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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자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11.1.6)일일브리핑은 제 시민단체와 정당, 언론사와 구독을 원하는 누리꾼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메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신문 일일브리핑을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오늘의 브리핑
<조선><동아> “미국 정가, 6자회담 재개 부정적”
<한겨레> “통일부 냉정, 청와대 신중”
<경향> “남북대화 의지 보인 것으로 풀이”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을 통해 “우리는 남조선당국을 포함하여 정당, 단체들과의 폭넓은 대화와 협상을 가질 것을 정중히 제의한다”, “특히 실권과 책임을 가진 당국 사이의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개최할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또 “대화와 협상만이 현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출로”라며 “대화와 협상, 접촉에서 긴장완화와 평화, 화해와 단합, 협력사업을 포함해 민족의 중대사와 관련한 모든 문제들을 협의‧해결해 나갈 것”, “북과 남이 마주앉으면 오해와 불신도 풀리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방도들이 허심탄회하게 노의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6일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북한의 이 같은 제의에 대해 ‘대화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하면서 그 의도를 분석했다. 한겨레신문은 통일부가 ‘냉정한 반응’을 보인데 반해 청와대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북한의 제안을 ‘6자회담 재개 환경을 만들려는 공세’로 규정하는 한편, 미국 정가에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긴장완화 위해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75%>(한겨레,4면)
<통일부 냉정·청와대 신중 북한 진정성 여부가 관건>(한겨레,4면)
이어 북한의 제안을 “우선 연평도 포격 사태 등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대화로 풀자”는 메시지로 풀이하면서 “남쪽 당국이 제기해온 ‘남북 대화에서 핵문제 논의’ 방침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올 들어 대화 메시지를 거듭 밝히고 나선 데 대해 6자회담을 재개하려면 ‘남북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온 미국과 중국을 고려한 ‘명분 축적’의 측면이 강한 것으로 풀이했다.
기사는 “실무 수준의 당국회담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고, 최고위층이 나서 큰 틀에서 국면을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으로 해석”된다는 김연철 인제대 교수의 말을 덧붙였다.
통일부는 ‘냉정한 반응’을 보인 반면, 청와대는 고민의 여지를 열어 두었다는 것이다. 기사는 청와대 관계자의 “북한이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말을 전하며, 정부가 즉답하지 않더라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한중일 방문 결과 등을 봐가며 향후 대처 방향을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중 회담 앞두고 '남북대화 복원' 의지 과시 정부 "비핵화·재도발 방지… 말보다 행동을">(경향, 6면)
<‘북 우라늄 농축’ 국제사회 이슈화 공감>(경향,6면)
이어 북한의 제의에 대해 천혜성 통일부 대변인은 “진지한 대화 제의로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며, ‘북한의 진정성’은 “비핵화 의지와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 등에 대한 사과, 재발 장지 약속 등을 포괄하는 뜻”이라는 정부 당국자의 설명을 전했다.
기사는 북한이 연평도 사태의 민간인 희생, 금강산 관광객 피살에 대해서는 유감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北 비핵화 노력해야 6者회담 재개 가능">(조선,1면)
<美정가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은 실수">(조선,4면)
기사는 로스레티넌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을 줄곧 주장”해 온 인물로 소개하며, “북한은 외교적 대화와 경제적 원조 같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침략과 살인을 저지르는 행동을 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덫’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그녀의 말을 전했다.
<“북한의 덫에 빠져선 안돼” “대화 재개는 중대한 실수”>(동아,8면)
기사는 “북한이 4년 만에 다시 성명을 내놓은 것은 한반도 주변국의 6자 회담 재개 논의와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어 정부 당국자의 “미국과 한국, 남한 정부와 민간을 균열시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정부의 5.24 대북제재조치를 무력화하기 위한 전형적인 통일전선전술”이라는 말을 전했다.
기사는 로스레티넌 공화당 의원이 “북한의 덫에 빠져서는 안된다”, “책임 있는 국가들이 북한에 맞서 단결된 태도로 북한의 이 같은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압박하는 공동행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력한 대북 압박정책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자회담을 재개한다면 이는 중대한 실수가 될 것”, “지금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는 것은 나약함과 우유부단함을 드러내게 될 뿐”, “우리 목표는 김정일 정권을 더욱 압박해 붕괴에 이르게 하는 것이 돼야”한다는 등의 존 볼턴 미국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의 말을 전했다.
기사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한에 대해 “‘남북관계의 진전이 6자회담 재개에 선행한다’는 공통의 입장을 재확인”, “6자회담이 상대(북한)에 오, 남용돼선 안되며, 생산적 대화가 되도록 준비와 노력을 해나가야”한다는 등의 외교부 당국자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연합성명 발표를 소개했다. 기사는 “서로의 비방, 중상을 중지하며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목에 대해 “대북 전단 살포 등 우리 측의 심리전 재개 중단을 요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북한의 제안이 “진정성이 없는 평화공세”로 보인다는 정부 당국자의 말을 덧붙였다. <끝>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