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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10.10.8)■ 오늘의 브리핑
1. MBC·SBS 대기업 ‘실적 둔화’ 보도 … KBS는 보도 안 해
2. 김성환 ‘인사청문회’ … KBS·SBS ‘질의-해명’ 나열에 그쳐
KBS, ‘대기업 실적 둔화’ 보도 안 해
1. MBC·SBS 대기업 ‘실적 둔화’ 보도 … KBS는 보도 안 해
- KBS는 삼성전자 “매출 사상 최대 규모” 강조
반면 MBC와 SBS는 첫 꼭지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하다며 하반기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MBC <대기업 경고등 영업이익 하락>(김희웅 기자)
<“환율에 달렸다”>(금기종 기자)
SBS <실적 둔화‥빨간불>(박민하 기자)
KBS는 단신종합 <삼성전자 3분기 매출 40조 원, 사상 최대>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의 실적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사상최대 규모인 매출 40조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두 번째인 4조 8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환율에 달렸다”>(금기종 기자)는 “수출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반도체와 LCD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며 “반면, 철광석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은 크게 올라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4분기 한국 경제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수출품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 장벽을 만났다”며 “여기에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더딘 경제회복과 최근 미국-중국의 환율전쟁도 우리 경제엔 불안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4.2% 줄어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5조 원에 못미쳤다”며 “3분기가 시기적으로 전자제품 성수기지만 최근 주력 상품인 반도체와 LCD의 단가 하락으로 많이 팔고도 수익성은 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포스코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도 2분기에 비해 줄고, LG전자는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주력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선진국들의 환율 전쟁도 수출 의존도가 크고 외환시장이 취약한 우리 경제에 부담”이라며 “수출, 물가, 고용 등 거시 경제 지표가 동시에 나빠지면서 성장률 둔화가 현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원화강세가 겹칠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전문가 인터뷰를 실었다. 그리고는 “경기 회복의 온기가 미처 밑바닥까지 퍼지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 흐름의 급격한 둔화는 중소기업과 서민 가계에 보다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MBC는 ‘의혹 추궁’에 초점
야당은 김 후보자가 1975년 징병검사에서는 1급 현역입대 판정을 받았는데, 77년 ‘선천성 부정교합으로 인한 하악 탈골’(아랫니가 윗니보다 돌출돼 생기는 선천적 장애)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75년엔 정상이었던 턱이 2년만에 ‘선천성 장애’가 된 것, 지난 1년 동안 관련 장애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람은 0.001%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들어 의혹을 제기했다. 또 김 후보자가 우주베키스탄 대사 시절 코스닥 상장사인 ㅋ사에 주식을 샀는데 4년 만에 13.7배 급등해 ‘작전주에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가 종로구 구기동 빌라는 4억7천 만원에 사면서 계약서에는 2억3천 만원으로 작성해 세금 1392만원을 탈루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대 대학원은 졸업학점 미달로 제적당했는데도 수료라고 기제 해 ‘학력을 위조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자신의 불찰이라고 시인했다.
MBC <학력 허위 기재>(김연국 기자)
SBS <병역·재산 집중 추궁>(박진호 기자)
이어 “북한이 천안함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6자회담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외교부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정책과 관련해 “직제상으로는 아래에 있지만 이른바 MB 선거 캠프 출신의 김태효 청와대 비서관이 ‘외교 실세’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며 이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전하고, 김 후보자가 “외교부 특혜 채용 파문 등을 의식한 듯 외교부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역판정 2년 만에 보충역 판정을 받은 점도 석연치 않지만, 국방부가 인정하는 습관성 탈구의 요건에도 해당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됐다”며 ‘한번 심하게 탈구됐다’는 김 후보자의 답변에 “국방부 규칙에 보면 연 5회 이상 탈구가 돼야만 습관성 탈구 저작장애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발언을 실었다.
이어 “작전주 매매 논란이 제기된 주식과 관련해서는 3천 5백여만 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한 뒤, “여야는 당초 오늘밤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의혹이 쏟아지자 진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