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에 시작된 <미디어포커스>는 성역 없는 비판자, ‘미디어 바로보기’의 안내자, 언론 윤리의 파수꾼, 미디어 현장의 기록자가 되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지상파, 케이블 방송을 통 털어 유일한 매체비평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KBS가 2003년 공영성 강화를 약속하며 내세운 대표적인 개혁성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당시 만들어진 인물현대사, 한국사회를 말한다 등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그나마 남아있는 유일한 개혁성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런 KBS의 개혁적이고 공영적인 실험에 대해 보수신문들은 정연주 사장 취임 후 지금까지 줄기차게 과장되고 왜곡된 주장으로 KBS 프로그램이 편파적이라며 ‘KBS 흔들기’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KBS의 TV 수신료 인상논의가 진행되면서 보수신문의 <미디어포커스>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우리 단체는 <미디어포커스>에 대한 공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8월 31일 안에 방영된 미디어포커스를 모니터했다.
1. 주제 분석
4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방영된 <미디어포커스>를 보도비평, 올바른 보도방향, 언론의 자유, 저널리즘 정신 등의 주제로 분류했다. 그 결과, 보도비평 관련 방영분이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언론의 자유(정치·자본과의 독립성), 올바른 보도방향, 저널리즘 정신 관련 방영분이 각각 8건이었다. <표1>
<미디어포커스>는 단순히 매체비평에만 자기 영역을 국한시키지 않고, 현 시기 언론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언론이 지향해야 할 자세와 역할까지 제시하며 다양한 영역의 언론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당시 제기된 이슈에 대해 시의 적절하게 신문·방송이 어떻게 보도했는지를 보여주고 문제점을 짚었고, 올바른 보도방향을 제시했다. 또 언론이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으로부터 여전히 ‘독립’하지 못한 사례들을 심층 취재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지적한 내용도 있었다. <미디어포커스>는 버지니아 총격사건의 보도윤리, 방송표절, 공짜취재의 실태를 취재하고, 기자정신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며 ‘저널리즘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4월부터 대선과 관련한 언론문제를 다각도로 다루며 대선보도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시민논객, 여의도통신 등의 소재를 다루며 시민들의 미디어 참여나 새로운 매체에 대한 소개하기도 했다.
대부분 어느 시사프로그램에서도 지적하지 않은 중요한 의제들로 매체비평 프로그램이 꼭 다루었어야 할 주제들과 내용들이었다.
<표1> 미디어포커스 주제 분류 (*밑줄 : 중복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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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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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제목 (날짜, 꼭지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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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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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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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평가, 언론마다 엇갈려(4.7 ①)
잇따르는 미군범죄, 침묵하는 언론(4.14, ②)
미 버지니아 총격 사건… 실종된 보도윤리(4.21, ①)
‘장애인 평등’ 기사, 공허한 외침!(4.21, ②)
각 방송사 대선 여론조사의 문제점(4.28, ①)
복제 늑대 파문… ‘황우석 사태’ 교훈은 없었다(4.28, ②)
아동 성범죄, 바람직한 언론 역할은(5.5, ①)
5.19 언론의 아전인수식 프랑스 대선 보도(5.19, ②)
대선주자들이 보는 언론 (5.26, ①)
‘에버랜드CB’ 유죄, 물타기 나선 언론 (6.2, ①)
무분별 발언, 부동산이 요동친다(6.2, ②)
“검증 없는 후보 검증 보도” (6.30, ①)
내신무력화 총대 맨 언론, 그 속내는?(7.14, ②)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 언론은 뭐했나(7.21, ②)
[2007년 대선, 언론의 역할은?](3) 이것이 후보 검증 보도다(7.21, ①)
‘무분별한 외신 베끼기’ 미확인 보도에 혼란만 가중(7.28, ①)
[2007년 대선, 언론의 역할은?](5)‘당신은 속고 있다’ 미디어, 그리고 이미지 (8.4, ①)
‘편파보도’ 타령, 근거있나(8.4, ②)
“보수언론, 해법 없는 비난만!” (8.12)
주식폭락에 언론도 공항상태 (8.19)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8) 정파 저널리즘의 굴레를 벗어라! (8.26)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9)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8.26)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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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보도방향
(대선, 성범죄 보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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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사설이 던진 화두 (5.12, ①)
아동 성범죄, 바람직한 언론 역할은(5.5, ①)
[2007년 대선, 언론의 역할은?](1) ‘선거보도의 시작과 끝’ 정치자금 추적하기(7.7, ①)
[2007년 대선, 언론의 역할은?](2) 선거보도의 혁명 ‘돈으로 산 대통령’ 프로젝트(7.14, ①)
[2007년 대선, 언론의 역할은?](3) 이것이 후보 검증 보도다(7.21, ①)
[2007년 대선, 언론의 역할은?](4) 정보공개와 선거보도 (7.28, ②)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8) 정파 저널리즘의 굴레를 벗어라! (8.26)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9)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8.26)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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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자유
(정치·자본과의
독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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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순 방송위원 발언 파문 (4.14, ①)
시사저널 파업 100일, 해결책은 없나? (4.21, ③)
모 재벌 모 회장에서 한화 김승연 회장(5.5, ②)
‘공장 이전’ 보도는 거의 오보(5.19, ①)
‘에버랜드CB’ 유죄, 물타기 나선 언론 (6.2, ①)
[6·10항쟁 특집] 각하, 만수무강 하십시오! (6.9)
[6·10항쟁 특집] 하늘이 내리신 대통령(6.16)
위협받는 편집권…침묵하는 언론 (7.7, ②)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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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정신
(언론인·언론사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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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4.3기록, 제주신보 (4.7, ②)
포토저널리즘의 신화, 로버트 카파(4.14, ③)
미 버지니아 총격 사건… 실종된 보도윤리(4.21, ①)
우연? 표절? 일본방송 베끼기(5.5, ③)
공짜 취재는 로맨스, 공무원 외유는 불륜?(5.26, ②)
‘에버랜드CB’ 유죄, 물타기 나선 언론 (6.2, ①)
[애리조나 프로젝트] 테러로는 언론의 입을 막을 순 없다(6.23)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7)‘심판에서 선수로’… 권언유착 실태 보고서(8.19)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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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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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감시 전문지 ‘여의도 통신’(4.28, ③)
토론자 못지않은 시민논객(5.19, ③)
기자실 통폐합 파문, 투명한 공개가 본질(5.26, ③)
무분별 발언, 부동산이 요동친다(6.2, ②)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6)보이지 않는 손, 누가 미디어선거를 움직이는가?(8.11)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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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용 분석
일부 보수신문이 맹공을 퍼붓고 있는 <미디어포커스>의 편파성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미디어포커스>에서 방영된 내용을 분석해 매체에 대한 비평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를 분석했다.
올바른 보도방향, 저널리즘 정신, 언론의 자유와 관련한 방영분의 경우, 언론인이나 언론사가 지켜야할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원칙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편파성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 물론 6월 항쟁 당시 언론사의 치욕스런 과거를 다룬 방영분에 대해서조차 동아일보가 저급한 비판을 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 단체의 입장을 냈기 때문에 다시 분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래서 ‘보도비평’을 한 방영분에 대해서만 ‘공정성’을 평가했다.
1) ‘매체비평’ 방영분에 대한 내용 분석
<미디어포커스>의 보도비평을 다룬 방영분을 분석해 본 결과, 시의 적절하게 언론의 문제점을 꼼꼼히 짚었고, 대안이 될 만한 사례들도 잘 제시했다.
특히 대선보도와 관련해서 언론이 보여 온 여러 가지 고질적 병폐,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 모범적인 대안 사례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특집기획물을 4월부터 지금까지 10회가 넘게 내보내며 심층적인 접근을 보여준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미디어포커스>는 미군범죄, 장애인 문제 등 언론이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외면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이를 비판하고 바람직한 언론의 자세를 촉구하기도 했다.
내신무력화, 이랜드비정규직 사태, 정상회담 등 보수신문이 편파적인 보도태도를 취했던 사안에 대해서도 <미디어포커스>는 보수신문의 지나친 편파성과 그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또한 미 버지니아 총격 사건, 아동 성범죄, 아프간 피랍 사태 등 보도윤리에 어긋났던 신문, 방송의 문제를 고루 지적하며 사건사고 보도에 대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도 되짚어보게 했다. 그 외에도 복제늑대파문, 주식폭락을 다룬 방영분의 경우, 우리 언론이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부분을 지적했다.
2) 특정매체 비판 꼭지에 대한 내용분석
한편, <미디어포커스>가 매체를 비평할 때의 보도태도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공정한 보도태도를 취했다. 대부분의 방영분이 신문, 방송을 모두 비판의 대상으로 올렸고, 특정매체를 언급할 때는 문제가 있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매체 중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매체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로 조사됐다.
매체비평 꼭지만 어떤 매체들을 비판했는지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동아가 각각 20건, 21건이었다. 나머지 신문사들은 1~2건 정도였다. 방송사를 비판한 경우 KBS가 4건, SBS가 3건, MBC·YTN이 2건씩이었다. (기자 멘트 기준)
<표2> 보도비평 관련 방영분에서 비판한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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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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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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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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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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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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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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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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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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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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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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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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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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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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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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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2
|
1
|
2
|
1
|
1
|
1
|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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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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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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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SBS
|
YTN
|
비평건수
|
2
|
4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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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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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앙, 동아 일보를 비판한 <미디어포커스> 방영분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적절한 지적이었다. <표3>
조선일보가 비판받은 보도는 FTA에 대한 타결오보, 미군범죄에 대한 침묵, 버지니아 총격사건의 조씨 누나 사생활 정보 공개, 장애인 비하용어 최다사용, 불공정 여론조사 보도, 이-박 후보의 보도비중, 이명박 후보를 편들거나 검증을 축소하려는 보도, 에버랜드 관련 소환기사 없음, 아프간 피랍사태 8명 석방 오보, KBS 편파보도 문제 및 오보 등 모두 적절한 비판이었다.
중앙일보가 언급된 것도 조선일보와 거의 흡사했다. FTA 개국론, 버지니아 사건 조씨 사생활 공개, 편중된 대선 보도, 에버랜드 사건 축소, 이명박 후보 검증을 축소하려는 보도태도, 내신무력화, 아프간 보도 오보, KBS 편파보도 문제 및 오보 등이었다.
동아도 비슷했다. 이-박에 편중된 대선보도, 에버랜드 사건 축소, 이명박 후보 검증을 축소하려는 보도태도, 이랜드 사태 색깔론 씌우기 보도, KBS 편파보도 문제 및 오보 등이었다.
조선, 중앙, 동아가 비판받은 내용을 살펴보면 비판받아 마땅한 내용들이다. 보수신문은 반성은커녕 자신들의 잘못을 덮고자 KBS 때리기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표3> 특정매체 비판하거나 언급한 부분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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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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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제목> 비판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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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매체 비평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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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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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①) 조선 지방판(3.31) 협상타결오보 / 조선(4.4)-노무현 미국에서 직접 조인식한다는 오보 |
신문 방송 모두 언급했지만 특정매체는 조선, 서울만 |
<잇따르는 미군범죄, 침묵하는 언론>(4.14, ②) 2002년 미선이 효순이 관련 소극적 보도태도, 여경성폭행미수 건 안 다룸에 대한 비판 |
2002년 보도 KBS, 조선, 동아 언급 / 여경 성폭행의 경우, 타 언론사는 다뤘고 조선만 안 다룸 |
<버지니아 총격사건… 실종된 보도윤리> (4.21, ①) 조선, 중앙, 문화-조씨 누나의 사진, 실명, 사생활 정보 공개 |
중앙, 서울, 문화 등 함께 비판/ MBC 선정성 비판 (K, S는 덜 심각한편) |
<‘장애인 평등’ 기사, 공허한 외침!>(4.21, ②)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조사한 20대 일간지 ‘비하용어’ 조사 결과, 조선 30건으로 가장 많음 |
단체가 ‘일간지’만을 사대로 조사, 조선일보가 30건으로 가장 많음 (경향, 서울도 언급) |
<각 방송사 대선 여론조사의 문제점>(4.28, ①) 조선 (3.30) 정치학교수 71%가 대선교체 (500명의 15%에 불과한 2백 33명 조사한 것 지적) |
여론조사의 여러 가지 문제를 언급하며 조선일보의 사례도 제시 /다른 사례에 대해 SBS, 국민, 조선, 연합, 문화 등을 함께 비판 |
<대선주자들이 보는 언론> (5.26, ①) 이-박 후보 기사가 후보 14명에 대한 기사보다 많음 /조선 : 빅2에 대한 기사건수는 민노당 3후보 합친 것보다 35배 많음 |
중앙, 동아도 두 후보 중심 보도에 대한 비판 / 민노당 관련 보도 미흡은 ‘조선’이 가장 심각 |
<‘에버랜드CB’ 유죄, 물타기 나선 언론> (6.2, ①) 소환기사 없다는 점 비판 |
중앙, 동아도 비판 |
<“검증 없는 후보 검증 보도”> (6.30, ①) 이명박 일방적 주장 실어, 힘을 실어줌 / 산악회 압수수색 단독보도, 이명박 죽이기 등 이 캠프 입장 그대로 전달 / 노골적으로 이 전시장 편 듬 |
중앙, 동아도 비판 |
<내신무력화 총대 맨 언론, 그 속내는?>(7.14, ②)
특목고 학생들 손해 본다며, 포퓰리즘에 희생되는 먹이로 비유 / 본고사에 대한 태도, 예전에 부정적 최근 180도 바꿔 / 논술교육센터 열고, 논술관련 교육섹션 운영, 특목고 대비 모의고사 장사 |
본고사 관련 비판 중앙, 동아도 비판 / 조중동에서 내신무력화 조장한 보도 주를 이뤘고, 방송보도의 경우 이런 보도는 없었음 |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 언론은 뭐했나>(7.21, ②)
이랜드가 정규직 전환 많이 하는 듯 홍보성 / 노조의 점거농성 한창이던 날에 박성수회장의 사진, 경영철학 상세히 소개/ 이랜드의 5단짜리 광고 |
동아 일보도 비판/ 방송보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송사를 언급하지는 않음 |
<‘무분별한 외신 베끼기’ 미확인 보도에 혼란만 가중>(7.28, ①) 조선-8명 석방 오보 |
한겨레 오보도 지적 / 방송 오보도 지적 |
<‘편파보도’ 타령, 근거 있나>(8.4, ②) 김인규 논문인용 비판 |
중앙, 동아도 비판 / 방송은 관련 보도 없음 |
중앙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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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①) FTA 개국론 |
문화일보도 비판 |
<버지니아 총격사건… 실종된 보도윤리> (4.21, ①) 사설에서 국적문제 언급, 주미대사 32일 금식제안 / 조씨 누나의 사진, 실명, 사생활 정보 공개 |
국적, 주미대사 금식제안은 중앙만 다룸
조씨 누나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조선, 문화도 비판 |
<대선주자들이 보는 언론> (5.26, ①) 이-박 후보 기사가 후보 14명에 대한 기사보다 많음 |
두후보 기사 중심이라는 비판은 조선, 동아도 비판 / 방송사 메인뉴스도 비슷하다고 비판 |
<‘에버랜드CB’ 유죄, 물타기 나선 언론> (6.2, ①) 한나라당 대선후보 정책토론회, 삼성기사는 작게 배치, 제목도 공모여부 기각한 것처럼 /소환기사 없음/ 경제현실론, 경제위기론 언급하며 구속수사 부당성 부각 |
편집배치 중앙일보만 이런 형태 / 소환기사 없음은 조선, 동아도 비판 / 경제현실론은 동아도 비판 |
<“검증 없는 후보 검증 보도”> (6.30, ①) 이전에 자신들이 보도한 내용 은폐, 상호 공방만 보도, 미디어포커스가 7년 전 보도 묻자 회피 / 이명박 위장전입에 대한 해명에 힘을 실어줌 / 1면 대운하관련기사 / 산악회 관련 ‘김대업 효과’ 식으로 검찰 수사에 문제 있는 것처럼 보도 |
조선, 동아도 비판 / 신문만 분석한 것 |
<내신무력화 총대 맨 언론, 그 속내는?>(7.14, ②) 정부 방침 때문에 우수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 / 본고사에 대한 태도, 예전에 부정적 최근 180도 바꿔 |
조선, 동아도 비판 / 방송보도는 이런 경향 없음 |
<‘무분별한 외신 베끼기’ 미확인 보도에 혼란만 가중>(7.28, ①) 인용 부호 없이 오보 |
한겨레, 국민도 지적 |
<당신은 속고 있다’ 미디어, 그리고 이미지> (8.4, ①) 여론조사방식 문제되던 날, 후보는 잘 연출된 이미지 / 이미지 경쟁 부채질하는 보도 |
중앙만 지적 |
<‘편파보도’ 타령, 근거 있나>(8.4, ②) 김인규 논문인용 비판 |
조선, 동아도 지적 |
동아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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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이 보는 언론> (5.26, ①) 이-박 후보 기사가 후보 14명에 대한 기사보다 많음 / 동아: 이후보 경선 출마 공식 선언한 날 이 후보의 현대건설 사장 시절 사진까지 실음, 김정일 화자 |
조선, 중앙도 비판 / 사진기사는 동아만 게재 |
<‘에버랜드CB’ 유죄, 물타기 나선 언론> (6.2, ①) 삼성 역할, 중요성, 상속제도 문제점 부각 / 환기사 없음 / 경제현실론, 경제위기론 언급하며 구속수사 부당성 부각 |
조선, 중앙도 비판 |
<“검증 없는 후보 검증 보도”>(6.30, ①) 청와대 특별팀이 이-박죽이기 1면 보도 / 검증자제를 촉구 / 대운하 위변조논란 크게 보도, 위장전입논란 사라짐 |
조선, 중앙도 비판 |
<내신무력화 총대 맨 언론, 그 속내는?>(7.14, ②)
본고사에 대한 태도, 예전에 부정적 최근 180도 바꿔 / 정부가 학교와 수험생 혼란 부추김 / 이지논술교육 섹션과 온라인강좌, 관련교재나 학원광고 |
조선, 중앙도 비판 / 논술센터 관련해서는 조선도 지적 |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 언론은 뭐했나>(7.21, ②)
이랜드가 정규직 전환 많이 하는 듯 보도 / 좌파운동가가 이랜드사태에 개입 ‘색깔론’, 절대평등 함정, 이랜드 그룹 치켜세움 / 신문1면에는 이랜드의 5단짜리 광고 |
정규직 전환 많이 하는 듯한 보도는 조선도 비판 / 색깔론은 주로 동아만 보도 / 광고 관련 5개 신문 지적 |
<‘편파보도’ 타령, 근거 있나>(8.4, ②) 김인규 논문인용 비판 / 박계동 의원 주장 그대로 제안 |
조선, 중앙도 비판 / 박의원 주장 그대로 실은 곳은 동아 뿐 |
‘매체비평’을 한 방영분에 대해 어떤 내용을 다뤘고, 어떤 매체가 왜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비판이 타당한지 여부를 분석했다. 또한 한 사안에 대해 신문과 방송의 문제가 공정하고 깊이 있게 비판되었는지도 살펴봤다. 그 결과, 대부분 타당한 내용과 비판이었고, 매체별 비판도 공정했다. (<매체비평 꼭지, 내용 및 공정성 분석> 참조)
다만 한미FTA, 비정규직 문제, 장애인 문제를 다룬 방송보도의 경우, 보수신문처럼 심각하게 편파·왜곡 보도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사안에 심층적인 보도를 회피해 본질적인 문제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문제가 있었다. 이에 대한 <미디어포커스>의 비판이 적었던 점은 아쉽다. 보수신문의 편파왜곡 보도가 심각해 이를 집중해서 분석,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송보도가 제대로 균형을 잡고 사안을 심층적으로 파헤치지 못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미디어포커스>가 앞으로 더 많은 비판을 가하고 올바른 방송보도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 매체비평 꼭지에 대한 내용 및 공정성 분석
FTA 평가, 언론마다 엇갈려(4.7 ①)
이 꼭지는 한미FTA 타결에 대한 장밋빛 전망 일색, 오보, 방송분야 협상 결과 등을 다뤘다.
여기서는 FTA타결에 대한 오보를 낸 조선, 서울, 한겨레에 대한 비판이 있었고, 방송의 경우 오보를 내지 않아 비판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장밋빛 미래만을 낙관한 보도에 대해서는 특정매체를 언급하지 않았다. 매체비평보다는 FTA 협상결과 자체에 대한 문제점을 비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중앙일보의 FTA 개국론을 비판한 것도 중앙이 가장 두드러지게 보도를 했기 때문에 비판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본다. 또 문화일보에 대한 지적도 함께 이뤄졌다.
이 방영분은 FTA를 취재한 기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지면이나 방송에 나타나는 보도방향과 기자들의 생각이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전하기도 했다. 또 FTA가 타결되자마자 보도된 신문방송의 여론조사 결과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리 단체가 FTA관련 언론보도를 모니터한 결과, 보수신문은 정부의 장밋빛 미래만을 일방적으로 전하는가 하면, 안보적 가치 부각, 노대통령 찬양, 제3개국론 등을 통해 FTA를 찬양하며 최소한의 균형 보도도 내보내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한 FTA 관련 방송보도도 신문처럼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한미FTA의 실상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고, 협상 타결이 이뤄지자 한미 정부가 내세워 온 ‘긍정적 의미’를 그대로 전달하기도 해 문제가 있었다.
이날 <미디어포커스>가 “보수신문”, “대다수 신문”, “방송3사” 등 포괄적으로 매체를 언급하고 구체적으로 특정신문과 방송에 대해 지적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 물론 보도비평 뿐 아니라 <미디어포커스>가 FTA와 관련해 여러 가지 사안을 다룬 것에 대한 의미는 충분하다.
<잇따르는 미군범죄, 침묵하는 언론>(4.14, ②)
이 꼭지는 미군범죄의 심각성을 진단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고, 미군범죄 관련한 보도비평은 말미에 소극적인 보도태도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짧게 들어갔다. 미군범죄를 다룬 보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본 부분은 ‘신문’만을 대상으로 조사된 자료였다. 또 3월 5일 여경 성폭행 미수사건과 관련해 방송3사는 메인뉴스에서 이를 모두 다뤘고, 신문 중에서 유독 조선일보만 이를 다루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미 버지니아 총격 사건… 실종된 보도윤리>(4.21, ①)
이 꼭지의 경우, 버지니아 총격사건에서 보여준 신문과 방송의 문제를 골고루 지적했다.
<‘장애인 평등’ 기사, 공허한 외침!>(4.21, ②)
언론이 장애인 현안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부분에서는 “대부분의 언론”으로 비판했고, 장애인 비하용어 조사결과 조선일보가 가장 많았고, 경향, 서울이 그 뒤를 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특정신문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10대 종합일간지의 비하용어를 조사한 결과를 그대로 전한 것에 불과했다.
<각 방송사 대선 여론조사의 문제점>(4.28, ①)
여론조사 보도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꼭지다. SBS, YTN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비판이 있었고, 의사협회의 엉터리 조사결과를 그대로 전한 언론사들은 특정신문만 지적하지 않고 모두 비판했다.
<복제 늑대 파문… ‘황우석 사태’ 교훈은 없었다>(4.28, ②)
언론들은 지난 4월초 이병천 교수팀의 늑대복제 연구를 일제히 보도하고, 동물 복제 기술을 재확인했다며 국가차원의 의미까지 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논문은 중대한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판명 났고, 언론은 황우석 사태가 발생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다시 한번 거짓 복제연구에 휘둘린 것이다.
이에 대해 <미디어포커스>는 무분별하게 성공사실을 보도한 신문, 방송을 모두 비판했다. 또 조선일보가 2006년 12월 이병천 교수팀의 늑대복제 연구를 전하며 이병천 교수의 명예회복을 부각시켰던 기사에 대해 비판했다. 확인 결과, 이런 보도를 내보낸 신문은 조선일보밖에 없었다. 방송보도도 KBS와 MBC는 12월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고, SBS만 단신으로 이를 전했다.
<아동 성범죄, 바람직한 언론 역할은>(5.5, ①)
아동 성범죄에 대한 언론보도를 비판한 이날 방영분은 KBS, SBS의 사례를 통해 아동성범죄에 대해 감정적인 접근에 대해 비판했고, 제대로 된 대책 등을 제시하지 않는 언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또 KBS가 유가족에게 무리한 인터뷰를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날은 특정신문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미국 언론의 아동성범죄에 대한 보도태도를 제시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5.19 언론의 아전인수식 프랑스 대선 보도>(5.19, ②)
이날 <미디어포커스>는 프랑스 대선에 대한 우리 언론들의 아전인수식 해석을 비판한 내용이었다.
보수신문은 프랑스가 95년 이후 줄곧 우파 정당이 집권해왔음에도 우파의 승리를 부각시키고, 이를 우리 대선과 연관시켜 무리하게 적용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포커스>는 동아, 국민, 조선, 중앙 등의 신문을 보여주며 우파정당의 승리를 부각했다고 지적했고, 보수신문이 사르코지가 미국식 시장주의에 입각한 경제 공약을 채택했다고 보도한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다른 국가의 정치적 맥락을 짚어보지 않고 선거결과를 자기 입맛대로 했다는 비판이다.
프랑스 대선 결과에 대해 방송보도에 대한 비판은 내보내지 않았다. 방송보도를 분석한 결과, 3사는 1~2꼭지를 할애해 대선결과를 전했고, KBS가 사르코지의 정책이 성장위주의 정책, 미국식 시장중심주의, 미국과의 관계 개선 등이라고 보도를 내보냈다. 우파의 승리를 부각하면서 신문처럼 심각하게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프랑스의 정치 맥락이나 환경을 지적하지 않고 피상적으로 전한 것은 아쉽다.
<대선주자들이 보는 언론>(5.26, ①)
이날은 민언련이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조사한 대선보도 분석과 대선예비후보들이 체감하고 있는 대선보도의 문제점을 내보냈다. 이날 방영분은 신문과 방송 모두 이명박, 박근혜 후보에 편중된 보도를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또 동아, 조선, 중앙, KBS, SBS의 사례를 통해 홍보성 기사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에버랜드CB’ 유죄, 물타기 나선 언론>(6.2, ①)
삼성에버랜드가 전환사채 편법증여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조선, 중앙, 동아는 이를 축소보도하거나, 중앙, 동아는 구속수사의 부당성을 부각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동아는 삼성의 중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방송보도는 유죄판결에 대해 전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검증 없는 후보 검증 보도”>(6.30, ①)
이 방영분은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BBK, 위장전입 의혹 등과 관련해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사실 확인은커녕 특정후보 감싸기에 나서는 등 거의 특정후보 편들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우리 단체가 한나라당경선 후보검증 보도를 분석한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방송보도의 경우, 특정 후보 감싸기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공방을 중계하는 보도태도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
<내신무력화 총대 맨 언론, 그 속내는?>(7.14, ②)
내신강화 방침에 반발한 신문보도태도를 지적하고 이들 신문이 2004년 관련 내용이 교육부와 대학이 합의해 발표할 때는 지금과 논조가 반대였다며 당시 보도를 보여줬다. 또 조선, 동아가 2년 전부터 본고사 등 입시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부분도 짚었다.
방송보도의 경우, 대학들의 내신강화에 반발하는 모습을 중계하거나 교육부의 입장을 전하는 정도의 보도를 내보내 특별히 비판할 점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방송에 대한 지적이 없었던 것은 문제가 없다.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 언론은 뭐했나>(7.21, ②)
비정규직 대량해고로 촉발된 이랜드 사태와 비정규직 문제를 언론이 어떻게 다뤘는지 분석했다. 이날 방영분은 비정규직 문제와 해고사태 등 현안을 정리하고 보수신문의 보도태도를 비판했다. 조선과 동아 등은 이랜드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많이 전환시키는 것처럼 홍보성 기사를 쓰는가 하면, 파업이 시작되자 충돌 중심의 보도를 내보냈다. 또 방송도 비정규직 문제의 본질에 다가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문제를 지적하고 언론의 문제도 지적했다.
[2007년 대선, 언론의 역할은?](3) ‘대학시절 주차위반까지’ 폭로, 이것이 후보 검증 보도다(7.21, ①)
경향신문의 대선검증팀과 국민일보의 이명박 후보 검증 보도에 대해 주류언론과 한나라당 측이 후보검증기사를 비판하고 나선 부분을 지적했다. 이어 오바마 미 민주당 후보에 대한 미국언론의 철저한 검증 보도 사례와 독일의 영향력 있는 주간지 슈피겔의 비판과 폭로로 사민당 당수가 정치생명을 끝낸 사례도 소개했다. 공정성에 문제가 없었다.
‘무분별한 외신 베끼기’ 미확인 보도에 혼란만 가중(7.28, ①)
이 편은 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해 외신보도 베끼기로 오보를 했던 신문, 방송사들을 비판하고, 현지 취재를 불허한 문제에 대해 비판했다. 이날 언론비평은 KBS, YTN, MBC, 한겨레, 국민, 조선, 중앙 등에서 낸 오보를 골고루 지적했고, 방송뉴스가 속보를 내는 과정에서 오보가 수차례 나온 부분에 대한 지적은 없어 아쉬웠다.
[2007년 대선, 언론의 역할은?](5) ‘당신은 속고 있다’ 미디어, 그리고 이미지 (8.4, ①)
이미지 정치에 대한 국내, 해외 사례들을 짚고, 이번 대선후보 사진들의 분석을 통해 얼마나 획일적인 사진으로 보도사진이 이루어졌는지를 비판했다. 신문별로 문제를 지적하지 않은 부분은 아쉽고, 방송에 대한 분석도 내보내지 않았다.
‘편파보도’ 타령, 근거있나(8.4, ②)
보수언론이 최근 공영방송 KBS의 대선 관련보도가 편파적이라는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미디어포커스>는 KBS 방송문화연구팀에서 낸 자료들을 바탕으로 KBS가 편파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수신문이 인용한 자료의 조건을 적용해 다른 언론사를 분석하면 조선, 중앙, 동아도 모두 편파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권이나 보수언론이 공영방송 흔들기를 하는 의도도 분석해 비판했다.
KBS가 편파보도라고 주장하는 언론이 조선, 중앙, 동아일보이기 때문에 이들만을 대상으로 비판한 것은 적절했다.
“보수언론, 해법 없는 비난만!” (8.12)
이날 방영분은 정상회담에 대한 조선, 중앙, 동아의 흠집내기식 보도와 부정적 여론몰이를 비판했다. 동아는 시기와 장소를 문제 삼았고, 조선일보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저주에 가까운 사설을 내보냈고, 중앙일보도 별 근거없이 정상회담 합의과정에 뒷거래가 있는 것처럼 이면합의설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대북정책 기조 변화에 대해서도 조선, 동아는 비판적인 보도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방송은 대체로 흠집내기나 부정적 여론몰이를 하지 않았고, 조중동이 제기한 의혹이 아직까지 사실로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미디어포커스>의 비판은 적절했다.
주식폭락에 언론도 공항상태 (8.19)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며 ‘묻지마 투자’를 부추긴 보도태도를 비판했다. 이날 방영분은 KBS, MBC, SBS, 세계, 국민의 기사를 내보내며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던 보도의 문제를 지적했고, 여러 신문 지면을 보여주며 언론사들의 무분별한 ‘펀드 띄워주기’도 비판했다. 또 국제금융변수가 미칠 파급력을 짚어내지 못한 측면과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로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제2의 외환위기까지 우려된다는 비관론까지 제기하며 공포감 조성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8) 정파 저널리즘의 굴레를 벗어라! (8.26)
우리 언론의 고질적 정파성을 비판했다. 중앙일보가 15대 대선 때 2강구도로 압축됐다는 보도, 카메라가 여당후보의 유세장면을 극대화해 보여준 사례를 지적하며 공정성 문제를 짚었다. 또 한국 언론의 고질적 병폐가 해방정국 때부터 시작됐다며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김구에 대한 보도차를 지적하고, 한나라당 경선에서 중앙일보가 이명박 후보의 주민등록초본을 유출한 사건을 지적했다.
프랑스, 미국, 영국 등 사례를 통해 외국 신문의 경우 지지후보를 공개하면서도 권력을 견제 감시하는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9)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8.26)
우리 언론의 후보검증, 일부 언론의 특정 정파 편들기, 후보들의 정보 공개, 이미지 보도의 문제점, 정책검증 부실 등 그동안 방영됐던 대선보도 기획시리즈를 정리했다. 이날 방영분에서 언급된 특정한 언론사는 KBS, 동아, 조선일보로 이명박 후보 당선 후 마치 대통령이 선출된 듯한 보도, 노골적인 편들기, 훈수두기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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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요즘 <미디어포커스>가 편파적이라며 맹공을 펼치며 내놓는 주장은 대체로 황근 선문대 교수가 발표한 토론회 자료다. 편파성의 요점은 비평매체의 편중, 비평방식, 소재선택의 불공정, 반론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평매체를 단순하게 숫자로 평가해 ‘공정성’을 가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사안에 대한 실질적인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 중립의 잣대로 공정성을 평가하는 것은 더 불공정한 결과를 나을 수 있다. 양측의 입장이나 여러 측의 입장을 기계적으로 똑같이 나열하는 것은 기득권의 입장을 옹호하고 사회적약자의 입장은 축소시켜 불공정성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안에 대한 전후 맥락과 여론 지형 그리고 구조적 원인을 살피고,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공정성’이라고 볼 수 있다. 맥락상 그 내용과 구조적인 원인이 적절했다면 특정 매체가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는 공정한 보도이다. ‘기계적인 수치’의 잣대로 비평프로그램인 <미디어포커스>의 공정성을 따진 것 자체가 황당하다.
또한 <미디어포커스>의 비평방식과 소재를 살펴보면, 불필요한 소재라거나 특정 정치인이나 세력을 비호한 소재는 전혀 없었다. 무엇을 근거로 이런 주장을 펼치는지 알 수 없다.
우리는 보수신문들이 <미디어포커스>를 KBS 흔들기와 공격하기, 길들이기에 더 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자신들의 편파·왜곡행태가 어땠는지를 진지하게 반성하고 매체비평 프로그램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기는커녕 이를 매도하고 공격하는 데 사력을 기울이는 것은 너무 저질스런 행태다. 보수신문에 대한 기대는 일치감치 접었지만, 이런 행태는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
<미디어포커스>는 우리 단체 방송모니터위원회에서 ‘2007년 6월의 추천방송’으로 선정된 바 있고, 2006년에는 언론인권센터가 선정하는 ‘제4회 언론인권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매체비평 프로그램 평가 토론회에서 여러 가지 의미있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다른 방송사가 매체비평 프로그램을 모두 폐지한 상황에서 여전히 좋은 아이템과 설득력 있는 내용 전개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미디어포커스>가 언론의 문제점을 치밀하게 파헤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또한 지금보다 ‘방송’에 대한 비평과 견인차 역할을 더 높여주길 바란다. 신문에 대한 비판보다 ‘방송’이 제자리를 잡는 것이 올바른 공론장을 만드는 데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정성과 정확성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더 철저한 사실 확인과 비평이 이뤄지길 바란다. 또한 보수신문이 벌이는 편파·왜곡행위에 연연하지 말고, 언론의 정도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한다. <미디어포커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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