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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자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12.10.19)일일브리핑은 제 시민단체와 정당, 언론사와 구독을 원하는 누리꾼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메일로 배포합니다. 신문 일일브리핑을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 오늘의 브리핑
- 새누리당 북풍몰이에 가세한 MB…<동아> “잘한다”
새누리당 북풍몰이에 가세한 MB…<동아> “잘한다”
-<한겨레> “MB행보는 새누리당 선거운동을 측면지원 하려는 의도”
특히 이 대통령은 연평도를 방문해 “요즘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 군은 통일이 될 때까지 NLL을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을 두고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힘을 싣는 동시에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발언에 동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구나 청와대가 주장하듯 ‘안보 행보’라면, 연평도 방문이 아닌 최근 ‘노크 귀순’이 발생해 군 방어 체계에 구멍이 드러난 동부전선 방문이 더 설득력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청와대의 해명은 연평도 2주기(11월 23일)가 한달 이상 남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이 대통령의 연평도 방문은 새누리당 선거운동을 측면 지원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겨레신문은 이 대통령까지 가세한 ‘NLL논란’에 대해 “새누리당이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 없이 출처불명의 보도를 근거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동아일보는 ‘선거 측면 지원’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민주통합당의 반발로만 짧게 다룬 후, 이 대통령의 연평도 방문은 “대통령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고 추켜세우며 감싸기에 나섰다. 동아일보는 1면과 3면에 이 대통령의 연평도 방문 사진을 싣고, 제목으로 이 대통령의 발언을 뽑는 등 적극적으로 띄웠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모두 1면에 이 대통령의 연평도 방문 사진을 실으며 부각했다. 중앙일보는 이 대통령의 방문은 “새누리당에 힘을 실어줬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라면서도 별 다른 지적없이 여야의 공방에 치중해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 대통령의 방문사실만 언급한 채 ‘선거개입’이라는 논란 등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
<‘NLL 공방’ 와중에…이 대통령 연평도 전격 방문>(한겨레, 1면)
<포격 1주기때도 연평도 안갔는데…‘안보 깃발’ MB, 대선 측면지원 논란>(한겨레, 4면)
<새누리당의 무책임하고 정략적인 NLL 공세>(한겨레, 사설)
사설은 “유력 대선 후보들이 모두 NLL을 포기가 아니라 갈등 해결의 기점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하며 “새누리당이 당장 공개하기 힘든 정상회담 대화록을 까발리자고 물고 늘어지는 건 죽은 대통령을 대선용 ‘유령놀음’에 불러내자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북도발엔 백배 천배 보복…그래야 또 못해>(동아, 3면)
<박측 “당연한 방문” 문측 “의도 의심” 안측 “…”>(동아, 3면)
<김장수 “문 안보의식, 노와 큰 차이 없어” 민주 “문, NLL 지켜야한다는 의지 확고”>(동아, 3면)
<국군통수권자, 군기 바로 세우는 리더십 발휘해야>(동아, 사설)
기사는 중간 제목을 “‘노 NLL 포기 발언’ 논란속 현직대통령 첫 방문”으로 달아 새누리당이 대선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는 ‘NLL 발언’과 대통령 방문을 연관시켜 의미를 강조했다. 기사는 이 대통령의 연평도 방문과 발언을 자세히 다룬 후 “여야 간 NLL 논란이 확산되는 시점에 현직 대통령이 NLL 수호를 강조하면서 공방은 더욱 가열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만 썼을 뿐, ‘대선 개입’이라는 비판은 민주통합당 대변인의 말로만 덧붙이는 데 그쳤다.
3면 <“북도발엔 백배 천배 보복…그래야 또 못해>에서도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제목으로 뽑고, 이 대통령의 연평도 방문 사진을 또 한번 실으면서 적극 띄우기에 나섰다.
사설은 “NLL이 남북 사이에 합의된 경계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역사적인 남북 함의도 무시하는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이 서명한 10․4선언은 이행하자고 하면서 남북한의 NLL 합의를 경시하는 종북좌파들의 태도는 이율배반”이라고 힐난했다. NLL과 관련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종북좌파’로 몰며 색깔공세를 편 것이다. 또 “대통령이 되려는 대선후보들도 도발야욕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에 맞서 어떻게 국가를 수호할 것인지 분명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북한이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국가안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북풍몰이에 대통령이 가세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을 비판하기는커녕,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현직 대통령으로 연평도 첫 방문>(조선, 1면)
2012년 10월 19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