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모니터_
9월 14일자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10.9.14)
등록 2013.09.24 13:05
조회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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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브리핑
1. “공정사회” 민망한 MB 아들의 취업 이력…조중동 ‘침묵’
2. <조선> 명품녀 “방송조작” 주장 1면으로 부각
 
 
 
“공정사회” 민망한 MB 아들의 취업 이력…조중동 ‘침묵’
 
 

1. “공정사회” 민망한 MB 아들의 취업 이력…조중동 ‘침묵’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지난 대선 때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는 의혹이 제기된 기업체 ‘다스’에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다스의 경력사원으로 채용돼 곧바로 과장 발령을 받았으며, 현재 해외영업팀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씨는 2008년 7월 이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가 지난해 11월 퇴사했는데 당시 인턴사원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인턴사원으로 입사했고,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정식사원으로 채용돼 ‘특혜 채용’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2007년 대선 당시 이 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설립한 건물관리업체(‘대명기업’)에 위장취업해 매달 250만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14일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이 씨가 이 대통령 실소유주 논란이 일었던 ‘다스’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세히 보도했다.
 
조중동은 관련 내용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 ‘다스’ 근무>(경향, 2면)
 
경향신문은 2면에서 이 씨가 다스 서울사무소 해외영업팀에서 과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 씨가 입사한 뒤 9월 초부터 경주본사에 있던 해외영업팀을 서울사무소로 옮겼다”, “과장의 연봉은 4500만원선이며 보통 직원들은 입사해서 과장까지 승진하는 데 10년 정도 걸린다”는 다스 관계자의 발언을 다뤘다. 또 “다스 서울사무소는 이 씨를 위해 9월 초부터 복사기와 전화기 등 새로운 사무기기를 들여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씨가 2008년 7월 이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가 지난해 11월 퇴사했다면서 “입사에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다스는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경선이 진행될 때 이명박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면서 “검찰은 당시 의혹이 확산되자 다스의 실소유주를 가려내는 수사에 착수했고 이 대통령이 실소유주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 한겨레신문 2면 기사
 
 
 
<이 대통령 아들 ‘다스’에 입사했다>(한겨레, 2면)
 
한겨레신문은 2면에서 이 씨가 “다스 경력사원에 채용돼 곧바로 과장 발령”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11월까지 근무했던 이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 입사 당시에는 “자격이 되지 않는데 특혜로 채용됐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대선 과정에는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면서 이 씨가 다스에 입사한 뒤 원래 경주 본사에 있던 해외영업팀이 서울로 이전한 것을 놓고 “그의 입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을 덧붙였다. 
 

2. <조선> 명품녀 “방송조작” 주장 1면으로 부각
 
지난 7일 방영된 케이블채널 Mnet <텐트 인 더 시티>의 이른바 ‘4억 명품녀’ 방송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거세다.
방송에 출연한 ‘4억 명품녀’ 김 씨는 “몸에 치장한 의상과 액세서리 가격만 4억 원이 넘는다” “직업 없이 부모님 용돈으로 생활한다”, “3억 원짜리 자동차를 타고 2억 원짜리 헬로키티 목걸이를 즐겨한다”, “명품 로고가 박힌 옷은 구입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명품은 색깔별로 구입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 씨 부모에 대한 세무조사를 국세청에 요구하는 등 파장이 확산됐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김 씨는 제작진 측이 명품의 액수 등을 과장하도록 했다며 ‘방송조작’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방송사에 책임을 전가하여 무마하려는 태도”라며 “일말의 강요나 프로그램 방향 조작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14일 조선일보는 ‘방송이 조작됐다’는 김 씨의 주장을 1면에 크게 부각해 실었다. Mnet은 CJ 미디어의 계열사이다. 
 
 
<“작가가 준 대본대로 읽어”>(조선, 1면)
<“방송사가 내 현실을 10배쯤 과장했다”>(조선, 8면)
<“4억원 옷 얘기, 본인이 한 것”>(조선, 8면)
<‘미녀들의 수다’에서 루저녀 파문…야외 세트에서 찍은 ‘수리부엉이 사냥’…>(조선, 8면)
 
조선일보는 1면과 8면에 걸쳐 “4억 명품 등 발언은 녹화 현장에서 작가가 준 대본대로 읽은 것”이라며 ‘방송사가 자신의 현실을 10배쯤 과장했다’는 출연자 김 씨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실었다.
 
 
▲ 조선일보 1면 기사
 

8면 <‘미녀들의 수다’에서 루저녀 파문…야외 세트에서 찍은 ‘수리부엉이 사냥’…>에서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부터 시작해, 사실 보도가 최우선이 돼야 하는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심지어 방송사의 메인 뉴스까지 조작 방송 의혹에 휩싸였다”며 사례들을 열거했다. <끝>
 
 

2010년 9월 14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