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모니터_
4월 12일자 주요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11.4.12)일일브리핑은 제 시민단체와 정당, 언론사와 구독을 원하는 누리꾼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메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신문 일일브리핑을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 오늘의 브리핑
청계재단 ‘다스’ 3대 주주로…<동아>“사회환원”
<한겨레><경향>“MB 형님+MB 재단, ‘다스’ 좌우할 수도”
지난해 사망한 이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씨의 지분 가운데 5%가 청계재단으로 넘어가면서, 다스의 46.95%의 지분을 가진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씨가 1대 주주가 됐다. 이상은 씨와 청계재단의 지분을 합치면 51.85%로, 청계재단이 다스의 경영에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스는 BBK와 함께 이 대통령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았던 회사다. 2007년 “BBK는 이명박 후보의 회사이고, 다스 역시 이 후보가 지시하는 대로 움직였다”고 주장했던 에리카 김은 지난달 검찰에서 “BBK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말을 바꿨지만 의혹은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다스의 이번 지분이동이 검찰의 에리카 김 조사시점과 맞물리고 이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자리잡고 있는 청계재단이 다스의 주요 주주가 되면서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청계재단에는 이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 박미석 전 청와대 수석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이 대통령의 고향 친구인 김창대씨는 청계재단의 감사이며, 대선캠프에서 일했던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이 이사장 자리에 있다. 지난해부터 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영씨도 청계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재단법인 청계의 다스 지분 양수가 검찰의 에리카 김 조사시점과 맞물렸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겨레신문은 “이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는 청계재단이 다스의 주요 주주가 되면서 지난 대선 때 제기됐던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다스의 지분 이동을 고 김재정씨 재산의 ‘사회 환원’으로 전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관련 기사를 싣지 않았다.
기사는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면서, “이 회장은 다스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고, 재단법인 청계는 회사운영의 캐스팅 보트를 쥔 형국”이라고 청계재단 다스 지분 5%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배당금을 장학재단에 쓰려고 할 뿐, 다스 경영에 개입할 뜻은 없다”는 청계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다.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