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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자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11.6.24)일일브리핑은 제 시민단체와 정당, 언론사와 구독을 원하는 누리꾼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메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신문 일일브리핑을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 오늘의 브리핑
<중앙><동아>, ‘사돈’ 삼성에 불리한 보도는 “입만 벙긋”
<중앙><동아>, ‘사돈’ 삼성에 불리한 보도는 “입만 벙긋”
- 산재 인정 된 ‘삼성전자 백혈병’, <중앙><동아> 소극 보도
■ <중앙><동아>, ‘사돈’ 삼성에 불리한 보도는 “입만 벙긋”
<한겨레><경향> “삼성, 근로복지공단, 정부 책임 물어야”
<조선> “재계, 소송 줄 이을까 우려”
지난 해 근로복지공단은 피해 노동자와 가족들이 낸 산재요청에 대해 ‘업무로 인한 질병’이라는 것을 증명할 자료가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현재 산재 관련 법안은 피해 노동자 혹은 가족이 기업 내에 유해물질을 확인하고 질병과의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보통사람이 해내기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 상대적으로 소송을 낸 피해 노동자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산재 관련 법안을 ‘기업이나 공단이 노동자의 질병이 회사와 전혀 상관없는 개인적인 병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방향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판결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그동안의 사건 전개과정과 삼성과 근로복지공단의 행태를 지적했다.
조선일보도 6면 전체로 관련 내용을 다뤘지만, ‘사측과 재계가, 소송이 이어질까 걱정하고 있다’는 내용을 부각했다.
삼성그룹과 사돈관계를 맺고 있는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한 건씩의 보도를 내놨는데 삼성과 근로복지공단의 책임은 따지지 않고, 판결만 단순 전달했다.
<하늘로 보낸 ‘딸과의 약속’ 아빠는 지켰다>(한겨레, 2면)
<“유가족까지 매수, 삼성에 분노” 재벌·정부와 싸워 절반의 승리>(한겨레, 2면)
<‘반도체 공정’과 연관 판단···삼성 쪽 역학조사는 불인정>(한겨레, 3면)
<백혈병 외 ‘또 다른 질병’도 소송 중>(한겨레, 3면)
<삼성 당혹 “판결 확정된 것 아니다”>(한겨레, 3면)
<직업병으로 판결난 ‘삼성전자 백혈병’>(한겨레, 사설)
같은 면 <백혈병 외 ‘또 다른 질병’도 소송 중>은 이번 판결이 기흥 사업장을 ‘가장 노후한 곳’이라고 인정한 만큼, 같은 사업장에서 소송을 낸 다른 질병 피해 노동자들의 판결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세계 제일주의’를 외치면서도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 문제는 외면해”온 삼성, 기업의 편을 들고 나선 근로복지공단과 고용노동부에 책임을 물었다.
사설은 삼성을 향해 “피해 노동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충분한 보상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게는 “노동자들의 산재 인정이 손쉬워 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원 ‘유해 작업 환경이 암 발병 원인’ 인정>(경향, 12면)
<딸 투병 소송 승소…여기까지 오는 데 6년 걸려>(경향, 12면)
<패소한 유족들 “자료보강 항소”>(경향, 12면)
<‘삼성반도체 백혈병’ 첫 산재 인정 판결이 말하는 것>(경향, 사설)
12면 <삼성 반도체-백혈병 “인과관계 있다” 판결>은 “이번 판결이 유사한 소송을 준비 중인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 공정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고 평가하고 법원 판결의 근거를 자세히 설명했다.
한편 피해 당사자가 질병과 업무관련성을 인정해야 하는 현재 상태에서 “5명중 2명이 승소한 것도 기적 같은 일일지 모른다”면서 정부와 국회에게 “기업이나 공단이 근로자의 병을 개인질병이라고 입증하지 못하면 산재로 전향적으로 인정하는 쪽으로 관련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백혈병 산재 폭넓게 인정…재계 “비슷한 소송 줄 이을라” 긴장>(조선, 6면)
<“논란이 있는 화학약품 백혈병 원인 지목 질병 인정기준 크게 확대한 건 다소 의외”>(조선, 6면)
<삼성전자 두 차례 역학조사 결과와 다른 판결…납득 어려워>(조선, 6면)
<영업 비밀이라며 작업장 내 화학물질 안 밝혀 답답했죠>(조선, 6면)
<법원이 처음 인정한 삼성반도체의 백혈병 산재 사망>(조선, 사설)
조선일보는 6면 톱 제목을 <백혈병 산재 폭넓게 인정…재계 “비슷한 소송 줄 이을라” 긴장>으로 뽑았다.
같은 면 <“논란이 있는 화학약품 백혈병 원인 지목 질병 인정기준 크게 확대한 건 다소 의외”>에서는 경총과 사측, 근로복지공단 등이 앞으로 비슷한 사안에 대한 소송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또 <삼성전자 두 차례 역학조사 결과와 다른 판결…납득 어려워>는 사측의 반응을 전했다.
삼성그룹 일가와 사돈을 맺고 있는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관련보도를 소극적으로다뤘다. 두 신문은 결과만 단순 전달하는 한 건의 기사를 내는데 그쳤다.
<전 삼성전자 직원 ‘백혈병 산재’인정>(중앙, 20면)
<끝>
2011년 6월 24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