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9월 17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8.9.18)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가 노골화되면서 지상파 방송 보도의 공정성 후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이른바 ‘땡전뉴스’가 부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단체는 오늘(8일)부터 KBS, MBC, SBS 저녁종합뉴스에 대한 일일 모니터 브리핑을 발표합니다. 지상파 방송들이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공정한 보도를 하는지, 수구보수신문들의 의제설정에 끌려 다니지 않고 우리 사회 민주적 성숙을 위한 의제설정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등을 집중 모니터 할 예정입니다. |
9월 17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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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S, 정치권의 ‘정부 비판’ 보도 안해
MBC는 <“안이한 인식” 질타>에서 강만수 장관이 “미국발 금융 불안은 우리가 견딜만한 정도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해 “시장의 분위기와 너무 다른 안이한 인식”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여당 지도부도 “미국 금융불안의 여파가 제한적일 거라는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낙관적 보고 내용을 강하게 질타”했다고 보도했다. SBS는 <금융위기 대책추궁>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발 금융위기가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하자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여당 의원들은 ‘정부가 임시 처방식 대처를 할 경우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수 있다’며 차분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고 여야의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도했다. 또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해 “투자은행을 모델로 한 산업은행의 민영화 방안을 재검토하라는 요구도 있었지만 정부의 입장은 확고했다”고 전했다. 반면 KBS는 <유착의혹 제기..부인>에서 리먼브라더스의 인수를 추진했던 민유성 산업은행장의 책임론을 다루는데 그쳤다. 보도는 산업은행장과 리먼브더스의 유착 의혹 등을 다뤘다. 2. KBS, ‘대통령 사위’에 대한 검찰 내사 보도 안해
MBC는 19번째 꼭지 <본격수사착수>에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조현범 부사장을 내사하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며 “검찰은 조 부사장이 피내사자 신분이지만 현재로선 조 부사장에 대한 직접적인 수사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SBS는 <주가조작 의혹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모 기업체 창업주의 손자인 김영집 코디너스 대표가 대통령의 셋째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등과 함께 유상증자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시세차익을 거뒀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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