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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10.4.22)■ 오늘의 브리핑
1. ‘스폰서 검사’ 파문 … KBS, ‘검찰 대응’에 초점
2. KBS·SBS, ‘안보위기’ 조성에 적극 부응
‘스폰서 검사’ 파문…KBS, ‘검찰 대응’에 초점
국민들의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21일 김준규 검찰총장은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정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로서는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1일 KBS와 SBS는 단 한건씩의 보도를 싣고, 검찰의 진상규명위원회 구성과 시민단체의 비판 목소리 등을 간단하게 전하는데 그쳤다. 특히 KBS는 검찰의 대응을 중심으로 상황을 전한 뒤 비판 여론을 덧붙이는데 그쳤다.
SBS <비난 봇물..진상 조사 착수>(김요한 기자)
보도 순서에서도 검찰의 대응을 먼저 전하고, 비판 여론을 덧붙이는 형식이었다. 보도는 “전·현직 검사 70여 명에게 건설업자가 향응 등을 제공했다는 검사 접대 의혹”이 제기되자 김준규 총장은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이귀남 법무장관도 진상을 밝힐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속하면서도 철저한 조사로 의혹을 규명하고 오해를 불식시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검찰 내부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그리고는 “하지만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라며 대검과 부산지검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고, 시민단체의 비난도 잇따랐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김준규 검찰총장이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지시했으며, 이귀남 법무장관도 ‘엄정한 복무자세 확립’을 특별지시 했다고 전했다.
<곤혹‥검찰 진상규명위 구성>(김경주 기자)
<어두운 고리 검사와 스폰서>(조상휘 기자)
<“검사에게 금품·향흥·성접대”>(정용준 기자)는 < PD수첩> 방송 내용을 정리해 보도했다.
<곤혹‥검찰 진상규명위 구성>(김경주 기자)에서는 대검찰청이 비상간부회를 열고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대검의 현직 감찰부장이 관련된 일인데다, 워낙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외부인사 참여를 전격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어 “향응이나 촌지수수의 대상으로 지목된 검사들은 ‘PD수첩’측의 취재과정에서 사실관계를 대부분 부인했다”며 한 부장과 박기준 부산지검장의 발언을 전했다. 그리고는 “참여연대와 여성단체들은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에 연루된 검사들을 뇌물죄로 처벌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어두운 고리 검사와 스폰서>(조상휘 기자)에서는 ‘검사와 스폰서’의 오랜 유착관계를 다뤘다. 보도는 지난 해 천성관 검찰총장이 사업가에게 아파트를 사는데 15억5천만원을 빌렸고, 부부동반 해외 골프여행과 명품가방 구입 등이 드러나 결국 낙마했다고 전했다. 이어 1999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그룹의 ‘떡값 검사 리스트’ 등을 언급하며 “술자리에서 쌓은 친분을 이용한 청탁문화가 엄정한 법집행을 해야 할 검찰조직에 여전히 질긴 뿌리를 내리고 있지 않나하는 우려가 쉽게 가시지 않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황장엽씨 살해 지시’를 받고 탈북자로 위장해 입국한 혐의로 김모씨와 동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 공작원으로 군사훈련과 침투훈련 등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검찰의 구속 발표 시점이 < PD수첩>의 ‘스폰서 검사’ 방송과 겹쳐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방송3사는 이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발언과 ‘간첩 사건’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특히 KBS와 SBS는 ‘간첩’들의 훈련과정과 ‘황장엽 암살’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정찰총국이 어떤 기관인지 등을 상세하게 전하며 ‘안보위기’ 조성에 적극 부응했다.
<‘눈엣가시’ 제거>(이주한 기자)
<6년간 남파 훈련>(이승철 기자)
<대남공장 ‘군부주도’>(김학재 기자)
<‘눈엣가시’ 제거>(이주한 기자)는 황 씨가 망명한 뒤 13년간 살해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배신자여 갈테면 가라’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협박과 욕설을 퍼부으며 테러를 공공연히 예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암살 기도는 3대 세습 구도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며 “탈북자의 정신적 지주격인 황장엽 전 비서에게 보복해 북한 안팎에서 드세지는 체제 도전 세력을 제압하려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년간 남파 훈련>(이승철 기자)에서는 정찰총국장 김영철 상장이 ‘황장엽 암살’ 남파간첩들을 위해 만찬자리를 직접 주재했다며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찰·정보 분야가 강한 마동희 군사대학 출신인 이들(남파간첩)은 2004년 남파 공작원으로 뽑혀 6년 동안 훈련을 받았다”, “해외 위장침투에 대비해 국내에서 발간된 영어 교재로, 회화 수업까지도 받았다”고 전했다.
<대남공장 ‘군부주도’>(김학재 기자)는 정찰총국은 대남공작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2월 신설됐으며 조선노동당 산하 작전부와 35호실을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통합한 것이라며 “당이 주도하던 대남 공작을 군부가 지휘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찰국을 통합한 것은 냉전 시대와 같이 대남 침투 테러 공작, 정보 수집 업무를 강화하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현”이라는 전문가 인터뷰를 실었다.
그리고는 “천안함 침몰도 북한의 소행이라면 정찰총국에서 주도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며 원세훈 국정원장이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베이징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 관계자가 천안함 사건은 북한 정찰총국, 김영철의 작품”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군, 매너리즘에 빠졌다”>(박진원 기자)
<‘황장엽 암살조’ 6년간 훈련>(정혜진 기자)
<‘대남공작’ 사령탑>(유성재 기자)
이어 “이른바 해군력의 핵심을 ‘대양해군’ 중심으로 하는 큰 골격은 유지하되 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을 염두에 둔 ‘연안해군’적 대응책을 수정 보완하는 개념이 될 것”이라는 군 관계자 발언도 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2004년 국방백서부터 삭제된 북한에 대한 ‘주적’ 개념을 부활하자는 논의도 있다”면서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군, 매너리즘에 빠졌다”>(박진원 기자)에서는 이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전했다.
<‘황장엽 암살조’ 6년간 훈련>(정혜진 기자)은 남파공작을 위해 6년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며 국내 영어교재로 회화수업도 받고 최근 국내 드라마도 봤다고 전했다. 이어 대남 공작부서인 정찰총국의 김영철 국장으로부터 황장엽 전 비서의 암살 지령을 직접 받은 뒤 중국과 태국 등을 거쳐 탈북자 신분으로 국내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대남공작’ 사령탑>(유성재 기자)은 정찰총국이 “공작원 호송과 안내를 담당하던 노동당 작전부와 대남 정보수집을 담당하는 ‘35호실’이 당에서 떨어져 나와, 대남 공작 담당인 인민무력부 ‘정찰국’에 흡수 통합된 뒤 총국으로 격상됐다”고 전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정찰총국이 인민무력부 산하가 아닌 국방위원회 직속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며 정찰총국을 지휘하는 김영철이 “국방위 정책실장으로 있던 지난 2008년에는 개성공단의 우리 기업 관계자들에게 공단 폐쇄를 위협한 전력이 있어 군부 내에서도 대표적인 강경파로 손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각성 촉구 “北 가장 호전적”>(문호철 기자)
<군 각성 촉구 “北 가장 호전적”>(문호철 기자)에서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