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보도 모니터

대전충남_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대전세종충남 지부_방송 양적분석_2차]

4.15 총선보도 절대 부족…다양한 기획보도 아쉬워
유익보도 비중 늘어 긍정적 요인이지만 양적분석 착시 효과 배제 못해
등록 2020.04.03 09:49
조회 417

2020총선미디어감시연대 대전세종충남 지부는 대전세종충남지역 일간지 4개 매체(대전일보, 중도일보, 충청투데이, 금강일보)와 방송 3개 매체(KBS대전총국 KBS뉴스9, 대전MBC 뉴스데스크, TJB 8시뉴스)를 대상으로 선거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대전세종충남지역 일간지 4개 매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4일(월) ~ 28일(금)까지 진행한 신문보도 1차 양적분석 보고서입니다.

 

분석기간

3월 9일(월) ~ 3월 22일(일)

분석대상

KBS대전방송총국 뉴스9, 대전MBC 뉴스데스트, TJB 8시뉴스

분석기사

선거를 1번이라도 언급한 기사이거나 후보, 지지율, 지지층, 유세 등의 단어를 본문에 언급하여 선거와 연관한 기사라고 할 수 있는 경우의 기사

<표1> 4개 대전지역 방송사 4・15총선 관련 보도 2차 양적분석 개요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4.15 총선보도, 지역방송 제 역할 못한다

지역방송 3사 하루 평균 1.4건 불과

 

대전세종충남지역 지상파 3사의 4.15 총선 보도는 1차 모니터 기간에 비해 46.3%(41건->60건, 19건 증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보도량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에 걸쳐 대전세종충남 지역방송 3사의 총 보도수는 470건으로 이중 4.15 총선관련 보도는 60건(12.8%)에 그쳤다. 1차 보고서 당시보다 각 방송사별 선거보도는 KBS대전총국 18건, 대전MBC 18건, TJB대전방송 24건 등 보도량 및 비율 등이 모두 증가했지만 전체 보도수 대비 총선보도는 12.8%에 머물렀다. 

 

구분

KBS대전총국

대전MBC

TJB대전방송

합계

총보도수

112

163

195

470

선거보도수

18

(16.1%)

18

(11.0%)

24

(12.3%)

60

(12.8%)

지역별보도(중복)

대전

7

(38.9%)

8

(44.4%)

14

(58.3%)

29

(48.3%)

충남

12

(66.7%)

11

(61.1%)

8

(33.3%)

31

(51.7%)

세종

4

(22.2%)

5

(27.8%)

8

(33.3%)

17

(28.3%)

기타

1

(5.6%)

0

(0%)

0

(0%)

1

(1.7%)

보도

유형

리포트

11

(61.1%)

6

(33.3%)

9

(37.5%)

26

(43.3%)

단신

7

(38.9%)

12

(66.7%)

15

(62.5%)

34

(56.7%)

<표-2>대전세중충남 지역 방송 3사 총 보도 및 지역별 보도량

 

2차 모니터 기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지역내 확산이 가속화된 시기로 이에 따른 보도에 지역방송 3사의 보도가 집중된 경향을 보였다. 4.15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을 감안하면 총선보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도유형 분석결과 1차 보고서와 비교해 리포트 비중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0건의 보도 중 26건(43.3%)이 리포트 기사로 채워져 26.8%에 그친 1차 보고서 때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단신 기사 비중이 56.7%에 이르는 등 리포트 기사보다 높았다. 보도 순서 역시 지역방송 3사는 전체 보도 기자 중 7~8번째에 첫 번째 총선 보도를 배치하거나 10번째 전·후로 배치하는 경우도 많아 총선보도에 대한 보도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KBS대전총국, 선거구별 쟁점 리포트 16일부터 매일 보도

방송사별 보도를 보면 KBS대전총국이 전체 18건의 총선 보도 중 11건(61.1%)을 리포트로 보도 해 다른 두 방송사보다 리포트 보도 비중이 2배가량 높았다. KBS대전총국의 이 같은 보도는 3월 16일 이후 매일 [기획-선택4.15 총선 당신의 한표는?]이라는 기획 보도를 시작하면서 리포트 보도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KBS대전총국의 이번 선거 기획은 각 선거구별 출마 후보자 및 주요 정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칫 선거 판세분석으로 치우칠 우려가 높았으나 KBS대전총국은 선거구별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보도해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기획보도 이외의 다른 선거보도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방송사

날짜

보도제목

KBS

대전방송총국

3/16

[기획-선택4.15 총선 당신의 한표는?]

총선기획 : 대전 중구 원도심 부활 적임자는?

3/17

[기획-선택4.15 총선 당신의 한표는?]

총선기획 : 천안갑 잇단 선거법 위반…민심은?

3/18

[기획-선택4.15총선 당신의 한표는?]

총선기획:공주부여청양 공주보 금강활용 어떻게?

3/19

[기획-선택4.15총선 당신의 한표는?]

총선기획:대전 대덕구  소외론 속 개발 돌파구는?

3/20

[기획-선택4.15총선 당신의 한표는?]

총선기획:보령서천  지역발전 견인 일꾼은?

3/21

[기획-선택4.15총선 당신의 한표는?]

총선기획:대전 서구을  대전신정치1번지…승자는?

3/22

[기획-선택4.15총선 당신의 한표는?]

총선기획:대전 동구 역세권 개발 적임자는?

대전

MBC

3/9

너도나도 혁신도시 유치'..꼼꼼히 봐야

3/15

4.15총선 D-31, 충청권 민심에 관심 고조

3/16

총선 공천 현역의원 일색

3/17

준연동형비례제? 선거마저 깜깜이…

3/18

[선택2020충청이 민심이다]'사회적 약자 위한 공약 주목'

TJB

대전방송

3/13

청년 여성 공천 늘리겠다더니

3/16

중원 혈투, 대전 세종

3/16

중원 혈투, 충남

3/17

격전지를 가다-대전 동구

3/18

홍성국 후보 막말 전력 논란

3/19

격전지를 가다-대전 중구

3/20

대전 대덕 '5번째 리턴매치'

<표-3> 지역방송 3사 주요 리포트 보도 리스트

 

대전MBC [선택2020 충청이 민심이다], TJB [격전지를 가다] 기획보도 진행

 

대전MBC와 TJB대전방송 역시 선거기획을 선보였다. 

 

대전MBC는 지난 3월 18일 [선택2020 충청이 민심이다]를 선보이며 그 첫 보도로 <사회적 약자위한 공약 주목>의 리포트 보도를 내보냈다. 대전MBC는 ‘주목, 이 공약’을 통해 거대 양당 중심을 보도도 탈피하려 노력했다. 민주노총 및 정의당, 충청의 미래당 등 노동계와 군소정당이 제안하거나 추진 중인 공약을 중심으로 정책을 점검 해 다른 두 방송사의 기획보도와 차별성을 드러냈다. 향후 정책 검증 보도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감을 높였다. 대전MBC는 이외에도 <너도나도 혁신도시 유치'..꼼꼼히 봐야>(3/9) <총선 공천 현역의원 일색>(3/16), <준연동형비례제? 선거마저 깜깜이…>(3/17) 등 이번 4.15 총선 관련 주요 쟁점 중심의 접근을 통해 각 정당의 공천과정의 문제나 정책 검증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TJB대전방송 역시 3월 17일부터 [격전지를 가다] 기획보도를 진행 했다. 각 선거구별 후보자 소개 및 쟁점 이슈를 중심으로 보도 하려 노력했다. 앞서 KBS대전총국의 보도와 비슷한 형태를 보였다. 오히려 각 정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비판적으로 다룬 <청년 여성 공천 늘리겠다더니>(3/13)나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후보에 대한 자질문제에 대해 검증 보도한 <홍성국 후보 막말 전력 논란>(3/18) 보도의 경우 지역구 판세 중심의 보도를 탈피해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는 보도로 평가된다. 

 

이 같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대전세종충남 지역 방송 3사는 전체적인 선보보도량이 지나치게 적다는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과제다. 

 

‘정책 및 공약’, ‘판세분석/여론조사’ 주제 비중 높아

2차 모니터 기간 대전세종충남 지역 방송 3사의 보도 주제별 보도량을 보면 공천관련 보도(45%)를 제외하면 ‘정책 및 공약’(23.3%)와 ‘판세분석 / 여론조사’(21.7%)를 주제로 한 보도 비중이 높았다. ‘정책 및 공약’ 관련 보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은 앞서 각 방송사의 선거 기획보도가 늘어나면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 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판세분석’ 형 보도가 많은 부분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타나났다. 

 

구분

KBS대전총국

대전MBC

TJB대전방송

합계

총보도수

112

163

195

470

선거보도수

18

(16.1%)

18

(11.0%)

24

(12.3%)

60

(12.8%)

후보자 기본정보

0

(0%)

0

(0%)

0

(0%)

0

(0%)

정책 및 공약

9

(50%)

2

(11.1%)

3

(12.5%)

14

(23.3%)

후보자 자질

7

(38.9%)

0

(0%)

4

(16.7%)

11

(18.3%)

공천관련

6

(33.3%)

6

(33.3%)

15

(62.5%)

27

(45%)

선거전략

1

(5.6%)

1

(5.6%)

3

(12.5%)

5

(8.3%)

선거판세/여론조사

7

(38.9%)

2

(11.1%)

4

(16.7%)

13

(21.7%)

후보동정

1

(5.6%)

3

(16.7%)

0

(0%)

4

(6.7%)

선거법

0

(0%)

3

(16.7%)

0

(0%)

3

(5%)

시민사회동향

1

(5.6%)

0

(0%)

0

(0%)

1

(1.7%)

기타

0

(0%)

1

(5.6%)

0

(0%)

1

(1.7%)

<표-4>대전세중충남 지역 방송 3사 보도주제(중복)

 

 

거대 양당 중심 보도 여전,  군소정당 보도 외면

 

지역 방송 3사의 선거보도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거대 양당 중심의 보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KBS대전총국

대전MBC

TJB대전방송

합계

더불어민주당

13

(40.6%)

9

(37.5%)

17

(41.5%)

39

(40.2%)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16

(50%)

11

(45.8%)

19

(46.3%)

46

(47.4%)

정의당

0

(0%)

2

(8.3%)

1

(2.4%)

3

(3.1%)

민생당

1

(3.1%)

0

(0%)

1

(2.4%)

2

(2.1%)

무소속

2

(6.3%)

0

(0%)

2

(4.9%)

4

(4.1%)

기타(군소정당)

0

(0%)

2

(8.3%)

1

(2.4%)

3

(3.1%)

합계

32

24

41

97

<표-5>대전세중충남 지역 방송 3사 정당별 보도량(중복합계)

 

정당 관련 보도의 경우 전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39건(40.2%), 미래통합당 관련 보도가 46건(47.4%)로 나타나 87.6%를 차지했다. 정의당이 3건(3.1%), 민생당 2건(2.1%), 무소속 4건(4.1%), 군소정당 3건(3.1%)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관련 보도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1차 보고서에 비해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군소정당에 대한 보도는 지나치게 적었다. 무소속 관련 보도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이유는 당내 공천결과에 반발 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무소속 관련 보도는 늘었다. 

 

유익보도 늘고, 유해보도 비중 줄어

양적 분석 착시 효가 배제 못해, 선거보도 늘려야

 

지역 방송 3차의 총선관련 유익, 유해성 보도 여부에 대한 분석 결과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1차 보고서 당시 유익보도 비중이 14.6%에 그쳤던 지역방송 3사의 유익보도 비중은 전체 보도대비 53.3%로 증가했다. 전체적인 총선보도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구별 기획보도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유익보도 비중 역시 큰폭으로 상승했다. 

유익보도 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언론사는 KBS대전총국으로 유익보도 비중이 83.3%로 나타났다. 앞서 분석한 것처럼 단신보도에서 벗어나 선거기획 리포트 비중이 늘어난 요인으로 해석된다. 

 

구분

KBS대전총국

대전MBC

TJB대전방송

합계

총보도수

112

163

195

470

선거보도수

18

(16.1%)

18

(11.0%)

24

(12.3%)

60

(12.8%)

정책제공

7

(38.9%)

7

(38.9%)

3

(12.5%)

17

(28.3%)

비교평가/정보

7

(38.9%)

1

(5.6%)

4

(16.7%)

12

(20%)

사실검증

0

(0%)

0

(0%)

1

(4.2%)

1

(1.7%)

시민/사회/

여론운동

1

(5.6%)

1

(5.6%)

0

(0%)

2

(3.3%)

신진후보/

군소정당보도

0

(0%)

0

(0%)

0

(0%)

0

(0%)

시민질의 논평

0

(0%)

0

(0%)

0

(0%)

0

(0%)

시민참여 소개

0

(0%)

0

(0%)

0

(0%)

0

(0%)

선거법 관련

0

(0%)

0

(0%)

0

(0%)

0

(0%)

합계

15

(83.3%)

9

(50%)

8

(33.3%)

32

(53.3%)

<표-6>대전세중충남 지역 방송 3사 총선관련 유익보도

 

KBS대전총국에 이어 대전MBC역시 유익보도 점수가 50%를 차지하는 등 유익보도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JB 대전방송은 3개 방송사 중 가장 낮은 33.3%의 비중을 보였으나 1차 보도서 당시 5.9%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방송사들의 유익보도 비중이 이렇게 큰폭으로 증가한 요인을 마냥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4.15 총선보도량에 비해 일부 기획보도에 대한 긍정 평가가 과대평가 될 수 있는 통계의 착시가 일정부분 작용하기 때문이다.  

 

유해보도 비중 절반가까이 줄어, 대전MBC·TJB대전방송 대폭 감소

 

구분

KBS대전총국

대전MBC

TJB대전방송

합계

총보도수

112

163

195

470

선거보도수

18

(16.1%)

18

(11.0%)

24

(12.3%)

60

(12.8%)

경마성

1

(5.6%)

2

(11.1%)

0

(0%)

3

(5%)

가십/이벤트

0

(0%)

0

(0%)

1

(4.2%)

1

(1.7%)

일방중계

2

(11.1%)

0

(0%)

0

(0%)

2

(3.3%)

양방/당방 단순

0

(0%)

0

(0%)

0

(0%)

0

(0%)

양대정당중심

1

(5.6%)

1

(5.6%)

0

(0%)

2

(3.3%)

정치혐오

1

(5.6%)

0

(0%)

1

(4.2%)

2

(3.3%)

전투/경기표현

0

(0%)

0

(0%)

2

(8.3%)

2

(3.3%)

지역/연고주의

0

(0%)

0

(0%)

0

(0%)

0

(0%)

익명

0

(0%)

0

(0%)

0

(0%)

0

(0%)

따옴표

2

(11.1%)

2

(11.1%)

0

(0%)

4

(6.7%)

오보

0

(0%)

0

(0%)

0

(0%)

0

(0%)

합계

7

(38.9%)

5

(27.8%)

4

(16.7%)

16

(26.7%)

<표-7>대전세중충남 지역 방송 3사 총선관련 유해보도

 

유익보도 비중이 크게 늘어난 만큼 유해보도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보고서 당시 유해보도 비중이 46.3%에 달했지만 2차 보고서에서는 26.7%로 약 20% 가까이 유해보도 비중이 줄어들었다. 특히 대전MBCrk 6.15%에서 27.8%로, TJB대전방송이 41.2%에서 16.7%로 줄어드는 등 유해보도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유익보도비중이 높았던 KBS대전총국은 유해보도 비중도 높아 38.9%를 차지했다. KBS대전총국의 유해보도 비중은 1차(36.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