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4월 12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12.4.13)※ 우리단체가 지난 3월 12일부터 시작한 ‘4.11총선 선거보도 모니터’는 4월 12일로 활동을 끝마쳤습니다. 4월 13일부터는 다시 방송 3사 메인뉴스 일일브리핑을 발행합니다.
‘정권나팔수’ KBS, 이번엔 박근혜에 ‘줄서기’
■ 방송3사, 총선 결과 보도도 ‘박근혜 띄우기’ ‘새누리당 감싸기’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152석으로 단독 과반의석을 확보했다. 야권연대에 나섰던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127석과 13석으로 여소야대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이명박 정권의 실정과 민간인 불법사찰 등 현 정권의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야권의 승리가 예상되었지만 공천 실패와 전략 부재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냈다. 새누리당은 단독 과반의석을 확보했지만, 수도권에서 패배해 한계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총선과 관련해 방송 3사의 편파․부실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띄우기’, ‘새누리당 감싸기’ 보도행태를 보였고 정책보도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12일 방송 3사가 내놓은 4․11 총선 결과에 대한 보도에서도 이런 ‘기조’는 이어졌다. 이날 방송 3사는 총선 관련 보도를 KBS 16건, MBC 15건, SBS 17건의 보도를 내놨다. 총선 결과, 각 당의 입장, 대권주자들의 성적표, 주요 당선자․낙선자 소개,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 등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방송3사는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라고 평가하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활약을 적극 띄우고 나섰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야권에 패배한 사실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특히 KBS는 박 위원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띄웠다. 또한 방송3사는 문대성 후보의 논문표절, 김형태 후보의 제수 성추행 의혹 등 새누리당 당선자들의 문제는 여전히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총선 개표과정에서 강남을의 ‘미봉인 투표함’ 문제도 일절 다뤄지지 않았다.
정책보도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KBS와 MBC는 아예 없었고, SBS만 1건 보도했지만 내용이 부실했다.
<강원․충청 ‘여풍’…수도권 ‘야풍’>(KBS, 임세흠)
<희비 엇갈린 여야 4.11이후 정국은?>(KBS, 영상)
<“약속 지키겠다”…새 지도부 구성>(KBS, 하송연)
<책임론…한 대표 내일 거취 표명>(KBS, 홍성철)
<제3당 우뚝…교섭단체는 실패>(KBS, 박상민)
<5석 ‘몰락’…심대평 사퇴>(KBS, 최형원)
<한숨 돌린 靑…국정 기조 유지>(KBS, 최재현)
<여야 대선 주자들의 성적표>(KBS, 이윤희)
<정국 주도권 다툼 치열할 듯>(KBS, 조성원)
<이슈&뉴스/투표율이 승패 갈랐다>(KBS, 강민수)
<‘천 표 미만’ 11곳…피 말리는 초접전>(KBS, 정인성)
<관심 지역 당선인․낙선인>(KBS, 최영철)
<‘중진’ 줄줄이 낙선…‘현역’ 교체율 62%>(KBS, 장덕수)
<54명 비례대표는 누구?>(KBS, 송영석)
<與 숨은 표심 제대로 분석 못했다>(KBS, 이재환)
<당선인 73명 수사 중…18대의 2배>(KBS, 정인석)
KBS는 총 16건의 총선 관련 보도를 내놨는데, ‘박근혜 띄우기․새누리당 감싸기’, ‘MB정권 면죄부’에 보도에 앞장섰다.
<“약속 지키겠다”…새 지도부 구성>에선 앵커멘트부터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기간 국민들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며 박 위원장의 ‘약속’을 강조했다.
보도는 시작부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예상 밖 대승을 거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립 현충원 방명록에 남긴 다짐”이라며 박 위원장의 ‘다짐’을 띄워주며 방명록 문구를 클로즈업 해 비췄다. 이어 “박 위원장은 위기 상황의 당을 이끌고 승리를 일궈냄으로써 대선 주자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굳혔다”고 박 위원장의 ‘활약’을 띄웠다. 한계에 대해서는 보도 말미에 “빼앗긴 수도권 표심을 되찾아야 하는 과제도 안았다”고 짧게 언급하는데 그쳤다.
<한숨 돌린 靑…국정 기조 유지>에서는 “이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선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리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이해한다며, 민생문제 해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선거 민의를 바탕으로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챙기고, 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 문제 등 국익과 미래를 위한 핵심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라는 청와대 측의 설명을 무비판적으로 전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야권에 패배한 것은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의 의미라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그러나 KBS는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이명박 정권에 대한 면죄부’라는 청와대의 주장에 적극 호응하고 나선 것이다.
그리고는 “사찰 문제에 대한 정치권 압박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야당과 새누리당과의 “새로운 관계정립”이 과제로 남았다고 전했다.
<정국 주도권 다툼 치열할 듯>에서는 “민주통합당은 총선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민간인 사찰, 대통령 측근 비리 등에 대한 청문회와 특검 요구 등으로 파상 공세를 펼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불법사찰 방지법 등 제도적 대안을 속도감 있게 내놓으면서 야당의 공세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며 “민생과 관련 없는 갈등과 분열, 정치투쟁을 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박 위원장의 발언을 실었다. KBS의 보도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과 부정․부패에 대한 야당의 정당한 문제 제기마저 “정국 주도권 다툼”을 위한 ‘공세’로 몰아가며 새누리당은 이런 ‘갈등과 분열’에 맞서 ‘민생을 지키는 것’으로 비춰졌다.
<이슈&뉴스/투표율이 승패 갈랐다>에서도 정권심판론 약화 원인을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 “야권연대 흥행카드가 막판에 삐걱”거렸다는 등 야권의 실책으로 몰고, “대선 주자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과거 심판보다는 미래 권력을 선택하려는 표심이 작용한 것”, 공천 잡음 등에서 “갈등 봉합과 위기 극복을 내세운 보수 쪽으로 더 결집했다”는 등 새누리당에 유리한 분석을 내놨다. 선거 막판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 “야권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부도덕한 정권을 심판하자고 맞섰다”는 짧은 언급에 그쳤다. 야권이 제기한 정권심판론 약화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KBS를 비롯한 언론의 편파보도 때문이다. KBS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전 정권 책임론’을 제기하는 청와대에 보조를 맞춰 물타기에 앞장섰으며, 새누리당에 불리한 선거 이슈는 침묵하거나 축소 보도하는 등 편파적인 보도행태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 같은 분석은 진정성이 떨어진다.
<관심 지역 당선인․낙선인>에서는 “갖가지 사연 있는 후보”의 당선․낙선 소식을 전한다면서 “대권주자 대 학생회장의 대결에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손수조 후보를 따돌렸다”며 굳이 ‘대권주자 대 학생회장의 대결’ 운운하며 문재인 후보의 승리를 교묘히 깎아내렸다. 이어 “‘공중부양’으로 국회 폭력의 주인공이 된 강기갑 후보”, “‘해머 파동’의 장본인 문학진 후보”,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렸던 김선동 후보” 등 야당 후보를 비난하는 수식어를 달았다. 그러나 총선 기간 동안 논란을 일으켰던 새누리당 김형태(강간미수), 문대성(논문표절), 하태경(친일발언) 후보의 당선 소식에 대해선 총선이 끝난 뒤에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총선 당일 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방송3사의 출구조사 내용이 개표결과와 상당부분 엇갈려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대부분 오차 범위에서 승부가 갈렸고, 통계학적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는 등 출구조사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KBS는 자기반성은커녕 <與 숨은 표심 제대로 분석 못했다>에서 “당선 예측이 빗나간 선거구 17곳 가운데 14곳이 새누리당 당선지역”이었다며 “여권 성향의 숨은 표심을 분석하지 못했다”는 해명을 내놓는 데 그쳤다.
<“마지막 기회”‥“민생에 주력”>(MBC, 박성준)
<사퇴론 확산‥“패배 책임”>(MBC, 배선영)
<대세론 탄력‥‘서울 패배’ 부담>(MBC, 김성민)
<친노․친이 줄줄이 ‘고배’>(MBC, 조문기)
<의미 있는 배패‥예상외 득표>(MBC, 이상석)
<김용민 낙선‥거물급 다수 쓴잔>(MBC, 김대경)
<피말린 승부‥1천표 미만>(MBC, 전재홍)
<낙동강 벨트 미풍에 그쳤다>(MBC, 배범호)
<지역구도의 벽 높았다>(MBC, 윤주화)
<전 지역구 석권‥보수층 결집>(MBC, 강화길)
<선진당 몰락‥대표도 낙선>(MBC, 서주석)
<비례대표 25:21:6:2>(MBC, 서민수)
<표심 가른 주요 변수는?>(MBC, 이주승)
<향후 정국 어디로 가나?>(MBC, 문호철)
MBC는 15건을 보도했는데, ‘박근혜 띄우기․새누리당 감싸기’ 보도행태를 보였다.
<대세론 탄력‥‘서울패배’ 부담>은 이번 총선이 “곧 박근혜 위원장의 승리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선 승리로 ‘선거의 여왕’임을 재확인하면서 박근혜 대세론은 탄력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18대 총선에 비해 충청권과 강원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세를 크게 늘리면서 정치지형을 바꾼 것은 대선경쟁에서 박근혜 위원장의 힘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띄웠다. 문제는 보도 말미에 “대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새누리당이 패배한 것은 박위원장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고 짧게 언급했다.
<김용민 낙선‥거물급 다수 쓴잔>은 “선거 막판 최대쟁점이 됐던 막말 저질발언 파문의 주인공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김용민 후보는 결국 낙선했다”며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며 한때 서울대 조 국 교수와 작가 공지영씨 등의 지지를 받았던 김 후보는 당의 사퇴권고를 거부하고 완주했지만 국회입성에 실패했다”고 자세하게 전했다. 그러나 논문 표절 문제를 일으킨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에 대해서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이 있는 부산 사하갑의 문대성 후보는 당선됐”다고 짧게 언급하는 데 그쳤다. 제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새누리당 김형태 당선자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낙동강벨트 미풍에 그쳤다>는 “문재인 후보 등 야권의 낙동강벨트 구축공세는 거셌지만 박근혜의 힘과 지역과 보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부산 민심의 변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며 “진구갑 민주통합당 김영춘 후보는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와 개표 막판까지 박빙의 접전을 펼쳤고 지난 총선에서 10% 초반에 머물던 야권 득표율은 30%가 넘어섰다. 특히 절반 정도의 지역구에서는 40%이상을 득표해 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전했다.
<표심 가른 주요 변수는?>에서는 이번 총선의 주요 ‘이슈’를 전했다.
보도는 “선관위 디도스 공격 등으로 연초에 한나라당은 100석도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였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로 전환해 당명을 바꾸고, 과거와의 단절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야당이 ‘한미FTA 폐기와 제주해군기지 재검토 공약’으로 “보수층을 결집시키면서부터” 분위기가 반전됐고 “여기에 민주통합당 경선과정의 투신사건과 공천잡음, 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측의 경선조작파문은 야권에 부담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리고는 “새누리당은 그러나 선거를 열흘 남짓 남기고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청와대가 전 정권의 사찰문건을 공개하는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고 전하며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물타기’ 주장의 본질을 교묘하게 호도하고 나섰다. 청와대가 공개한 것은 “전 정권의 사찰문건”이 아니라 경찰 내부의 ‘감찰 문건’으로 확인됐다. 이명박 정권의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과는 질적으로 다른데도 MBC는 선거기간 동안 청와대의 물타기 주장에 맞장구 친 것도 모자라 평가보도에서까지 본질을 호도하고 나선 것이다. 그리고는 “보수성향 유권자와 40대 부동층의 마음을 크게 뒤흔든 것은 나꼼수 출신의 민주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이라며 ‘민주당의 미온적 대응’ 때문이라고 전했다.
<새누리 과반 의석..“새 지도부 구성”>(SBS, 이승재)
<지도부 사퇴론..내일 거취 표명>(SBS, 김지성)
<제3 정당 도약..‘패배 책임’ 사퇴>(SBS, 이한석)
<현역 62% 물갈이..여성 의원 역대 최다>(SBS, 최대식)
<울고, 웃고..희비 교차>(SBS, 김수형)
<3代 금배지..‘불사조’ 당선자>(SBS, 손석민)
<피 말린 접전..수백표 차 11곳>(SBS, 정영태)
<용기있는 도전..값진 패배>(SBS, 안서현)
<19대 총선 결과에 담긴 민심은?>(SBS, 남승모)
<‘선거 승리 공식’도 깨졌다>(SBS, 정성엽)
<박근혜 대세론 ‘탄력’>(SBS, 한승희)
<어깨걸이 없음>(SBS, 정준형)
<야권 대선 구도 어떻게?>(SBS, 허윤석)
<어깨걸이 없음>(SBS, 정준형)
<예측 불허·이변 속출..왜?>(SBS, 박세용)
<당선자 74명 기소·수사>(SBS, 한성호)
<복지공약 89조..재원 마련이 관건>(SBS, 이민주)
SBS는 17건의 총선 결과 보도를 내놨다.
<3代 금배지..‘불사조’ 당선자>는 당선·낙선자 중 “눈에 띄는 사연 몇 가지 소개”하겠다며, 3대째 국회의원이 된 민주통합당 정호준, 남편 고 김근태 전 의원의 유지를 이은 인재근 후보, 임신 8개월로 당선된 새누리당 김희정 후보 등의 당선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정작 4.11 총선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음에도 당선 된 새누리당 김형태(강간미수), 문대성(논문표절), 하태경(친일발언) 후보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채, 보도 말미에 “논문 표절 의혹의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와 막말 파문의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는 각각 당선과 낙선으로 명암이 엇갈렸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19대 총선 결과에 담긴 민심은?>에서는 총선 결과를 분석했다.
보도는 “선거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은 막말 파문 같은 야당의 악재와 여당이 주장한 거대 야당 견제론에 좀 더 반응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여당에게 원내 과반 의석을 주면서도 수도권에선 야당 후보에게 표를 주며 정권 심판의 메시지를 함께 보냈고,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선 범보수 진영과 범진보 진영에게 거의 비슷한 지지율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자만하지 말고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세론 ‘탄력’>은 “만신창이가 된 ‘한나라당’에 박근혜 위원장이 구원투수로 등장”, “박 위원장은 강행군 지원 유세로 선거 판세를 돌려놓는 ‘괴력’을 발휘하며, ‘선거의 여왕’이라는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입증”했다며 띄웠다. 뒤이어 “최대 승부처 수도권에서 드러난 영향력의 한계, 그리고 2030 젊은 세대가 보인 냉담한 반응은 대선가도의 적신호”라고 박 위원장의 ‘한계’를 덧붙였다.
<야권 대선 구도 어떻게?>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낙동강 벨트’를 거점으로 야풍 확산에 주력한 결과, 지난 총선에서 12.7%였던 부산지역 정당 득표율을 4년 만에 31.8%까지 끌어올렸다”면서도 당선자가 2명에 그쳤다며 “부산을 다섯 차례나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인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교수 조기등판론’이 나오고 있다며 “민주통합당이 총선에서 패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중도층을 끌어 들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인물이 안철수 교수라고 덧붙였다.
<복지공약 89조..재원 마련이 관건>를 통해 방송3사의 총선 결과 관련 보도 중 유일하게 정책 보도를 내놨지만, 부실했다. 보도는 “경쟁적으로 내놓은 복지공약이 걱정”이라며, 새누리당의 복지공약에 대해 “복지 확대를 위해선 결국 세금을 더 걷거나 나랏빚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정부의 우려와 ‘복지 확대는 시대 흐름’이라는 시민단체 주장을 단순 나열했다. 새누리당의 복지공약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면밀한 분석은 없었다. 이어 재벌개혁에 대해서도 “여야는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나 중소기업 영역 침해 등은 곤란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언급에 그쳤다. 새누리당이 친재벌론자들을 공천하는 등 본질적인 재벌개혁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2012년 4월 13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