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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9.11.24)■ 오늘의 브리핑
1. ‘세종시 뒤집기’…KBS·SBS, 정부 입장 전달에 급급
2. ‘MB특보’ 김인규씨 KBS 사장 임명…방송3사, 이번에도 제대로 비판 안 해
‘세종시 뒤집기’…정부의 ‘입’된 KBS·SBS
그러나 KBS와 SBS는 정부의 세종시 변경안을 무비판·단순 전달하는데 급급했다.
<“지역 역차별 없다”>(박태서 기자)
<“지역 역차별 없다”>(박태서 기자)에서는 “세종시로 인해 다른 지역 발전계획이 차질을 빚을 거란 우려”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며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지원, KTX 역세권 특화개발계획 등을 전했다. 또 “인센티브제공은 적정성, 형평성, 공익성 등을 기준으로 했고 유치대상은 수도권에서 이전, 또는 해외에서 유치되는 기능으로 제한해 다른 지역과의 경쟁을 배제했다”고 전한 뒤, “주호영 특임장관도 지방 시설의 세종시 이전에 반대한다면서 세종시 때문에 다른 지방 이익이 침해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적정 인센티브 제공”>(유성재 기자)
<연구기관 22곳 유치 추진>(박세용 기자)에서는 “세종시를 교육과 과학 중심도시로 건설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며 “국내외 연구기관 22곳의 세종시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종시를 기반시설 건설비 지원과 세금 감면이 가능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첨단녹색기업을 유치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며 중고교 유치 방안 등을 단순 보도했다.
<“적정 인센티브 제공”>(유성재 기자)은 정부의 세종시 지원 원칙을 전하며 “세종시가 자족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에 충분한 유인책을 제시하되, 다른 혁신도시나 경제자유구역, 기업도시 등과의 형평성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형지 개발 등을 통해 싸게 공급한 땅을 전매할 경우에는 차익을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해 공익성이 훼손되는 일도 막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역차별 없다지만..>(김지경 기자)
<곳곳에 암초>(이성주 기자)
<세종시 압축 교육·과학 유력>(장미일 기자)는 정부의 세종시 발표 내용을 전달했다.
<역차별 없다지만..>(김지경 기자)에서는 전남 무안군의 경우 4년 전 기업도시로 선정됐지만 기업들의 무관심으로 사업 착공조차 못하고, 최근 세종시 문제로 아예 사업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도시나 혁신도시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며 무마에 나섰다”며 “하지만 세종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상대적 박탈감은 쉽게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세종시에 대한 각종 지원이 구체화될수록,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곳곳에 암초>(이성주 기자)에서는 정부가 기업과 대학을 세종시에 유치하려고 내놓은 각종 ‘특혜’ 문제를 지적했다. 정부가 기업에게는 기존 땅값의 절반 이하 가격을 제시했지만 “특혜시비와 형평성 논란을 어떻게 피해갈 지가 쟁점”이 되고 있으며, 대학 유치와 관련해서도 “세종시 캠퍼스를 구실로 서울대에만 대폭 증원을 허용하는 건 대학 정원을 엄격하게 묶어왔던 기존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정부안에 대해 일치된 입장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일부 민간 위원들이 법 수정에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벌써부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SBS는 이번에도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고, KBS와 MBC는 단신으로 다루는데 그쳤다.
KBS <김인규 KBS 사장 임명>(단신)
MBC <김인규 사장 임명>(단신)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