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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9.11.26)■ 오늘의 브리핑
1. 정부 ‘저출산 대책’… KBS 비판은 없고 ‘띄우기’에 앞장
2. MBC, 청중동원·경품추첨 ‘4대강 사업 세미나’ 문제 지적
5살에 학교 보내면 ‘저출산 대책’? KBS “발상의 전환” 띄우기
하지만 정부 대책은 실효성에서부터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취학연령을 낮추는 것이 아이들의 발달단계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맞벌이 가정은 아이들을 방과 후에 다시 학원을 보낼 수밖에 없어 보육료 절감 효과가 크지 않다고 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보육료 부담이 적은 국공립 보육시설을 늘리는 것이 오히려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정부는 내년 보육시설 확충 예산을 올해에 비해 117억 원 줄이는 등 오히려 보육 예산을 깎았다.
<조기 취학 방안 연구>(이은숙 기자)
<저출산은 국가 위기>(이춘호 기자)
<조기 취학 방안 연구>(이은숙 기자)는 취학연령을 낮추는데 따른 문제점보다는 교과부의 TF팀 구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보도는 “취학 연령을 낮추게 되면 재정 부담 증가는 물론 교원 확보, 교육 과정 개편 등의 과제를 안게된다”며 교과부가 그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를 연구 검토할 특별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혼란을 우려해 순차적으로 취학 연령을 조절하는 방안이 검토된다며 “조정 기간 연령대의 학생들의 숫자가 이전보다 크게 늘어나게 돼 장기적으로 이들의 대입과 취업 등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출산은 국가 위기>(이춘호 기자)에서는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현실을 언급하며 “정부가 오늘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첫 대책회의를 개최한 것도 저출산이 가져올 심각한 국가, 사회적 위기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정부가 과거와는 다른 파격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재정 지원을 통한 출산장려 등 지금까지 나왔던 3백여건의 기존 대책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특히,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신속하게 과감한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고 정부 대책을 띄웠다.
<최저수준..국가위기>(손석민 기자)
<찬반논란 가열>(홍지영 기자)
<최저수준..국가위기>(손석민 기자)에서는 정부가 저출산 대책에 나선 배경으로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국가경쟁력 약화로 선진국 진입은 물론 현상유지도 힘들어진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취학연령을 5세로 낮추는 방안에는 양육비 절감이라는 목적뿐만 아니라 경제활동 시기를 1년이라도 앞당겨 국가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는 설명”이라고 정부 발표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나마 <찬반논란 가열>(홍지영 기자)에서는 정부 방안에 대한 각계의 입장을 전하며 비판적 의견을 함께 보도했다.
교과부의 입장에 대해 “이를 감당할 교원과 학교 시설 뿐만 아니라 재정 부담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부각했다. 이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교조 등 교원 단체들은 교육 문제를 경제 논리로 접근할 수는 없다면서 반대하고 있다”, “유럽 연합을 포함한 선진국 대다수가 유아발달 상황을 고려해 우리처럼 만 6세를 취학 연령으로 결정했다”며 “매년 4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취학유예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교육적 검토가 전제돼야 된다”는 교총 대변인 인터뷰를 실었다. 또 학부모들도 “찬성하는 쪽은 유치원비가 줄어들 걸로 기대하는 반면, 다른 부모들은 입학 이후에도 어차피 학원을 보내게 되면서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거라며 반대”한다고 전했다.
<실효성 논란>(이재훈 기자)
<“인구 최다 감소”>(현원섭 기자)
그러나 <실효성 논란>(이재훈 기자)에서는 정부 안의 문제를 다뤘다. 취학연령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 “아이들의 성장발달 상황을 무시한 경제적 관점에 따른 것이라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며 “선생님께서 알려주는 방식대로 학습하는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이원영 중앙대 유아교육과 명예교수 인터뷰를 실었다. 이어 “보육에 대한 부모의 부담이 줄어들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일찍 오면 오후시간을 때우기 위해 학원으로 돌린다’는 학부모 의견을 전했다. 또 “보육시설 확충과 다자녀 가구의 학자금 지원, 출산 장려 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정책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재원 마련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인구 최다 감소”>(현원섭 기자)에서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로 오는 2015년 세계 주요도시 127곳 중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9개 도시 1,2,3위를 부산, 대구, 서울이 차지했다고 전했다.
MBC <동원에 경품까지>(허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