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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자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12.10.10)일일브리핑은 제 시민단체와 정당, 언론사와 구독을 원하는 누리꾼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메일로 배포합니다. 신문 일일브리핑을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 오늘의 브리핑
- 친박 김무성의 귀환…조중동 “수습됐다” 강조
9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김무성 전 의원에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기면서 당내 쇄신 파동 불끄기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경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조직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박계의 좌장’으로 불렸으나 지난 2009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때 박 후보를 비판하며 관계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쇄신 파동의 해결책으로 김 전 의원을 정면에 세운 것은 김 전 의원이 친이계 뿐만 아니라 당내 다양한 세력과 소통이 원활해 당내 문제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전 의원에게 중책인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기는 것은 당내에서 요구되는 ‘새누리당의 쇄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8일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의원들을 만나 ‘경제민주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바 있고 ‘보수대연합’을 주창하기도 했다. 현재 새누리당이 내건 ‘쇄신’과는 거리가 먼 ‘구시대적’ 인사라는 것이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때도 “방사능 불안감을 조장하는 불순세력이 있다”며 진보교육감들을 향해 색깔론을 펴기도 했다.
반면 조중동은 <김종인 “당무 복귀”…안대희도 풀릴 분위기>(조선), <김종인 당무 복귀 새누리 수습 국면>(중앙), <박, 사퇴시사 안대희 설득 급진전>(동아)라는 표제를 뽑으며 새누리당이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불통 부른 문고리 권력”…‘비서 4인방’에 비난 화살>(한겨레, 3면)
<‘사퇴 배수진’ 거둬들인 김종인 “박 후보, 경제민주화 입법 약속”>(한겨레, 3면)
<새누리 ‘김무성 카드’ 반신반의>(한겨레, 3면)
<리더십 한계 드러낸 ‘박근혜 스타일’>(한겨레, 사설)
사설은 김 전 의원에 대해 “당내에서 요구해온 쇄신과 개혁에 적합한 인물인지도 의심스럽다”며 “김 전의원은 그간 경제민주화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고, 보수대연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간 행적을 보면 그가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인물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쇄신 파동이 어정쩡한 땜질로 막을 내리는 근본 원인은 역시 박근혜 후보의 시대에 뒤떨어진 ‘박정희식 리더십’에 있다”며 “측근 몇 명으로 인의 장막을 쳐놓고, 수하에 있는 사람들을 그저 장기의 말 정도로 이리저리 부리는 박근혜식 ‘구중궁궐 리더십’으론 쇄신과 개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봉으로 끝나가는 새누리 ‘쇄신 파동’>(경향, 4면)
<박근혜, 김종인․안대희 잇따라 설득 나서>(경향, 4면)
<박근혜 비서진까지 내홍 ‘불똥’>(경향, 4면)
<박 후보의 ‘김무성 중용’ 납득할 수 없다>(경향, 사설)
이어 “‘미래’를 강조해온 박 후보가 ‘과거’의 상징과도 같은 김 전 의원을 선대위 간판으로 내세운 것은 박 후보의 한계를 드러낸다”면서 “위기가 닥치면 이를 직시하고 과감한 결단으로 돌파해야 함에도 박 후보는 ‘봉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새누리당으로는 경제민주화나 국민대통합을 이야기하는 일이 사치스러워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종인 “당무 복귀”…안대희도 풀릴 분위기>(조선, 4면)
<‘이한구의 딴죽’ 없도록 박 약속 받아낸 듯>(조선, 4면)
<박, 한광옥 못 놓는 이유>(조선, 4면)
같은 면 <박, 한광옥 못 놓는 이유>도 “국민이 볼 때 쇄신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통합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박 후보의 말을 전하면서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영입으로 구체화된 ‘지역 통합’,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으로 상징되는 ‘정치쇄신’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두 가치 중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돌아온 2인자 김무성…캠프선 “박 후보 권한 많이 넘길 것”>(중앙, 3면)
<박 “쇄신과 통합 같이 가야” 안대희 설득>(동아, 3면)
또 3면 <박 “쇄신과 통합 같이 가야” 안대희 설득>에서도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의 2선 퇴진과 당 지도부 사퇴 요구 등 대선 위기감에 따른 새누리당의 내홍은 ‘김무성 카드’로 수습의 가닥을 잡고 있다”고 다시 한번 전하면서 “‘사퇴’ 배수진을 친 안 위원장에 대한 설득은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역할과 얽혀 있어 내홍의 마지막 고비로 남았다”고 덧붙였다.<끝>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