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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자 주요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11.3.3)일일브리핑은 제 시민단체와 정당, 언론사와 구독을 원하는 누리꾼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메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신문 일일브리핑을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 오늘의 브리핑
<중앙><동아> 무상급식 ‘재뿌리기’
<한겨레> “철저한 질 관리” 당부
<경향> “지역․학교․학년 간 격차 줄여야”
<중앙> “고기 반찬 없네?”
<동아> “이 돈으로 친환경?”
한나라당의 ‘복지포퓰리즘’ 공세를 뚫고 시작된 무상급식은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반대를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등 반발하고 있고, 여권과 이른바 ‘보수단체’들의 ‘포퓰리즘 공세’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그러나 의무교육의 확대와 양육의 사회적 책임 확대라는 점에서 무상급식의 전국적인 시작은 의미가 크며, 시행 과정에서 남은 과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겨레신문은 시민단체들과 야4당 지도부들이 올해를 “친환경 무상급식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고 전하면서, 안정적 재원 확보와 급식의 질 관리, 안전관리를 통해 “무상급식이 이른 시일 안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를 기대했다.
경향신문은 서울 금옥초등학교의 무상급식 풍경을 긍정적으로 전하면서, “지역별․학교별․학년별 편차를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반면, 중앙일보는 금옥초에서 학생들 사이에 “고기 반찬이 없다”는 불만이 나왔다면서, 급식예산이 1년 단위로 고정돼 “학생들의 식단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물가를 감안하면 친환경 식재료로 만들기에는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기준 단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급식을 먹던 학교에서도 불만스러운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영암 현미·나주 배추 ‘친환경 무상급식’...학생들 ‘방긋’>(한겨레, 5면)
<시·군·구 80% ‘동참’...강원·경남 일부 중고교도 실시>(한겨레, 5면)
< ‘무상급식 시대’, 철저한 질 관리로 뒷받침해야>(한겨레, 사설)
사설은 “무상급식을 복지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반대를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행태는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라도 정치적 이해타산을 버리고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과 격의없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미래 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무상급식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려면 안정적 재원 확보 못잖게 급식의 질 관리가 중요”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는 “무상급식이 시작됐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면서, “지역별․학교별․학년별 편차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물가 폭등으로 급식의 질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면서, “당국은 가격이 특별히 오른 식품의 경우 대체식품을 활용하고 확보된 예산의 범위 안에서 식단을 유동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아직도 무상급식을 반대”한다면서, “급식에 교육 예산이 집중 투입되면서 교육환경 개선 등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주장을 덧붙였다.
기사는 “무상급식이 물가 상승이라는 복병을 만났다”며, 일부 학교는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쇠고기 같은 품목을 메뉴에 넣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상급식이 실시되지 않았던 지난해보다 급식 단가를 187원 올렸지만 물가가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기사는 “학생들의 식단 부실화가 우려되는 것은 무상급식 도입으로 학교에 지원되는 급식 예산이 1년 단위로 고정돼” 있어서라며, “그렇다고 교육청이나 지자체 차원에서 추가로 급식비 지원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학부모들 사이에선 무상급식을 반기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급식의 질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같은 날, 같은 단가로 시작한 무상급식에 대한 반응은 지역마다 달랐다”면서,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지역의 서울 관악구 A초교의 영양사는 “지난해보다 단가가 올라 급식의 질이 개선되기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이 책정한 무상급식 단가로는 친환경 식단을 짜기 어렵다”고 영양사들이 불만을 나타냈으며, “친환경 쌀의 물량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끝>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