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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자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10.12.2)일일브리핑은 제 시민단체와 정당, 언론사와 구독을 원하는 누리꾼과 일반 시민들에게도 메일로 배포할 예정입니다. 신문 일일브리핑을 받아보기 원하는 분들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오늘의 브리핑1. MB ‘절친’ 천신일 로비 의혹 수사…조중동 ‘축소’에 안간힘
2. <동아> “평화에 ‘평’만 언급해도 ‘국보법’ 처리해야”?
1. MB ‘절친’ 천신일 로비 의혹 수사…조중동 ‘축소’에 안간힘
<중앙> “로비 신빙성 낮아”, “증거 없어” 강조
<동아> “천신일, 지팡이 짚고 부축 받으며 출두” 동정 유도
<조선> ‘남상태 연임 로비’ 언급조차 하지 않아
<경향><한겨레> “검찰, 철저한 수사 나서야”
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 회장에게 세무조사 무마, 은행 대출 알선 등의 청탁을 받고 거액의 금품 및 현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천 회장을 조사한 뒤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은 그동안 천 회장의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연임 로비 의혹’에 대해서 천 회장의 국외 도피를 사실상 묵인·방조하는 등 봐주기 수사를 해와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검찰이 남상태 사장 연임 로비 의혹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지 않고 이수우 회장과 연관성만 따진 후 수사를 마무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개월 넘게 해외에 머무르며 검찰 소환에 불응하던 천 회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어수선한 지난 달 30일에 귀국했다. 또 1일 검찰 출두 당시에는 지팡이를 짚고 출두하는 등 동정을 사려는 모습을 보여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반면, 중앙일보는 “수사 결과 남 사장 연임 로비는 신빙성이 낮다”, “의혹을 입증할 진술이나 물증을 찾지 못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강조해 실었다.
동아일보는 천 회장이 “지팡이를 짚고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출두”했다며 관련 사진을 싣고, “검찰 조사에서 ‘억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는 주장을 비중있게 다뤘다.
조선일보는 천 회장의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의혹’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천신일 수사, 연평도에 묻혀선 안된다>(경향, 사설)
이어 “하지만 몇몇 의심스러운 정황 때문에 벌써 천 회장에 대한 수사가 꼬리자르기식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천 회장의 귀국 시점이 하필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어수선한 때라는 점과 △귀국하자마자 휠체어를 타고 입원하는 모습을 언급하며 “그의 급거 귀국이 여권과 검찰, 천 회장 간 교감의 결과가 아니냐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구나 “검찰은 지난 8월 임천공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도 천 회장의 출국을 제지하지 않아 수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며 “검찰은 이수우 대표와 천 회장의 관련 혐의뿐 아니라 대우조선 남 사장 연임 로비 의혹 건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처럼 소극적인 수사로 일관해 의혹을 자초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현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유독 약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검찰 전체의 신뢰가 이번 수사에 달려 있다”고 촉구했다.
<천신일 수사, 꼬리자르기여선 안 된다>(한겨레, 사설)
그러면서 “이제 관심의 초점은 천 회장을 둘러싼 각종 추문과 의혹의 실체가 얼마나 밝혀질 것인가”라며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의혹’을 언급한 뒤 “특히 민주당 쪽은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를 남 사장 연임 로비의 ‘몸통’으로 지목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검찰이) 일종의 꼬리자르기식 수사로 끝낼 것”이라는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전망을 전하며 “검찰은 그렇지 않아도 천 회장의 국외 도피를 사실상 묵인·방조하는 등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면서 “검찰은 이런 불명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본때 있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권력 눈치보기로 일관하다가 다시 ‘견찰’ 소리를 듣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천신일 회장 구속도 자신감>(중앙, 16면)
<천신일 43억 수수혐의 이르면 오늘 사전영장>(동아, 1면)
<천 회장 지팡이 짚고…>(동아, 14면)
2. <동아> “평화에 ‘평’만 언급해도 ‘국보법’ 처리해야”?
이어 “이들은 ‘진보’ 깃발을 들고 대화와 평화 같은 미사여구를 동원”하지만 “이면은 딴판”이라며 “친북 반미로 보수정권에 타격을 가하고 최종적으로 대한민국을 흔들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사설은 “노무현 정권 때 한나라당은 당시 여권이 국가보안법 무력화를 시도하자 김정일 집단과 남한 내 친북·종북 세력의 흔들기로 대한민국이 사상적으로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결사 항전했다”면서 “현 정권이 이런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것이라면 지난 정권 때 무엇 때문에 국보법 지키기에 그토록 안간힘을 썼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과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이 국가 보위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 책임을 다하려면 단호하게 국보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다가는 국보법이 사문화(死文化)될 판”이라는 주장을 폈다.<끝>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