에 따른 자연스러운 인식이다.”

 

- 중앙일보 <취재일기/이승만 국부 논란의 치부>(1/18. 29면, 위문희 정치국제부문 기자) (https://me2.do/5W8XlGV4) : 이승만 국부발언 사과를 해당 발언을 ‘표를 의식한 이념대결’로 치부한 보도를 내놨다. “‘이승만 국부’ 발언으로 한상진을 난도질한 장본인이 더민주인 건 그래서 아이러니다. 표 앞에 장사는 없었다.”, “한국 사회의 이념 대결 극복은 그만큼 더 험난해지고 멀어졌다.”

 

- 조선일보 <마감날 문득/충청도 민심 읽는 법>(1/16, 3면, 한현우 주말뉴스부장) (https://me2.do/GeMT8hQv) :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구시대적 황당 칼럼을 내보냈다. 충청도민들에 대해 △절대 주도권을 놓지 않는다. △친구의 범법 행위를 감추고 신고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타 지역보다 많다는 등 지역감정 부추기는 칼럼이었다.

 

- 조선일보 <사설/선거철 ‘경제 민주화’ 유행에 성장‧일자리 또 묻히나) (https://me2.do/FCKjYB2J) : 야당의 경제민주화 슬로건을 별다른 근거 없이 ‘선거철 유행’으로 치부했다. “지금 경제 민주화는 무상 복지와 같이 대중(大衆)을 유혹할 수 있는 정치 슬로건으로 이용되고 있다. 일부에선 반(反)기업 정서를 부추기는 구호로 활용하는 경향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다시 이런 경제 민주화 바람이 불면 반드시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것이다.”

 

- 한국일보 <사설/인물영입 앞선 더민주, 운동권 이미지 씻을까> (https://me2.do/5f9WTjlI) : 운동권, 시민단체 인사를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로 규정했다. “무엇보다 과거와 같이 시민단체나 운동권이 아닌 전문분야 출신들의 영입으로 외연을 확장함으로써 탈당사태로 심화된 운동권 정당 이미지를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2016년 1월 18일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