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 10대 분야 46개 정책과제 발표
민언련 언론미디어분야 4개 핵심과제 제안
등록 2024.03.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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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2024 총선넷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png

 

2024총선시민네트워크가 오늘(3월 19일) 발표한 '복합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10대 분야 46개 정책과제'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언론자유와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했습니다. 민언련이 제22대 총선에서 각 정당과 후보에 제안한 정책과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및 공영방송·공영미디어 민영화 방지 입법 추진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독립성 강화 및 운영 정상화 윤석열 정부 언론장악·통제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 통합적 미디어개혁 정책 수립을 위한 ‘미디어개혁위원회’ 설치입니다.

 

민언련이 제안한 총선 정책과제 핵심은 정권의 언론장악에 맞서 언론 자유와 공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공영방송 이사를 무더기로 해임하며 여권 우위로 강압적인 개편을 하고, 낙하산 사장을 임명하며 방송 독립성과 제작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독립기구로 역할해야 할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구조적 정당성조차 갖추지 못한 채 여권 독주의 파행 운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공영방송과 미디어기구가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제22대 국회에서 언론 자유와 미디어 공공성 강화를 위한  입법안을 꼭 마련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정책제안 배경 및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공영방송·공영미디어

민영화 방지 입법 추진

<배경 및 현황>

  • 정치권이 공영방송 지배구조(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를 결정하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면 이사회를 여권 우위로 강압적으로 개편하고 사장을 교체하는 관행이 반복됨.
  • 정권을 대리하는 경영진이 공영방송 제작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높아 공정방송을 가능하게 헐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함
  • 공영미디어 YTN이 엉터리 최다액출자자 심사를 거쳐 민영화 단계에 들어섰고, TBS는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5월 종료되어 민영화를 앞두고 있음.  
  • 총선 이후 공영방송 MBC와 KBS2, 공영미디어 연합뉴스 등에 대한 민영화 추진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거의 없음.

<주요내용>

  •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실현되지 못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3법(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을 신속하게 재추진
    •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를 증원하고 추천 단체를 국회, 방송·미디어학회, 시청자위원회, 방송직종단체 등으로 확대하며 시민이 참여하는 사장추천위원회가 사장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게 제도 개선
  • 공영방송 제작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편성위원회 설치 및 운영 의무화, 편성·제작·보도 책임자 임명동의제 등 방송의 내적 자유 실현을 위한 방송법 개정 추진
  • 방송법에 있는 최다액출자자 심사기준과 심사절차를 강화하는 법 개정 추진
  • 공공기관 주식을 매각할 때 국회 동의를 얻도록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과 '공공미디어서비스(공영방송, 공영미디어) 민영화를 금지하는 법률' 제정 추진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독립성 강화와 운영 정상화

<배경 및 현황>

  •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의 자유와 방송공공성 실현이란 임무를 포기하고 방송사 지배구조와 재허가 심사 등과 관련한 권한을 동원하여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가짜뉴스 프레임으로 비판언론을 통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
  •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추천 방송통신위원을 임명하지 않아 법원에서도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한 2인 방송통신위원 체제로 의결하는 파행 운영이 계속되고 있음.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뉴스타파 인터뷰 인용 보도를 이유로 5개 방송프로그램에 1억 2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비판 언론에 대한 편파적이고 자의적인 공정성 심의를 일삼고 있음.
  • 야당 추천 위원을 대통령이 위촉하지 않거나 근거 없이 해촉했다가 법원 결정으로 복귀하는가 하면, 위원장은 위법적 심의를 주도하고 불법적 청부민원 사건 핵심 당사자로 연루돼 이해충돌 등 적법성 문제가 제기됨

<주요내용>

  • 방송통신위원회 5인 위원 구성의 정파적 한계를 넘기 위해 위원 수를 증원하고 추천 단체를 다양하게 하며 정치적 독립성을 위한 위원 결격사유를 강화해야 함.
  • 2인 위원 체제 등 위법적, 파행적 운영을 막기 위해 회의 운영방식(의사정족수 및 의결정족수 강화) 개선이 필요함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구성의 정파적 한계를 넘기 위한 위원 증원과 추천단체의 다양화가 필요하며, 위원 위촉 방식 개선(야당 추천 위원에 대한 일정 기간 내 위촉)도 긴급함.
  • 정치적 공정성 심의는 법정 제재가 아니라 행정지도(권고와 의견제시) 처분만 가능하도록 완화하고 위원으로만 구성되는 방송, 통신 등 소위원회를 전문가 위원회로 대체하여 정치심의 소지를 줄여야 함
윤석열 정부 언론장악·통제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

<배경 및 현황>

  • 윤석열 정부는 위법적인 위원 해임·해촉과 야당 추천 위원 임명·위촉 거부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장악하여 공영방송 이사회와 사장 교체를 추진하고 있음.
  • KBS는 사장 교체 이후 방송 독립성과 제작 자율성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으며, MBC 장악 시도도 계속되고 있음.
  • 공영미디어인 YTN는 위법한 매각과 졸속 심사 등을 거쳐 사영화를 앞두고 있으며 TBS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에 의한 일방적 조례폐지 및 예산 삭감으로 폐국 위기에 직면함.
  • MBC, 뉴스타파 등 비판 언론은 상시적인 압수수색과 고소고발 등으로 탄압받고 있음.

<주요내용>

  • 국회 안에 언론장악 진상규명을 위한 기구 설치와 위원 구성, 운영 기간, 진상규명 절차와 조치 등을 규정한 특별법 제정 등 노력이 필요함
통합적 미디어개혁 정책 수립을 위한 ‘미디어개혁위원회’ 설치

<배경 및 현황>

  • 급격한 미디어환경 변화에 따라 미디어법체계 개편과 미디어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과 법제 개선이 필요함.
  • 제21대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별위원회’에서 방송사 지배구조, 포털 규제, 언론중재법 개정 등을 논의했지만 전면적인 미디어법체계 개편이나 규제, 진흥기구 개편 논의는 진행되지 않음.

<주요내용>

  • 제22대 국회에 ‘미디어개혁위원회’를 설치하여 통합미디어법·미디어규제기구 추진 방안, 미디어기금 등 재원 개편 방안, 신문과 지역미디어 등 지원 제도 재구성 방안, 시민을 위한 언론피해구제 강화 방안, 뉴스생태계 재구성을 위한 포털 공적 규제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함

 

전국 19개의 의제별 연대기구와 79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구성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약칭 2024 총선넷)는 오늘(3/19)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22대 총선에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사회 개혁을 위해 도입되어야 할 10대 분야 46개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각 정당에 제안했습니다. 2024 총선넷이 제안한 10대 분야는 △기후위기 △평화안전 △여성 소수자 인권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언론방송 △지역균형 △노동복지 △민생경제 △주거부동산 △종교 분야로 구성되었습니다.


아울러 2024 총선넷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모두 후보를 낸 5개 원내정당을 중심으로 중앙선관위에 제출된 10대 공약에 대해 비교하고 이에 대한 총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2024 총선넷은 각 정당들이 각 당의 정책지향과 정책콘셉트에 맞게 본인들에게 특화된 분야(국민의힘 : 규제완화와 개발, 더불어민주당 : 안전평화와 민생경제, 개혁신당 : 경제와 교육, 녹색정의당 : 기후위기와 민주주의 인권, 진보당 : 노동과 복지돌봄)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이행계획을 제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녹색정의당이나 진보당이 종부세 인상이나 은행 횡재세, 상위 0.1% 부유세 등 재원방안을 내놓은 반면, 전체적으로 별도의 계획없이 세입 증가분이나 기금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아 실현가능성에서는 큰 의문이 든다고 지적하였습니다.


2024 총선넷은 기후위기로 발생한 폭염과 폭우, 이상기온 현상을 해소하고 무분별한 환경파괴행위를 막기 위해 난개발을 종식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기후정의 원칙에 입각한 온실가스감축목표, 정의로운 전환 계획 등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신공항 건설과 핵산업 진흥정책을 폐기하고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공공교통 강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다가올 22대 국회에서는 한반도 전쟁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평화실현 조치와 군비축소, 사회적 참사 재발방지를 위한 이태원참사특별법과 사회적참사특별법 등을 제정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2024총선넷은 여성과 성소수자, 이주민 등의 인권보장을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여성가족부 강화를 통한 성평등추진체계 강화, 여성의 정치대표성 확대, 성평등 공시제 법제화 등의 정책 등을 제안했습니다. 동시에 대통령의 권한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 다당제와 연합정치를 가능케 하는 정치개혁 관련 입법, 검찰권한 분산을 위한 입법 등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확대를 위한 과제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공영방송 등의 민영화 방지,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독립성 강화 등 언론의 자유와 공공성을 확대하는 정책과제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총선넷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 해소와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균형 발전과 농업 개혁, 노동복지 강화를 위한 입법과제와 민생경제 분야, 주거부동산, 종교 분야의 과제들도 발표했습니다. 특히 모든 노동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근로기준법 개정, 장시간 노동 근절과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공공의료 확충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정책과 재벌대기업의 책임성 강화, 양극화 해소를 위한 세제 개혁, 온라인플랫폼 기업들의 독과점을 규제하기 위한 입법정책도 촉구했습니다. 또한 최근 심각해지는 주거부동산 영역의 공공성 확대와 세입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입법과제들도 요구했습니다.


2024 총선넷은 발표한 정책과제를 각 정당에 제안해 총선 공약으로 포함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3월 26일까지 진행될 온라인 시민투표를 통해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한 총선 이후에도 우리 사회의 복합위기 극복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이러한 정책과제들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입법촉구 및 제안활동을 계획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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