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8월 11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브리핑(2011.8.12)S&P “한국 경제 위험 노출” … KBS “2008년과 달라”
한국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다. 11일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미국 등 선진국의 금융위기로 “수출 의존형 국가들이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며 이 수출 의존형 국가로 한국과 일본, 대만, 타이 등을 꼽았다. 일본 노무라증권도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낮출 수 있다며 한국경제 급랭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 금리를 3.25%로 동결시키며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물가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BC는 한국 주식시장의 문제를 다뤘다. 정부와 연기금의 적극적 주식방어, 외국인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드나들 수 있는 금융․자본시장의 개방성 등을 지적해 차이를 보였다.
한편 SBS는 개인투자자들 중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3년 전과는 다르다>(KBS, 김준호)
<3년 전과는 다르다>(김준호 기자)는 2008년 리먼사태와 달리 현재 외환보유액은 3년 전에 비해 50%이상 늘었고, 단기외채는 감소했으며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했다는 등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문제점은 “과도한 가계부채와 공공부문의 부채 증가”라고 언급했다.
한국경제에 대해 비판적 전망을 내놓은 노무라 증권의 평가도 다뤘는데 문제 보다는 긍정적 측면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보도는 “높은 외환보유액과 건전한 재정, 금리인하 여지 등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 한국 경기도 둔화되겠지만 국제유가 하락과 엔화 대비 원화 약세 등에 힘입어 수출 주도의 한국경제는 2009년처럼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부각했다. 이어 “그 영향(해외 금융위기) 자체의 크기는 제한적”이라는 신제윤 금융위 부위원장의 발언도 덧붙였다.
문제점은 보도 말미에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은 만큼 글로벌 신용경색이 발생할 경우 외화 차입여건이 악화되는 등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이틀재 상승세 온종일 널뛰기>(MBC, 노경진)
<심층취재/아시아의 ‘현금인출기’>(MBC, 고은상)
<연일 최고치 금 투자 ‘대박’>(MBC, 박주린)
<심층취재/아시아의 ‘현금인출기’>(고은상 기자)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투매가 계속되는 이유는 “한국에는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대규모 물량을 받아주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와 주가 방어에 적극 나서는 정부가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시장은 세계 주식 시장이 동반 폭락할 때 가장 손해를 덜 보며 또 손쉽게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이른바 ‘아시아의 현금인출기’라는 자조가 나올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비중이 대만과 함께 가장 높아 “해외 악재에 더 취약하고, 외국인들이 한꺼번에 자금을 회수라도 한다면 곧바로 공황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문제를 전했다. 주식하락에 돈을 거는 공매도나 선물, 옵션 투자 시장도 세계 1위로 외국인들은 이 시장에서도 거액을 챙기고 있다며 ‘투자도 쉽지만 회수도 쉬운 구조적 문제’, ‘주식시장의 지나친 개방성’을 지적하는 전문가 인터뷰를 실었다. 그러면서 “돈줄과 정보가 앞선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돈놀이를 하기에 최적의 놀이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빚내서 투자 2조원대 증가>(SBS, 정명원)
<프랑스 루머에 또 휘청>(SBS, 이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