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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브리핑
- MB, '종북‘으로 공안몰이 나서…조중동 “콜!”
■ MB, ‘종북’으로 공안몰이 나서…조중동 “콜!”
<한겨레><경향>, “공안몰이로 야권연대 흔드려는 꼼수” 비판
이 대통령이 통합진보당 선거 부정문제를 ‘종북’이라는 프레임으로 몰고가려는 일부 보수언론과 수구세력들의 공안몰이에 힘을 보태며 ‘진보 죽이기’, ‘야권연대 힘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통합진보당이 당내에서 부정선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공당을 압수수색하는 등 무리한 수사를 벌이는 중에 나온 발언이라 ‘검찰 수사에 박차를 가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매번 라디오 연설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보다 일방적인 라디오 연설을 통해 곤란한 질문은 피하고 자신의 정당성만을 강변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라디오연설은 이 대통령의 측근들이 온갖 비리로 검찰수사를 받거나 구속되고, 대통령 ‘하명’으로 민간인 사찰이 벌어졌다는 논란이 빚어진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었으나 이 대통령은 이에 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검찰의 부당한 야당탄압, 민간인 불법사찰과 조직적 은폐, 측근 비리, 언론사 파업에 대해 답을 기다리는 국민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경향신문은 이 대통령의 연설은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종북 타령을 하기 전에 민간인 사찰과 측근 비리 등 국민들이 정권에 의문을 갖고 있는 것부터 답하라고 촉구했다.
한겨레신문은 이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 등에 대한 국민들의 합리적 의심도 ‘종북’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중동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받아쓰며 부각하고 나섰다.
< MB, 진보의 낡은 이미지 씌워 정권비리 덮기 의도 엿보여>(경향, 5면)
<대통령은 종북타령 앞서 국민적 의문에 답하라>(경향, 사설)
한편 “임기 말 터져 나오는 문제들을 덮기 위한 의제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면서 “친인척․측근비리 등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레임덕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남북관계란 휘발성 있는 주제를 통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설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지수는 만신창이 수준”이라면서 이 대통령 측근들의 온갖 비리사건과 민간인 사찰 등을 꼬집으며 “국민적 질타가 쏟아지는 숱한 의혹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기사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최근의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종북세력’을 부각시킴으로써 대선 국면에서 야권 연대를 공격하고 야권 전체에 타격을 주려는 정치적 의도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과 함께 “검찰에 ‘종북세력을 척결하라’는 일종의 수사 가이드라인을 던지면서 공안 몰이를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 MB “북한보다 종북 세력이 더 큰 문제”>(중앙, 1면)
<“우리 내부 종북 세력 북한보다 더 큰 문제>(동아, 1면)
2012년 5월 29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