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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9.4.24)
등록 2013.09.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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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

MBC, ‘살인적 등록금’ 집중취재 
 
 
 
1. MBC, ‘살인적 등록금’ 집중 취재
 -KBS․SBS, 등록금 문제 무관심 심각
 
대학등록금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았다가 신용불량자가 되는 학생들이 생겨나는가 하면, 등록금 때문에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도 벌어졌다. 대학생들은 삭발시위와 삼보일배까지 벌이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정작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명박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방송3사 역시 살인적인 등록금 문제에 무관심했다. MBC가 23일에서야 등록금 문제를 ‘집중취재’로 다뤘다.
 
MBC <집중취재-등록금 대란>(이지선 기자)은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며 삭발시위와 삼보일배까지 벌이는 대학생들의 모습과 함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약 실험 대상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등록금을 벌고 있는 대학생들의 현실을 취재했다. 이어 학자금 대출 이자가 연 7.3%에 이르고, 지난해 연체가 5만 6천 건에 달하며 대학생 신용불량자가 2년 사이 7천 4백 명이 됐다고 전했다.
보도는 등록금을 내지 못해 졸업을 앞두고 제적당한 사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를 전한 뒤, “인문사회계열이 880만 원일 뿐 자연과학과 공대, 그리고 의대는 1010만 원에서 1240만 원에 달한다”, “최근 5년간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물가 상승률보다 최대 3-4배 이상 높았다”고 천만원대 등록금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대학 측과 정부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사이, 지금 대학 캠퍼스에는 분노의 함성과 좌절의 한숨이 교차하고 있다”고 전했다.
 
 
2. MB 측근 ‘포스코 인사개입’ 의혹, KBS ‘언급’ SBS ‘보도 안 해’
 
KBS와 SBS가 23일에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포스코 인사 개입’ 의혹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KBS는 민주당의 특검법안 제출 소식을 전하며 ‘포스코 인사 개입’ 의혹을 언급하고, 이에 대한 박영준 차장과 한나라당의 반론을 전했다.
SBS는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KBS <“특검”…“엄정수사”>(조성원 기자)는 민주당이 대선 전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이 대통령 측근에 대한 10억원 제공설, 천신일 회장의 이대통령 특별당비 30억원 대납설, 한상률 전 국세청장 기획출국설에 대한 특검법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포스코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올 초 포스코 회장 선임에 박영준 국무차장 등 여권 인사들이 개입한 의혹도 있다며 별도의 진상조사단도 구성했다”고 언급한 뒤, “박 차장은 당시 포스코 회장 등을 만난 적이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나라당은 특검도, 포스코 의혹 제기도, 재보선용 네거티브 공세로 일고의 가치고 없다고 일축했다”며 한나라당의 반박을 전했다. <끝>
 
 
 
2009년 4월 24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