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이달의 좋은 시사 프로그램

 

MBC '스트레이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용산참사의 배후’

 

·선정 배경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1월 6일 방송 ‘추적 그날, 용산4구역’에서 10주기를 맞은 용산참사의 진상을 파헤쳤다. 용산참사는 이명박 정부와 검찰‧경찰, 심지어는 사법부까지 얽힌 치밀한 은폐 시도 및 여론전으로 피해자 구명은커녕, 사건의 진상조차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MBC는 검찰이 끝까지 은폐했던 초기 수사기록, 참사 당일 경찰의 무전기록, 경찰청의 언론 보도 대응 문건, 대표 사업자 삼성물산의 용역 계약 문건 등 다양한 기록 자료는 물론, 당시 철거민과 대치했던 용역업체 직원 등 많은 관련자들의 증언까지 더해 참사를 재현했다. 이런 노고는 여타 매체에서 찾아볼 수 없다.

당시 경찰이 현장을 파악하지 못한 채 장비도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압 작진을 펼쳤다는 ‘과잉 진압’은 최근 타 매체에서도 조명이 됐으나 MBC는 참사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소송비를 대납해 준 주체이자 용역업체를 직접 고른 당사자인 삼성을 중심으로 ‘정부-경찰-삼성’의 유착 관계, 언론사 고위간부에 직접 접촉해 경찰에 유리한 보도를 이끈 경찰청의 ‘여론 조작’, 양승태 재판부의 허술한 판결까지 본질적이고 거시적인 의혹까지 치고 나갔다. 이는 참사의 진짜 원인을 밝히는 첨병으로서 ‘탐사 보도’의 가치를 여실히 보여주는 모범 사례이다. 이에 민언련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1/6) ‘추적 그날, 용산4구역’을 2019년 1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 프로그램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매체_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취재기자_ MBC 권희진 김정인 기자

·보도 보러 가기_ 추적 그날, 용산4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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