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5월 4-5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9.5.6)방송3사, ‘기본권 유린’도 비판하지 못하나?
이어 “반면 시민단체들은 경찰이 비무장 시민들에게 폭력을 사용하였다면서 계엄을 선포하려는 것이냐고 강력히 반발했다”며 “특히 하이 서울 축제 개막식 무산은 경찰 진압 때문에 청계 광장에 있던 집회참가자들이 서울광장으로 밀려나면서 빚어진 일이라면서 사실을 오도하지 말라고 주장했다”고 전하는데 그쳤다.
이어 “경찰이 지난 주말 시위 참가자가 아닌 사람들도 연행했고,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곤봉을 휘둘러 부상자가 나왔다”는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전하고 “시민사회단체들은 모레 경찰이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진보연대 등 시민단체는 서울 경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오히려 진압과정에서 폭력을 휘둘렀다며 경찰청장 등의 문책을 요구했다”고 전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KBS와 MBC는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SBS는 실업급여 지급액이 사상최대라고 보도하면서, 희망근로 참가자격을 완화하기로 했다는 등의 정부대책을 함께 전했다.
SBS 4일 <실업급여 사상최대>(김형주 기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한숨 돌렸지만, 실물경제의 위축으로 일선 고용지원센터에는 여전히 실업자가 줄을 잇고 있다”며 “노동부가 지난 한 달 비자발적 실직자들에게 지급한 실업급여는 4,058억 원. 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전달보다 줄어든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라고 지적했다. 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4일)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에서 실업자가 지난달 100만 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며 고용시장의 열악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보도는 “정부는 저소득층에 공공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사업에, 재산이나 소득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참여자격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며 “집안 사정상 필요할 경우 한 집에서 두 명까지도 희망근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정부 방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