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사유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은 ‘4대강 사업’을 위해 반대의견을 표한 민간인을 사찰했다. 국정원 직원을 통해 기업의 반대단체 지원을 막고, 종교인‧대학교수 등 사업을 반대하는 민간인에 대한 탄압에 나섰다. KBS는 국정원의 문건을 입수해 이를 단독 보도했다. KBS는 문건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인 탄압의 방식을 전달했다. 또한 탄압 방식 중 하나로 언급된 반대 교수들의 ‘국고지원금, 연구용역비 감사 추진’을 실제 연구비와 대조해 문건의 계획이 실제로 실행됐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KBS는 국정원과 함께 경찰의 사찰의혹과 관련 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훈‧포장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KBS의 보도 이후 국정원은 문건의 존재를 인정하고, 관련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KBS가 치밀한 취재로 9년간 묻혀있던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의 또 다른 이면을 밝혀낸 것이다. 이에 민언련은 KBS의 ‘국정원 4대강 반대 민간인 사찰 문건’ 보도를 2018년 7월의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로 선정했다.
·매체_ KBS
·취재기자_ 이재석‧이세중‧최준혁‧권순두‧류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